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남녀역전 세계 미소년이 살아남는 법-235화 (234/413)

〈 235화 〉 서유리 100% 조교 완료(10)

* * *

하지만 시현 주인님에게 잘 보여겠다는 생각에, 긴 생머리를 손으로 잡고 옆으로 넘긴다.

촤르르 떨어지는 비단결 같은 검은색 긴 생머리.

이렇게 하면 내 아름다운 바디라인이 시현 주인님에게 더 잘 보이겠지?

그렇게 순결한 상상을 하며 미소 짓는데, 시현주인님의 손이.

부드럽게 내 허리를 감싼다.

서, 설마!

시현 주인님께서 부끄럽게 여기서 백허그를 하시려는 걸까?

그래서 나보고 뒤 돌아 앉으라고 한 거야?

어, 어떡해!!!!!

심장이 쿵쿵 뛰고 두근두근 거린다.

설마 이것이 파이널 테스트를 통과한 노예에게 주어지는 상 같은 건가?

하으. 하앙.

아, 아직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심장이 미친 듯이 두근거리기 시작한다.

백허그라니!

마치 로맨틱 드라마 속에 나오는 여 주인공이 된 것만 같다.

나도 모르게 가만히 눈을 감고 시현 주인님이 진도를 더 나가주기를 바라고 있다.

설마 백허그 후에 이대로 호텔까지?

시현 주인님이 고운 손으로 내 가슴을 꼬옥 감싸 안으며 백허그를 해주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시현 주인님의 손이 내 가슴이 아니라, 점점 더 아래로 향한다.

시, 시발.

미, 미치겠네.

시현 주인님 이건 진도가 너무 빠르잖아요!

시현 주인님의 야하고 섹시한 터치에 나도 모르게 너무 흥분되어서 정말 변태 같은 소리를 내고 말았다.

“하, 하앙! 하으아아앙!!!!!! 앙앙앙앙앙!”

암캐나 낼 것 같은 변태같은 신음소리에 모든 남자들의 시선이 나에게 주목된다.

아, 씨발!

소리가 너무 컸다!

이, 이거 보지 된 것 같은데!

유독 조명이 내 쪽만 밝아서, 나의 표정이 하나하나 그들에게 보여 지고 있다.

Jesus Bar 여사장 이수연 씨발년이 혹시나 나하고 우리 시현 주인님이 어두운 곳에서 야한 짓을 할까 봐 내 쪽만 조명을 밝게 비춘 것이다.

“어머 저 여자 왜 저래? 징그럽게 왜 이상한 소리를 내고 그래. 저것 봐 이제는 아예 대놓고 우리를 보고 있잖아.”

“내 말이 맞다니 까. 저 여자 아까 전부터 음탕하게 우리들 보면서 자위하고 있었다니까!”

“아유 진짜. 남자가 예쁘게 태어난 것도 죄지. 이거 다 자기들이 예쁘게 생겨서 이런 성추행도 당하는 거라니까. 좀만 덜 예쁘게 태어나지. 내가 못 살아 진짜.”

“어머어머! 자기가 평소에 제일 여자들의 엉큼한 시선 많이 받으면서. 아, 그러게. 옷 좀 팔뚝이 훤히 들어나는 반팔 티 같은 거 입지 말라고 했잖아. 글쎄. 자기는 피부가 하얗고 팔뚝이 얇아서 여자들이 정신 못 차린다니까.”

하, 씨발.

진짜 아저씨들이 자기들 주제도 모르고 지랄하고 있네.

몸에 맞지도 않는 꽉 조이는 반판을 입어서 올챙이처럼 배만 툭 튀어나온 주제에.

왕자병도 저런 왕자병 들이 없다.

그런데, 이거 왜 자꾸 내가 원래 살던 세계에서, 클럽 공주병 걸린 여자들이 생각나는 거지?

지금에서야 하는 말이지만, 평소에는 아무도 쳐다보지 않는데.

클럽만 가면 남자들이 들이 된다는 친구들이 있었다.

그래서 그 친구들이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내가 꾸미지 않아서 그렇지.

꾸미면 남자들 다 뻑간다는 말이었다.

혼자만의 환상과 착각에 빠져있던 친구들.

사실 그냥 남자들이 돈 안들이고 싸게 원나잇 하려고 눈에 불 키고 달려드는 건데.

멍청한 년들.

나는 원래 예쁘니까 상관없지만, 그런 친구들을 볼 때 마다 사실 좀 한심하기는 했다.

그리고 지금 내 눈앞에서 착각에 빠져, 한심한 짓거리를 하는 아저씨들.

딱 클럽 공주병 걸린 친구들 보는 것 같다.

“하여간 자기들. 말이 나와서 하는 말인데, 나 오늘 이태원에서 집에 가는데. 어떤 흑녀가 나한테 영어로 말 걸더라. 하여간 귀여운 건 알아가지고.”

“뭐? 정말? 뭐라고 하던데?”

“뭐, 뭐라더라? 씨알? 뭐 그런 얘기 하던데.”

“아~ 씨유! 아마 자기한테 반해서 보고 싶다. 뭐 이런 말 아니야?”

“아이 진짜. 그런가? 하긴 뭔가 좀 급해 보이고 초조해 보이긴 하더라. 고백하느라 긴장해서 그런가? 하여간 외국 애들은 너무 성급하다니까. 원하는 게 있으면 무조건 직진이야.”

아니. 씨발.

아무리 영어 못하는 나도, 저 흑녀가 CR.

화장실 물어 본 건 알겠는데, 아저씨들 착각 오지네. 진짜.

가슴이 턱턱 막혀온다.

그런데 이번에는 한 술 더 떠서 천박한 야한 얘기까지.

“왜~ 자기야. 흑녀면 맛 좀 한 번 보지 그랬어? 한녀랑은 다르게 그렇게 거기가 잘 쪼이고 가슴도 크고 탱탱하다던데.”

“자기, 징그럽게. 아이 참. 그냥 외국에 혼자 있으면 불쌍하니까, 영어도 배울 겸 전화번호는 받긴 했지~”

“잘했어. 자기야. 그러면 우리 다음에 3 대 3으로 미팅 콜?”

“아니 주현 아빠는 애도 있고 부인도 있잖아. 괜찮겠어?”

“뭐. 어때. 주현 엄마는 매일 일만 하느라 바쁜데. 나도 오랜만에 콧바람도 좀 쌔고 좋지 뭐. 이게 사실 다 주현 엄마가 나를 외롭게 해서 그런 거야. 안 그래? 자기들?”

“그래. 그래. 나도 주현 아빠 마음 이해해. 여자가 뭔가 부족하니까 남자가 자꾸 다른 생각이 드는 거지.”

아, 뭐야. 개 열 받네!

자기 부인은 가족을 위해 돈 버느라 바빠서, 주말까지 반납하고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데.

그 걸 이해 못하고 외국 년 만나서 자기 바람피우는 걸 합리화 홰?

확, 그냥.

저 새끼 멸치 같은 자지를 뽑아 버릴까?

그런데········

이거 뭔가 이상하다.

내 생각이 왜 점점 내가 원래 살던 세계의 남자처럼 변해가는 거지?

남자와 여자가 바뀐 세상이라 그런 것인지, 아니면 시현 주인님에게 조교를 당해서 개념이 제대로 박히기 시작해서인지.

내가 원래 살던 세계의 페미 병 걸린 년들이 얼마나 개 같았는지 이해가 가기 시작한다.

배불뚝이 아저씨들의 대화에 집중하는 사이 점점 더 시현 주인님의 손이 아래로만 내려간다.

내 잘 빠진 허리를 지나···

운동으로 다져진 탱탱하게 업 된 엉덩이.

흐윽! 어, 엉덩이!

나의 가장 큰 성감대는 발바닥이긴 하지만.

여자의 몸은 전부 다 성감대라는 말이 있듯이, 엉덩이 역시 내 가장 민감한 성감대 중에 한 곳이다. 아니 사실, 엉덩이를 유시현 주인님 같이 섹시하고 요염한 남자에게 만져지고 있는데, 흥분되지 않을 여자가 어디 있겠어!

“주, 주인님. 이건 진도가 너무 빨라요오! 하으으응! 미, 미칠 것 같아요. 엉, 엉덩이에 주인님의 손이 닿을 때 마다 온 몸이 전기에 감전 된 것처럼, 저릿저릿 거려요! 흐윽. 아으으응응! 으으읍!”

나도 모르게 야한 소리가 저절로 터져 나온다.

하지만 다행히도 주인님이 입으로 손을 막아주어서, 다른 남자들에게는 들키지 않았다.

“유리씨. 이거 실망인데. 겨우 이정도로 그렇게 흥분해서 암캐처럼 앙앙 거리면, 아직 남은 파이널 테스트는 어떻게 통과하려는 거죠?”

“아, 아직 남은 파이널 테스트요? 흐읍. 아으으응.”

“설마, 파이널 테스트인데, 이렇게 쉽게 끝날 거라 생각한 건 아니겠죠? 아직 마지막 고비가 남았습니다.”

“마, 마지막. 고비. 흐으읍. 주, 주인니임! 아흐흑.”

마지막 고비라니.

시현 주인님의 숨결이 귀에 닿자, 귀로가즘이 느껴진다.

이것만으로도 흥분되어 미칠 것 같은데.

3단계로 파워업 한 딜도가 은밀한 곳을 마구 헤집고 있다.

우웅! 우웅! 우아아아앙!

이러다가는 내 은밀한 곳이 딜도의 노예가 되어 딜도 없이는 살 수 없는 몸이 되어버릴 지도 모르겠어!

거기다가, 시현 주인님이 부드러우면서 섬세한 손놀림으로 엉덩이를 쓰다듬고 있다.

흐윽. 이건 정말 참, 참기 힘들어!

하지만 내가 발버둥 치며 신음소리를 낼 때 마다 다른 남자 손님들의 시선이 자꾸만 나에게로 향한다.

설마 무슨 야한 짓이라도 하고 있지 않나, 의심스러운 눈초리들.

여기서 그들에게 딜도를 박고 자위하고 있는 걸 들키기라도 하면, 성희롱 죄로 경찰에 끌려갈 뿐만 아니라, 강제로 뉴튜브에 자위하는 동영상이 업로드 될지 모른다.

심지어 신문이나 뉴스에 까지.

파렴치하게 남자들로 가득 한 칵테일 bar에서 자위하는 자위녀로 메스컴을 타게 될지도!

정말 한 순간도 방심할 수 없는 위기의 연속이다.

그런데 치마 위로만 부드럽게 엉덩이를 매만지던 시현 주인님의 손이 점점 더 아래로 내려간다.

서, 설마.

드디어 시현 주인님께서 내 은밀한 곳을 귀여워 해주시려는 걸까?

시현 주인님이 만지기 쉽도록 꽈악 조였던, 괄약근에 힘을 빼고 허벅지를 느슨하게 한다.

그러자 시현 주인님이 요염한 눈빛으로 나를 보며 귓가에 속삭인다.

“유리씨. 괜찮겠어요? 마음의 준비가 되었나요?”

나는 흥분되어서 붉어진 얼굴로 고개를 끄덕인다.

“유리씨가 그렇다면···”

딸칵.

시현 주인님이 버튼을 누르자, 시끄럽게 윙윙! 거리던 딜도가 움직임을 멈추었다.

여, 역시!

시현 주인님이 직접 손으로 내 은밀한 곳을 귀여워 해 주시려는 것이 틀림없어!

비록 시현 주인님의 굵고 큰 성물은 아니었지만, 직접 손으로 박아주시는 것만 해도 너무 흥분되어서 심장이 마구 날뛰기 시작했다.

주인님의 손길을 보지로 느낄 수 있다면, 음란행위로 붙잡혀서 감옥에 가도 상관없어!

그렇게 마음을 먹고 천천히 두 눈을 감는다.

* *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