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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역전 세계 미소년이 살아남는 법-234화 (233/413)

〈 234화 〉 서유리 100% 조교 완료(9)

* * *

드디어 시현 주인님이 내려주신 final test를 통과 한 것인가!

시험을 통과했다고 생각하자, 나도 모르게 긴장이 풀려 꽈악 조이고 있던 괄약근에 힘이 풀렸다.

“하끄그! 후아으으응! 히아아아앙!!!!”

괄약근과 허벅지에 힘이 풀리자마자 그 틈을 파고들어 다시 보지사이를 요동치기 시작하는 딜도!

우아아앙! 우웅! 우앙! 우앙!

마치 비행기가 이륙한다고 착각이 들 정도로 엄청난 소리다.

그리고 옆 테이블에 앉아있던 아저씨가 그 소리를 듣더니, 갑자기 무엇이 생각난 듯 자신의 머리를 탁! 친다.

“아, 생각났다! 저 소리!”

뭐? 생각나다니. 뭐가?

씨발, 이 틀딱 아저씨가 다 된 밥에 설마 재를 뿌리는 건 아니겠지?

이제 다 끝났다 생각했는데.

다시 뭔가 불안해진다.

“저 소리!? 저 소리가 왜? 주현 아빠.”

“저 웅웅! 거리는 소리, 우리 주현 엄마가 보던 야동에서 들었던 소리랑 비슷한데? 아니야. 비슷한 게 아니고 딱 그 소리야!”

“뭐! 그게 정말이야?”

아니, 씨발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냐고.

설마 절대 청각이라도 가진 거야?

야동에서 들은 딜도 진동 소리랑 지금 내 보지에 박혀서 웅웅! 거리는 소리가 똑같다는 걸 구별해 낸다고?

아, 미치겠네. 진짜.

“주현 아빠. 그러면 지금 그 말은! 이 bar에서 어떤 변태같은 여자가 딜도를 은밀한 곳에 박고, 더럽게 자위를 하고 있다는 말 아니야! 어머 끔찍해라!”

“어디 그 것 뿐이겠어? 지, 지금 여기서 딜도로 자위를 하고 있다면! 그 말은···”

“그 말은 왜! 주현 아빠? 그게 무슨 말인데!”

“그 말은 지금 이 bar 안에 있는 남자들을 보면서 자위 하면서 즐기고 있다는 건데, 이 bar에서 예쁜 남자라고는 우리들 밖에 없잖아? 그러니까 어떤 변태 같은 여자가 지금 우리들을 보면서 흥분해서 자위를 하고 있다는 말 아니야! 어머! 어머!”

아니, 씨발.

이 아저씨들아.

우리 꽃같이 아름답고 은하수처럼 시크한 시현 주인님을 두고 왜 너희 같은 틀딱 아재들을 보면서 자위를 하니!

하! 참··· 기도 안찬다.

그렇게 생각하며 시현 주인님을 보니, 시현 주인님의 섹시한 모습에 다시 은밀한 곳에서 야한 타액이 주르륵 흘러내린다.

‘흐윽, 역시 시현 주인님은 너무 치명적이야. 보는 것만으로 이렇게 젖어버리게 만들다니.’

나도 모르게 시현 주인님을 바라보는 눈빛이 성욕으로 가득 차 요염하게 변해 버렸다.

그러자 시현 주인님이 은하수가 쏟아질 것 같은 아름다운 눈으로 나를 물끄러미 바라본다.

서로의 눈이 마주치는 순간.

“서유리씨, 그런 눈빛은 위험한데?”

시현 주인님이 마치 나를 유혹하듯 낮은 저음의 시크한 목소리.

흐윽, 내가 이래서 우리 시현 주인님만 보면 이상해져 버린 다니까.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고귀하면서, 매혹적인 시현 주인님.

얼굴뿐만 아니라 목소리마저 완벽하다.

하아, 정말.

배 나오고 말만 많은 옆 테이블 아저씨 세 명이랑 너무 비교가 되어서 우리 시현 주인님이 더 빛나 보인다.

시현 주인님의 노예가 되어서라도 평생을 함께 할 수 있다면.

내가 시현 주인님의 조각처럼 아름다운 얼굴을 바라보며 이런 순결하고 아름다운 상상을 하고 있는데, 여전히 자기 주제도 모르는 아저씨들의 착각은 계속되고 있다.

“그런데, 저 아가씨. 아까부터 수상했잖아? 혹시 천박하게 우리들 보면서 딜도로 자위하고 있는 여자가, 저 아가씨 아니야?”

아, 아니! 이 아저씨들아.

내가 보지에 딜도를 박고 자위를 당하고 있는 건 맞는데, 그 대상은 너희들 같이 더러운 배불뚝이 아저씨들이 아니라, 우리 매끈하고 섹시한 시현주인님이라고!

어디서 재규어와 멧돼지를 비교해!

흐윽, 시현 주인님의 재규어 같이 잘 빠진 조각 같은 몸매를 상상하자, 다시 성욕이 요동치기 시작한다.

“하으응, 아아아앙! 주, 주인님. 몸매가 너무 야, 야해!”

갑자기 달아오른 몸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손을 젖가슴위에 올리고 스스로 거칠게 주물럭거린다.

시현 주인님을 바라보며 딜도에 박힐 수 있다니.

이것이야 말로 시현 주인님을 모시는 노예에게는 정신이 나가버릴 정도의 극상의 천국이었다.

하지만, 나의 이런 천국 같은 시간도 세 명의 배불뚝이 멧돼지 아저씨들 때문에 오래가지 못했다.

“저 여자 좀 봐! 지금 우리들 보면서 가슴 비비고 있는 것 맞지?”

“어머어머! 진짜! 그런 것 같은데? 자기, 자기가 가서 말 좀 해봐.”

“무슨 말이야! 지금 나보고 저런 잠재적 성 범죄자한테 가서 말 걸라는 거야? 주현아빠 미쳤어?”

“아니. 자기. 자기가 아까는 말도 잘 걸었잖아. 시키지도 않았는데도 꾸역꾸역 참견했으면서.”

“그때야, 저 여자가 저런 변태 같은 여자인지 몰라서 그랬지.”

하으으.

미치겠네.

마음 같아서는 시현 주인님의 섹시한 얼굴을 바라보며, 더욱더 본격적으로 달아오르고 싶지만. 그랬다가는 옆 테이블 아저씨들에게 변태로 오해를 사기 딱 좋다.

하으·· 하아···

최대한 깊게 숨을 들이쉬며 젖가슴을 비비던 손을 떼고는, 다시 괄약근과 허벅지에 힘을 꽉 주어서 보지에서 요동치고 있는 딜도를 멈추기 위해 꽉 조인다.

우으응! 우으으응! 우응!

그러자 딜도가 다시 힘을 잃고 그럭저럭 견딜만한 상황이 되었다.

“어, 뭐야. 지금은 또 괜찮아 보이는데? 우리가 오해 한 건가?”

“그래? 하긴. 미치지 않고서야 이렇게 사람이 많은 bar에서 공개적으로 자위를 하겠어.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계속해서 지켜보다 이상한 낌새가 보이면 바로 신고해요. 그게 잠재적 성 범죄자로부터 연약한 남자를 구하는 일이니까.”

하아, 하아.

큰일이네. 씨발 아저씨들 대충 좀 넘어가지.

뭘 또 끝까지 지켜본다는 거야.

지금은 아직 힘이 남아서 버틸 수 있지만, 언제다시 괄약근에 힘이 풀릴지 모른다.

최대한 빨리 이곳을 벗어나야 신고당하는 수모를 벗어날 수 있다.

“주, 주인님. 이제 시간도 늦었는데 저희 그만 갈까요?”

“네? 가자고요? 설마, 서유리씨는 저랑 같이 있는 게 싫은 건가요? 서유리씨를 위해 바쁜 시간을 내었는데. 실망이네요.”

“아, 아니요! 주인님. 주인님이 같이 있는 게 싫다니요. 그럴 리가요. 정말 그런 뜻이 아니라. 주인님을 보니까 자꾸 야한 생각이 나서 더 이상은 몸을 제대로 컨트롤하기가 힘들어서 그래요.”

“아. 그래요?”

다시 차가운 눈빛으로 나를 내려다보는 시현 주인님.

저 냉혹하면서 차가운 나쁜 남자의 눈빛.

설레서 가슴이 터져버릴 것만 같다.

“그러면 우리 이렇게 하죠. 서유리씨가 우리 옆 테이블 남성분 세 명이 갈 때까지만, 버티면 서유리씨의 파이널 테스트는 합격한 것으로 하고 여기서 나가는 걸로. 어때요?”

아, 아니. 주인님.

저 세 명의 멧돼지만 없으면 주인님이랑 아침까지 이곳에서 주인님의 조각 같이 아름다운 얼굴만 바라보고 싶은 걸요.

하지만 더 이상 반항해서 시현 주인님의 심기를 건드리고 싶지는 않다.

“알겠습니다. 주인님. 그 때까지 참아내서, 꼭 시현 주인님의 첫 번째 노예가 되어 보일게요.”

“자신 만만 하군요. 서유리씨.”

시현 주인님이 도도하게 웃으며 나를 바라본다.

아. 저 웃음.

어쩐지 견디기 힘든 시련이 주어질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서유리씨, 잠시 저를 향해 등을 져 주시겠어요?”

“네? 등을요?”

“네. 다른 사람이 서유리씨 얼굴만 볼 수 있도록.”

시현 주인님이 왜 그러시는 거지?

설마 내 아름다운 뒤태가 보고 싶어서 그러신 건가?

하긴 내가 키도 크고 몸매도 좋아서 뒤태가 서양 유명 모델들처럼 잘 빠지긴 했다.

“네. 주인님. 부, 부끄럽게.”

그렇게 말하며 시현 주인님에게 등을 보이며 뒤 돌아 앉았다.

그러자 세 명의 멧돼지 아저씨들의 얼굴이 정면으로 보인다.

그리고 bar 입구에서 들려오는 발걸음 소리들.

“글쎄. 이 이 bar가 인스타 사진용으로 그렇게 좋다니까.”

“진짜? 어머. 그럼 우리 딱 한잔씩만 하고 가자.”

시현 주인님이 고르신 Jesus bar는 역시 남자들에게 인스타 사진용으로 인기가 많은 칵테일바 였다.

센스 있는 주인님은 역시 인싸구나.

최근 유행까지 꿰뚫고 있어.

한산 했던 Jesus bar가 어느 덧 단체 손님으로 만석이 되어 간다.

웅성웅성 거리는 남자들의 목소리.

남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인스타 사진용 bar 답게 여자 손님보다 남자 손님이 더 많다.

하긴 남녀가 역전된 세계의 여자들은 이렇게 인테리어가 예쁘고 가격이 비싼 칵테일 bar보다는 허름해도 가격 싸고 안주 좋은 골목 술집을 더 많이 가니까.

그런데 내 자세가 사실 좀 많이 민망하긴 하다.

시현 주인님과 내가 앉은 자리는 다른 테이블의 이목이 집중될 수 있는 자리.

거기에다가 다른 손님 테이블을 바라보며 뒤 돌고 앉아 있으니.

나는 연극 속의 배우, 다른 손님들은 관객이 된 느낌이다.

“오늘 저희 자리가 딱 좋네요. 그쳐. 서유리씨?”

“네? 그게 무슨 말인지···”

“아. 곧 알게 될 거예요.”

연극 속의 배우가 된 것 같은 자리에 앉아, 시현 주인님에게 등을 보이고 있다.

왠지 모르게 살짝 민망하고 수치스럽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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