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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역전 세계 미소년이 살아남는 법-24화 (24/413)

〈 24화 〉 커피숍 새치기 걸레 참교육.

* * *

24화

커피숍 새치기 걸레 참교육.

저 얌체 같은 년.

키가 작고 약해 보이는 남자 앞으로 새치기 한다.

저런 개 같은 짓거리를 할 수 있다는 건,

저년도 현세계에서 전송된 년이다.

지 버릇 개 못 준다.

한 번 확인 해 볼까?

“보지창.”

존나 작게 개미소리로 말했다.

씨발. 아무도 못 들었겠지.

[보지창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나에게만 보이는 문자가 허공에 떠다닌다.

“인물 정보 확인”

[대상을 지정해 주십시오.]

새치기 썅년을 바라봤다.

“저 개같은 년.”

[스캔중입니다.]

­띠링!

[스캔이 끝났습니다. 인물일람을 화면에 표시합니다.]

­띵!

+

이름: 조아라

나이: 21세

전용 스킬: [새치기 LV.2 ].[사까시 LV.3]

필살기: 없음

종합 능력치: [체력LV.1], [근력LV1], [민첩LV2], [지능LV1], [마력LV0]

페미 걸레 등급: D급

종합평가: 얍쌉한 페미입니다. 새치기의 고수. 사까시의 달인. 현재 에이스 텐프로 룸싸롱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

“인물 정보 닫음”

­삥!

나에게만 보이는 보지창 화면이 닫혔다.

별거 아닌 년 같은데?

능력치도 낮고 가지고 있는 스킬도 새치기와 사까시가 전부다.

아? 사까시?

사까시 당하고 싶다.

씨바알.

그런데 대물이는 별 반응이 없다.

이 새끼 유니콘이 확실하다.

걸레는 취급 안하는 거냐?

이 배부른 새끼.

쌰넬 핸드백을 들고 짝다리를 짚고 서있다.

졸라 싸가지 없어 보인다.

딱 달라붙는 원피스를 입었다.

누가 봐도 나는 업소에서 일해요 라는 옷차림이다.

원피스의 재질이 얇은지 안에 입은 검은색 끈 팬티가 훤히 비친다.

엉덩이가 통통하고 탱탱한 게 존나 꼴릿 꼴릿하다.

아. 자지 넣고 비비고 싶다아.

주위 남자새끼들을 보니 다들 눈으로만 욕하고 있다.

당황한 눈치다.

하긴 이런 황당한 경험은 처음이겠지.

감히 남녀역전 세계에서 저런 미친년을 만난 적이 없을 테니.

좋아.

내가 출동해 보자.

현세계에서 당한 것도 있으니 제대로 갚아주자.

보지창을 불렀다.

[보지창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제는 익숙하다.

씨발 자주 보니 저 변태 같은 스크린도 금방 적응 되는구나.

인간의 적응력이란 무섭다.

“선동 스킬 발동.”

[[선동 LV.1]은 패시브 스킬입니다.]

아! 패시브구나.

쪽팔리네.

강제로 액티브 시킬 필요 없이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스킬이다.

그래서,

어제 2580호프에서 숏 컷 머리 일당이랑 붙었을 때,

사람들이 선동당해서 더 쉽게 호의적이었군.

좋았스.

이해했스~

아주 쓸 만한 스킬이다.

선동.

자신 있게 텐프로 룸빵녀 조아라를 향해 걸었다.

그녀 앞에 섰다.

얼굴을 봤다.

아, 씨발년 존나 사까시 마렵게 생겼네.

전형적인 노는 아가씨 화장스타일이다.

색기가 넘쳐흐른다.

눈 밑에 살짝 찍은 점 때문에 더 요염하게 보인다.

텐프로 룸빵녀 조아라가 나를 본다.

“왜요? 뭐 할 말 있어요?”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려서 그런지 이 년이 주눅 들지 않고 당당하다.

내 미소년 외모를 봤으면 보지가 축축하게 젖어서 말도 못 걸었을 텐데.

씁하~ 씁하~

복식호흡을 하며 기를 모은다.

먼저 선빵을 때려야 유리하다.

꾸짖을 갈(?)!!!!

기를 담아 사자후를 외친다.

“아가씨. 왜 새치기를 하고 지랄이세요!”

텐프로 룸빵녀 조아라가 살짝 당황한다.

선빵이 제대로 먹혔다.

“씨발년아, 뒤에 사람들 기다리는 거 안 보여? 너만 줄서기 싫어? 사람들 다 줄서서 기다리는 거 싫어해. 썅년아. 너만 특별해? 특권의식 쩌네 미친년이. 얼른 뒤로 안 꺼져? 확 그냥 싸데기를!”

썅년아.

어때. 쫄았지?

어, 그런데 이년은 만만치가 않다.

“뭐. 이 개새끼야. 자리 양보해 준 남자는 아무 말 안 하는데. 네가 뭔데 나서서 지랄이야. 지랄이? 무슨 스탈벅스 보안관이라도 되세요? 씨발 놈아?”

텐프로와 룸을 구르며 다져진 멘탈이라 그런지 쉽게 안 쪼네.

그렇다면.

선동 스킬을 사용해 보자.

“여러분! 분명히 이 씨발년이 양해도 없이 끼어드는 거 보셨죠? 아, 진짜 이 개같은 년을 어떻게 할까요. 양심도 없이 새치기 해 놓고 지가 오히려 잘났다고 개지랄 떠는데요.”

­띵!

[패시브 스킬 [선동 LV.1]이 주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오~

보지창 쓸 만한데.

나름 알림기능도 있다.

머뭇거리던 남자들이 천천히 아가리를 털기 시작했다.

“아, 나도 봤어요! 미친년이 양해도 없이 끼어들던데요.”

“야! 내가 언제 너한테 양보했냐? 그냥 네가 새치기 한 거지.”

“말 길게 할 필요 없어요. 경찰 불러요. 경찰! 저런 년은 콩밥을 좀 먹어야 해. 대한민국이 만만 할 줄 아나!”

“옷 천박 한 거봐. 아예 그냥 다 벗고 다니지. 풍기문란 죄로 누가 경찰에 신고 좀 해요!”

아이고.

남자분들.

입에 꽃을 물고 다니시나.

다들 한 마디씩 하지만, 너무 임팩트가 약하다.

이런 년은 남자답게 단체 욕설로 쪼아야지 그나마 쫄 텐데.

“아 몰랑. 이 병신 새끼들아. 씨발 다 비켜. 나 먼저 살 거야.”

단체로 공격당하자 텐프로 룸빵녀 조아라가 현세계 만랩 스킬. ‘아 몰랑’을 시전하며 맨 앞으로 새치기 했다.

역시 화류계 아가씨라서인지 부끄러움 따위는 없었다.

“아이스 모카 벤티사이즈로 주세요. 아. 빨리요.”

스탈벌스에서 일하는 종업원은 여자였다.

같은 여자니까 주문만 빨리하면 이해해 주겠지라고 생각한 치밀한 새치기다.

그런데,

이 썅년아.

그건 개한민국에서나 통하는 스킬이고.

여기는 대한민국이거든?

이곳에 사는 여자 분들은 개념이 제대로 박히신 훌륭하신 분들이야.

어디 개한민국 꼴페미년들이랑 비교를 해!

"뭐. 이 씨발년아? 어따 대고 명령 질이야. 그리고 너 같은 양심에 보지 털난 썅년한테는 커피 안 팔아. 가서 네 몸이나 팔아 이 창년아!“

스탈벅스 알바누나 나이스 샷!

속이 뻥 뚫린다.

아 개 좋아. 진짜.

“어머 어머, 누구한테 지금 썅욕을 하는 거야. 그리고 뭐? 지금 나보고 몸이나 팔라고 했어? 야! 이 씨발년아. 매니저 불러와. 매니저! 아주 그냥 오늘 여기 스탈벅스 다 엎어 버릴 테니까.”

역시 미친년은 미친년이다.

호락호락하게 지지를 않네.

그럼 내가 다시 한 번!

나서려고 하는데, 스탈벅스 조리실 문이 열리며 한 등치 좋은 여자가 나타났다.

“제가 매니저인데요. 무슨 일이신가요?”

“야! 네가 매니저야? 직원 교육을 어떻게 시키는 거야. 도대체! 너희 알바생이 나한테 쌍욕 박았거든. 내가 다 녹음했어. 너희 씨발 이제 장사 다 한 줄 알아.”

스탈벅스 등치 좋은 매니저가 한숨을 푹 쉬었다.

알바생을 바라봤다.

“지연씨. 진짜로 손님께 쌍욕 박았어요?”

“네, 점장님. 저 여자가 앞에 손님들 있는데 새치기하고 끼어들어서 먼저 주문하잖아요. 그리고 막 하대하고.”

“하아. 지연씨 그렇다고 손님에게 쌍욕을 박으면 어떡합니까?”

등치 좋은 스탈벅스 여자 매니저가 텐프로 룸빵녀 조아라를 바라봤다.

“아, 저기 말이에요. 손님 가까이 좀 와보실래요. 그 저희가 사과의 의미로 뭐 좀 드리고 싶어서.”

룸빵녀 조아라의 귀가 번쩍 뜨였다.

스탈벅스는 세계적인 대기업이다.

잘만 컴플레인 하면 막대한 보상도 가능하다.

“뭔데요? 흥. 이제 와서 쿠폰 같은 걸로 수습하려나 본데. 그런 하찮은 걸로는 어림도 없어요.”

“아, 예 알겠으니까. 귀 좀....... 다른 분들이 들으면 곤란하니까요.”

“흥. 치.......”

조아라가 못 이기는 척 카운터로 가까이 가서 귀를 가져다 되었다.

스탈벅스 점장이 조아라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그러니까요. 저희가 약소하지만........”

“약소하지만?”

“미친년. 집중하는 거 보소. 썅년아. 너 같은 냄새나는 년한테 줄 건 이거 밖에 없어.”

­쏴아아아아!

급 돌변한 스탈벅스 등치 좋은 매니저가 물통을 들어서는 조아라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찬물을 끼얹었다.

“꺄아아아악! 이, 미친년이 진짜!!! 씨발년들아아!!!”

흠뻑 젖은 조아라가 괴성을 질렀다.

그런데

씨발년.

홀딱 젖어서 원피스가 몸에 쫙 달라붙었다.

검은색 브라자와 검은색 끈팬티가 그대로 노출 됐다.

탱탱한 가슴이 출렁출렁 여과 없이 보여 졌다.

엉덩이도 볼록 튀어나온 게 존나 뒷치기 꼴렸다.

“이 씨발년들 가만 안 둬어!!!!”

조아라가 괴성을 지르며 카운터 등치 좋은 여자 매니저를 향해 돌진했다.

머리채를 잡아당기려는 듯 손을 뻗었다.

그런데,

미친년이 아직도 상황 파악을 못했다

여기 남녀역전 세계의 여자들은 급식 때부터 험난한 약육강식을 견뎌냈다.

밀리면 빵셔틀이 된다.

그만큼 체력달련에 열과 성을 다했다.

­휘익!

바람을 가르는 소리

­쿵!

제대로 꽂히는 쇠리.

­콰당당!

미친년 빤치 맞고 의자에 처박히는 소리.

“야, 이 미친년아. 어디서 손을 써. 좆 만한 년이.”

덜덜덜.

아이고 우리 매니저 누님 화나셨네.

스탈벅스 매니저가 저벅저벅 조아라를 향해 걸어왔다.

조아라의 코에서는 쌍코피가 흘렀다.

이미 전의는 상실 된 지 오래다.

스탈벅스 매니저가 조아라의 머리를 잡아서 일으켜 세운다.

아이고, 누님 또 때리면 걔는 요단강 건너요.

“이, 썅년아. 내가 안에서 cctv로 다 보고 있었거든. 풍기문란죄, 영업방해죄, 공공질서를 어지럽힌 죄. 전부 다 리포팅해서 깜방에 처박을 테니까 그렇게 알아. 아, 그리고 너 이 씨발년이 먼저 쳤으니까 나는 정당방위다. 그렇죠! 사장님들!”

“네, 그럼요!”

“아이고 속이 다 시원합니다!”

“매니저님 멋있어요!”

“저희가 다 목격자에 증인입니다!”

남자 손님들이 등치 좋은 스탈벅스 매니저에게 환호를 보냈다.

곰 같은 등치의 매니저가 수줍게 얼굴을 붉혔다.

“야, 이 씨발년아. 봤지? 알아 처 들었으면 어서 꺼져. 우리 매장에 너 이 썅년의 더러운 코피 묻잖아.”

조아라가 비틀비틀 일어서서는 휴지로 대충 흘러내리는 코를 막고는 스탈벅스 입구로 걸어갔다.

그리고 못내 분에 못 이겨 소리쳤다.

“이, 씨발 새끼들아! 너희 새끼들 여가종부에 다 신고할 거야. 두고 봐! 누가 이기나.”

“뭐! 이게 아직도 깝죽대!”

등치 좋은 스탈벅스 매니저가 달려 나갈 기세를 하자.

조아라가 히익! 소리를 내며 걸음아 나살려라 줄행랑을 쳤다.

하아, 저 년은 이세계에서 고생 좀 더해야겠다.

머리가 나쁘면 공부라도 하던가.

이미 20년 전에 없어진 여가종부는 왜 찾고 지랄이누.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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