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9화 〉 최다정 차장 노예 만들기(10)[유시현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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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현 시점]
최다정 차장은
자존심만 쎄고 머리는 돌대가리인 뇌절녀 김미희 주임.
잔머리는 좋지만, 시골에서 올라와서 교묘하지는 못 한 서유리 사원과는 다르다.
최다정 차장은 거의 완성형에 가까운 페미 걸레년이다.
머리도 좋고 세상 물정에도 밝다.
무엇보다 의심이 많고, 사람을 잘 믿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최다정 차장을 조교하기 위해서는 완벽하게 함정을 팔 필요가 있었다.
어설프게 김미희 주임. 서유리 사원을 조교한 회사 비품창고를 활용하다가는 오히려 최다정 차장에게 덜미를 잡힐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최다정 차장을 조교하기 위해 치밀하게 작전을 세웠다.
먼저 최다정 차장의 약점을 철저하게 분석했다.
최다정 차장의 가장 큰 약점은 잘생긴 남자만 보면 주체할 수 없이 강해지는 성욕이었다.
그래서 나는 먼저 다래정이라는 고급 일식집으로 최다정 차장을 초대했다.
그리고 둘 만의 프라이빗 한 공간에서, 최다정 차장에게 관심이 있는 듯 없는 듯 밀당을 하며 안달 나게 만들었다.
평소 의심이 많고 머리를 교묘하게 잘 쓰는 최다정 차장이기에 자연스러운 연기가 가장 중요했다.
그리고 남녀가 역전된 세상에서는 더욱 더 성욕이 강한 최다정 차장이 생각보다 쉽게 내 함정에 빠졌다.
물론 개 같은 년과 강제로 키스를 하고, 가슴을 손톱으로 긁히는 등의 희생은 있었지만.
그래도 완벽하게 최다정 씨발년을 함정에 빠트렸다.
그리고 함정에 빠진 최다정 걸레년이 나를 조교하기에 가장 좋은 곳으로 데리고 왔다.
이건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일인데.
나는 최다정 차장이 나를 SM하기 위해 데리고 온 모텔을 보자 나도 모르게 눈이 휘둥그레졌다.
최다정 차장 스스로 자기 무덤을 판 것이다.
너무나도 완벽하게.
* * * * *
세상에 이런 말이 있다.
인내는 쓰지만 열매는 달다.
나는 내 엉덩이를 자연스럽게 쓰다듬고 있는 최다정 차장의 손을 오른손으로 꽈악 잡았다.
최다정 차장이 싸가지 없는 눈빛으로 나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시현씨. 이미 여기까지 온 이상. 시현씨는 오늘 어차피 나한테 따먹히게 되어있어. 그것도 살려달라고 애원하며 실신 할 때까지.”
최다정 씨발년이 음란한 말을 자연스럽게 내 뱉는다.
역시 걸레년이라 천박한 말을 내 뱉는데, 망설임이 없다.
이 씨발년아.
내가 이제부터 현실이 어떤 건지 보여 줄게.
나는 최다정 차장을 차갑게 바라보며 잡고 있는 최다정 차장의 왼손을 역방향으로 비틀었다.
최다정 차장이 힘을 주며 내 오른손을 뿌리치기 위해 발버둥을 쳤다.
“씨발! 손 놔. 이 개새끼야. 놔! 안 놔! 아까처럼 싸대기를 처 맞아야 정신을 차릴래?”
최다정 차장이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고, 나에게 잡힌 왼손 대신 오른손을 들어서 내 뺨을 향해 있는 힘껏 싸대기를 날렸다.
부웅!
내가 간단하게 최다정 차장의 손찌검을 피해내고는 반대로 왼손을 들어서 최다정 차장의 싸대기를 향해 시원하게 휘둘렀다.
짝!!!!!
내 왼손에 정확히 뺨을 가격당한 최다정 차장의 고개가 짝! 소리와 함께 반대 방향으로 휙 돌아갔다.
최다정 차장이 오른손으로 나에게 가격당한 뺨을 붙잡고 고개를 잠시 숙이고 있다가, 다시 앙칼지게 나를 노려보며 고개를 들었다.
그렇지.
그래야 최다정 차장이지.
독기가 서린 눈빛이다.
이년은 확실히 말만 양아치처럼 하는 김미희 주임이나, 시골에서 나름 순박하게 자란 서유리 사원과는 다르다.
마음 속 깊은 곳에서부터 날카로운 독기가 서려있다.
나는 최다정 차장의 독기 서린 눈빛을 여유롭게 받아내며 말했다.
“왜요. 최다정 차장님? 설마 이 정도도 예상 못한 건 아니죠? 설마 내가 병신같이 최다정 차장님한테 또 놀아날 줄 알았어요?
그제야 최다정 차장이 무슨 말인지 이해했다는 듯이 날카롭게 째려보며 고개를 끄덕인다.
“씨발. 병신 유시현 새끼. 너도 나처럼 현세계에서 이세계로 빙의 된 거지?”
“이야. 우리 다정 차장님. 역시 대단해요. 한 번에 그걸 파악 하시네?”
“개씨발. 어리바리한 새끼. 호박에 줄긋는다고 수박 되는 거 아니다. 외모만 번지르르 하게 변했다고, 그거 하나 믿고 존나 까부는 것 같은데. 너. 그러다 진짜 뒤지는 수가 있어. 좋은 말로 할 때. 손 놔라.”
“싫은데요? 손 안 놓으면 뭐 어쩌 실려고? 아, 존나 무섭네요.”
내가 비아냥거리자, 최다정 차장이 더 있는 힘껏 내 오른손을 뿌리치기 위해 왼손을 흔들며 발버둥 쳤다.
“씨발! 개새끼야! 놔! 놓으라고!!!! 너, 진짜 나한테 이렇게 대하면 회사에서 뒷감당 어떻게 하려고 막 나가냐? 씨발 새끼야. 당장 앞만 보지 말고 뒤도 좀 보면서 살아라. 이 병신 새끼야.”
나는 살짝 얼굴을 찡그리며, 잡고 있던 최다정 차장의 오른손을 놓았다.
“아, 진짜 우리 차장님. 욕 존나 잘하시네요. 누가 걸레년 아니랄까봐.”
오른손이 자유로워진 최다정 차장이 곧 나를 찢어발길 듯한, 사나운 눈빛으로 바라보며 소리쳤다.
“너, 지금 나보고 걸레라고 했어? 이 병신 찐따 새끼가. 진짜 지금 뒤지고 싶지?”
내가 관찰한 결과.
최다정 차장은 유독 걸레라든가, 창녀라든가 하는 말에 과잉 반응했다.
김미히 주임과 시비가 붙었을 때도, 걸레라는 말을 듣고 최다정 차장이 흥분해서 먼저 선빵을 날렸으니까.
나는 누가 봐도 기분 나쁠 정도로 비열하게 웃으며 최다정 차장을 바라봤다.
“왜요? 걸레를 걸레라고 했는데. 호박에 줄긋는다고 수박 되는 거 아니라면서요? 현세계에서 걸레였던 년이 이세계로 온다고 처녀 되겠어요? 씨발, 걸레는 빨아도 걸레라고. 몰라?”
내가 최다정 차장을 더 자극하자, 최다정 차장이 마침내 분에 못 이겨서 씩씩거리며 나에게 들소처럼 달려들었다.
“개새끼야아아!!!!! 한 번만 더 걸레라고 말해 봐! 아가리를 찢어 버릴 테니까.”
최다정 차장이 마구 손을 휘두르며 내 얼굴을 노리고 들어왔다.
사실 최다정 차장의 싸움실력은 서유리사원은 물론.
김미희 주임에게도 깨질 정도로 최하위권이었다.
젖가슴이 클수록 가슴이 무거워서 싸움을 못 한다더니, 그 말이 사실 이었나?
나는 가볍게 최다정 차장의 서투른 주먹질을 뒤로 무빙하며 피해내고는 최다정 차장의 목을 오른손으로 움켜잡았다.
그리고 왼손으로는 최다장 차장의 오른쪽 손목을 뒤로 꺾어서는 반항조차 하지 못하도록 꽉 조였다.
목과 오른손이 순식간에 나에게 제압당하자, 그제야 힘의 차이를 명확하게 느꼈는지 최다정 차장이 겁먹은 목소리로 말했다.
“시현씨. 이러지 마. 내가 뭘 그렇게 잘 못 했다고 그래. 우리 대화로 해결하자. 응?”
“대화? 대화 좋죠. 차장님.”
“그래. 시현씨. 일단 이것 좀 놓고......”
나는 능구렁이 같이 대화로 넘어가려는 최다정 차장의 오른팔을 더 뒤로 꺾으며 그녀를 철장이 달린 큰 침대로 끌고 가기 시작했다.
최다정 차장이 강제로 내가 이끄는 대로 끌려오면서 비명을 질렀다.
“아! 아아아아!!!!!!!! 아파! 아프다고오!!!”
나는 목을 조르고 있던 손을 풀고 최다정 차장의 입을 막았다.
“아, 씨발. 다정 차장님. 존나. 시끄럽게. 왜 그래요. 누가 보면 고문이라도 하는 줄 알겠어요?”
최다정 차장이 내 손에 입이 틀어 막힌 채 다급하게 뭐라고 중얼 거리기 시작했다.
“우... 우으읍! 우으으으읍!!!!”
나는 도대체 뭐라고 하는 건지 궁금해졌다.
“다정 차장님. 입 막고 있는 손 놓아드릴 테니까. 소리 지르지 말아요. 소리 지르면 차장님 의 가냘픈 오른쪽 팔 확 분질러 버릴 테니까. 궁금하면 한 번 해 보든가. 내가 차장님 오른팔을 분지르나 안 분지르나.”
최다정 차장의 고개를 뒤로 돌려 내 눈을 바라본다.
내 싸늘한 눈빛과 마주치자 그녀가 고개를 끄덕인다.
아마, 이 미친 새끼라면 충분히 팔을 부러뜨리고도 남을 거라고 판단한 것 같다.
내가 최다정 차장의 입을 막고 있던 손을 놓자, 최다정 차장이 최대한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내, 내가졌어. 시현씨. 내가 다 잘 못했으니까, 우리 여기까지만 하자. 내가 앞으로 잘할게. 응?”
이 약삭빠른 년.
역시 최다정 차장은 힘의 차이를 느끼자마자, 바로 머리를 굴려서 어떻게든 이 자리를 모면하려고 한다.
이런 년은 여기서 호구처럼 놓아주면, 분명히 어둠의 경로를 통해 나에게 복수하려 할 것이다.
그러니까 제대로 조교가 되기 전까지, 절대로 놓아줄 수 없다.
나는 최다정 차장을 바라보며 기가차서 차갑게 피식 웃었다.
최다정 차장이 그런 나를 보며 다급하게 말했다.
“시현씨. 생각 해 봐. 나한테 이렇게 해 봤자. 시현씨한테 남는 게 뭐야? 내가 시현씨. 이세계로 오기 전에 괴롭혀서 그러는 거야? 아니야. 시현씨. 진짜 그거 시현씨 오해야. 나는 팀원들 만나면 항상 시현씨 그만 괴롭히자고 말하고 다녔어. 진짜야. 나 못 믿어 시현씨? 우리 둘이 술도 마시고 그랬잖아. 내가 이렇게 부탁 할게. 제발........ 이제 그만하자 응?”
“아, 그러셨구나. 우리 차장님은 나를 위해서 다른 팀원들에게 이제 그만 유시현이 왕따 시키자고 그렇게 말하고 다니셨구나.”
“응. 응! 시현씨. 이제야 말이 좀 통하네. 진짜, 시현씨. 나도 시현씨가 팀원들한테 왕따 당하는 거 보면서 얼마나 가슴 아팠는지 알아? 그런데 사회생활이라는 게 그렇잖아. 나 혼자 나선다고 어떻게 되는 게 아닌 거. 시현씨도 잘 알지? 그러니까, 우리 이제 그만 하자. 내가 잘 할게. 진짜, 잘 할게. 시현씨가 원하는 게 뭐야? 내가 다 들어줄게. 응? 진짜야.”
역시 뱀의 혀를 가진 최다정 차장이다.
완력은 약하지만 말빨 만큼은 진짜 팀원들 중 최고로 쎄다.
이세계로 오기 전의 착한.
그리고 순진했던 유시현이라면 최다정 차장의 말을 믿고 용서해 줄 수도 있었겠지.
하지만, 지금의 나 유시현은.
이미 그 때의 순진하고 착했던 유시현과는 다르다.
나는 그대로 입을 나불거리고 있는 최다정 차장을 침대위로 던졌다.
투웅!
최다정 차장이 쿠션감 좋은 침대위로 야한 자세로 떨어졌다.
입고 있는 하얀색 블라우스 다 풀어헤쳐져서 무려 D컵에 달하는 왕 젖가슴이 출렁출렁 거리고 있다.
거기다가 치마도 말아 올라가서, 섹시한 검은색 망사팬티가 보일 정도다.
나는 그런 최다정 차장을 야릇한 눈빛으로 바라본다.
최다정 차장이 침대위에 누워서 숨을 헐떡이며 나를 바라본다.
“시현씨. 그런 거였어? 알겠어...... 시현씨가 원하면 시현씨에게 내 몸 허락할게. 그러니까. 이제 그만 하자. 우리. 응?”
나는 헐벗은 최다정 차장의 육감적인 몸매를 바라보며 천천히 최다정 차장에게 다가갔다.
최다정 차장이 요염하게 포즈를 취하며 매혹적인 눈빛으로 나를 본다.
나는 최다정 차장을 살포시 끌어안으며 최다정 차장에게 속삭인다.
“차장님. 차장님이 말한 그런 게 맞기는 한데. 차장님이 생각하는 방향이랑은 좀 다르네?”
“뭐? 그게 무슨 말........”
나는 최다정 차장의 말이 끝나기 전에 손을 뻗어서 최다정 차장의 오른팔을 잡고는 위로 들어올렸다.
그리고....... SM방답게 미리 침대에 준비되어있는 족쇄에
찰칵!
그녀의 팔을 채웠다.
드디어.
인내의 시간은 끝났다.
이제 달콤한 열매를 맛 볼 시간.
그럼 이제부터 게임을 시작 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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