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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든 세상에서 마음껏 살아간다-162화 (162/271)

〈 162화 〉 161화

* * *

나는 엘리사의 금속꼬리를 완전히 망가뜨리고, 남들 몰래 아직 재생 중인 그녀의 목을 베어냈다.

그리고 엘리사의 머리와 몸을 따로 적당한 크기의 상자에 담아서 내가 생각하는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동안 부활을 하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했다.

엘리사를 적당히 처리한 나는 내 사랑들과 함께 시신을 수습하는 일을 도왔다.

나는 내 사랑들에게 휴식을 권했지만 다들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고 해서 어쩔 수가 없었다.

우리는 마지막 시신을 수습한 뒤에야 제대로 된 휴식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시원한 물을 마시고 도시락으로 끼니를 때웠다.

치트가방의 상태보존기능은 미리 도시락을 잔뜩 만들어 보관하여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꺼내서 먹을 수 있는 편의를 제공해주었다.

난 요리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만 이런 식으로 도시락을 꺼내서 먹었는데, 그 이유는 간단하게도 이리스가 그걸 별로 선호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리스는 상태보존기능을 떠나서 언제나 방금 만들어 준 요리를 대접하고 싶어 했다.

나는 식사를 끝낸 뒤에 베로니카 언니 옆에 앉아서 말을 걸었다.

“베로니카 언니, 이제 어떻게 할 거야?”

“목적을 달성했으니 집으로 돌아가야지. 휴가를 낸 기간보다 훨씬 빨리 일이 끝나서 우리 아들이랑 많이 놀아줄 수 있을 것 같아.”

“난 언니라면 바로 일터로 복귀할 줄 알았어.”

“이번엔 충분히 쉬고 싶어. 그럼 돌아갈까?”

“그러자. 더는 여기서 할 일이 없을 것 같고.”

우리는 자리를 털고 일어나 짐을 챙겼고, 나는 마법갑옷으로 갈아입고, 엘리사를 가둬둔 상자들을 어깨에 둘러멨다.

그리고 콘라드와 그의 가족들과 인사를 나누었고, 곧 다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남긴 채 신전에서 나갔다.

엘리사를 제압한 뒤로 마물들이 후퇴하여 도시는 안전해졌지만 더는 도시로써의 기능을 유지하지 못할 정도로 파괴되고 말았다.

결국 카르디아는 버려지고, 주민들은 다른 도시로 이주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렇게 된다면 아쿨타리 마을의 보안은 더욱 오랫동안 지켜질 수 있겠지.

우리는 철저하게 파괴된 시가지를 가로 질러서 특수상점에 도착했다.

특수상점이 들어서있는 건물 역시 주변의 다른 건물들처럼 손상을 입었지만 특수상점 자체는 아무런 피해도 입지 않았다.

내가 보기에 이건 우연히 일어난 일이 아니라 특수상점 자체가 마법 같은 것으로 보호되는 것 같다.

“언니, 우리는 따로 들를 곳이 있어서 언니 혼자 프랑카로 돌려보내줄게.”

“알았어. 그런데 레베카, 넌 엘리사를 어떻게 할 작정이니? 역시 죽일 거니?”

“엘리사 때문에 죽은 사람들을 생각하면 그냥 살려둘 수는 없어.”

“이번 일은 내가 눈감아줄 테니 죽이기 전에 최대한 많은 정보를 얻어내도록 해.”

베로니카 언니의 입에서는 뜻밖의 발언이 나왔다.

기사단의 부단장이 사적 제재를 허용해주다니 말이다.

나는 잘 됐다 싶으면서도 베로니카 언니가 좀 걱정되기도 했다.

“정말 그래도 돼? 언니는 재판에 넘겨야한다고 생각하지 않아?”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그렇지. 하지만 이번만큼은... 그냥 눈감아주기로 했어. 혹시 실망했니?”

“아니. 내가 그럴 리가 없잖아. 오히려 내 입장을 배려해줘서 고마운 걸.”

“그렇다니 다행이네. 후우... 내가 방금 내린 결정을 후회하지 않도록 얼른 프랑카로 돌려보내줘.”

“응. 전송실로 가자.”

나는 베로니카 언니를 전송실로 데려갔고, 언니와 작별인사를 한 뒤에 곧바로 프랑카로 전송시켜 주었다.

언니가 잘 도착했는지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마법전송진 위로 전송완료라는 알림이 뜨는 것을 봐서는 문제가 없는 것 같다.

물론 그 알림은 내 눈에만 보이는 것이라서 내 사랑들은 이미 익숙해질 대로 익숙해진 마법전송진에 전혀 눈길을 주지 않았다.

내 사랑들의 눈길은 오직 나에게로 향하고 있었고, 라우라가 대표로 말을 걸었다.

“레베카님, 우리는 어디로 가는 건가요?”

“제르디아로 갈 거야. 엘리자베스에게 마법갑옷 수리를 맡겨야하거든.”

“그렇군요. 저희들은 뭘 하면 좋을까요?”

“아무것도 하지 말고 숙소에서 푹 쉬도록 해. 오늘 많이 힘들었잖아.”

“정말 그래도 될까요?”

“그럼. 정 숙소에 있는 게 답답하면 밖에 나가서 마음껏 놀아.”

“네, 레베카님. 그렇게 할 게요.”

라우라는 물론이고 이리스와 에리카 모두 기뻐하는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다들 어디로 가서 뭘 할지에 대해서 열띤 토론을 벌이기 시작했다.

난 그 모습이 사랑스러워서 잠시 감상을 하다가 상자 안에서 움직임이 느껴지자 곧바로 내 사랑들을 데리고 제르디아로 워프했다.

죽음과 파괴만이 가득했던 도시에서 멀쩡한 도시로 돌아오니 속이 편해졌다.

마치 지옥에서 이승으로 돌아온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였다.

“레베카님, 저희들 지금 바로 놀러가도 될까요?”

“그렇게 하도록 해. 돈은 충분하니?”

“네, 저번에 주신 게 아직 많이 남아있어요. 그럼 나중에 봬요.”

“응. 날 놀다가 와.”

내 사랑들은 나에게 꾸벅 인사를 하고는 셋이서 손을 잡고서 특수상점에서 나갔다.

그리고 나는 상자를 열어서 엘리사에게 마취제를 추가로 주사한 뒤에 엘카렌을 죽였던 동굴로 향했다.

종종 내게 인사를 하는 주민들이 있기는 했지만 누구도 내 ‘특별한 짐’에는 신경을 쓰지 않았다.

덕분에 나는 그 누구의 의심도 받지 않고, 목적지인 동굴에 도착했다.

나는 주변에 사람이 없는지 확인한 뒤에, 큰 상자에서 엘리사의 몸을 꺼내고 마법갑옷을 평상복으로 갈아입었다.

그리고 머리가 들어있는 상자를 한 손에 들고, 다른 한 손으로는 엘리사의 발목을 잡고서 동굴 안으로 질질 끌고 들어갔다.

동굴 안쪽의 넓은 공간에는 죽은 엘카렌의 백골만 덩그러니 남아있었다.

나는 치트상자에서 탁자를 하나 꺼내서 그 위에 엘카렌의 두개골을 올려두었고, 나머지 뼈들은 자루에 넣어서 구석에 대충 던졌다.

그리고 엘리사의 머리를 꺼내서 그녀의 몸에 붙였다.

제법 오래 전에 분리시켰는데도 즉시 재생이 시작되는 건 참 신기했다.

나는 엘리사가 완전히 부활하기 전에 그녀의 몸을 묶고 있는 밧줄을 잠깐 풀고 다리를 벌린 자세로 만들어 다시 묶었다.

혹시 모르니 족쇄와 목줄을 채우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런 뒤에 동굴 곳곳에 밝은 조명을 재설치하고, 편안하게 앉아서 구경할 수 있도록 푹신한 의자를 꺼냈다.

내가 엘리사를 여기까지 데려온 이유는 역시나 기생촉수의 숙주로 써먹기 위해서다.

엘카렌은 이세계 출신이라서 스킬을 얻기 위해 죽여 버렸지만 엘리사는 순수하게 이쪽 세상에서 태어난 사람이니 죽여도 얻을 게 없다.

그래서 기생촉수의 숙주로 만들어버려도 아쉬울 게 전혀 없었다.

나는 의자에 앉은 채로 맥주를 마시며 엘리사가 완전히 부활할 때까지 여유를 부렸다.

이제 와서 느끼는 것이지만 엘리사의 외모는 꽤나 미인이었다.

이런 식으로 소모하기엔 뭔가 아까운 기분이 들 정도로 말이다.

하지만 단지 그 이유만으로 지금 하려는 짓을 그만둘 생각은 전혀 없다.

내가 맥주잔을 반 정도 비웠을 때, 엘리사는 눈을 번쩍 떴고 소리를 지르면서 구속을 풀려고 했다.

하지만 이미 무기는 다 뺏겼고, 금속꼬리도 잃어서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당장 이거 풀어!”

“내가 왜? 넌 이미 패배자이고, 내 전리품일 뿐이야.”

나는 죽일 듯이 날 노려보는 엘리사를 상대로 코웃음을 쳤다.

더는 내 목숨을 위협할 수단이 하나도 없는 주제에 명령조로 말하다니 말이다.

나중에 어떤 불쌍한 표정을 지을지 정말 기대되는 걸?

“날 고문해봤자 아무런 정보도 얻지 못할 거다.”

“알게 뭐야. 내 목적은 정보수집이 아닌데.”

“그럼 빨리 죽여!”

“전에도 말했었지만 난 널 죽일 생각이 전혀 없어. 죽는 게 차라리 나을 꼴로 만들어줄 생각은 있어도.”

“하! 그럼 빨리 그 짓거리를 저질러보시든가!”

“좋아. 네 마음에 들기를 바랄게.”

나는 촉수소환스킬을 써서 기생촉수를 소환했고, 그 즉시 촉수와 관련된 인터페이스가 눈앞에 나타났다.

엘리사는 엘카렌과는 달리 기생촉수를 봐도 격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지만 이어지는 그녀의 목소리에서 약간 떨림이 느껴졌다.

“그깟 벌레로 뭘 하려고?”

“널 숙주로 삼아서 악마촉수를 생산하게 만들 거야.”

“아, 그래? 베로니카가 이걸 알면 과연 뭐라고 그럴까?”

“언니는 평생 알 수 없을 거야.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고. 그럼 마음껏 즐기도록 해.”

나는 기생촉수에게 엘리사를 숙주로 삼을 것을 명령했다.

기생촉수는 내 명령에 따라서 엘리사의 가랑이 사이로 기어가더니 그녀의 바디슈트를 날카로운 주둥이로 찢었다.

그러자 엘리사의 땀에 젖은 구릿빛 피부가 드러났고, 기생촉수는 대가리를 그녀의 보지를 향해 들이밀었다.

“너, 내 생각보다 훨씬 미친년이었구나...”

엘리사는 지금까지 보여주었던 여유는 어디로 갔는지 몰라도 잔뜩 긴장한 표정을 지으며 침을 꿀꺽 삼켰다.

그리고 기생촉수가 엘리사의 질내로 쑥 들어가는 모습에 온 힘을 다해서 저항했다.

하지만 내가 워낙에 잘 묶어둔 탓에 아무런 의미도 없는 꿈틀거림에 불과했다.

나는 얼마 지나지 않아서 기생촉수가 엘리사의 자궁에 자리를 잡은 것을 확인했다.

엘리사의 기생적합도는 무려 A등급이라서 앞으로도 쭉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을 것 같다.

거기다 성공확률도 100%에 달했고, 개조진행도는 순조롭게 상승하면서 엘리사의 아랫배가 점점 더 불룩해졌다.

“하아, 하아... 너 대체 내 몸에 무슨 짓을 한 거야?”

개조진행도가 20%에 도달하자 엘리사는 얼굴을 붉히면서 야릇한 숨결을 내뱉었다.

그녀의 몸은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고, 보지에서는 찐득한 애액이 조금씩 흘러나왔다.

이유는 간단하게도 악마촉수 생산에 적합한 몸으로 개조되는 과정에서 기생촉수가 일종의 미약성분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즉, 숙주의 의사와 관계없이 음란한 기분이 들게 만들어버리는 것이다.

“으... 기분 나빠! 기분 나쁜데 왜... 하으윽!”

개조진행도가 60%에 도달하자 엘리사는 내가 건드리지도 않았는데 가볍게 절정하고 말았다.

그녀의 클리토리스는 한껏 발기했고, 애액을 쏟아내는 보지는 자지를 갈구하듯 계속해서 뻐끔거렸다.

입으로는 기분 나쁘다고 말해도 몸은 솔직하게 본심을 드러내고 있었다.

난 그 모습이 좀 꼴리긴 했지만 엘리사와 일체의 성행위를 하고 싶지는 않아서 그냥 구경만 했다.

이윽고 개조진행도가 100%가 되었고, 엘리사의 아랫배는 눈에 띄게 부풀어 올랐다.

“으윽! 이거 정말 역겨워! 나오지 마! 나오지 말라고... 흐아아앙!”

엘리사는 갑자기 꿈틀거리기 시작하는 자신의 배를 보더니 인상을 잔뜩 찌푸렸다.

그리고 자신의 보지에서 촉수다발이 튀어나오자 순간적으로 애액을 흩뿌리며 가버렸다.

엘리사를 악마촉수의 모체로 개조하는데 성공한 기생촉수는 그녀의 자궁으로 들어갈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었다.

예전에는 미끈한 갯지렁이처럼 생겼다면 지금은 불가사리와 말미잘의 잡종처럼 생겼다.

그리고 이름도 기생촉수에서 번식촉수로 바뀌었다.

1미터 정도 되는 크기로 자라난 번식촉수는 엘리사의 몸에서 나오자마자 그녀의 몸 위로 기어 올라갔다.

녀석은 촉수마다 달린 주둥이에서 끈적끈적한 점액 같은 것을 뱉어냈고, 거기에 닿은 바디슈트와 밧줄, 족쇄와 목줄이 전부 녹아내렸다.

나는 엘리사가 저항할 것을 대비해서 마력권총을 손에 쥐었지만 그녀는 별로 무겁지도 않은 기생촉수조차 밀어낼 힘도 없었다.

“싫어! 저리 꺼져! 나한테 다가오지 말란 말이야! 으읍! 우웩!”

엘리사는 비명을 지르다가 촉수가 입 안으로 들어오자 구역질을 했다.

입에 들어간 촉수는 곧바로 희뿌연 정액 같은 것을 뿜어내서 엘리사의 목에 강제로 부어버렸고, 그녀는 눈을 뒤집으며 호흡곤란을 일으켰다.

분석스킬을 써보니 허연 액체의 정체는 바로 모체전용 영양액이었다.

보통 사람에게는 독이지만 이미 모체로 개조가 끝난 사람은 이것만 먹으면 용도가 다하는 순간까지 늙거나 병들지 않고 최상의 건강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당하는 입장에선 저주나 마찬가지인 것 같다.

번식촉수가 엘리사의 입에서 촉수를 빼내자 격하게 콜록거리는 그녀의 입에서 하얀 액체에 역류했다.

엘리사는 완전히 기분이 다 빠져서 팔을 들지도 못했다.

“마음대로 해... 죽이든 살리든 네 맘대로 하라고...”

엘리사는 내가 아니라 번식촉수에게 말을 걸었다.

번식촉수는 내 명령을 제외하면 사람의 말을 알아들을 수 없어서 아무런 의미도 없는 말이었지만 내 가학심을 자극하기에는 충분했다.

나는 번식촉수에게 다음 단계로 넘어갈 것을 명령했다.

번식촉수는 먼저 엘리사의 가슴을 촉수로 휘감았고, 빨판 같은 것이 달린 보다 얇은 촉수로 유두와 클리토리스를 감쌌다.

그리고 자지처럼 생긴 촉수가 엘리사의 보지에 쑥 들어갔고, 그녀의 항문과 요도에도 마찬가지로 적절한 크기의 촉수가 삽입되었다.

잠시 뜸을 들이던 번식촉수는 엘리사가 그것을 끌어안자 기다렸다는 듯이 전신의 촉수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엘리사는 한꺼번에 가해지는 쾌감에 연달아 절정에 도달했지만 번식촉수는 움직임을 멈추질 않았다.

“나 아직 가고 있어! 조금만 더 천천히 아아앙! 또 가버려! 헉, 헉! 나 죽을 것 같아...”

엘리사는 입으로는 죽을 것 같다고 엄살을 부렸지만 그녀의 표정은 이미 완전히 쾌락으로 물들어서 구제할 수 없을 정도였다.

번식촉수는 이따금씩 엘리사의 보지에 정액을 쏟아 부었고, 그럴 때마다 엘리사는 더욱 격하게 절정을 호소했다.

“으헤헤, 행복해! 너무 기분 좋아서 행복해! 행복... 누가 나 좀 살려줘...”

엘리사는 드디어 같잖은 눈물을 보였다.

당연하게도 불쌍하다는 감정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아직 이 정도로는 죗값을 치르기엔 한참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 뿐이었다.

나는 엘리사가 번식촉수에게 겁탈당하는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면서 맥주를 더 마셨다.

그리고 더는 참지 못하고 축축하게 젖어버린 팬티 속으로 손을 집어넣어서 자위를 하기 시작했다.

약간의 취기와 눈앞에서 펼쳐지는 기괴하고 야릇한 광경이 내 성욕을 끌어올린 모양이다.

내 손이 닿는 곳에서 질꺽질꺽하는 소리가 적나라하게 들렸고, 나는 클리토리스를 살살 만져가면서 더 큰 쾌감을 추구했다.

내 숨소리는 점점 거칠어지고, 애액이 팬티 너머로 줄줄 흘러나와서 의자를 흠뻑 적셨다.

그 사이에 번식촉수는 엘리사의 자궁으로 정액을 계속 쏟아 부어서 그녀의 배를 한껏 부풀게 만들었다.

그리고 엘리사의 적당한 크기의 유방에서 모유가 나오기 시작했고, 유두를 애무하던 촉수가 착유촉수에게 자리를 내주었다.

“싫어... 싫어... 그만 괴롭히고 죽여줘...”

나는 흥을 깨는 엘리사의 징징거림에 짜증이 나서는 자위를 멈췄고, 번식촉수에게 그녀의 목을 적당히 조르라고 명령했다.

그러자 번식촉수는 엘리사의 목을 촉수로 감싸고는 죽지 않을 정도로 힘을 조절해가면서 조르기 시작했다.

엘리사는 고통스럽게 발버둥을 쳤고 절정과 함께 숨이 쉬어지는 쾌락을 감당하기 힘들었는지 코피를 줄줄 흘렸다.

어차피 인공마핵 덕분에 죽을 일은 없겠지만 지금 진행하는 과정이 방해를 받을 수도 있으니 번식촉수에게 목을 그만 조를 것을 명령했다.

번식촉수는 엘리사의 목에서 촉수를 거두어갔고, 그녀의 목에는 촉수의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있었다.

나는 얼마 지나지 않아서 엘리사가 악마촉수의 알을 품었다는 알림을 받았다.

아직은 스킬레벨이 낮아서 최하급 악마촉수의 알만 생산할 수 있는 건 아쉬운 점이다.

하지만 엘리사의 기생적합도가 A등급이라서 생산속도가 빠르고 한꺼번에 여러 개의 최하급 악마촉수의 알을 낳을 수 있다.

지금 남은 시간은 1시간이고, 알은 10개까지 낳을 수 있다고 한다.

솔직히 말하자면 최하급 악마촉수는 다 자라봤자 크기가 30cm에 불과하고 이렇다 할 무기도 없으니 실전에서 아무짝에도 쓸모없다.

하지만 스킬레벨을 올리려면 꼭 지나쳐야하는 길이니 어쩔 수 없다.

나는 1시간 동안 잠깐 낮잠을 자기로 했고, 귀에 귀마개를 끼워서 소음을 차단했다.

다시 눈을 떴을 때는 주변의 환경이 조금 바뀌어 있었다.

번식촉수는 벽에 비스듬하게 붙어서는 촉수가 잔뜩 달린 침대처럼 변했고, 그 위로 엘리사가 누워있었다.

엘리사의 사지는 번신촉수에 삼켜진 상태였고 입에는 산소호흡기처럼 생긴 촉수가 들러붙어있었는데, 거기서 기다란 촉수가 튀어나와서 입에 영양액을 넣어주는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엘리사의 유방에는 더 큰 착유촉수가 들러붙어있었는데, 착유촉수 안에는 가느다란 촉수가 있었고 그것이 유두를 애무하거나 잡아당겨서 계속 자극을 주었다.

엘리사의 만삭처럼 보이는 배는 충분히 성숙된 최하급 악마촉수의 알과 번식촉수의 정액으로 가득해서 자극을 받을 때마다 출렁거렸다.

그리고 예정된 1시간이 지나자 엘리사의 보지에 삽입된 촉수가 빠져나왔고, 대량의 정액과 함께 최하급 악마촉수의 알들이 하나씩 밖으로 나왔다.

엘리사는 알을 낳을 때마다 격하게 절정하면서 모유와 애액을 뿜어냈다.

나는 엘리사가 산란하면서 쾌락에 미쳐가는 모습을 감상하면서 다시 자위를 했다.

그리고 엘리사가 마지막 알을 낳는 것과 동시에 절정하고야 말았다.

다른 사람에게는 절대로 보여주고 싶지 않은 변태 짓에도 나는 희미하게 미소를 지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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