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2화 〉 24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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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티나를 촉수번식장에 집어넣기는 했지만 아직 병력의 한도가 늘어나지 않았다.
확인을 해보니 아직 모체로써 완전히 개조되지 않은 상태라서 그렇다고 한다.
기생촉수에 비해서는 개조진행도가 상당히 느리게 올라가지만 성공확률은 무조건 100%로 고정되니 나쁠 건 없다고 본다.
엘티나가 완전히 모체로 개조되면 그녀를 이용해서 상급 악마촉수부터 생산해야겠다.
상급 악마촉수는 한 마리로도 충분히 강력한 위력을 발휘하지만 언제나 물량은 많으면 좋은 법이다.
문제는 상급 악마촉수는 먹는 양이 다른 악마촉수들에 비해서 훨씬 많은 주제에 일은 할 수 없어서 낮은 등급의 악마촉수들을 충분히 생산해놓지 않으면 굶어 죽어버린다는 것이다.
저번엔 그걸 몰라서 자칫하면 기껏 최고레벨까지 성장시킨 상급 악마촉수를 허무하게 잃을 뻔했었다.
따라서 엘티나가 상급 악마촉수를 생산하는 동안에 엘리사를 이용해서 하급 악마촉수들을 꾸준히 생산해서 균형을 맞춰야한다.
내가 하급 악마촉수를 일꾼으로 여기는 이유는 최하급 악마촉수는 크기가 작고 약해서 딱히 쓸모가 없기 때문이다.
가장 많은 물량을 확보할 수는 있지만 고블린 수준의 전투력으로는 그것보다 강한 맹수나 마족의 식사거리가 되기 일쑤였다.
그래서 먹이를 채집하라고 내보내면 돌아오는 녀석들이 별로 없었다.
손실되는 만큼 더 생산하면 그만이긴 하지만 그것들이 소모하는 식량에 비해서 모아오는 양이 형편이 없어서 어느 순간부터는 아예 생산하지 않게 되었다.
차라리 최하급 악마촉수는 생산 가능한 목록에서 빼버리고 하급 악마촉수를 보다 더 효율적인 일꾼으로 만들어서 상급과 중급 악마촉수를 철저하게 보조하는 형태로 가는 게 더 나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악마촉수를 다른 형태로 변화시키는 건 불가능하니 어쩔 수 없다.
“내일 아침은 되어야 개조가 끝나겠네. 엘티나, 내가 돌아올 때까지 실컷 즐기고 있어.”
나는 내 목소리를 들을 수도 없는 상태인 엘티나에게 장난삼아 작별인사를 하고는 동굴 밖으로 향했다.
그리고 가는 동안 촉수소환스킬의 스킬레벨을 5로 올리기 위한 조건을 살펴보았다.
우선 기생적합도 A등급 이상의 모체로 상급 악마촉수 1마리를 생산해서 성체로 성장시키고 최고레벨에 도달시키는 조건은 이미 달성한지 오래다.
그리고 상급 악마촉수로 누적 살해 수 1천 마리 혹은 5백 명을 달성하는 조건 역시 달성된 상태였다.
평소에 촉수동굴 주변을 순찰하면서 마족을 죽이고 점점 그 범위를 넓혀간 덕분이다.
마지막으로 촉수번식장을 기생적합도 A등급 이상의 모체를 한도치인 5명까지 채우고 상급 악마촉수 5마리를 생산하는 조건은 꽤나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다.
가장 쉬운 방법은 강력범죄를 저질러서 노예가 된 사람들 중에서 적합한 모체후보를 찾는 것이다.
지금까지 방문했던 도시들의 노예시장을 돌다보면 한 명쯤은 건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게 아니라면 라우라의 도움을 받아서 현상수배된 범죄자들 중에서 알맞은 후보를 찾아보는 방법도 있다.
빠르고 안전한 방법이 될 수도 있지만 이 경우엔 라우라에게 나의 가장 은밀하고 더러운 비밀을 알려줘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
절대예속 상태라서 무슨 일이 생겨도 호감도가 떨어질 일이 없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뭔가 찝찝한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가장 어렵지만 어쩌면 가장 확실한 방법은 바로 여성 구도자를 생포하는 것이다.
엘리사와 엘티나의 기생적합도가 모두 A등급인 것이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면 젊은 여성 구도자는 모두 A등급의 기생적합도를 가졌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구도자는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을지 모르고 반드시 여자라는 법은 없으니까 너무 기대하지는 말자.
나는 이것저것 생각을 하는 사이에 동굴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내 사랑들이 상급 악마촉수의 다용도촉수를 그네처럼 타고 놀고 있었다.
내가 상급 악마촉수에게 내 사랑들과 놀아주라는 명령을 내리기는 했었지만 설마 진짜 의미로 놀아줄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었다.
다들 즐거워하는 것을 보니 악마촉수들에게 완전히 적응이 된 것 같아 다행이다.
하지만 키아라는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고 혼자서 동떨어져 앉아있었다.
나는 조용히 키아라에게 다가가서 그녀의 곁에 앉았다.
“키아라, 왜 혼자 있니?”
“저는 다른 아가씨들처럼 저 괴물과 놀지는 못하겠더라고요.”
키아라는 거의 무표정으로 말했다.
그래서 그녀의 호감도를 살펴보니 5에서 3으로 깎여있었다.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는 호감도가 덜 내려가서 다행이다.
이제 섹스를 할 수 있는 사이가 되었으니 호감도를 다시 올리는 건 그렇게 어렵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일 때문에 호감도가 5로 올라가지 못할 수도 있으니 그녀에게 더 많은 신경을 써야할 것 같다.
“레베카님, 구도자는 어떻게 처리하셨나요? 죽이셨나요?”
“아니. 그 녀석이 우리에게 하려던 짓을 기억하니?”
“네, 분명 모체로 만든다고 했었잖아요. 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 것 같아요.”
“그런 선택을 한 내가 혐오스럽니?”
내가 진지하게 묻는 질문에 키아라는 나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그녀의 눈동자를 보고 있으니 나에 대한 사랑, 두려움, 혼란스러워하는 감정이 동시에 느껴졌다.
“아니요. 사랑하는 사람에게 그런 감정을 품을 리가 없잖아요. 하지만 조금 무섭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어쩌면 저도 그 사람처럼...”
“키아라, 나는 내 기준에서 도저히 갱생할 수 없는 인간쓰레기들에게만 무자비한 사람이야. 넌 그 정도로 악한 사람이 아니니까 만약 그때 내가 널 적대했더라도 너한테 그런 짓을할 이유가 없었어. 그러니 그런 가정은 하지 말아주면 좋겠어.”
“죄송해요. 감히 제가 레베카님을 나쁜 사람으로 취급해버렸어요.”
“뭐, 딱히 틀린 말은 아니야. 어쨌든 사람을 죽은 것만도 못한 꼴로 만들었잖아. 하지만 난 무슨 일이 있어도 죄 없는 사람들에게는 절대로 그런 짓을 하지 않을 거야.”
나는 평소에 생각하고 있는 것을 솔직하게 키아라에게 말해주었다.
키아라로부터 위선적이고 모순적인 년이라는 비난을 받아도 딱히 할 말은 없었지만 그녀는 나를 향해서 사랑스러운 미소를 지어주었다.
“아무래도 제가 레베카님을 전적으로 신뢰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저를 구해주시고 윤택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 분인데 말이에요. 앞으로는 레베카님에 대한 신뢰를 더 굳게 가지도록 할게요.”
키아라는 그 말과 함께 내게 먼저 키스를 했고, 그녀의 호감도가 3에서 4로 다시 회복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녀의 호감도가 내려간 것은 여러 가지 혼란스러운 상황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에 가까운 것 같다.
너무 일이 쉽게 풀려서 불안할 정도였지만 어쨌든 키아라와의 관계가 악화되지 않아서 다행이다.
“날 믿어줘서 고마워, 키아라. 앞으로는 네가 실망하는 일이 없도록 조심할게.”
“아, 아니에요. 오히려 제가 레베카님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것 같아서 죄송해요.”
“난 실망하지 않았어. 고작 그런 일로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기대를 저버릴 수는 없잖아. 이렇게 대화를 통해서 어렵지 않게 서로에 대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걸.”
이번에는 내가 키아라에게 키스를 해주었다.
나는 키아라의 호감도가 다시 회복된 것이 너무 기쁜 나머지 그녀의 입술과 혀를 적극적으로 갈구하다 못해 그녀를 뒤로 눕히고는 위에 올라타서 계속해서 키스를 이어나갔다.
우리는 서로 손을 마주잡고서 눈을 감은채로 서로의 혀를 교차시키고 입술의 감촉을 만끽하면서 서로에 대한 사랑을 재확인했다.
키아라와 첫 번째 섹스를 한지 하루도 지나지 않았는데 또 그녀와 섹스를 하고 싶은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여기서 바로 섹스를 하기에는 장소가 별로 좋지 않았다.
옆에서는 세 사람이 까르륵거리면서 놀고 있고, 하급 악마촉수들이 수시로 촉수동굴을 드나들며 열심히 일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나는 아쉬움을 달래려고 평소보다 더 오랫동안 키스를 해주었고 한참 뒤에 나에게서 해방된 키아라는 행복해하는 표정을 지으며 나를 꼭 끌어안았다.
그녀의 크고 풍만한 가슴에 얼굴을 묻으니 너무 안락해서 이대로 잠이 들어버릴 것만 같았다.
“이제 슬슬 도시로 가서 숙소를 잡는 게 좋겠어. 얘들아! 그만 놀고 가자!”
나는 키아라의 볼에 뽀뽀를 한 뒤에 자리에서 일어나 아직도 상급 악마촉수와 놀고 있는 세 사람을 불러 모았다.
그러고는 중급 악마촉수에 다함께 올라타서 숲이 끝나는 지점까지 녀석을 타고 갔고, 그 다음부터는 걸어서 제르디아로 향했다.
던전에서 급하게 탈출하느라 말들을 던전 입구에 두고 와서 어쩔 수가 없었다.
마법갑옷을 입고 뛰어가는 방법도 있지만 시간도 많은데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레베카님, 다음에도 구도자를 잡으면 그 동굴로 데려가실 건가요?”
“그건 갑자기 왜 묻니?”
“그야 속이 다 시원해서 그렇죠. 큭큭큭. 하루라도 빨리 엘카힘을 비참한 꼴로 만들어주고 싶어요.”
라우라는 악당들에게나 어울릴법한 웃음소리를 내면서 만족스러워하는 표정을 지었다.
그녀는 나와 키아라가 나눈 대화를 듣고는 기분이 더 좋아진 것 같다.
라우라 성격이라면 내가 적들을 모체로 만든다고 해서 실망하거나 혐오감을 느낄 일은 없을 것이라 막연하게 예상했었는데 아예 마음에 들어 할 줄은 몰랐다.
“넌 그게 이상하지 않니?”
“전혀요. 그냥 죽이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인 방식이라고 생각해요. 적을 평생 능욕하면서 군대를 더 강하게 만들 수 있으니까요. 게다가 재창조교단의 본부를 공격하실 예정이시니 병력충원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기도 하고요.”
라우라는 적에 대한 내 방침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것을 넘어서서 아예 권장을 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엘카힘에 대한 증오와 복수심이 재창조교단 전체로 번져버린 것 같다.
적에 대한 전의를 불태우는 건 좋지만 마리처럼 너무 과해질까봐 걱정이다.
하지만 라우라는 지금까지 결국엔 나에게 순종적인 태도를 보였으니 그럴 일은 없겠지.
“저도 라우라랑 같은 생각이에요. 어차피 엄청나게 나쁜 짓을 저지른 데다 레베카님과 저희들을 해치려고 했잖아요. 그런 적들을 곱게 죽여주는 건 너무 자비롭다고 생각해요.”
“에리카, 너 원래는 좀 더 유화적이지 않았니?”
“제가 예전엔 그랬을지도 모르겠지만 아쿨타리 마을사람들이 그런 일을 당하고 나니 생각이 바뀌더라고요. 이상한가요?”
나는 에리카가 강경하게 적대감을 드러내는 모습을 보는 게 익숙하지 않았지만 그녀의 심정변화는 충분히 이해가 갔다.
누구라도 가면쟁이들의 악행을 두 눈으로 직접 목격하면 분노하지 않을 수 없을 테니 말이다.
“아니. 전혀 이상하지 않아. 그때의 일을 생각하면 아직도 치가 떨려. 그래서 그 사건의 배후인 엘리사를 모체로 만든 일을 후회하지 않아.”
“그것 참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전 그때 레베카님이 너무 쉽게 처리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오해를 하고 말았네요.”
“그땐 내가 몰래 일을 처리하려고 했으니 그럴 수도 있지.”
“다음에 직접 상태를 확인해 봐도 될까요?”
에리카는 내 예상을 벗어나는 부탁을 했다.
그냥 말로만 듣고 만족할 줄 알았는데 설마 직접 보고 싶어 할 줄이야.
처음엔 거절하려고 했지만 에리카의 강한 의지가 담긴 눈빛을 보니 그게 쉽지 않았다.
“좀 징그러울 텐데 괜찮겠니?”
“이제 악마촉수들에게 적응이 되어서 문제없을 거예요.”
“그럼 다음 기회에 한 번 보여줄게.”
나는 어렵사리 에리카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했다.
어차피 호감도가 깎일 일이 없으니 그녀가 충격을 받더라도 곁에서 달래주면 될 거다.
“레베카님, 저는 솔직히 아직도 이게 괜찮은 건지 잘 모르겠어요.”
이리스는 내 손을 잡으면서 조심스럽게 자신의 소신을 드러냈다.
어떻게 보면 이게 제일 정상적인 발언이 아닐까싶다.
“어떤 면에서 그런 생각이 드니?”
“적들을 징벌하는 건 레베카님의 자유이니 제가 멋대로 이래라저래라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 과정에서 레베카님이 상처를 받을까 걱정이에요.”
“상처? 혹시 마음의 상처를 말하는 거니?”
“네. 레베카님처럼 본성이 착하신 분에게는 정신적으로 굉장히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일이라고 보거든요. 그래서...”
이리스는 내가 악행에 물들어서 타락할 것을 걱정하는 것 같다.
그런데 이미 그런 걱정을 할 시기는 한참 지나버렸다.
애초에 내가 본성이 그렇게 착한 사람도 아니고 굉장히 변태적인 성향을 타고난 인간이라 그런지 몰라도 적들을 악마촉수의 모체로 만드는 일이 제법 즐겁게 느껴졌다.
눈앞에서 사람이 기생촉수의 숙주가 되는 모습을 보면서 자위까지 했던 인간에게는 이리스의 걱정은 과분하다고 생각한다.
“걱정해줘서 고마워. 네가 걱정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조심할게.”
“저는 이러다 레베카님이 제 아버지처럼 변해버려서 제 곁을 떠날까봐 걱정이에요. 그럴 일이 절대로 없을 거라고 생각하면서도 자꾸만 불안해져요.”
이리스는 날 꼭 껴안고 내 가슴팍에 얼굴을 파묻고서 몸을 떨었다.
그래서 나는 이리스의 등을 토닥이고 머리를 쓰다듬으며 달래주었다.
이리스는 종종 내게서 자신의 죽은 아버지의 모습을 겹쳐보고는 했다.
그만큼 내가 그녀에게 큰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라는 뜻이겠지.
“저는 항상 레베카님을 마음 속 깊이 신뢰하고 있어요. 하지만 자꾸만 겁이 나요. 레베카님이 절 떠날 일은 절대로 없을 텐데도...”
“그럴 수도 있지. 네가 두려워할 일이 없도록 앞으로 내가 더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주도록 노력할게.”
“고마워요, 레베카님.”
이리스는 고개를 들어서 내게 짧게 키스를 하고는 수줍게 미소를 지었다.
그녀의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처음 만났을 때의 소심한 태도가 떠올랐다.
그때와 비교한 지금은 성격이 많이 적극적으로 바뀌었지만 가끔씩 이렇게 예전의 태도를 보이면 정말 귀엽다는 생각이 들었다.
“얘들아, 이번 일은 너희들에게 여러모로 충격을 줬을 거라고 생각해. 확실히 일반적이거나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니까. 하지만 너희들에게 다시 한 번 강조하는데 난 절대로 내 힘을 악한 일에 쓰지 않을 거야. 내 목표는 오직 내가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는 모든 것을 지키는 것이지, 내 힘에 취해서 파괴를 일삼는 게 아니야. 그러니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나를 믿고 따라줘.”
나는 내 사랑들에게 어울리지도 않는 연설을 했다.
어떻게 보면 대놓고 자기합리화를 하면서 내 사랑들에게 내 생각을 강요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아무런 말도 없이 알아서들 받아들이라는 눈치를 주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
엘티나 때문에 급히 탈출하는 바람에 뭔가 자꾸 일이 복잡해지는 것 같지만 다들 나에 대한 신뢰를 저버리지 않아서 다행이다.
내 사랑들은 몇 마디 말 대신에 나를 포옹하려 들었고, 나는 사랑스럽기 짝이 없는 그녀들을 한꺼번에 안아주었다.
난 정말이지 행복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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