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남녀역전 세계 미소년이 살아남는 법-171화 (171/413)

〈 171화 〉 걸레들이 후회하며 집착한다(7)

* * *

나는 김미희 주임의 질문을 무시하며 분홍색 포장지를 뜯기 시작했다.

점점 더 커져가는 김미희 주임의 기대감.

명품에 환장하는 김미희 주임이다.

상자만 보고도 이 물건이 비싸다는 냄새를 맡은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상자를 열자!

김미희 주임으로서는 태어나서 처음 보는 물건이 자태를 드러냈다.

메탈로 만들어진 달걀 크기의 회오리 모양 플러그가 그 고고한 자태를 뽐내며 김미희 주임의 눈을 사로잡았다.

김미희 주임이 탐욕스런 눈빛으로 메탈로 만들어진 플러그를 살펴보기 시작한다.

“주인님. 이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예뻐요. 어머. 이 메탈 반짝반짝 빛나는 것 봐. 거기다가 이 손잡이 부분에 달린 빛나는 자태! 이거 루비 아니에요?”

김미희 주임이 메탈 플러그를 요리조리 만져 본다.

“맞아요. 김미희 주임 주려고 내가 특별히 신경 좀 썼죠. 자, 그럼 어디 잘 맞나 한 번 볼까요?”

“잘 맞는지 보신다고요? 이거 어디다 장식하는 거예요? 가방? 아니면 옷? 아닌데, 그러기에는 너무 큰데. 어찌되었든 주인님이 저 주시는 거죠? 그쳐?”

김미희 주임이 내 옆에 바짝 달라붙어서 애교를 떤다.

마치 강아지가 주인에게 간식을 달라고 꼬리를 흔드는 것 같다.

“아. 글쎄. 맞다니까요. 속고만 살았나. 여기 김미희라고 새겨진 거 안 보여요?”

내가 메탈 플러그의 윗부분을 들어서 보여줬다.

그 곳에는 명확하게 slave 김미희라고 적혀 있었다.

“주인님. 저를 위해서 이렇게 귀한 선물까지 준비하고. 어떡하죠. 저는 주인님을 위한 준비한 선물이 없는데.”

김미희 주임이 다리를 비비꼬며 수줍어한다.

사실 이 선물은 김미희 주임에게 주는 선물은 맞지만, 김미희 주임을 위한 선물은 아니다.

노예 관리를 더 편하게 하기 위한 나를 위한 장식품이지.

“괜찮아요. 그 것보다 시간 없으니 어서 착용해 보도록 하죠. 자, 빨리 치마 올리고 엉덩이 벌려요.”

“네. 네??? 또 어, 엉덩이요?”

김미희 주임이 당황했는지 자신의 엉덩이를 양손으로 꽈악 움켜쥔다.

아무리 김미희 주임이 걸레 같은 년이라고 할지라도 엉덩이가 뚫리는 경험은 한 번이면 족하다.

거기다가 이번에 새로 받은 선물은 어제까지 엉덩이에 박혀 있던 쇠구슬 보다 더 크고, 자극적으로 생겼다.

“흐윽. 주, 주인님. 엉덩이 말고 다른 곳에 박아주시면 안돼요? 이건 애널에 넣기는 너무 커요. 진짜.”

김미희 주임이 원망스러운 눈빛으로 나를 바라본다.

방금 전 까지만 해도 예쁘다고 좋아하더니.

막상 저 회오리 모양의 메탈 슬러그가 엉덩이에 박힌다고 생각하니 무서운가 보다.

그것 그렇고 엉덩이가 아니면 어디에 박아주라는 거야?

설마 은밀한 그 곳?

하여간 생긴 것과는 정 반대로 야한 건 무지하게 밝히는 걸레다.

“아, 괜찮아요. 어제부터 이거 박으려고 애널 길을 잘 들여놨잖아요. 잔말 말고 빨리 엉덩이 벌리기나 해요. 한 번에 박아 줄 테니까.”

사실 어제 김미희 주임을 위해 준비한 쇠구슬은 오늘 이 메탈 플로그를 김미희 주임의 엉덩이에 박기 위한 예행연습용에 불가했다.

“그래도요. 주인님. 이건 진짜 너무 큰데. 흐윽.”

김미희 주임이 안절부절 못하며 엉덩이를 벌리는 걸 주저한다.

할 수 없다.

나는 김미희 주임의 치마를 잡고는 들쳐 올리며 명령조로 말한다.

“자 빨리 엉덩이 위로 치켜 올려요. 암캐 노예 주제에 불평이 많아.”

강하게 윽박지르자 김미희 주임이 자신의 탱탱한 가슴을 손으로 어루만지며 말한다.

“시현씨. 시현씨가 그렇게 강하고 차갑게 명령조로 말할 때 마다, 진짜. 나 너무 흥분 되서 미칠 것 같아요.”

현자타임이 끝나고 다시 보지가 뇌에 박히기 시작했는지, 김미희 주임이 음탕한 말을 내 뱉는다.

김미희 주임은 겉으로는 도도하고 자존심 센 척 하지만.

알고 보면 차갑고 나쁜 남자에게 약한 여자였다.

자신에게 명령을 내리고 막 대하는 남자에게 약한 걸레 같은 년이다.

하아·······

되도록 김미희 주임의 몸에 손대고 싶지는 않았지만 오늘 할 일이 많다.

여기서 시간을 뺏길 순 없지.

나는 손을 뻗어서 김미희 주임의 허리를 붙잡았다.

“시현씨. 그렇게 갑자기. 난 아직 준비가 안 됐는데. 하윽.”

“준비가 안 되었어도 받아들이세요.”

그렇게 말하고는 김미희 주임의 허리를 눌러서 아래로 내리고는 그녀의 엉덩이를 높게 처든 자세를 만든다.

한껏 기대감에 부푼 눈으로 나를 요염하게 바라보는 김미희 주임.

­주르륵!

김미희 주임의 팬티를 거칠게 잡고는 발목까지 아래로 내린다.

“시현씨. 흐윽. 너, 너무 거칠어. 마치 상처 난 야수 같아. 어서 나를 시현씨의 굵고 큰 것으로 마음대로 괴롭혀 줘.”

나는 아무 말 없이 탱탱하고 하얀 육덕진 엉덩이를 쳐들고 있는 김미희 주임의 엉덩이를 바라본다.

걸레가 아니었다면 확실히 탐스럽고 박음직스러운 엉덩이다.

하지만.

김미희 주임은 나에게 있어 여자가 아니다.

그저 나를 괴롭히고 못살게 굴던 폐미 걸레년일뿐.

오른손으로 살며시 애널용 메탈 플러그를 잡아든다.

그리고 김미희 주임이 엉덩이를 바짝 들어 올리고 거칠게 숨을 헉헉 거리며 요염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 볼 때!

그동안 현실세계에서 김미희 주임에게 당했던 분노를 담아 애널용 메탈 플러그를 김미희 주임의 엉덩이에 박아 버렸다.

­푸욱! 뿌그그그극!

한 순간에 김미희 주임의 탱탱하고 꽉 조이는 애널에 푹! 박혀버린 애널용 메탈 플러그.

김미희 주임이 눈을 뒤집으며 소리를 지른다.

“히, 히끅!!! 흐아아아앙! 히끄그그그극!”

* * * * *

­삐그덕!

엉덩이에 애널용 메탈 플러그가 박힌 채 실신해 버린 김미희 주임을 비품창고에서 쉬게 놔두고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주머니에 있는 핸드폰을 꺼내서 애널러브 앱을 실행해 본다.

[위치추적 기능 on]

애널러브의 많은 기능 중에 한 개인 위치추적 기능을 켰다.

깜빡깜빡 거리며 위성지도에 표시되는 표시.

김미희 주임의 애널에 박힌 메칼 플러그가 김미희 주임의 위치를 알려준다.

역시 비싸 제품이라 그런지 완벽하게 작동한다.

위치추적 기능은 확실하고.

그럼 이번에는 다른 기능을?

[진동 기능 on]

­드르르르르르!

­드르르르!

비품창고실 안에서 들려오는 진동소리.

그리고.

“흐아아앙! 이, 이거 뭐야! 흐끅! 엉덩이 가, 가버렷!”

역시나 예상했던 대로 천박한 신음소리를 내 뱉는 김미희 주임이다.

엉덩이에서 느껴지는 거센 진동에 실신상태에서 깨어난 것이다.

후우·······

모든 것이 완벽하다.

사실 서유리 사원에게 주었던 지압용 슬리퍼.

최다정차정의 모유 착유기.

김미희 주임의 엉덩이에 박았던 쇠구슬까지.

전부 내가 회사를 퇴사했을 경우를 대비해서 비싼 돈을 주고 산 Slave 명품 용품으로 그녀들을 구속하기 전 길들이기 도구였던 것이다.

이제 김미희 주임의 애널에 Slave 김미희가 적힌 애널러브를 박았으니.

혹시라도 내가 회사를 안 나와도 그녀를 노예로서 관리하고 조정할 수 있다.

다음으로는 김아영 사원을 찾아야 하는데.

이상하게 오늘따라 아영사원이 눈에 띄지 않는다.

분명 자리에 가방이 있는 걸러 봐서는 출근은 한 것 같은데.

북한무장공비도 아니고.

이렇게 나를 피해 잘 숨어 다닐 수가 없다.

이제 김미희 주임에게 볼일도 끝났으니, 두 눈을 부릅뜨고 아영팀장을 잘 찾아봐야겠지.

그녀를 위해서도 아주 멋지고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으니.

* * * * *

(어제저녁 스탈 벅스 커피숍)

“자, 그럼 상황을 정리해 봐요. 우리.”

눈물을 글썽거리며 유시현에게 했던 짓을 반성하던 서유리 사원이, 스탈벅스에 모인 여자팀원들에게 말했다.

“응, 그래. 그러자. 그러니까 지금 시현씨에게 이별 선물을 받은 사람이. 나하고 다정차장. 그리고 유리씨라 이 말이지?”

김미희 주임이 자랑스럽게 자신의 엉덩이를 슬쩍 내밀며 움찔거리며 말한다.

“네. 다들 보이죠. 제 가슴에 달려있는 이 섹시한 착유기. 우리 시현씨가 저에게만 특별히 주신 선물이라니까요.”

최다정 차장도 김미희 주임의 엉덩이 자랑에 지지 않고 거유 가슴을 쑤욱 내밀었다.

“치. 다정 차장님이랑 미희 주임님만 시현오빠한테 선물 받은 거 아니라니까요!”

서유리 사원이 볼을 빵빵하게 부풀리며 다리를 의자에 걸터앉으며 신고 있는 지압용 슬리퍼를 흔들거린다.

사실 서유리 사원은 내심 유시현이 자기한테도 미희 주임이나. 다정차장처럼 소중하게 몸에 박거나 부착할 수 있는 선물을 주었으면 좋았을 텐데! 라는 서운함이 가득했다.

“자! 자. 그만들 해요. 선물 받았다고 다들 자랑질 하기는.”

하지만 사실 이 자리에서 가장 서운한 사람은 아무 선물도 받지 못한 아영 팀장이었다.

처음에는 그깟 변태 같은 선물 따위가 대수인가? 라며 무시했지만.

계속해서 자신들이 유시현에게 받은 선물들을 자랑해대는 다른 팀원들 때문에 그녀의 신경은 극도로 날카로워진 상태였다.

­씨발! 시현씨는 나만 선물 안주고. 나도 다른 팀원들처럼 시현씨한테 서비스 잘 해 줄 수 있는데.

유시현이 들었으면 경기를 일으킬만한 생각 중이었다.

* *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