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4화 〉 최다정 차장 노예 만들기(5)
* * *
“아니, 미유키씨 싫은 게 아니라.........”
미유키가 내 말이 끝나기도 전에 내 무릎위로 발을 올리더니 그대로 말에 올라타듯 내 무릎위로 올라탔다.
분홍머리의 피어싱을 한 일본인 종업원 미유키는 깔끔해 보이는 스쿨복 스타일의 하얀색 반팔 블라우스에 살짝 짧은 감이 있는 검은색 정장치마를 입고 있었다.
그런데 그녀가 말을 타듯 내 무릎위로 올라타자 미유키의 새하얀 허벅지가 그대로 노출되었다.
거기다가 검은색 치마도 살짝 말아 올라가서 그녀의 검은색의 섹시한 팬티도 살짝살짝 보일 정도였다.
물컹물컹..........
내 허벅지 위에 올라탄 미유키의 큰 가슴도 내 가슴에 맞닿아 탱탱하고 부드러운 촉감이 그대로 느껴졌다.
일본인 종업원 미유키는 생각보다 가슴이 큰 육덕 베이글녀였다.
나는 당황해서 일본인 종업원 미유키를 살짝 밀어내며 말했다.
“저, 저기 미유키씨. 식당에서 이러면 안 돼요.”
“왜? 오빠. 오빠가 미유키 좋다고 했잖아. 나는 이러고 싶은데. 오빠 미유키 이상하게 몸이 뜨겁고 주체가 안 돼. 처음 만났지만 오빠라면 괜찮을 것 같아. 오빠. 오빠 우리 야스하자 응?”
일본인 종업원 미유키가 대담하게 자신이 일하는 식당에서 남자손님을 야스하자고 유혹하다니.
돌아도 제대로 돌아버린 것이 틀림없다.
그리고 다른 말로 하자면, 이 페르몬 향수가 일본인 종업원 미유키의 성욕을 극대화 시켜 야스머신으로 만든 거다.
미유키가 자신의 은밀한 부분을 내 자지에 비비자 나도 모르게 자지가 발딱 서서 미유키의 은밀한 부분에 맞닿았다.
“오, 오빠. 오빠도 미유키 먹고 싶잖아. 빨리이........”
이건 위험하다.
물론 미유키가 지나치게 섹시한 것이 문제인 것이 아니라, 그녀의 의지가 아니라 내가 뿌린 페르몬 향수 때문에 나에게 야스를 하자고 덤빈다는 것이 문제였다.
나는 그저 페르몬 향수의 효과를 시험해 보고 싶었던 거지.
내가 살던 세계의 성 범죄자처럼 이 페르몬 향수를 사용해서, 페미 걸레년들이 아닌 일반인 여자를 농락할 생각은 전혀 없다.
나는 미유키를 안아서 일으켜 세웠다.
“오빠아아아...... 미유키. 스키데스요?(좋아해요?) 와따시아 기미또 세쿠스 시따이!!(나는 너와 섹스하고 싶어.)”
미유키가 내 품에 안겨서 알 수 없는 일본어를 쏟아냈다.
윽....... 일본어를 하는 일본여자는 한국 남성들에게는 치명적으로 섹시하다.
나는 분홍머리의 피어싱을 한 육덕지고 섹시한미유키를 덮치고 싶은 욕구를 참으며, 간신히 미유키를 밀어서 VIP룸 미닫이를 열고 내보냈다.
하아.......
이거 페르몬 향수의 효과가 생각보다 너무 치명적이잖아!
이제 사용가능 한 페르몬 향수의 횟수는 고작 4번이다.
정말 아껴서 사용해야 한다.
다행히 VIP실 밖으로 내보낸 미유키는 더 이상 소란을 떨지는 않았다.
페르몬 향수는 상당히 일시적인 효과로 바로 옆에 붙어 있어야만 이 치명적인 효과를 낼 수 있는 것 같다.
하긴 그 정도의 제약이 없다면, 진짜 이 페르몬 향수를 뿌리는 것만으로 웬만한 여자는 다 따먹을 수 있을 테니.
이 정도 패널티는 공정한 것 같다.
잠시 후 카통이 왔다.
카통, 카통 왑섭!
[최다정 차장: 시현씨. 나 여기 다래정 앞인데 어디에 있어요?]
[나: 차장님 3번 VIP실로 오시면 되요.]
[최다정 차장: 알겠어요. 시현씨. 안에서 봐요.]
똑똑!
“음식 나왔습니다. 들어가도 될까요. 손님?”
다정 차장과 카통이 끝나자, VIP실의 문을 종업원이 두들기며 들어가도 되는지 양해를 구했다.
“네. 들어오세요.”
이번에 음식을 가지고 온 종업원은 남자였다.
미유키는 정신을 차리고는 부끄러워서 더 이상 우리VIP방 서빙을 보지 못 하는 것 같다.
하긴 나라도 무지성으로 들이 대다가 제정신이 들면 창피해서 얼굴을 못들 듯 하다.
화려하게 플레이팅 된 기본음식들이 테이블에 깔리기 시작했다.
은은한 고려청자와 같은 청색 원통형 그릇에 담긴 자완무시는 표고버섯, 은행, 백합뿌리, 작은 새우등이 들어가 있었다.
부드럽게 풀은 달걀과 담백한 육수가 식욕을 돋워 보인다.
토마토를 절여 만든 츠케모노는 귀여운 유리잔에 들어 있었는데, 불그스름하고 동그란 토마토의 모양이 체리처럼 보인다.
눈요기로 여자들이 좋아 할 만 했다.
샐러드는 하얀색 도자기 그릇에 담겨 나왔는데, 신선해 보이는 연어와 다진 양파, 다진 오이피클 등이 발사믹소스와 잘 어울려져 있었다.
역시 비싼 일식집이라서인지 음식 하나하나의 퀼리티가 좋아 보인다.
기본적인 음식들이 깔리고 얼마 안 있어 최다정 차장이 미닫이문을 열고 들어왔다.
그리고 미리 자리에 플레이팅 된 고급스러워 보이는 음식들을 보고는 살짝 감탄사를 내 뱉었다.
“어머~ 시현씨. 이거 다래정에서 가장 비싼 특선 풀코스 A 아니야? 거기다가 술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다이긴죠 키세이츠루 사케네. 자기 나랑 술 마신다고 돈 너무 많이 쓴다~”
씨발년.
내가 언제 산다고 했냐?
아직도 현세계에 있을 때의 개념 없는 여자의 논리.
식당에 가면 돈은 무조건 남자가 내고, 여자는 당연하다는 듯이 얻어 처먹기만 하는 논리를 이세계에서도 적용하고 있다.
이 년은 아직 고생을 덜했구나.
“뭘요. 일단 자리에 앉으시죠.”
다정차장이 멀쩡한 내 앞자리를 두고 바로 내 옆에 붙어 앉는다.
향수를 오지게 뿌리고 왔는지, 최다정 차장의 싸구려 향수 냄새가 음식들의 풍미를 다 덮어버린다.
자리에 앉은 최다정 차장이 다른 회사 여사원에게 빌려 입은 검은색 카디건을 벗는다.
그러자 최다정 차장의 단추가 하나 없는 하얀색 블라우스 사이로 젖소 같이 큰 최다정 차장의 젖가슴이 출렁출렁 다 보인다.
씨발년.
식당이 룸싸롱도 아니고 진짜.
이건 누가 봐도 룸싸롱에서 일하는 아가씨가 손님을 접대하는 자리 같다.
회사에서 단추 하나쯤 수선 할 시간은 있었을 텐데, 일부러 자신의 큰 젖가슴을 나한테 보여주고 싶어서 수선을 하지 않은 거다.
가슴공격으로 나를 꼬시려는 거겠지?
아니. 꼬시려는 게 아니라 가지고 놀려는 거겠지.
현세계 유시현에게 최다정 차장이 했던 것처럼.
마음껏 섹시미를 풍겨서 유혹해서 달아오르게 만든 후에, 막상 분위기가 무르익어 가면 언제 그랬냐는 듯 새침하게 튕기며 차갑게 군다.
그러면 남자들은 더 달아올라서 최다정 차장에게 목매달게 달고.
최다정 차장은 그런 남자들을 조정해서 정보를 얻고, 스폰을 받는 걸 즐긴다.
현세계에서 회사를 다닐 때, 이러한 최다정 차장의 유혹에 못 이겨 최다정 차장의 노예처럼 그녀가 원하는 일이면 무엇이든 하던 남자 사원들이 여럿 있었다.
한 마디로 회사의 꽃뱀이었다.
“어머. 시현씨. 뭘 그렇게 봐요. 부끄럽게.......”
나는 일부러 최다정 차장의 젖소처럼 큰 젖가슴을 계속해서 게슴츠레 바라보는 연기를 했다.
그리고 언제나 자신의 섹시한 몸매에 자신감이 가득한 최다정 차장은 당연히 내가 자기 왕 젖가슴을 보며 정신을 못 차리는 거라고 생각한다.
곧 노예가 될 년이 오만하기는.
“아, 예. 아니에요. 그 다정 차장님이 오늘 따라 너무 예쁘셔서요.”
“시현씨, 부끄럽게 그게 무슨 말이야~”
최다정 차장이 말은 그렇게 하면서 은근 슬쩍 내 팔에 팔짱을 낀다.
그녀의 탱글탱글한 젖가슴이 내 팔꿈치를 꾸욱 누른다.
일부러 자기 젖가슴을 내 팔꿈치에 비비고 있는 게 틀림없다.
“다정 차장님. 너무 가까이 붙으신 거 아니에요?”
내가 수줍어하며 최다정 차장을 바라보는 연기를 한다.
최다정 차장이 여우같이 요염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며, 입술을 살짝 혀로 핥는다.
“가깝긴. 우리 사이에.........”
역시 베테랑 꽃뱀답게 최다정 차장은 나를 유혹하는 눈빛을 날리며 더 꼬옥 내 몸에 자기 몸을 비빈다.
아마 현세계의 어리바리한 유시현이었다면 속절없이 최다정 차장의 꼬임에 넘어가서 간이고 쓸개고 다 내주었겠지?
“아이, 차장님. 너무 붙으니까 불편하다.”
하지만 지금의 나 이세계의 유시현은 다르지.
팔을 들어서는 최다정 차장이 왕 젖가슴을 문대며 하고 있던 팔짱을 슬쩍 풀고는 최다정 차장과 살짝 거리를 두고 떨어져 앉았다.
그러자 자신만만하게 나를 유혹하며 즐기고 있던 최다정 차장의 눈빛이 흔들린다.
자신의 스킨쉽을 거부하는 건 그녀로서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반응이었기 때문이다.
아니 용납할 수 없는 남자의 행동이었다.
이렇게 되면, 분위기가 오히려 싫다는 부하직원을 억지로 성추행하는 상사가 되는 거다.
그러니까.
한 마디로 모든 남자 직원들의 마음을 뒤 흔드는 매력적인 섹시한 상사에서, 부하직원이나 성추행하는 꼰대 상사로 일순간 분위기가 바뀐다.
* * *
최다정 차장의 얼굴이 무안해서 굳어버렸다.
자신의 섹시한 매력이 먹히지 않다니.
현세계에 있을 때는 한 번도 없던 일이다.
아니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다.
최다정 차장은 지금 이 상황을 부정하고 있다.
내가 설마 그 사이에 나이가 들었나?
아닌데.
그녀 생각에 지금 이세계에서의 그녀는 현세계에 있을 때의 최다정 보다 더 섹시하고 요염하다.
그녀의 고민은 살짝 키가 작다는 거 정도였는데.
이세계로 오면서 178cm정도의 키로 모델을 해도 될 정도로 완벽한 몸매이다.
거기다가 가슴과 엉덩이도 더 크고 탱탱해 졌다.
자신이 볼 때 지금 이세계의 나 최다정은 완벽하다.
이건 뭔가 잘 못 된 거야.........
내 치명적인 섹시한 매력이 남자에게 먹히지 않을 리가 없어.
최다정 차장은 어떻게든 자신을 거부한 건방진 애송이 유시현을 유혹해서 자신의 노리개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