〈 260화 〉 호텔에서 미소녀와 단 둘이!(1)
* * *
‘그래. 괜히 고백했다가 차이면 너무 아플 테니까. 프사 사진 바꾸는 것 정도는 괜찮겠지?’
세나의 마음을 전혀 모르는 유시현. 그도 세나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하는 건 아직 이르다고 생각했는지, 프사만 똑같이 바꾸었다.
그 때 울리는 핸드폰 진동.
받아보니 세나의 목소리다.
“오빠! 쉬는데 미안해요. 혹시 오빠 가방에 시나 간식 있어요? 제가 오빠한테 받는 걸 깜빡 했어요.”
왠지 활기차 보이는 세나의 목소리.
“아. 맞다. 세나야. 주고 내렸어야 하는데. 미안.”
“아니에요! 오빠. 제가 받았어야 했는데, 바보같이 깜빡했어요.”
유시현은 생각했다.
의도한 건 아니지만 기회.
자연스럽게 데이트 신청을 할 수 있는.
“그러면 세나야. 혹시 다음 주에 시간 있어? 시나 간식 필요할 테니까.”
“네! 있어요. 다음 주에 시간 완전 있어요. 저 다음 주 한가해서 혼자서 영화도 보고, 맛있는 것도 먹고. 공원도 산책하려 했어요. 그런데 시나 간식 때문에 오빠 만나야 하니까, 오빠랑 같이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사실 하루에 3시간 잘 시간도 부족한 세나의 미쳐버린 다음 주 스케줄.
새로 들어가는 드라마 리딩.
잡지 모델.
광고 촬영.
영화 오디션까지.
하지만 아무리 바빠서 시간이 없어도 유시현에게 만은 예외다.
“정말! 나도 실은 다음 주에 혼자서 영화보려 했는데, 세나 만나는 김에 같이 보면 되겠다! 그럼... 우리 다음 주에 봐. 세나야.”
“네. 오빠! 아, 그리고....”
이 말을 할까 말까 머뭇거리는 세나.
하지만 그녀가 용기를 내어 말한다.
“오빠. 바꾼 프로파일 사진 너무 예뻐요! 그럼 쉬어요. 오빠!”
유시현이 뭐라고 대답하기도 전에 부끄러워서 황급하게 전화를 끊어버린 세나다.
* * *
‘세나가 프사 잘 어울린다고 했어! 이거 혹시 정말 세나와 그린라이트!’
뚜뚜뚜! 소리가 나는 핸드폰을 붙잡고 입가에 가득 행복한 미소를 짓는 유시현.
하지만 그가 다시 고개를 좌우로 흔든다.
‘하아.... 아니야. 오버하지 말자. 세나가 왜 나같이 평범한 사람을......’
유시현은 세나가 자신의 또 다른 정체가 아이돌 박지훈이라는 것을 눈치 챈 걸 모르고 있다. 그리고 세나에게 만큼은 아이돌 박지훈이 아닌, 원래의 나.
유시현으로 만나고 싶다.
‘세나는 지금 잘 나가는 연예인인데. 나 같이 신입사원에 불가한 회사원을 좋아할 리가 없어. 그래 너무 기대하지 말자. 세나 같이 예쁜 여자랑 친구할 수 있는 것만 해도 어디야.’
이성적으로는 그렇지만, 감성적으로는 세나와 친구 이상의 관계가 되고 싶다.
‘요즘에 세나가 무슨 드라마에 출연한다는 기사 본 것 같은데, 얼굴이나 볼까?’
유시현이 구글을 키고 연예계 기사를 찾아본다.
그런데!
그의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 것은 세나에 관한 기사가 아니었다.
바로 한예슬에 관한 새로운 기사.
[블랙블루 멤버 한예슬. 잠적! 모든 스케줄 펑크 내고 그녀는 어디로?]
[Z드래곤과 한예슬. 헤어진 것일까? 소속사에서는 아티스트에 대한 사생활은 잘 모른다! 로 일관!]
Z드래곤과 연애 하며 블랙블루의 멤버로 잘 지내고 있다고만 생각하던 예슬이.
그녀가 모든 음악방송과 예능방송을 펑크 내고 잠적을 한 것이다.
이게 대체 무슨 일이지!
걱정이 되기 시작하는 유시현.
‘설마 예슬이한테 무슨 일 있는 거 아니야? 어제... 갑자기 나한테 연락한 것도 그렇고. 지금이라도 연락 해봐야 되는 건가?’
유시현이 예슬이와의 대화창을 열었다.
하지만, 선 뜻 헤어진 그녀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어렵다.
‘아니야. 소속사에서 잘 알아서 해결하겠지. 내가 뭐라고.’
그렇게 마음을 정한 유시현이 침대에 누워, 복잡한 심정을 정리해본다.
‘나 진짜 어떡하지. 세나도. 미유키도. 예슬이도 너무 보고 싶어. 만약에. 혹시라도 세 명 모두 나에게 마음이 있다고 한다면... 나는 누구를 선택해야 하는 걸까?’
* * *
눈을 떴다.
‘여기는 어디지?’
움직여지지 않는 몸.
다행히 납치를 당했다거나 한 것은 아니다.
이제는 익숙한 예지몽을 꾸고 있는 것이다.
‘잠시 눈을 감고 세나, 미유키, 예슬이에 대해 생각하던 중에 잠이 들었구나.
그런데 이 곳.
며칠 전 예지몽에 나왔던 호텔이다.
“오빠. 저도 이렇게 남자와 단 둘이 호텔에서 보내는 건 처음이라 긴장 되서 그래요. 조금만 기다려 줘요. 오빠.”
며칠 전 예지몽에서는 이쯤에서 꿈이 끊겼었지.
그런데 예지몽을 이어서 꾸는 건 처음인데!
열리는 샤워실 문.
미래의 내가 천천히 시선을 그녀의 다리에서부터 위로 올려다보기 시작한다.
잘빠지고 탄탄해 보이는 다리와 허벅지.
그리고 탱탱하면서 봉긋 솟아오른 요염한 젖가슴.
심장 박동이 빨라지기 시작한다.
조금 더 고개를 들어 그녀의·······
그녀의·······
얼굴을 바라본다.
호텔 타월만을 몸에 두른 채, 요염하게 웃고 있는 그녀.
그녀는 바로....
....
..
.
하늘하늘 거리는 보라색 머리와 하얀 피부.
토끼같이 큰 눈망울.
눈처럼 새하얀 얼굴은 너무 맑고 투명해서 눈이 부실정도다.
거기다가 자안(??)의 크고 맑은 보석같이 빛나는 눈동자는 그녀만의 신비로운 매력을 한껏 돋보이게 만든다.
“오빠... 미유키는 처음이에요. 그러니까, 너무 거칠게 하면 안 돼요. 알았죠?”
거칠게?
설마......
나 지금 미유키와 단 둘이 호텔에!!!
비록 꿈속이긴 하지만, 심장이 미칠 듯이 두근두근 거린다.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 미유키를 향해 다가간다.
그리고 미유키의 청순하고 아름다운 보라색 머리를 어루만진다.
미유키도 그런 나를 아름다운 자안(??)으로 사랑스럽게 올려다본다.
보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우리 단 둘만 있는 사적인 공간.
나는 미유키의 아름다운 얼굴을 보며 천천히 입에 입을 맞추기 시작했다.
미유키도 내가 알던 청순한 미유키가 맞나 싶을 정도로 적극적이다.
미유키가 먼저 입술을 포개고, 혀를 깊숙이 넣어 내 혀를 유린하며 빨기 시작했다.
미유키의 입술과 혀에서 꽃향기와 같이 달달하면서 상큼한 향과 미각이 느껴졌다.
아, 이 순간이 영원했으면 좋겠다.
미유키의 촉촉한 입술에서 내 입술이 떨어지자, 미유키가 달아오른 눈으로 나를 바라본다.
나는 조심스럽게 한 손으로 미유키가 두르고 있는 하얀 타월을 벗겼다.
미유키는 그녀의 처음을 주기로 결단을 내렸는지, 내가 하는 대로 가만히 있는다.
하얀타올을 벗기자 검은색 브라자 위로 미유키의 하얗고 탱탱한 가슴이 그대로 드러났다.
남자의 손길을 전혀 타지 않은 것 같은 순수한 모습이었다.
미유키의 검은색 브라자를 살짝 아래로 내리자.
미유키가 작은 새처럼 바들바들 떨며 신음소리를 낸다.
“으으응. 오, 오빠.”
하지만 꿈속의 나는 짐승남처럼 전혀 망설임이 없다.
미유키의 브라자 끈을 거칠게 풀어 재낀다.
그러자 미유키의 하얗고 탱탱한 젖가슴에 작은 핑크색 유두가 보인다.
그리고 미유키의 살내음은 아기와 같이 풋풋하고 달달해서 계속 맡고 싶게 만들었다.
꿈속의 내가 손으로 미유키의 가슴을 움켜쥐었다.
미유키가 가볍게 신음을 지르며 몸을 살짝 부르르 떤다.
가볍게 그녀의 탱탱하고 육덕진 가슴을 어루만지다가, 내 붉은 입술을 미유키의 가슴에 가져다 되었다.
미유키가 몸을 뒤척이며, 내 부드러운 혀에 농락당하지 않게 최선을 다한다.
“오, 오빠. 저 남자에게... 허락하는 건 처음이라 흐읏. 모, 몸이 너무 민감해요.”
누군가에게 가슴을 빨리는 건 처음인 미유키.
그녀가 수줍어한다.
하지만 빨갛고 두꺼운 혀를 이용해 미유키의 가슴을 핥기 시작하자, 미유키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신음 소리를 냈다.
“하, 하윽! 아아앙! 다, 다메!!”
비록 미유키는 다메다메! 라고 일본어로 외치며 고개를 양쪽으로 가로저었지만.
그녀의 몸은 원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찌꺽. 찌꺽.
손가락을 사용해 미유키의 은밀한 곳을 괴롭히기 시작하자.
미유키가 허벅지를 부르르 떨면서 몸을 뒤척인다.
“아앙아으응! 오, 오빠, 다메요, 다메 데쓰요!!!”
미유키가 손으로 막으려 했지만 적극적이지 않다.
부끄러워서 막으려고 시늉만 하는 것이다.
그리고 미유키는 하지 말라는 말과는 반대로 오히려 내 셔츠의 단추를 풀기 시작한다.
역시 일본 여자는 말과 행동이 다르구나.
셔츠의 단추를 풀자 드러나는 운동으로 다져진 탄탄한 가슴.
미유키가 요염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고양이처럼 내 가슴을 핥기 시작한다.
쭈으읍. 쭈읍. 쭈즈즈즙~!
일본 여자답게 야동을 보고 배운 것을 상황이 되자 본능적으로 따라하고 있는 것 같다.
초보자라 기술은 좋지 않았지만, 오히려 그런 풋풋함이 더 좋았다.
미유키가 내 가슴을 애무하자, 나는 더 후끈 달아올라서 손가락을 더욱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미유키의 은밀한 부분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그리자 미유키도도 더 이상은 참기 힘들었는지, 거친 숨소리를 내 뱉으며 나를 바라보았다.
나는 때를 놓치지 않고 미유키의 섹시한 검은색 시스루 팬티를 벗겨냈다.
그리고는 미유키의 하얀 목을 강하게 빨면서, 손으로는 미유키의 탱탱한 가슴과 엉덩이를 꽉 움켜쥐자 미유키가 신음 소리를 내지른다.
“하으하앙! 오, 오빠! 아으응앙앙!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