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8화 〉 20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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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 따윈 하나도 느껴지지 않는 애완촉수에게 제대로 당해버린 나는 폭력적인 쾌락에 지쳐서 몇 분이 지나도록 몸을 가눌 수가 없었다.
그저 누워서 힘겹게 숨을 몰아쉬면서 휴식을 취하는 게 할 수 있는 일의 전부였다.
애완촉수는 내가 한계에 도달한 뒤로는 교미촉수를 모조리 숨기고 귀여운 척을 했다.
난 그게 너무 가증스러웠지만 지금 녀석을 도발하면 또 당해버릴 것 같아서 꾹 참았다.
“설명을 제대로 읽어보고 일을 저질렀어야 했는데... 어휴.”
나는 이제 와서 애완촉수에 대한 주의사항을 읽어보며 한숨을 쉬었다.
애완촉수는 한 번 교미촉수를 꺼내들면 무조건 상대방이 완전히 지칠 때까지 몰아붙인다고 한다.
아무리 내가 힘들다고 외쳐도 완전히 한계에 도달하지 않은 이상에야 계속해서 온 몸을 희롱하며 신경이 타들어갈 정도로 능욕하는 것이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한계에 다다르면 더 이상 아무 짓도 하지 않고 애완동물답게 행동한다는 것이다.
이 상태로 더 당했다가는 정말 기절해버릴 지도 모른다.
엘리사처럼 정체모를 영양액이나 약물의 도움을 받지 않는 이상에야 사람의 몸으로는 그런 극한의 능욕을 버텨낼 수 없을 것이다.
“하아, 온갖 구멍이란 구멍을 한꺼번에 다 건드릴 줄이야. 아프지 않아서 다행이야.”
나는 여전히 애완촉수의 정액이 잔뜩 묻어있는 내 아랫도리를 살펴보며 말했다.
보지는 물론이고 항문도 모자라 요도까지 희롱당할 줄은 몰랐다.
그게 하나같이 기분 좋았던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배설기관에서 쾌락을 느끼다니 비참하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응? 뭔가 빛이 나는 것 같은데? 어라?”
나는 갑자기 내 배꼽 밑으로 무언가 빛이 번뜩이는 것을 보며 당황했다.
이 음란하기 짝이 없는 분홍빛은 분명 자궁문신에서나 나오는 건데... 설마?
“이, 이, 이게 왜 나한테 나타나는 거야?”
결국 내 하복부에는 화려하면서도 음란한 분위기를 풍기는 복잡한 자궁문신이 새겨지고 말았다.
나는 서둘러 내 신분을 확인해봤지만 여전히 명예기사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리고 딱히 누군가에게 예속이 되었다는 알림 같은 것도 없었다.
혹시나 싶어서 애완촉수에게 분석스킬을 써서 확인해보았지만 녀석과 나 사이에 특별한 관계가 형성된 것도 아니었다.
“그냥 예속각인도 아니고 고유예속각인이잖아. 내가 누군가의 노예가 된 것도 아니고 조건을 갖춘 것도 아닌데 왜 이런 일이 발생한 거지?”
나는 자궁문신 형태의 예속각인에도 분석스킬을 써봤다.
그러자 내가 누군가에게 예속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그 상대방이 누군지에 대해서는 검열이라도 된 것처럼 가려져있었다.
힌트라고 할 만한 것은 검열된 이름 뒤에 찍혀있는 문양이다.
서로 맞물려서 돌아가는 두 개의 크고 작은 톱니바퀴와 그것을 감싸고 있는 촉수 같은 것들이 의미하는 것은 대체 무엇일까?
아무리 기억을 뒤져보아도 이런 문양을 본 적은 없었다.
예전 세상에서도, 지금 세상에서도 말이다.
“내가 대체 무슨 짓을 저지른 거야...”
나는 지금까지 즐겼던 쾌락을 싹 잊을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았다.
한 순간의 욕망을 이기지 못해서 이 지경이 되다니 스스로가 너무 우스웠다.
씨발, 기왕 이렇게 된 거 피어싱까지 달아버려?
아니야, 아무리 그래도 그건 좀 아니지.
날 예속한 사람이 누군지도 모르는데 그런 짓까지 저지를 수는 없어.
일단 애완촉수를 봉인하고 내 사랑들에게 이 사실을 들키지 않도록 조심해야겠다.
금방 들킬 게 분명하지만 말이다.
“일단 프랑카로 돌아가자. 베로니카 언니와의 약속시간에 늦으면 곤란해.”
나는 다시 바디슈트를 입고 다리를 후들거리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내 몸에 묻어있는 점액과 정액은 바디슈트의 청결유지기능이 알아서 처리해줄 것이다.
“잠시 멈추세요.”
뭐, 뭐야? 왜 갑자기 몸을 움직일 수가 없지?
왠지 모르게 익숙한 소녀의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내린 명령에 나는 꼼짝도 할 수 없었다.
하지만 말을 할 수는 있어서 나는 바로 내 뒤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에게 말을 걸었다.
“넌 누구야? 나에게 원하는 게 뭐지?”
“안내 말씀드립니다. 귀하의 육체는 창조주님께 예속되었습니다.”
“창조주라고? 세레나 말하는 거 맞지?”
나는 창조주라는 말에 소름이 돋았다.
어째서 세레나가 나한테 이런 짓을 하는 거야?
아니, 그것보다 그 애가 보고 있을 게 뻔한 데도 성욕에 굴복해서는 도를 넘어선 변태적인 섹스나 하다니... 난 정말 최악의 인간이다.
“그 분의 진명을 함부로 부르지 마십시오. 아무리 혈육이라도 그건 불경한 발언입니다.”
“좋아, 그럼 리디머라고 부를게. 그건 괜찮겠지?”
“네, 가능합니다.”
“리디머가 왜 갑자기 나한테 고유예속각인을 새긴 거야?”
“창조주님께서는 혈육이신 귀하께서 원하셨던 세상에서 마음껏 살아가시면서 영웅이 되시기를 간절히 바라고 계십니다. 허나, 한편으로는 귀하께서 타락하여 세상을 부정한 것으로 물들이는 모습도 보고 싶어 하십니다. 이번 일은 후자에 해당되는 소원의 단초입니다.”
나는 아마도 세레나의 화신일 것 같은 소녀의 목소리를 듣고는 입을 꾹 다물었다.
저번에 마리아를 통해서 세레나가 날 영웅으로 만들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런데 이제 와서 정 반대의 바람도 가지고 있었다는 말을 들으니 1백만 년도 전에 헤어진 내 동생이 새삼 가여우면서도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웅과 마왕을 동시에 원하고 있다니 어째서 그러는지 모르겠다.
“앞으로 귀하께서 어떤 행동을 하느냐에 따라서 창조주님의 소원이 한쪽으로 기울어버릴 것입니다. 아직까지는 각 소원의 균형이 맞춰지고 있지만 그 균형이 깨진다면 귀하께서 만든 세상에서 마음껏 살아갈 수 없게 되겠지요.”
“리디머가 그런 소원을 바라는 이유에 대해서 알고 있어?”
“창조주님께서는 귀하를 사랑하시기에 가능한 많은 버전의 귀하를 보고 싶어 하십니다. 이번에는 영웅인 귀하와 마왕인 귀하를 보고 싶어 하시는 소원이 충돌을 일으키고 있을 뿐이고요. 1분 뒤에 다시 움직일 수 있을 테니 제가 가더라도 겁을 먹지 마세요.”
“잠깐! 내 동생에게 안부를 전해줘. 덕분에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고 말이야.”
“알겠습니다.”
세레나의 화신은 그 말과 함께 인기척이 사라졌고, 그녀의 말대로 난 다시 움직일 수 있게 되었다.
나는 황급히 뒤를 돌아보았지만 역시나 아무도 없었다.
흔적감지스킬을 써봤자 당연히 아무 것도 감지되질 않았다.
“이건...”
나는 바닥에 떨어져있는 휘장을 주웠다.
분명 내가 자궁문신에 분석스킬을 썼을 때, 검열된 이름 뒤에 찍혀있던 문양대로 만들어진 것이었다.
이쯤 되면 대놓고 세레나 본인이 내 주인님이라는 인증을 해버린 거나 마찬가지다.
내 귀엽고 사랑스러웠던 동생이 오랜 세월 동안의 고독 끝에 내가 모르는 여신님으로 바뀌었다고 생각하니 정말 착잡하다.
그리고 동생이 날 성적으로 예속하는 것을 넘어서서 더 많은 타락을 원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나니까 심란하기 짝이 없다.
세레나 혹은 리디머는 과연 내가 알고 있던 소중한 동생이 맞기나 한 걸까?
“지금은 고민해봤자 아무런 해답도 얻을 수 없어. 당장 할 일부터 하자.”
나는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전송실로 들어가 프랑카로 워프했다.
그러고는 곧장 기사단 본부에 있는 베로니카 언니의 집무실로 향했다.
기사단 본부는 이제 여느 때와 다름없이 돌아가고 있었지만 창고 주변만큼은 더욱 삼엄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오죽하면 나조차도 지나가다가 검문에 붙잡혀서 철저하게 조사를 받아야 했다.
난 겨우 검문을 통과하여 베로니카 언니의 집무실로 올라갔다.
이번에도 꽤나 소란스러웠지만 말다툼을 하는 소리가 아니라 의견을 나누는 소리에 가까웠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집무실의 문이 벌컥 열렸고, 프랑카 기사단장 케인 데마트란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거 정말 오랜만이로군. 그때 내가 목숨을 구해줬던 사람이 어엿한 명예기사가 되어서 정말 기쁘다네. 그동안 자네를 직접 만나서 축하해주질 못해서 미안하네.”
“아, 아닙니다. 바쁘시면 어쩔 수 없지요. 오히려 생명의 은인이신데도 한 번도 제대로 찾아뵙지 못했던 제가 잘못입니다.”
“아닐세. 기사가 백성들을 구하는 건 당연한 의무이니 그렇게까지 저자세로 나올 필요는 없어. 그저 고맙다는 마음만 가지고 있으면 충분하다네. 게다가 자네의 활약상들을 생각해보면 충분히 은혜를 갚고 남았으니 더는 그 일로 부담을 가지지 말게.”
“감사합니다, 단장님.”
“나야 말로 고맙네. 그나저나 이번 일에도 자네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들었네만 부디 조심하게나.”
케인은 내 어깨를 정겹게 두드리고는 수행원들과 함께 내가 타고왔던 마법승강기를 타고 아래로 내려갔다.
초겨울에 만났다가 늦봄이 되어서야 다시 만난 사람이라서 그런지 무척이나 반가웠다.
“레베카, 안으로 들어와.”
“응!”
나는 베로니카 언니의 부름에 따라서 집무실로 들어가 문을 굳게 닫았다.
언니는 꽤나 피곤해보였지만 겉으로 내색하지 않으려고 들었다.
“언니, 내가 보낸 영상은 봤어?”
“보기 힘들었지만 어떻게든 끝까지 봤어. 그보다 난 너한테 사과를 해야만 해.”
베로니카 언니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나에게 고개를 푹 숙였다.
난 갑작스레 사과를 하는 베로니카 언니의 태도에 조금 당혹감을 느끼고 말았다.
“언니, 설마 안전가옥 때문에 그러는 거야?”
“맞아. 안전가옥이라고 소개를 해줬는데 정작 이미 적에게 노출된 상태였다니 정말 면목이 없어. 내 명예가 실추되는 건 아무래도 좋지만 너희들에게 피해를 주다니 용납할 수 없는 잘못이야.”
“괜찮아. 미리 알아차리고 도망쳐서 아무런 피해도 없었어. 지금은 다들 안전하게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 마.”
“그래도 내 소중한 동생들에게 못 미더운 짓을 해버려서 마음이 아픈 걸...”
베로니카 언니는 나를 꼭 끌어안으며 울먹였다.
난 부디 내 몸에서 정액냄새가 남아있지 않기를 바라며 언니를 안아주었다.
언니는 우리에게 제공했던 안전가옥이 허무하게 들킨 것이 너무나도 신경이 쓰이나보다.
정작 나는 조금 번거롭다고 생각했을 뿐인데 말이다.
“언니, 이미 지나간 일은 어쩔 수 없으니까 앞으로의 일에 대해서 이야기하자. 이제 증거가 있으니까 콜린을 체포할 수 있지?”
“그건 힘들어. 네 마법도구는 법적으로 증거수집이 가능한 마법도구로 등록되어 있지 않아서 증거로 제출할 수 없거든. 그래서 당장 구속할 수가 없어. 단장님과 내가 밤새도록 법전을 뒤져가면서 빠져나갈 구멍을 찾아보았지만 그런 건 없었어. 그래서 결국 단장님께서는 법에 따라서 다시 증거를 모으기로 결정하셨지.”
“그런 건 기사단의 영역이겠네. 그래도 내가 도울 수 있는 일 없을까?”
“콜린이 도시 바깥에 숨겨두었다는 괴물들의 위치를 찾아주면 좋겠어. 나머지 일들은 내가 처리할 수 있어. 저번처럼 실망을 주는 일은 없도록 할 게.”
“위치만 확인하는 것보다는 내가 그 악마촉수들을 쓸어버리는 게 더 안전할 거야.”
“너희들끼리는 위험하지 않을까?”
“나름 비장의 수단이 있으니 걱정 마. 허무하게 패배하거나 언니에게 피해를 주는 일은 절대로 없을 거야.”
“알았어. 조심해서 싸우도록 해.”
베로니카 언니는 나를 한 번 더 포옹하면서 내 등을 토닥여주었다.
정작 위로가 필요한 사람은 베로니카 언니인 것 같은데 말이다.
“그런데 언니, 기밀유출사건은 어떻게 되어가?”
“일단 연구원들 중에서 첩자가 숨어있다는 사실을 확인해서 체포했어. 그리고 적절한 심문을 통해서 엘레아노르가 배후라는 걸 알아냈지. 목적이 뭔지 물어봤더니 엘쿠단을 언데드로 되살리는 게 아니라 그냥 동료를 무덤에 묻어주고 싶어서라고 하더라.”
“믿을 수 있을까?”
“내가 아는 엘레아노르라면 그러고도 남을 사람이야. 엘리사와 확실히 다른 부분이지. 하지만 구도자가 되어서 사람이 바뀌었다면 새빨간 거짓말일 수도 있겠지.”
“엘레아노르에게 직접 물어보면 진심이 뭔지 알 수 있을 거야. 엘쿠단의 시신이 탈취당한 건 우리 입장에서도 좋을 게 전혀 없는 일이니까 가능하다면 엘레아노르도 추적해볼게.”
“엘레아노르는 키아라에게서 엘쿠단의 시신을 인계받은 뒤에 지하신전으로 갔다고 해. 거기서 장례절차를 밟는다고 하더라.”
베로니카 언니는 내게 지도를 보여주면서 말했다.
우연인지 필연인지는 모르겠지만 마침 내가 노화방지스킬을 얻을 작정인 장소와 엘레아노르가 갔다는 장소가 일치했다.
“그럼 바깥의 악마촉수들을 확인하는 김에 지하신전에도 가볼게. 거긴 위험한 거 없어?”
“보다시피 도심의 지하에 위치해있고, 신전 쪽에서 항상 관리를 하고 있어서 안전해. 오히려 안전하니까 그곳을 행선지로 정했을 가능성이 높아. 게다가 그런 곳이라면 비밀스러운 공간이 몇 개 있다고 해도 이상할 게 없기도 하고.”
“알았어. 내가 가서 확인해볼게. 기사단에서 가는 것보다 그래도 안면이 있는 내가 가는 게 더 평화적으로 끝낼 가능성이 높을 거야.”
“난 바빠서 갈 수 없으니 부탁할게. 그리고 만약 전투가 벌어진다면 그땐 내 생각은 하지 말고 끝장을 내도록 해.”
베로니카 언니는 이미 엘레아노르에 대한 방침을 굳힌 것 같다.
그리고 실제로 바쁘기도 하겠지만 직접 엘레아노르와 마주치면 마음이 약해질 것 같아서 나에게 부탁하는 것일 수도 있다.
아무튼 엘레아노르를 다시 만나서 일단 대화부터 시도해봐야겠다.
“정리하자면 내가 할 일은 콜린의 악마촉수 부대를 섬멸시키고 엘레아노르의 본심이 뭔지 파악하는 거네. 우선 엘레아노르부터 찾아가도록 할 게.”
“레베카, 이제 와서 이런 말을 하는 건 좀 웃기긴 하지만 엘쿠단의 시신을 다시 확보하면 이리스에게 인계해주면 좋겠어.”
“진심이야? 국가기밀을 그런 식으로...”
“지금까지 연구원들이 그 시신에서 알아낸 것은 미라로 변했다는 것밖에 없고 그 뒤로는 쭉 연구소 한복판에 방치하고 있어. 더는 얻을 것도 없는 시신을 전리품처럼 다루는 행태를 더는 묵과할 수 없다고 생각해.”
“그 사람이 언니의 정보원들은 물론이고 수많은 사람들을 죽였는데도?”
“누구든 살아있을 때 책임을 물어야지. 이미 죽은 지 오래인 시체에게는 아무런 책임도 물을 수 없잖아. 안 그래?”
“알았어. 언니의 뜻대로 할게. 아참, 엘레아노르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없어?”
내 질문에 베로니카 언니는 잠시 고민을 하더니 책상서랍을 열어서 밀봉된 편지봉투를 하나 꺼내서 내게 쥐어주었다.
“엘레아노르에게 쓴 편지야. 가능하다면 그 친구에게 내 편지를 전해줘.”
“그동안 그 사람의 심경이 변하지 않았다면 편지 정도는 받아줄 거라고 생각해. 나한테 맡겨.”
“응. 잘 부탁해. 몸조심하고.”
나는 베로니카 언니와 세 번째 포옹을 한 뒤에 집무실을 나와서 특수상점으로 향했다.
우선 내 사랑들과 합류를 한 뒤에 지하신전으로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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