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6화 〉 서유리 조교해서 노예만들기(5)
* * *
서유리년의 싸데기를 갈기자,
띠링!
언제 들어도 경쾌한 보지창의 효과음이 머릿속에서 들렸다.
[불꽃 싸데기가 LV.2] 의 효과를 확인 하시겠습니까?
확인.
머릿속으로 확인이라고 생각하자 [불꽃 싸데기 LV.2]의 정보일람창이 나타났다.
‘전용스킬 일람 [불꽃 싸데기 LV.2]’
+
[불꽃 싸데기 LV.2]
싸가지 없는 페미 년에게 불꽃 싸데기를 7연타로 갈깁니다.
물리 타격 +5의 효과.
페미니스트 년에게 정신적 및 신체적 데미지를 줍니다.
++기절, 코피, 이빨 탈출 등의 상태이상 효과
싸데기를 맞은 페미 년은 상처가 남지 않습니다.
++싸데기를 맞은 페미 년의 상태 이상 효과는 10분 후에 자연치유 됩니다.
안심하고 조련 하십시오.
페미니스트년이 싸데기를 맞을 때마다 기술을 구사한 인물에 대한 복종심과 충성심이 강해집니다.
+
오!!!!!
[불꽃 싸데기 LV.2]의 스킬 효과는 생각보다 상당했다.
[불꽃 싸데기 LV.1]은 5연타 동안만 효과가 지속되었는데, [불꽃 싸데기 LV.2]는 무려 7연타로 싸데기 날리기가 가능하다.
거기다가 가장 마음에 드는 상태이상 효과.
[불꽃 싸데기 LV.2]에 맞은 페미년은 이빨나감, 코피, 기절 등의 상태 이상이 생길 수 있다. 거기다가 10분 후면 자연치유가 된다.
맞을 때의 고통은 혼절 해 버릴 정도로 어마무시 한데, 정작 10분이 지나면 자연 치유가 되어버려 흔적이 남질 않는다.
개꿀이다.
거기다가 복종심과 함께 충성심까지 올릴 수 있다.
페미 년들을 암캐처럼 조련시키기에는 [불꽃 싸데기 LV.2]보다 더 적당한 스킬이 없다.
[엉덩이 팡팡 LV.1]도 최음제 같은 효과가 있는, 구미가 싹 당기는 스킬이다.
하지만, [엉덩이 팡팡 LV.1]은 엉덩이가 약점인 페미년이 아니면 효과가 뛰어나지 않다.
하지만 [불꽃 싸데기 LV.2]는 서유리 같이 신체적인 약점이 아직 파악되지 않은 페미년에게도 사용가능한 범용스킬인 셈이다.
나에게 싸데기를 처 맞고 고개가 돌아간 서유리가 분노로 가득 찬 얼굴로 고개를 돌리며 나를 노려본다.
아직 정신 못 차렸네?
나는 서유리의 멱살을 잡고 윽박지른다.
“씨발년아, 눈깔아!”
쫙!!!!!
찰지는 소리와 함께 서유리의 뺨에 싸데기가 작렬한다.
“야이, 유시현 개새끼야아아아아!!!!!”
서유리가 빨개진 볼을 한 손으로 부여잡고 발악을 하며 소리친다.
서유리씨, 반항하니까 재미있네? 이제 김미희씨는 너무 순종적인데 말이야.
그래, 페미 걸레년은 걸레년답게 반항하는 재미도 있어야지
“씨발년아. 내가 눈 깔라고 했지? 감히 어디 하늘같은 남자를 독사 같은 눈으로 째려보면서 소리를 질러! 소리를 지르길!”
짝!!!! 쫙!!!
내가 연달아 서유리의 오른쪽 뺨을 갈기자, 서유리가 분해서인지 자리에 일어나 울면서 주먹을 마구잡이로 휘둘렀다.
마치 덩치만 큰 초등학생이 운동 제대로 배운 중학생 형한테 덤비는 꼴이다.
하긴 뭐, 나도 격투기 배우기 전에는 별 다를 봐 없었지.
나는 가볍게 서유리의 마구잡이 주먹질을 무빙으로 피해낸 후 서유리의 오른쪽 팔을 잡아서는 아래로 내리깔며 꽈악 짓눌렀다.
콰당!
서유리가 앞으로 고꾸라지며 비품창고바닥에 쓰러졌다.
서유리의 오른쪽 팔을 암바 자세로 꺾은 체 위에서 짓누르는데, 183cm의 장신에 힘만 쎈 서유리가 그대로 나를 들어 올리며 일어났다.
나는 서유리의 오른팔을 감싸고 있던 암바자세를 풀고는 정장 윗도리를 벗어서 뒤로 던졌다. 서유리가 내 암바 자세를 힘으로 풀자 자신감이 들었는지, 다시 무식하게 들소처럼 돌진 했다.
사실 그대로 암바를 안 풀고 반대쪽으로 팔을 꺾었으면 서유리의 팔은 완벽하게 골절이 되어서 덜렁덜렁 해졌을 거다.
하지만 그건 내가 바라는 봐가 아니다.
그렇게 단순한 신체적 고통만 주어서는 내 분이 풀리지 않는다.
무식하게 들소처럼 허리를 숙이고 돌진해서 서유리가 내 몸을 박았다.
등치만 큰 싸움초보들이 하는 가장 초보적인 행동이다.
그대로 내 몸을 들어서 땅바닥에 내리 꽂으려는 거겠지?
하지만 내가 무게중심을 아래로 낮추고 엉덩이를 뒤로 빼면서 버티자, 서유리가 낑낑 거리면서 나를 들기 위해 애만 쓸 뿐 들어 올리지를 못한다.
아무리 신장에서 차이가 나도, 체중을 하체에 싣는 기술만 제대로 알면 이런 초보자의 매치기는 버티는 게 얼마든지 가능하다.
살짝 버티면서 서유리의 힘을 뺀 후 천천히 오른쪽 발을 뒤로 뺐다.
그리고 그 상태에서 서유리의 복부를 무릎으로 찍었다.
커흑!!!!
복부를 제대로 무릎에 강타당한 서유리가 콜록 거리면서 그대로 주저앉았다.
나는 무릎을 꿇은 체 주저앉은 서유리 사원을 가소롭게 바라보며 오른손을 높이 들어서 그녀의 뺨에 날렸다.
쫙!!!!!!
제대로 맞았는지 서유리의 고개가 휙 돌아갔다.
한 동안 거친 숨만 몰아쉬던 서유리가 어깨를 들썩 들썩거린다.
"흐흐흑.... 흐흑.”
이제 체력도 지치고 힘도 빠진 서유리가 울음을 터트렸다.
더군다나 [불꽃 싸데기. LV.2]의 상태 이상 크리티컬이 터졌는지, 서유리의 오른쪽 코에서 코피도 흘렀다.
눈물과 코피가 범벅이 되어서 서유리의 얼굴에서 흘러내린다.
후우. 서유리 사원. 이제야 좀 볼만한 얼굴이 되었네?
아주 꼴사납고 천박해 보이는 게 서유리 사원이랑 딱 어울려.
나는 휴지를 꺼내서 서유리의 흘러내리는 코피를 닦아주며 다정스럽게 말했다.
“서유리씨. 이렇게 꼭 피를 봐야 되겠어? 동기 사원끼리 말이야. 서로 이해하고 걱정해 줘도 모자를 판에.”
서유리가 그녀의 코피를 닦아주는 내 손길을 거부하며 고개를 휙 돌렸다.
생각보다 강단이 있는 년이네?
“씨발. 조까지 마. 개새끼야. 나도 알아. 네가 그 영상 가지고 있는 이상 나 완전 좆 됐다는 거. 죽이든 살리든 마음대로 해. 나도 그런데 가만히 당하고만 있지 않아. 내가 씨발 어떻게 촌 동네에서 여기까지 올라왔는데.”
오호라.
그러고 보니 서유리 사원은 촌 동네에서 서울에 있는 중소기업까지 진출한 나름 그 동네에서는 훌륭한 인재였구나.
그래서 나름 김미희 주임에 비해 깡다구가 있었던 거구나.
나는 서유리를 비웃으며 차갑게 말했다.
“어떻게 올라왔을까? 여기까지. 우리 서유리씨가? 뭐 뻔한 거 아니겠어? 약자는 인정사정없이 짓밟고 강자한테는 간 쓸게 다 줄 것처럼 아부 하면서. 뒤에서는 여우짓으로 서로 싸우게 만들고. 그렇게 존나 정치질 하면서 올라왔겠지. 내 말이 틀려?”
서유리가 눈깔을 사납게 뜨며 소리쳤다.
“그래! 나 그렇게 살아왔다. 그게 뭐? 그게 어때서? 세상은 적자생존이야. 씨발 새끼야. 다른 년들도 다 그렇게 주위사람 깔아뭉개면서 올라오는데. 나라고 못 할 거 뭐 있어? 너는 안 그래? 새끼야? 너도 약한 사람들 발판으로 삼아서 돈 많고 권력 있는 새끼들한테는 꼬리 흔들면서. 그렇게 살아왔을 거 아니야!”
씨발년.
이 년은 아예 생각자체가 썩어 문드러졌네.
자기가 그렇게 살아왔다고 다른 사람들도 다 자기와 같을 거라는 썩어빠진 논리를 펼치고 있다.
“그래, 서유리씨는 그게 옳다는 거지? 그럼, 말이야. 나도 서유리씨를 서유리씨 방식으로 철저히 짓밟아 줄게. 깡촌에서 다른 사람들 짓밟아 가며 여기까지 올라 온 서유리씨. 각오하는게 좋을 걸?”
서유리가 후우후우...... 거칠게 들소처럼 숨을 쉰다.
아무래도 서유리의 모든 관심은 내 정장 주머니에 들어있는 핸드폰인 것 같다.
저 증거만 없으면 일단은 어떻게든 해결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거겠지?
단순한 씨발년아.
내가 네 년의 머리 꼭대기에 있다.
서유리가 나와 내가 벗어놓은 정장 윗도리를 번갈아 쳐다보며 기회를 보다가 자리에서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며 내가 벗어 놓은 정장을 향해 몸을 날렸다.
몸을 던져서라도 핸드폰을 부셔버리겠다는 일념이었다.
하아......
이거 서유리씨 진짜 안 되겠네.
그렇게 느리고 큰 몸뚱아리로 그게 가능하다고 생각 한 거야?
나보다 빨리 움직이는 게?
나는 몸을 날리는 서유리 사원의 목을 재빨리 오른손으로 감싸 안았다.
그리고는 오른팔 손목을 왼손으로 잡고는 바짝 조였다.
서유리 사원이 그대로 앞으로 고꾸라지며 내 헤드록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을 쳤다.
하지만 단단하게 잠긴 자물쇠처럼 한 번 제대로 걸린 헤드록을 벗어나는 것은 서유리 사원이 아무리 힘을 써도 무리였다.
"하으.. 하윽......”
서유리 사원이 숨을 거칠게 쉬며 있는 힘을 다해 내 정장을 향해 기어갔다.
나는 웃으면서 서유리 사원의 귀에 대고 말했다.
“유리씨. 뭘 그렇게 발버둥을 쳐. 이미 다 끝난 거 알고 있잖아. 자기는 절대로 나한테서 못 벗어나. 알지?”
서유리 사원의 동공이 흔들린다.
저 눈빛.
공포에 질린 눈동자다.
드디어 깡다구가 쎈 서유리 사원도 나에게 공포감을 느끼고 있다.
공포는 조교시킬 때 가장 필요한 감정 중에 하나이다.
김미희 주임도 나에 대한 공포감을 느끼고 난 후에야 고분고분 해 지기 시작했으니까.
나는 서유리 사원의 목을 조이며 나근나근하게 그녀의 귀에 속삭였다.
“서유리씨 잠깐만 눈 감고 쉬고 있어. 그러면 다 좋아질 테니까. 알았지?”
서유리 사원을 조르던 목에 힘을 더 가하면서 기도를 막자.
서유리 사원의 움직임이 천천히 느려진다.
그리고 눈동자를 위로 뜨면서 그대로 맥없이 비품창고 바닥에서 혼절해 버리고 말았다.
잘 못 쓰면 아주 위험한 기술이지만, 체육관에서 형들과 격투기를 연습하면서 내가 자주 당하기도 하고, 자주 써보기도 했던 기술이다.
그만큼 숙련되어있었다. 적당히 선에서 헤드록을 걸면 단순히 몇 분간 기절시키는 정도로 끝낼 수 있다.
사실 기절시키지 않고 끝내면 더 좋았겠지만, 서유리 사원은 김미희 주임처럼 정신력은 존나 병신이면서 입김 좋고 허풍만 쎈게 아니라,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여기까지 올라온 시골 출신답게 깡이 좋았다.
그래서 무난하게 조교시키기 위해서는 일단 혼절 시켜야 할 필요가 있었다.
후우......
드디어 이제 준비가 끝났구나.
나는 혼절해서 비품창고에 쓰러져있는 서유리를 바라보며 깊게 숨을 내 뱉었다.
그리고는 김미희 주임에게 미리 사오라고 했던 준비물들을 하나하나 비품창고에서 꺼내기 시작했다.
자, 이제부터 진짜 조교를 시작해 볼까.
서유리 사원.
기절에서 깨어났을 때.
서유리의 절망한 표정을 상상하니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떠올랐다.
서유리 사원. 네 논리대로라면 너는 나한테 짓밟혀야 할 약자니까.
네 방식대로 아주 철저하게 짓밟고 망가뜨려 줄게.
기대하라고.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