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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역전 세계 미소년이 살아남는 법-232화 (231/413)

〈 232화 〉 서유리 100% 조교 완료(7)

* * *

하아·······

이수연이 깊게 한숨을 쉬며 나를 노려보며 슬슬 자리를 피한다.

지금 이 자리에 오래 있어서 방송에 나와 봤자, 자신에게 좋을 것이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그렇게 이수연이 자리에서 쫒아내자, 시현 오빠가 나를 향해 천사 같이 아름다운 미소를 짓는다.

“이제야. 좀 서유리씨 답군요. 잘했어요. 제 첫 번째 노예가 되고 싶으면, 무식하게 힘으로만 주인을 모시는 것이 아니라, 머리도 쓸 줄 알아야죠.”

나만을 향해 웃어주시는 주인님.

머리가 너무 황홀해서 마치 꽃으로 가득 찬 정원에 주인님과 단 둘이 있는 것만 같다.

“감사합니다. 주인님. 주인님을 위해서라면 이 미천한 대가리라도 최대한 굴려 보필하겠습니다.”

“좋아요. 그런 마음가짐. 자 그러면, 이번에는···”

그렇게 말하져 주위를 둘러보는 시현 오빠와 웅성웅성 거리는 낯선 남자들의 목소리.

“어머, 진짜? 재수씨가 매일 섹스하자고 귀찮게 한다고? 그거 가정폭력 아니야? 짐승도 아니고.”

“그러게 말이다. 남자는 싸는 횟수가 있으니까 섹스욕구가 여자보다 낮은 건 당연한 건데, 그런 것도 이해 못 해 주고.”

“내 말이. 여자들은 몇 번이고! 갈 수 있고! 박힐 수 있고! 넣을 수 있고! 그러니까, 여자가 섹스하고 싶어서 밝히는 건 이해하겠는데. 아무리 그래도, 남자 쪽 입장도 생각을 해 줘야지. 안 그래도 하루 종일 육아에 가사 일에 힘들어서 파김치가 되어 있는데, 거기에 와이프 섹스까지 받아 줘야 해? 남자가 무슨 여자 성 노예도 아니고.”

남녀가 역전되기 전 세계에서 들었으면 황당했을 얘기를 당연하다는 듯이 주고받으며 시현 주인님과 내 옆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앉는 남자 세 명. 그런 남자들을 보며 재미있는 것이 생각났는지 약간은 사악해 보이는 미소를 짓는 시현 오빠다.

이거 왠지 불안한데···

“야, 그것뿐이니. 요즘에는 우울증이 좀 와서, 부부 관계 잘 안 해 주니까. 글쎄. 어제 우리 부인은 야동 보면서 혼자 자위하다가 나한테 들켰잖아. 야동 보면서 혼자 가슴 만지면서 보지를 막 딜도로 쑤씨는데. 더럽기도 하고, 불쌍하기도 하고. 참. 하여간 조물주는 왜 여자를 그렇게 섹스를 밝히게 만들어서 시련을 주시는지·······”

“어머어머. 주연아빠! 주연 아빠는 그거를 그냥 뒀어? 등짝 스매싱을 갈겨야지. 더럽게 진짜. 걸레도 아니고, 어디 뻔히 남편을 두고 야동을 보면서 자위를 해. 그 정도 성욕도 못 참으면, 결혼은 왜 했데?”

말 하는 걸 들어보니, 결혼한 유부남들 모임 같은데.

대화 내용이 꼭 내가 원래 살던 세계의 주부들 모임 같다.

주부들 세 명만 모여도 접시가 깨진다더니, 과연 남녀가 역전된 세계의 남자들이 세 명 모이자 금세 조용하던 칵테일 bar가 시끌벅적 해지기 시작했다.

“그건 그렇고. 주연아빠 부인이 보던 야동이 뭐예요?”

“징그럽게. 그건 왜 물어 봐. 여자들 보는 야동이야 뻔하지 뭐.”

“왜요. 재미있잖아. 나는 우리 유리 엄마 야동 보면 가끔 궁금하던데? 너무 말도 안 되서 황당해서 재미있기도 하고.”

“그치? 진짜. 여자들 보는 야동 보면 현실감 1도 없다니까. 무슨 초딩들도 아니고 그런 유치한 걸 보면서 흥분할 수 있는지. 자고로 부부관계란·········”

그렇게 말하며 주위를 둘러보고는 작은 목소리로 말한다.

“여자가 부드럽게 배려하면서 신뢰가 쌓여야 남자도 하고 싶어지는 거 아니겠어요? 무슨 여자들은 부부 관계가 자기네들이 보는 야동처럼, 단순한 줄 알아요. 하여간 여자들이란. 섹스만 밝히는 짐승. 단무지 같다니까.”

“정말. 정말. 말 잘했어. 여자들은 남자들을 너무 모른다니까. 촛불과 조명 그리고 클래식 같은 음악으로 무드를 먼저 만들고! 그리고 달콤하게 사랑해. 라고 속삭이면서 부드럽고 다정하게 온 몸을 어루만지다가······· 그 다음에는 천천히 애무하면서 남자가 젖을 때까지 전희를 하면서 기다리고. 남자가 달아올랐을 때, 숙녀 적으로 로맨틱하게 관계를 가져야 하는데. 다짜고짜 가슴 빨면서 박히려고만 하니. 남자들이 부부관계를 싫어하지.”

“자기 부인도 그래? 어머, 어머. 진짜 여자들은 하나같이 다 똑같구나. 이런 거 보면 내가 뉴튜브에 여자들이 남자들이랑 성관계 가질 때 어떻게 해야 남자가 만족 하는지 채널 하나 만들고 싶다니까.”

“왜? 자기 만들어 봐. 내가 댓글로 응원해 줄게.”

“됐어요. 그런 걸 남자가 남세스럽게 어떻게 만들어. 그냥 말이 그렇다는 거지. 그것보다 아까 그 말이나 더 해봐. 그래서 자기 부인은 어떤 야동 보고 있었던 건데?”

“아, 그거~”

그렇게 말하며 말을 잠시 끊고는 주위를 조심스럽게 살피며 다시 말을 이어서 한다.

아니 이 남녀가 역전된 세계의 남자들은 성에 관해서 너무 조심성이 많다.

그깟 야동 얘기 누가 들으면 좀 어때서?

“글세. 자기들. 진짜 내 입으로 말하기 부끄러운데, 특별히 자기들이니까 말 해 줄게.”

주연 아빠의 야동 얘기에 다른 남자 두 명도 귀를 쫑긋 세운다.

사실 남자들이라고 해서 야동이 궁금하지 않은 건 아니다.

남녀가 역전된 세계에서는 사회적으로 남자가 조신하지 못하게 야한 얘기나 하고 다니면, 손가락질 받기 때문에 그런 거지.

“그게 정말 말이 안 되는 건데. 어떤 여자가 bar같이 어두운 곳에서, 그 있잖아. 여자들 은밀한 곳.”

“아, 보······”

“자기야! 천박하게 직접적으로 말하지 말고.”

“아, 알겠어. 하여간 거기에 뭐를 어쨌는데?”

“그러니까 거기에 여자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 있잖아. 그거를 박고 막 이상한 짓을 하고 있는데, 주위에 앉아있는 남자가 그 여자를 야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거야.”

“어머어머. 그게 무슨 말 도 안되는 상황이래? 여자가 bar에서. 그것도 남자도 있는 오픈된 장소에서 그 짓거리를 하고 있는데, 풍기문란으로 신고는 안하고 야한 눈빛으로 남자가 바라본다고?”

“자기도 참. 흥분하지 말고 들어 봐. 실제로 현실에서 여자가 그런 짓거리를 공개적인 장소에서 하고 있으면 감옥에 처넣어야지. 그런데 야동이잖아. 야동. 여자들의 판타지가 이루어지는 곳.”

가만히 듣고 있던 나는 지금 뭔가 잘 못되어가고 있다는 걸 느꼈다.

아니 잘 못되어도 크게 잘 못된 것 같다.

위잉~ 위잉! 위이이잉!

내 보지에 꽂힌 딜도가 부르르 다시 진동하며 클리토리스를 자극하기 시작한다.

“흐으윽. 하윽. 또, 또다시 거기를···”

미치겠네,

하필 이럴 때에 성감대를 딜도가 건드리고 있다.

씨발 여기서 저 남자들에게 딜도 박고 엉덩이 부르르 떨고 있는 것 들키면 나는 풍기문란 죄로 바로 철컹철컹 철창행이다.

최악의 경우에는 전자발지를 차야 할 수도 있다.

그, 그럴 순 없어!!

이빨을 악 물고 겨우 견디고 있는데, 다시 세 명의 남자가 얘기를 시작한다.

“자기, 그런데 저 쪽에서 무슨 소리 계속해서 들리지 않아?”

“그러게. 저기요!”

나와 시현 오빠를 바라보며, 남자 중에 한 명이 웃으며 말을 건다.

시현 오빠는 나에게 눈빛을 주며 대답하라고 제스처를 준다.

“네? 흐으윽. 으응. 왜, 왜 그러시죠?”

하, 하필 이럴 때에. 미치겠네.

허벅지를 바짝 조이며 클리토리스 주위를 위 아래로 마구 비비고 있는 딜도에 대항해 본다.

“저기, 그 쪽 전화 오신 것 같은데요?”

“아, 예. 흐윽. 괘, 괜찮아요. 시, 신경 끄세요.”

씨발! 오지랖도 존 나게 넓네.

누가 아저씨 아니랄까봐.

받아서 멈출 수 있는 진동 같았으면 내가 진즉에 껐지.

신경 끄라는 말에 기분이 나빴는지 나에게 말을 걸었던 아저씨가 다른 두 명에게 말한다.

“하여간 요즘 젊은 여자들이란. 생각해줘서 말을 해 줘도.”

“에이. 자기야. 신경 꺼. 요즘 애들이 그렇지 뭐. 보아하니까, 부모님 몰래 남자 만난답시고 용돈 털어서 여기 온 것 같은데. 방해 받기 싫겠지. 그건 그렇고 그 얘기나 계속해 봐.”

“그래. 남들까지 챙겨주는 너무 착한 내 잘 못이다. 그러니까, 자기야. 그 다음에는··· 진짜 내가 남세스러워서.”

“왜? 자기야. 왜? 무슨 일이 벌어지는데?”

관심 없는 척 얌전을 빼던 남자가 제일 흥분해서 주연아빠라는 남자를 재촉한다.

역시 얌전한 고양이가 부뚜막에 가장 먼저 오른다는 속담 틀린 것 하나 없다.

“자기야. 말하고 있잖아. 좀. 진짜. 그러니까, 야한 눈빛으로 남자가 자위하는 여자를 바라보니까, 그 여자가 천천히 다가오는 거야. 남자한테. 그리고는 한 잔 산다면서 술잔을 내밀어.”

“어머어머. 미쳤어. 처음 본 여자가 술을 산다는데 그걸 마셔?”

마치 막장 아침드라마를 보 듯, 흥미진진한 전개에 아저씨들이 흥분한다.

“응. 내말이. 여자들 보는 야동이 그렇지 뭐. 그렇게 남자가 여자가 산, 술을 마시고, 잠시 후 정신을 잃고 쓰러지는데········”

“진짜! 그 남자 어떡하니? 여자가 술에 뭐라도 탔나 보다. 그 최음제인가 뭐 그런 거.”

“그러게. 그러니까 공공장소에서 딜도나 꼽고 자위하는 여자는 잠재적인 범죄자라니까. 그런 파렴치한 여자는 빠른 신고만이 정답인데, 아. 진짜.”

우웅 우웅! 우우우우웅!

그 때, 더 크게 보지에 박힌 딜도가 야한 소리를 내며 유린하기 시작한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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