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남녀역전 세계 미소년이 살아남는 법-153화 (153/413)

〈 153화 〉 걸레들 노예 조련(6)

* * *

[성좌 특수 용접 기능사님.] [성좌 심연을 거꾸로 하면님.] [성좌 나불대는 책님.] [성좌 산달폰님][성좌 판나님.][성좌 Realdollwarrior님]이

구속구를 사용한 걸레 조교에 흐뭇해하며 노벨짱과 떡볶이를 사먹으라며 총 350 코인을 후원합니다.

오랜만에 성좌창이 열렸다.

이번에는 무려 6명의 성좌로부터 350코인이나 받았다.

코인을 후원 받으니 좋기는 한데.

노벨짱과 떡볶이를 사먹으라니 무슨 말이지?

하여간 후원도 받았겠다 이번에는 오늘 아침의 성과를 보기 위해 나에게만 보이는 창을 열었다.

[유시현님 인물일람이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확인 하시겠습니까?]

나는 당연하게도 확인을 선택했다.

“확인.”

­띠링!

+

이름: 유시현

나이: 26세

사용가능한 후원 코인:560코인

후원자들:타르파성좌, 하은리치성좌, 산달폰 성좌, 힝빵낑꿍깡 성좌, 다크라이트 성좌. 특수 용접 기능사성좌, 심연을 거꾸로 하면성좌, 나불대는 책 성좌, 판나 성좌, Realdollwarrior 성좌.

전용특성: 페미조교(희귀) 이세계 인물 일람(일반)

전용스킬: [불꽃 싸데기 LV.2] [엉덩이 팡팡 LV.2] [맘마통 짜내기 LV.2] [선동 LV.2]

필살기각성: [미래예지능력 LV.1]

종합 능력치: [체력LV.8], [근력LV7], [민첩LV6], [지능LV5], [마력LV0], 카리스마[LV.3]

걸레 조련도:[최다정 차장 60% 완료] [서유리 90% 완료] [김미희 주임 80% 완료] [아영팀장 60% 완료]

종합 평가: 전체적인 스텝은 중상급입니다.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구속구를 이용한 걸레 조교로 서유리 사원과 김미희 주임의 걸레 조련도가 100%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첫 번째 미션서유리 사원 100% 노예 조교가 클리어 조건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

꾸준하게 걸레 노예들을 관리한 대가로 페미 걸레들의 노예 조련도가 많이 올라 있었다.

거기다가 카리스마 레벨이 오른 상태라 더 이상 걸레 조련도도 떨어지지 않는다.

이 상태라면 서유리 사원을 100프로 조교해서 갱생시키는 건 당장 내일 정도면 가능해 보였다.

하아........

이제 걸레들 오전 조교도 끝났고 가벼운 마음으로 핸드폰을 열어서 카통을 오픈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카통은 예슬에에게 온 카통이었다.

[한예슬: 오빠. 어제 잘 들어갔어요? 저는 어젯밤에 설레서 잠도 한 숨도 못 자고 사무실에 안무 연습하러 나왔어요.]

나는 바로 예슬이에게 카통을 보냈다.

[나: 응. 예슬아. 잘 들어갔어. 나도 밤 새 심장이 두근거려서 잠을 잘 못 잤어.]

어젯밤 귀여운 예슬이와 한강에서 키스를 했던 모습이 떠오르자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저절로 떠올랐다.

비록 뜨거운 키스는 아니었지만, 매일 회사에서 걸레들을 보고 있자니 오히려 예슬이와 나누었던 풋풋한 사과 같은 키스가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한예슬: 진짜요? 오빠. 빨리 오빠 다시 보고 싶어요! 그런데 이제 걸그룹 데뷔가 얼마 남지 않아서 요즘 너무 바빠요! 그리고 사실 오빠한테 카통하는 것도 몰래 하는 거예요. 어제 오빠랑 데이트 한 거 YJ 대표님한테 걸려서 혼났거든요.]

[나: 진짜? 예슬이 어떡해. 나 때문에 대표님한테 혼나고........]

[한예슬: 괜찮아요. 오빠. 너무 걱정하지 말아요. 제가 나름 잔머리가 좋아서 지금은 요리조리 잘 피해서 오빠한테 연락하고 있으니까요. 당분간은 힘들어도 이렇게 연락해야 할 것 같아요.]

연예 엔터테인먼트에 속한 소속사 입장에서는 아직 데뷔도 안한 걸그룹 아이돌이 남자와 데이트하고 다닌다는 소문이 나서 좋을 것이 하나도 없다.

사실 아직 YJ에서 야심차게 키운 걸그룹 블랙블루가 데뷔를 안 해서, 간단히 넘어갔지만 데뷔하고 난 후였으면 그 파장이 엄청났을 거다.

[나: 그래. 예슬아. 오빠도 다 이해해.]

사실 내가 다시 JYK 아이돌 박지훈으로 돌아간다면 나 역시 예슬이와 입장이 같을 것이다.

아니면 그 때는 같이 연예인대 연예인으로 공개적으로 만날 수도 있겠지.

[한예슬: 이해해 줘서 고마워요. 오빠. 앗! 안무 트레이너 선생님이 저 찾고 있어요! 연습 끝나고 다시 연락할게요. 보고 싶어요. 오빠!]

[나: 그래. 예슬아. 이따 연락하자!]

그렇게 예슬이와 짧은 카통을 끝내고 이번에는 다음 카통 메시지들을 확인했다.

[미유키: 안녕하세요. 오빠! 미유키에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시죠?]

오전 8시에 온 카통이었다.

나는 서둘러 답장을 했다.

[나: 안녕하세요. 미유키씨. 오늘도 가게 일하러 나건 거예요?]

[미유키: 아니요. 오빠! 오늘은 할아버지 따라서 조직원들 점검하러 왔어요.]

조, 조직원!

역시 미유키는 어두운 일을 하는 집안의 자식인건가?

[나: 조직원이요?]

[미유키: 네. 오빠. 아. 오빠 우리 조직원들 사진 보내 드릴게요!]

그리고 잠시 후 미유키에게서 사진파일들이 전송되어왔다.

문신으로 가득찬 일본 야쿠자들 사진이 전송되려나?

그런데.......

내 예상과는 다르게 미유키가 보낸 사진은 사람들과 물고기로 가득 찬 항구의 수산물 어시장이었다.

생활근육으로 다부진 부산 아줌마들이 앞치마를 두르고 물고기를 갈고리로 들어 올린 채 환하게 웃고 있다.

[미유키: 어때요? 우리 조직원들? 다들 믿음직스럽죠?]

나는 그제야 미유키가 말한 조직원들이.......

야쿠자가 아닌 수산물 조합원들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하으.......

괜히 쫄뻔 했잖아.

아무리 한국말을 잘해도 역시 외국인은 외국인이구나.

[나: 네. 미유키씨 조직원들이 아주 든든해 보이네요.]

[미유키: 그쳐? 오빠. 어제도 갈매기시장에 세력 넓히려는 아즈미파 애들을 사시미로 회를 썰어버렸......... 아, 아니. 물고기를 회로! 오, 오빠. 아버님이 부르셔서 저는 이만 가볼게요. 그러면 토요일에 봐요! 사랑해요!]

응? 이건 뭐야. 수산물 조합원들이면서 진짜 건달 조직원들이기도 한 건가?

등에서 식은땀이 흘러내린다.

[나: 네. 미유키씨. 토요일에 봐요.]

휴우........

일단 만나서 한국 구경을 시켜주기로 했으니, 지금에 와서 거절하기도 그렇고.

미유키가 과연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는 직접 만나서 알아봐야 할 것 같다.

“팀장님 회의 들어가시지요.”

미유키와 카통을 끝내고 잠시 생각에 잠겨있는데 서유리 사원이 다가와 조심스럽게 말을 걸었다.

어느덧 오전 회의시간이 다가온 것이다.

그렇게 오늘도 회사에서의 무난한 하루가 흘러가고 있다.

* * * * *

오전회의가 끝나고 곧바로 이어지는 점심시간.

오늘은 나, 김동철과장, 성현대리 이렇게 셋이서 따로 장어덮밥을 먹으로 왔다.

식당에 도착해서 맛있게 장어덮밥을 먹고 잡담을 나누던 중 김동철 과장이 반짝이는 머리를 긁적이며 말한다.

“유시현 팀장님. 아, 이거 서운하네. 보니까 다른 팀원들은 막 선물도 주고 그런 것 같은데.”

“아, 동철이형은 꼭 이럴 때만 팀장님이래. 진짜. 걱정하지 말아요. 동철이형 것도 선물 준비했으니까요.”

선물을 준비했다는 말에 김동철과장의 표정이 밝아진다.

“아. 그래? 이야. 나는 나만 팀에 늦게 합류했다고 따 시키는 줄 알았지. 그래. 무슨 선물인데. 좀 꺼내 봐봐.”

“성격 급하시기는. 자. 손 내밀어 봐요.”

김동철 과장이 아이처럼 웃으며 양손을 내민다.

무언가 큰 선물이라도 바라는 것처럼.

하지만........

내가 준비한 선물을 한 손으로 충분히 잡을 만한 작은 통에 들어있다.

“여기요. 동철 병장님.”

“어? 이게 뭐야? 왜 이리 작아? 누가 뺀질이 아니랄까봐 선물도 인색하게 이렇게 작은 걸 준비했어? 이왕 주는 거 좀 큰 걸로 주지.”

하여간 동철과장은 선물의 내용물보다 크기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어린애다.

“이거 과장님한테 꼭 필요한 거니까. 얼른 써보기나 하세요.”

“그래? 이게 뭔데? 뭐 마시는 거야?”

동철과장이 건네받은 병을 빙글빙글 돌려 보며 말한다.

“아니요. 그거 마시면 죽어요. 그거 마시는 게 아니라. 톡!톡! 이렇게 머리에 뿌리는 거예요.”

“뭐? 이걸 머리에 뿌려? 뭐 새로 나온 샴푸야? 나는 머리 없어서 샴푸 일주일에 한 번도 안 하는데. 에이 쓸모없네. 야, 성현아 이거 너 가져라.”

동철과장이 미련 없이 나에게 선물 받은 통을 성현대리에게 건넸다.

나는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들며 말했다.

“어? 진짜요? 후회하실 텐데. 그거 툭! 툭! 머리에 뿌리면 10년은 젊어 보이실텐데.”

10년은 젊어 보인다는 말에 동철과장이 얼른 손을 뻗어서 다시 성현대리에게 주었던 통을 빼앗았다.

“뭐! 10년이 젊어 보여?”

“네. 그거 흑채라는 건데요. 남녀역전세계에서는 여자 대머리들이 많아서 흑채가 많이 발달했더라고요. 어서 화장실 가서 뿌려보세요.”

“어. 진짜? 그래에~! 이야, 이런 신문물이! 알겠어. 지금 당장 내가 써보고 올게.”

잔뜩 흥분한 동철과장이 선물 받은 흑채를 가지고 재빨리 화장실로 사라졌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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