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1화 〉 190화
* * *
“라우라, 이제 그만 뜸 들이고 날 네 마음대로 괴롭혀줘. 더는 못 참겠어.”
나는 라우라의 손을 붙잡고서 내 팬티 위로 가져가며 말했다.
내가 이런 말을 내 입으로 직접 내뱉다니 예전 같으면 상상도 못할 일이었다.
자존심 상하는 일이라거나 그래도 내가 영혼은 남자이니 쉽게 당해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해서 이렇게 처음부터 주도권을 넘겨줄 생각은 하질 않았을 거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고 그저 라우라가 내 민감한 곳을 모조리 탐하면서 내가 견딜 수 없을 정도로 큰 쾌락을 주면 좋겠다는 생각만 머릿속에 가득했다.
“레베카님, 지금 진심으로 하시는 말씀인가요?”
라우라는 굉장히 흡족해하면서 내 볼을 쓰다듬었다.
당연하게도 그녀는 내가 굴복한 모습에 전혀 당황하는 기색을 보이질 않았다.
마치 예전부터 이럴 줄 알았다는 것처럼 말이다.
그녀의 바디슈트는 SM플레이에 어울릴 법한 딱 달라붙고 노출이 많은 옷으로 변해서 나를 더 설레게 만들었다.
“응. 그러니까 빨리 날 기분 좋게 만들어줘. 부탁이야.”
“그럼 어떤 식으로 기분 좋아지고 싶은지 구체적으로 말씀해보세요. 후후후.”
라우라는 소악마적인 미소를 지으며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나는 라우라의 가학적인 미소에 그만 보지를 잔뜩 적셔버리며 몸을 움찔거렸다.
하지만 난 이제 와서 쉽사리 대답을 할 수가 없었다.
지금 라우라의 요구에 따르면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버릴 것 같았다.
“그렇게 나오시면제가 협조해드릴 수 없어요.”
내가 약간 망설이는 기색을 보이자 라우라는 단호한 표정을 지으며 내 곁에서 떨어졌다.
나는 아쉬움에 라우라의 팔을 잡았지만 그녀는 냉정하게 걷어냈다.
“어째서? 라우라, 이러지 말고 그냥 네가 알아서...”
“죄송하지만 그렇게 쉽게 즐거움을 드리지 않을 거예요. 아, 그렇지. 마침 저랑 이리스가 즐기는 모습이 보고 싶다고 하셨잖아요. 그걸 보면서 고민을 더 해보세요.”
라우라는 이젠 아예 내 곁을 떠나서 아직도 둘이서 끌어안고 키스를 하고 있는 이리스와 에리카에게로 향했다.
그러고는 에리카에게서 키스에 이리스를 양도받아서는 그녀를 자신의 앞에 앉혔다.
“히잉. 한창 분위기 좋았는데 왜 방해한 거야?”
“내가 더 기분 좋게 만들어줄게. 일단 바디슈트를 완전히 해제해.”
라우라는 귀엽게 불평하는 이리스의 귀를 살짝 깨물어주고는 명령조로 말했다.
그러자 이리스는 순순히 라우라의 말을 들었고, 액화된 바디슈트가 몸에서 떨어져나가 순식간에 알몸이 되었다.
액화된 바디슈트는 옆에 있는 탁자로 가더니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아직 나는 한 번도 써본 적이 없는 기능인데 두 사람에겐 아주 익숙한 듯 보였다.
“나 완전히 다 벗었어.”
“잘했어, 이리스. 그럼 이제 레베카님에게 네 음란한 모습을 보여주는 거야.”
“우으... 그렇게 말하지 마. 부끄럽단 말이야.”
“히히히, 귀엽기는. 레베카님이 왜 널 사랑하는지 알겠어.”
라우라는 볼을 부풀리며 불만을 드러내는 이리스의 입술을 훔쳤고 그 상태에서 이리스의 다리를 나를 향해서 활짝 벌렸다.
이리스의 보지는 애액으로 완전히 젖어있었고, 클리토리스와 그것에 달린 피어싱도 충분히 적신 상태였다.
에리카와 키스를 할 때 내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엄청 흥분했었던 모양이다.
“역시 너무 부끄러워.”
“괜찮아. 사랑하는 레베카님에게 부끄러울 게 뭐가 있니? 오히려 레베카님은 네가 이렇게 물을 흘리고 있는 모습을 즐기실 분이야.”
라우라는 이리스의 뜨겁게 달아오른 볼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그러자 이리스는 야하기 짝이 없는 눈으로 나를 응시했고, 그녀의 자궁문신이 밝은 분홍빛을 발산했다.
라우라가 이리스의 자궁문신을 쓰다듬자 그녀의 보지에서는 애액이 한 움큼 쏟아졌고, 몸을 살짝 떨었다.
그 모습을 본 나는 자연스럽게 손을 내려서 자위를 하려고 했다.
하지만 내 손가락 끝이 보지에 닿기 직전에 어느새 내 곁에 앉은 에리카가 내 손목을 덥석 잡고 위로 들어올렸다.
나는 아쉬운 마음에 한숨마저 내쉬었고, 조금 원망이 섞인 눈으로 에리카를 바라보았다.
“에리카? 왜 막는 거니?”
“라우라가 부탁을 해서요.”
에리카는 내 귓가에다 너무나도 고혹적인 목소리로 속삭였다.
그래서 나는 더는 불만을 가질 수가 없었고, 다리를 오므려서 비비꼬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에리카, 이걸 사용해.”
라우라는 언제 챙겼는지 모를 수갑과 목줄을 에리카에게 던져주었다.
에리카는 내 손을 등 뒤로 모아서 수갑을 채우고 목에 목줄을 채우고 살짝 답답할 정도로 조였다.
이래서야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사라진 것이나 마찬가지인데도 나는 오히려 더 흥분하고 말았다.
“라우라, 이제 어떻게 할까?”
“음... 적당히 애태워드리렴. 아래는 건드리지 말고.”
“알았어. 레베카님, 실례할게요.”
에리카는 라우라의 말에 따라서 내 가슴과 유두를 애무하기 시작했다.
손으로 가슴을 잡고 부드럽게 주무르거나 손가락으로 유두를 잡아서 살살 돌리거나 손가락 끝으로 유두의 끝을 간질였다.
에리카의 따뜻한 손길이 기분 좋기는 했지만 역시 이걸로는 한참 모자랐다.
“레베카님, 그럼 이제 이리스가 실컷 가버리는 모습을 감상해주세요.”
라우라는 씩 웃으면서 말하더니 한 손으로는 이리스의 가슴을 감싸고, 다른 한 손으로는 그녀의 보지를 쓰다듬었다.
이리스는 뜨거운 숨결을 내쉬면서 라우라의 손길을 저항 없이 받아들였고, 고개를 돌려서 라우라의 볼과 목덜미에 입을 맞추었다.
라우라는 곧 이리스의 보지에 손가락을 쑥 집어넣었고, 현란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처음엔 여유를 부리던 이리스는 라우라가 질내의 약점을 자극하고 유두를 괴롭히자 다급해지기 시작했다.
“라우라, 조금만 더 천천히... 흐아앙!”
“후훗, 벌써 갈 것 같아? 아직 손가락을 넣은 지 몇 분 지나지도 않았어.”
“네, 네가 너무 약점만 골라서 괴롭히잖아!”
“그야 네 약점은 너무 찾기가 쉬우니까 그렇지. 살짝 닿는 것만으로도 몸에 반응이 오는데 어떻게 그냥 구경만 할 수 있겠어.”
“정말 심술궂은 사람이라니깐. 하아, 하아.”
이리스는 말로는 불평을 해도 다리를 오므리거나 라우라의 애무를 거부하지 않았다.
오히려 골반을 들썩이며 라우라의 손길을 더욱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라우라와 키스를 하면서 끈적끈적한 타액을 교환했다.
“레베카님, 가까이서 구경하시겠어요?”
라우라는 이리스와 키스를 하다말고 나에게 깜짝 제안을 해왔다.
그러자 나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여서 그녀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좋아요. 에리카, 이 앞으로 레베카님을 모셔와.”
“응. 레베카님, 이쪽으로 오세요.”
에리카는 목줄을 위로 잡아당겨서 나를 일으켜세웠다.
그러자 내 허벅지 사이로 애액이 주르륵 흘러내려서 바닥을 적셨다.
보지에 전혀 손을 대질 않았는데도 이렇게 많은 애액을 흘릴 줄은 몰랐다.
이대로 계속 애태워지다가 라우라에게 괴롭혀지면 얼마나 기분이 좋을까?
나는 기대감에 몸을 부르르 떨었고, 에리카가 잡고 있는 목줄에 이끌려 라우라와 이리스에게로 다가갔다.
그리고 나는 이리스 앞에 주저앉혀져서는 그녀의 보지와 눈높이를 맞췄다.
진득한 애액이 이리스의 보지와 라우라의 손가락을 적시는 것을 모자라서 아예 소파에 고여서 찰박찰박하는 소리를 낼 정도였다.
이리스는 라우라의 손가락이 왕복운동을 한 번 할 때마다 거기에 맞춰서 몸을 떨었고, 라우라가 클리토리스를 꾹 누르면 발가락이 쫙 펴질 정도로 강한 자극을 받았다.
나는 그것을 가까이에서 보는 것만으로 심장이 더 빨리 뛰었고, 이대로 이리스의 보지를 빨아버리고 싶은 충동이 들었다.
“레베카님, 소감이 어떠세요?”
“나도 이렇게...”
“네? 이리스의 신음소리 때문에 잘 안 들려서 그런데 큰 목소리로 말해주시겠어요?”
“나, 나도 이렇게 기분 좋게 괴롭혀줘!”
나는 수치심을 무릅쓰고 큰 소리로 말했다.
하지만 라우라는 실망하는 표정을 지으며 발가락으로 내 유두를 꼬집었다.
굴욕적이고 아픈데 기분 좋아... 아! 내가 대체 무슨 생각을 한 거지?
“제가 아까 구체적으로 말해달라고 했었잖아요.”
“여기서 어떻게 더 표현해야하는 건데?”
“그건 스스로 고민해보세요.”
라우라는 내 유두를 놓아주고는 이리스의 보지를 괴롭히는 일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한 손으로는 보지를 마구 쑤기고 다른 한 손으로는 한껏 부풀어 오른 클리토리스를 잡고서 꾹 누르거나 잡아당겼다.
“라우라, 라우라. 이거 너무 기분 좋아. 하으윽!”
“그렇지? 어쩌면 오늘의 레베카님은 경험하지 못할 쾌락이야.”
“그러면 레베카님이 너무 불쌍하잖아.”
“네가 화려하게 가버리면 레베카님도 더 솔직해지실 수 있겠지.”
“그럼 날 미칠 것처럼 만들어줘.”
“좋아, 그렇게 해줄게.”
라우라는 그 말과 함께 마지막 스퍼트를 올렸고, 이리스는 팔을 위로 올려서 라우라의 목을 끌어안은 채로 음란하기 짝이 없는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이리스는 계속해서 이어지던 교성 대신에 호흡곤란에 가까운 힘겨운 숨소리를 내면서 몸을 격렬하게 떨었다.
이리스의 보지에서는 애액이 분수처럼 뿜어져 나왔고, 내 얼굴을 잔뜩 적셔버렸다.
하지만 나는 불쾌한 감정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혀를 내밀어 입술에 묻은 애액을 핥으며 미소를 지을 뿐이었다.
내가 진심으로 원하는 것은 이리스처럼 저렇게 격하게 절정하면서 바보처럼 행복한 표정을 짓는 것이다.
라우라는 내 목적에 도달하는 과정을 내 입으로 직접 말하게 하고 싶은 것이고.
정말이지 누가 주인님인지 모르겠다.
라우라는 힘이 완전히 빠져버린 이리스를 조심스레 옆으로 눕혀놓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에리카, 나한테 목줄을 넘기고 넌 이리스를 돌봐주도록 해.”
“응. 그리고 그... 레베카님에게 너무 심하게 하지는 마.”
“착하기도 하지. 걱정 마렴.”
라우라는 에리카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그녀에게서 목줄을 넘겨받았다.
그녀는 목줄을 슬쩍 잡아당기며 씩 웃었다.
“레베카님, 이제 제대로 말을 하실 수 있을 것처럼 보이네요.”
나는 라우라의 말에 침을 꿀꺽 삼키고 입을 살짝 열었다.
그리고 눈을 딱 감고서 떨리는 목소리로 천박한 말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라우라, 아까 이리스에게 했던 것처럼 내 보지에 손가락이든 뭐든 쑤셔서 기분 좋게 해줘. 내 유두를 꼬집어도 좋고, 내 클리토리스를 마구 잡아당겨도 좋아. 그러니까 네 손으로 내게 쾌락을 줘. 밑도 끝도 없이 가버리게 해줘.”
“후후후, 드디어 제가 원하는 답변을 해주셨네요. 기뻐요.”
라우라는 발등으로 내 보지를 쓰다듬으며 가학적인 미소를 지었다.
그러자 나도 모르게 그녀의 허벅지를 핥다가 그녀의 보지에 입을 맞췄다.
하지만 라우라는 목줄을 잡아채서 내가 그녀의 보지를 적극적으로 핥지 못하게 했다.
“레베카님, 제 ‘부탁’이 있을 때까지는 아무 것도 하지 말아주세요.”
“응...”
라우라는 부탁이라고 말했지만 그건 완곡한 표현일 뿐, 사실상 내게 명령을 내렸다.
여전히 내가 그녀의 주인인데도 불구하고 그녀에게 명령을 받는 상황에 심장이 뛰었다.
“이쪽으로 오세요. 물론 기어서요.”
나는 라우라의 말에 따라서 바닥을 기어서 그녀가 움직이는 대로 따라갔다.
이렇게까지 굴욕적인 자세를 잡아가면서까지 내가 라우라의 말을 들을 필요가 있을까?
이대로 가다가는 정말 주종관계가 역전되어서 내 멋대로 할 수 있는 일이 사라지는 게 아닐까?
아니, 이건 그냥 섹스를 즐기는 방식에 불과해.
라우라는 나에게 예속된 존재이고 나는 지금도 마음만 먹으면 라우라를 통제할 수 있어.
하지만 지금은 왠지 몰라도 이런 취급이 기분 좋아.
나는 영역표시를 하는 것 마냥 애액을 줄줄 흘리며 개처럼 바닥을 기어서 라우라가 원하는 대로 침대 위에 드러누웠다.
그리고 내 손으로 직접 축축한 보지를 벌려서 천박하게 뻐끔거리는 모습을 라우라에게 보여주었다.
아무리 라우라의 명령이라도 내 손으로 직접 이런 짓을 하게 될 줄은 몰랐다.
뒤늦게 부끄러워서 죽을 지경이었지만 라우라가 서랍에서 꺼낸 황금딜도를 내 보지에 쑥 집어넣자 그런 생각을 완전히 잊고 말았다.
“아으으윽! 왜 갑자기... 햐윽!”
“전희가 필요 없을 정도로 농익은 보지인데 굳이 시간을 낭비할 필요는 없잖아요.”
“그건 그렇지만 그래도...”
“딜도 말고 다른 것도 넣어드릴 테니 걱정 마세요.”
“아니, 그게 아니라! 히야아앙!”
나는 라우라가 황금딜도를 잡고 빙빙 돌리자 내 머리가 돌아버리는 것만 같았다.
이상적일 정도의 크기와 굵기를 가진 딜도의 오돌토돌한 돌기가 내 보짓속 약점이란 약점은 모조리 공격하면서 나를 미치게 만들었다.
간단한 움직임만으로 나는 보지에서 애액을 몇 차례나 내뿜었고, 허리를 벌벌 떨면서 이를 악물었다.
하지만 라우라가 딜도를 돌리면서 왕복운동까지 하자 지금까지는 약과라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다.
나는 딜도가 나의 가장 깊숙한 곳을 찌를 때마다 쾌락으로 승화하는 고통을 느꼈고, 머릿속에서 뭔가가 뚝뚝 끊어지는 것만 같았다.
“히끄윽! 너무 기분 좋아! 좀 더, 좀 더 날 기분 좋게... 어라? 라우라, 제발!”
나는 갑자기 딜도를 뽑아버리는 라우라에게 애원하듯 매달렸다.
이제 곧 절정할 수 있었는데 모든 것을 멈춰버리는 라우라가 원망스러울 지경이었다.
“저번에 저한테 저지른 짓 기억나시죠? 복수할 거예요.”
“미안해, 제발 그러지 마. 내가 다 잘못했어. 제발...”
“흐음... 방금 보지에 손가락이든 뭐든 쑤셔서 기분 좋게 해달라고 하셨죠? 마침 보지가 완전히 다 풀어진 거 같으니 조금 모험을 해볼까요?”
라우라는 내 보지에 검지와 중지를 집어넣었고, 곧 이어서 약지도 넣었다.
하지만 그걸로 끝이 아니라 새끼손가락까지 넣고 이어서 엄지손가락까지 넣을 기세였다.
“잠깐만! 너 설마 그 손을 전부...”
“싫으시면 바로 그만 둘게요.”
나는 라우라가 하는 말에 침을 꿀꺽 삼키고는 정말이지 변태스럽게도 내 몸을 직접 움직여서 그녀의 손이 내 보지 안으로 들어오게 만들었다.
라우라는 자신의 손목까지 삼켜버리는 내 보지와 약간 불룩해진 아랫배에 차례대로 입을 맞추었다.
“레베카님, 아프지는 않으세요?”
“엄청 꽉 끼는 기분이 들어서 꼼짝도 못하겠어. 그래도 괜찮아.”
나는 힘겹게 호흡을 하면서 실실 웃으면서 말했다.
내 보지에 손을 다 넣을 생각을 하는 라우라도 웃기지만 그걸 또 좋다고 받아들이는 나는 정말 웃기는 사람이다.
아직 다른 사람의 자지를 경험해본 적이 없는 보지에 손가락이나 딜도도 아니고 손 전체를 넣다니 내가 저질러 놓고도 어이가 없다.
“레베카님의 안쪽은 정말 따뜻하고 안락하네요. 저한테도 자지가 있었더라면 넣자마자 싸버렸을 지도 모르겠어요.”
“그거 칭찬이야?”
“네, 칭찬 맞아요. 그럼 조금 움직여볼게요.”
레베카는 손가락이나 딜도를 사용할 때와 달리 굉장히 조심스럽게 내 보지 속에 들어가 있는 손을 움직였다.
손이 내부에서 조금씩 왕복하는 것만으로도 호흡이 곤란할 정도였지만 5개의 손가락이 한꺼번에 움직이며 내 질내를 두드리자 형용할 수 없는 쾌감이 내 등골을 휩쓸었다.
특히 라우라가 손을 앞뒤로 뒤집을 때는 정말 미칠 것 같았지만 보지에 손이 들어온 뒤로는 제대로 움직일 수도 없어서 죽을 맛이었다.
“레베카님, 갈 것 같으세요?”
“몰라, 모르겠어. 처음 느끼는 감각들이 너무 많아서 내 몸이 어떤 상태인지도 모르겠어. 나 좀 살려줘, 라우라. 나 죽을 것 같아.”
“네, 레베카님. 절정시켜드릴게요.”
라우라는 목줄을 세게 당겨서 내 목을 졸라서 숨을 쉬기 어렵게 만들었다.
그러면서 보지 안에 있는 손을 살짝 더 빨리 움직이며 한계까지 부풀어서 덜덜거리는 내 클리토리스를 이빨로 깨물었다.
나는 목이 졸리는 고통과 익숙하지 않은 감각, 짜릿한 쾌감을 동시에 느꼈고 몇 초 지나지도 않아서 골반을 들썩이며 허리가 휘어졌다.
“라우라... 나 죽어... 으게엑...”
결국 한계를 넘어선 내 몸은 미친 듯이 경련을 일으켰고, 내 보지는 라우라의 손을 꽉 문채로 애액을 마구 내뿜었다.
그리고 라우라의 손이 빠져나오자마자 내 보지에서 농축된 애액이 뒤이어서 흘러나왔다.
눈앞에는 뭔가가 쉴 새 없이 번쩍거리며 날 정신없게 만들었고, 전신의 신경다발이 타들어가는 것만 같았다.
내 입에서는 새하얀 거품이 보글거리는 소리를 내면서 계속해서 흘러나왔고 그것도 모자라서 코피가 줄줄 흘러나왔다.
마치 뇌가 녹아버리는 것만 같은 잔인한 성적 쾌락에 나는 정신을 잃을 것만 같았다.
라우라는 그런 나와 눈을 마주치며 아름다운 미소를 짓더니 이마에 입을 맞췄다.
그러고는 목줄과 수갑을 풀어주고 물수건으로 내가 흘린 거품과 코피를 닦아주었다.
“죄송해요. 설마 코피까지 흘리실 줄은 몰랐어요.”
“너무 기분 좋아서 그런 거야. 사랑해, 라우라.”
나는 라우라를 끌어안으며 키스를 했고, 날 가학적으로 다루었던라우라는 이제는 완전히 지쳐버린 나를 애정을 담아서 정성껏 돌봐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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