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4화 〉 18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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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스가 가르쳐 준 스킬이 있는 장소들 중에서 제일 가까운 곳은 볼르디아에서 남쪽으로 한나절 거리에 있는 어느 침엽수림 깊숙한 곳에 위치한 동굴이었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 다양한 마족들과 마주쳤고, 도망치지도 않고 멍청하게 덤벼드는 녀석들은 모조리 쓸어버렸다.
인간, 특히 젊은 여자만 보면 어떻게든 잡아보려고 날뛰는 놈들인지라 처음부터 겁을 먹고 도망가는 놈들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었지만 그래도 놈들 덕에 드론소환스킬 레벨업 조건들 중에서 무장드론에 장착된 마력산탄총으로 한 번에 둘 이상의 적을 20번 사살하는 조건을 채울 수 있었다.
중량 마법갑옷을 입은 상태에서는 고작 마족들을 상대로 호들갑을 떨 필요가 없으니 놈들에게 여유롭게 맞아주면서 무장드론에 시야공유를 사용하여 적들을 사격했다.
고블린처럼 작은 놈들은 아예 두세 놈씩 잡아다 발로 누른 채로 한꺼번에 대가리를 날려버렸다.
정찰드론의 야간투시기능으로 발견한 적을 50번 사살하는 조건을 채우려면 아직 한참 남았지만 목표하고 있는 누적 살해 수는 4분의 1정도 채울 수 있었다.
예전 같으면 전투가 끝나면 바로 시체에서 마핵을 채집했겠지만 지금은 그냥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고깃덩어리일 뿐이다.
그래도 숲에서 살아가는 짐승들에겐 좋은 먹잇감이 되어줄 수는 있겠지.
숲이 깊어지자 길이 험해지면서 주변이 어둑어둑해졌고, 이상하리만치 마족들의 낌새가 사라졌다.
나중에는 말을 타고 가기 어려울 정도로 길이 좁아져서 말들을 돌려보낼 수밖에 없었다.
우리가 지나왔던 길은 깔끔하게 청소가 되어 있고, 제하트는 똑똑한 녀석이니 언제나처럼 다른 말들을 잘 이끌어줄 것이다.
나는 내 사랑들을 이끌고서 1차 목적지인 동굴 입구를 향해서 계속 전진했다.
간혹 사람 얼굴만큼 큰 날벌레들이나 박쥐들이 사방에서 날아들었고, 이상한 짐승의 울음소리 같은 것이 곳곳에서 들렸다.
별로 무서울 건 없었지만 이리스와 에리카는 잔뜩 겁을 집어먹고는 작은 움직임에도 소스라치게 놀라곤 했다.
반면에 라우라는 종족 특성상 어두운 곳에서도 그럭저럭 잘 보이고 원래 겁이 없는 사람인지라 낄낄거리면서 친구들의 격한 호들갑을 즐겼다.
내 기분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내 사랑들은 더 이상 노예 신분이 아니라서 그런지 다들 더 활발해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나는 어젯밤에 연회를 끝내고 호텔로 돌아왔을 때, 루카스에게 양도받은 승급스킬을 사용해서 내 사랑들을 노예 신분에서 해방시켰다.
지금까지 고유예속각인의 영향으로 노예에서 해방되는 것을 꺼려했던 내 사랑들이지만 승급스킬을 사용한 해방에는 거부감을 드러내지 않았다.
신분이 평민이 되더라도 계속 나에게 예속된 사람이 될 수 있으니 고유예속각인이 얌전히 굴었던 게 아닐까 싶다.
나는 라우라를 시작으로 이리스와 에리카 모두에게 승급스킬을 사용했고, 오늘 아침에는 관공서에 문을 열자마자 들어가서 내 사랑들을 위해서 새로운 신분증을 발급받았다.
원래는 제법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일이지만 이미 루카스의 입김이 들어갔는지 30분 만에 모든 절차가 마무리되었다.
이로서 내 사랑들은 공적으로나 사적으로나 평민이 되어 차별 받을 일이 사라졌다.
하지만 그녀들의 고유예속각인은 여전히 배꼽 아래에서 빛나고 있었고, 피어싱의 효과도 건재할 뿐만 아니라 내가 얻은 특수스킬도 사라지지 않았다.
그리고 내 사랑들이 새로 얻게 된 전투메이드는 고정된 직업이라서 특별한 계기가 없으면 바뀌지 않는다고 한다.
전투메이드가 되면 전투스킬의 스킬레벨 하한선이 8이 되고 자동으로 한계돌파 효과가 부여되어 스킬레벨을 10까지 올릴 수 있게 된다.
또한 내 사랑들은 전투메이드라는 직업에 걸맞은 패시브 스킬들도 얻게 되었다.
우선 전반적인 가사능력이나 귀족적인 예법이나 생활상에 도움이 되는 ‘메이드의 기본자세’ 패시브 스킬을 얻었다.
솔직히 이리스는 원래 그런 능력이 탁월한 사람이고 라우라도 요리를 제외하면 이리스에 준하는 수준이라서 요리 실력이 좋아진 것을 제외하면 특별히 달라지지 않았다.
하지만 에리카는 예법 같은 것에 별로 익숙지 않았던 사람이라서 달라진 티가 확 났다.
그녀는 처음엔 제대로 배운 적도 없는 지식들이 갑자기 머릿속으로 들어와서 조금 무서워하긴 했었지만 그게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는 금방 기분이 좋아졌었다.
다음으로 내 사랑들이 얻은 스킬은 적의 기척이나 함정, 독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위협요소를 알아차릴 수 있는 ‘메이드의 섬세함’ 패시브 스킬을 얻었다.
라우라는 원래 그런 부분에서 뛰어나서 크게 달라질 것도 없었지만 이리스와 에리카가 자신과 비슷한 수준까지 바로 올라와버리니 뭔가 심경이 복잡한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내 사랑들은 내가 무방비상태에 노출되었을 때, 자신들의 몸을 던져서 나를 지켜주는 ‘메이드의 보호’라는 패시브 스킬도 얻었는데 이건 좀 꺼림칙하게 느껴진다.
나는 무슨 일이 있어도 내 사랑들을 인간방패로 쓰는 미친 짓은 하고 싶지 않다.
뿐만 아니라 내 사랑들은 나를 성적으로 더 즐겁게 만들어주는 ‘메이드의 은밀한 소양’ 패시브 스킬도 가지게 되었는데 이건 좋기도 하고, 좀 곤란하게 여겨지기도 했다.
지금도 3명을 상대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앞으론 섹스를 하다가 기절하는 일이 제법 생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마지막으로 전투메이드 전용복장도 지급되었지만 모든 면에서 바디슈트의 하위호환이라서 디자인만 스캔하고 치트가방에 고이 보관하기로 했다.
“레베카님, 저기 보이는 동굴이 목적지인가요?”
“응, 라우라. 루카스가 보여준 지도에 따르면 저 안에서 또 한참을 들어가야 해.”
“그럼 오늘 안에 호텔로 돌아가긴 힘들겠네요.”
“말들을 다 돌려보냈으니 아마도 그렇겠지. 그래도 이동식 본부가 있으니까 텐트보다는 안전하게 잘 수 있을 거야.”
나는 이리스가 훈련용으로 썼던 다리우스 용병단의 이동식 본부를 치트가방에 챙겨왔다.
시간이 부족해서 점검이나 수리를 받지는 못했지만 내부를 싹 치워놓았으니 하룻밤 정도 안에서 잠을 자는 것 정도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
이동식 본부의 장점은 일단 튼튼해서 오거 같은 대형 마족이 아니고서야 쉽게 부술 수 없고, 밀폐된 실내라서 각종 해충에게 시달릴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다.
단점은 간단하게 말해서 너무 큰 탓에 놓을 자리를 고르는 게 쉽지 않다는 점이다.
여태까지 텐트만 치고도 야영을 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으니 장소가 여의치 않다면 그냥 텐트에서 자게 될 것 같다.
“레베카님, 들어가기 전에 식사를 먼저 하고 가시는 게 어떨까요? 어둡긴 하지만 그래도 동굴 안보다는 바깥에서 먹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요.”
“혹시 벌레가 음식에 떨어질 수도 있으니 텐트를 치고 안에서 먹자.”
“좋은 생각이세요.”
나는 이리스에게 칭찬을 받으며 자동으로 펼쳐지는 마법텐트를 바닥에 던졌다.
우리는 완전히 펼쳐진 텐트 안으로 들어가서 미리 준비한 도시락을 치트가방에서 꺼내먹었다.
오늘의 점심메뉴는 카레라이스라서 맛있는 냄새가 텐트뿐만 아니라 바깥으로 솔솔 새어나갔다.
원래라면 이런 숲에서 이렇게 자극적인 냄새가 나는 것을 먹는 것은 위험한 일에 속한다.
짐승이 꼬이는 것도 문제지만 인간을 먹이나 번식수단으로 삼든 마족이나 온갖 괴물들에게는 인간의 음식냄새만큼 좋은 기회로 여겨지는 냄새도 없다.
사람은 먹을 때가 가장 방심하는 순간 중 하나이기 때문에 제법 경험이 많은 모험가도 밥을 먹다가 허무하게 당하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하지만 우리는 경보수단이나 보호수단이 충분하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당할 걱정을 할 필요는 거의 없었다.
적이 다가오면 일단 세르자와 벨쿠레가 가장 먼저 눈치를 채서 우리에게 경고를 보내고, 만약 그 둘이 눈치를 채지 못할 정도의 기습공격이라고 하더라도 대부분의 경우엔 바디슈트의 방어막에 차단당한다.
만약 적이 마력소총 같은 고화력을 지닌 장거리 공격수단을 가지고 있다면 위험할 수도 있지만 그런 적과 대치하는 상황이면 한가롭게 밥이나 먹고 있을 틈은 없을 거다.
식사를 끝낸 우리는 뒷정리를 하고 곧장 동굴 안으로 들어갔다.
동굴내부는 당연히 빛이라고는 하나도 없이 어두컴컴했다.
그래서 마력권총의 전조등을 켜려다가 레벨업 조건을 달성할 겸해서 정찰드론에 시야공유를 사용하고 야간투시기능을 쓰기로 했다.
바디슈트를 조작하여 헬멧을 쓰고, 거기에 정찰드론을 꼽은 뒤에 헬멧의 바이저와 기능을 연동시키니 원래 내 시야와 크게 다르게 느껴지지 않았다.
동굴은 처음엔 마법갑옷을 입지 못할 정도로 좁아서 우리는 바디슈트가 100%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원래 형태로 변환시킨 상대로 이동했다.
우리가 가는 길에는 특별한 위협요소는 없었고, 드물게 작은 동굴생물들만 보였다.
간혹 큰 동물의 뼈가 있긴 했지만 여기서 서식하는 게 아니라 갇혀서 굶어 죽었을 가능성이 높아보였다.
“지도가 이상한 건가? 왜 제자리를 도는 것 같은 느낌이 들지?”
나는 지도창을 보면서 고민에 빠졌다.
목적지로 향하는 루트가 분명 표시되어 있었지만 목적지의 마커와 가까워지면 다시 루트가 갱신되어서 사람을 헷갈리게 만들었다.
“레베카님, 이것 좀 보세요.”
나는 라우라가 하는 말에 그녀에게로 고개를 돌렸다.
그러자 그녀의 몸 절반이 동굴에 삼켜진 모습이 보였다.
난 순간적으로 깜짝 놀랐지만 그게 환영마법 혹은 홀로그램과 겹쳐졌을 뿐이라는 걸 깨닫고는 웃음만 나왔다.
“하핫! 또 이런 식으로 숨겨져 있었을 줄이야.”
“다들 감지능력이 향상되었어도 아직은 제가 훨씬 나은 것 같네요.”
라우라는 양쪽 허리에 손을 올리며 잘난 척을 했다.
아직도 친구들이 갑자기 자신과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왔다는 사실이 마음에 들지 않는 눈치였다.
하긴 피나는 노력으로 이룬 성취를 남들이 쉽게 얻어버리면 정말 허탈할 거야.
“고마워. 네 덕분에 길을 찾을 수 있게 됐어.”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더 칭찬해주세요.”
“그럼 키스를 해줄게.”
나와 라우라는 동시에 목에 있는 버튼을 조작하여 헬멧의 앞부분만 없앴고 그대로 서로 부둥켜안고서 키스를 했다.
난 가볍게 할 생각이었는데 라우라는 나랑 전혀 생각이 다른지 내 입술과 혀를 아예 먹어버릴 기세로 키스를 해왔다.
며칠 전에 나 없는 동안 이리스와 섹스를 해서 성욕이 완전히 해소되었을 줄 알았더니 그건 별개로 취급되는 것 같다.
그렇게 나는 한참동안이나 라우라에게 붙잡혀 있다가 숨을 쉬기 힘들어질 때쯤에야 겨우 풀려났다.
“키스도 했으니 이제 들어가 보자.”
“네, 레베카님.”
나는 라우라를 한 번 더 포옹해준 뒤에 이제야 눈에 가짜처럼 보이는 일렁거리는 동굴의 벽을 지나쳐서 안쪽으로 들어갔다.
벌써 이런 걸 몇 번 정도 봤지만 아직도 빨리 눈치를 채질 못하는 걸보면 역시 라우라처럼 경험이 충분히 쌓여야할 것 같다.
우리는 계속 동굴을 걸어가다가 굉장히 넓은 공간으로 진입했고, 그곳에서 자리 잡고 있는 다양한 인공구조물들을 발견했다.
사람이 살아갈 수 없는 동굴 안에 거의 한 마을이나 다름없는 유적이 존재하다니, 마치 아쿨타리 부족의 마을을 보는 듯 했다.
“이런 동굴에 사람이 만든 건물들이 있다니 뭔가 어울리지 않네요. 먼 옛날에는 지상에 있던 마을이 지진 같은 천재지변 때문에 이렇게 된 걸까요?”
“이리스, 네 말처럼 자연재해나 마법으로 인해서 이렇게 되었을 수도 있고 처음부터 여기에 있었을 수도 있지. 이유가 뭐든 지금은 크게 중요한 게 아닌 것 같아.”
나는 유적이 되어버린 건물 곳곳에서 기어 나오는 좀비들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에리카의 언데드정화스킬이 있으니 좀비가 아무리 많아도 곤란할 건 하나도 없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게 바로 다 죽여 버리면 드론소환스킬 레벨업 조건을 채울 기회를 날려버릴 것이다.
“얘들아, 우리가 들어왔던 길 쪽에서 대기하면서 너희들에게 배정된 드론에게 모두 날 따라다니도록 지시해줘.”
“스킬레벨업 때문인가요?”
에리카는 라우라, 이리스와 마찬가지로 스킬이라는 개념을 알게 되었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특이한 제안을 그러려니 하고 받아들였다.
예전 같으면 다들 내게 무모하다며 막으려고 들었겠지만 이제는 내가 그런 행동을 하는 이유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으니 거부감을 보이는 사람이 없었다.
“응. 마침 조건을 달성하기 딱 좋은 기회거든.”
“그렇군요. 혹시 모르니 조심하세요.”
“알았어.”
나는 중량 마법갑옷을 착용하고서 무장드론을 5대 소환하여 나에게 2대, 나머지 3대는 내 사랑들에게 각각 배정했다.
내 사랑들은 일단 뒤로 빠지면서 자신들에게 배정된 드론을 나에게 보냈고, 나는 정찰드론과의 시야공유를 유지한 상태로 좀비들을 향해 달려갔다.
녀석들이 생전에 어떤 사람이었든 간에 오늘 모두 해방될 것이다.
처음엔 경계만 하던 수십 마리의 좀비들은 내가 가까워지자 갑자기 괴성을 내지르며 나를 향해 득달같이 달려들었다.
하지만 나는 마력총을 꺼내들지 않은 채로 좀비들을 몰고 다니면서 무장드론들이 알아서들 놈들을 죽이게끔 유도했다.
무장드론들은 내게 가까이 달라붙는 좀비들의 머리를 마력산탄으로 날려버리거나 각종 특수탄을 쓰면서 빠르게 제거해나갔다.
확실히 마력산탄총을 장착하니 좀비처럼 튼튼하지 못한 적들을 간단하게 무력화시킬 수 있어서 좋았다.
좀비들은 어디선가 계속 튀어나왔고 나는 몇 분 정도 놈들과 죽음의 술래잡기를 했다.
생각보다는 좀비들이 많지 않아서 조금 걱정되기도 했지만 다행히 놈들을 모두 죽인 것과 동시에 스킬레벨업 조건을 모두 달성되어 드론소환스킬이 4레벨에 도달했다.
내 손으로 방아쇠 한 번 당기지 않고 적들을 모두 쓸어버리는 재미도 은근히 쏠쏠했다.
하지만 주변에는 방금 전까지 뛰어다녔던 되살아난 시체들이 찢겨나간 채로 널브러져있는 모습은 영 보기가 좋지 않았다.
아무튼 난 이제 무장드론에 마력소총을 장착할 수 있게 되었고, 그것에 맞춰서 드론의 크기가 더 커져서 헥사콥터 형태로 바뀌었을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성능이 향상되었다.
소환지속시간은 60분으로, 중계범위는 6km로 늘어났고 정찰드론에 열화상기능과 목표추적기능이 추가되었다.
참고로 목표추적기능은 내가 마킹한 목표가 시야에서 사라져도 정찰드론이 목표가 남긴 흔적을 추적할 수 있는 기능이다.
그리고 내 몫의 무장드론이 1대 더 추가되어서 나 혼자서만 무장드론을 3대 소환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제 최고레벨인 5레벨로 올리기 위해서는 우선 무장드론에 장착된 마력권총으로 약점사격, 마력산탄총으로 한 번에 둘 이상의 적 사살, 마력소총으로 관통사살을 각각 50번씩 달성해야 한다.
거기에 정찰드론의 야간투시기능과 열화상기능으로 포착한 적을 각각 50번 사살하고 누적 살해 수 500마리 혹은 100명에 도달하는 것은 덤이다.
나는 무장드론에 장착된 총기를 변경하거나 새로운 기능에 익숙해지는 건 나중으로 미루고 내 사랑들을 내가 있는 쪽으로 불렀다.
그리고 다함께 아마도 스킬이 보관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제일 큰 건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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