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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든 세상에서 마음껏 살아간다-149화 (149/271)

〈 149화 〉 148화

* * *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삽질을 몇 번 해보기는 했지만 이렇게까지 즐거운 삽질은 생전 처음이었다.

엄밀히 말하면 내 소유가 아니긴 하지만 어쨌든 돈을 내 특별한 동전주머니에 퍼 담는 일은 땀이 뻘뻘 나고 온몸이 쑤셔도 전혀 힘들지 않았다.

우리는 한참을 삽질한 끝에 금고에 있던 금화와 보석들을 모두 동전주머니에 넣었다.

동전주머니에 들어있는 재산은 이제 액수를 세는 것 자체가 무의미할 정도로 많아졌다.

물론 아직 챙겨야할 보물은 제법 많이 남아있다.

아쿨타리 왕조가 후손을 위해 남긴 보물의 종류는 사치스럽기 짝이 없는 가구와 장식물, 무기와 갑옷, 장신구와 각종 예술품까지 다양했다.

제일 웃긴 보물은 바로 황금으로 도금되고, 흑진주가 엄한 곳에 돌기처럼 나란히 박혀있는 딜도였다.

내 주니어와 황금딜도의 크기를 머릿속으로 비교해봤는데 얼핏 비슷한 것 같다.

아니야, 그래도 내 물건이 여러모로 더 훌륭하지. 사정도 할 수 있고.

한편 라우라는 황금딜도를 보면서 야릇한 한숨을 흘렸다.

그녀는 그것을 부드럽게 쓰다듬으면서 몸을 비비꼬다가 내가 그녀의 행동에 아무런 관심도 주지 않자 힘겹게 발걸음을 돌렸다.

그리고 내가 그 자리로 슬쩍 가보니 라우라가 있던 자리에 투명한 액체가 몇 방울 떨어져있는 게 보였다.

난 그걸 보면서 씩 웃고는 다시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듯 치트가방을 활짝 벌리고 그 안에 보물들을 싹 쓸어 담았다.

금화와 보석을 동전주머니에 담을 때와는 달리, 가방을 가까이 가져다대고 손으로 보물을 터치를 하는 것만으로 집어넣을 수 있으니 정말 편하다.

물론 보물의 개수자체가 많아서 이것도 시간이 제법 많이 걸렸다.

또 한참의 시간을 들여서 금고를 싹 비운 나는 아이템창을 열어서 치트가방에 들어있는 물건들을 종류별로 정렬시키고, 내역을 빠르게 훑어보았다.

이 정도면 리제르카에 있는 별장을 꽉 채우고도 남을 것 같다.

확인을 끝낸 나는 곧장 내 사랑들이 자리를 깔고 앉아있는 곳으로 향했다.

“에리카, 이제 네가 나랑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부자가 됐구나.”

“노예의 재산은 곧 주인의 재산이니 레베카님 마음껏 써주세요.”

“그래도 네가 고생해서 받은 보상인데 내 마음대로 할 수는 없어.”

“아니에요. 제가 레베카님을 만나지 못했더라면 꿈도 꾸지 못했을 일인 걸요. 정 부담스러우시면 우리 가족이 공유하는 재산이라고 받아들여주세요.”

나는 에리카가 가족이라는 말을 입에 담자 가슴이 뭉클해졌다.

그래서 땀에 젖은 몸으로 마찬가지 상태인 에리카를 와락 껴안았다.

어쩜 이리도 기특한 말만 골라서 하는지 모르겠다.

“우리 막내는 정말 귀엽다니깐. 우리 이제 몸을 좀 닦도록 하자. 다들 땀을 많이 흘렸잖아. 음... 여럿이서 한 명을 닦아주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아.”

“그럼 언제나처럼 라우라부터 해주는 게 어떨까요?”

“그래, 그게 좋겠어.”

나는 이리스가 바람을 잡는 말에 적극적으로 동의하고 나섰다.

그리고 라우라가 뭐라고 말을 하기 전에 이리스와 에리카에게 물수건을 나눠주었다.

“원래는 레베카님이 먼저 봉사를 받아야 하지 않나요?”

“괜찮아. 걱정 말고 옷을 벗어.”

“네, 레베카님.”

라우라는 옷을 벗으라는 말을 듣자마자 기뻐하는 표정을 지으며 순식간에 알몸이 되었다.

음... 난 속옷까지 벗으라고 한 기억은 없는데 말이다.

아무튼 그녀의 땀에 젖은 건강미 넘치는 새하얀 몸은 나를 설레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라우라는 꼬리를 살랑거리면서 날 유혹했고, 그녀의 가랑이 사이로 애액이 주르륵 흘러내려 그녀의 발치에 고여 들었다.

내가 가까이 다가가자, 라우라는 참기 힘든 욕망으로 가득한 눈빛을 품으며 내게 기댔다.

그녀의 뜨거운 숨결, 체온, 향취는 내 정신을 쥐고 흔들었지만 난 계획을 성공시키기 위해서 꾹 참았다.

나는 라우라를 슬쩍 밀어내고, 가방에서 두꺼운 이불을 꺼내서 자리 위에 펼쳤다.

그리고 손을 잡는 것만으로도 민감하게 반응하며 신음소리를 내는 라우라를 이불 위에 천천히 눕혔다.

“그럼 얘들아, 시작해보자.”

나는 이리스, 에리카와 함께 라우라의 몸을 물수건으로 정성스럽게 닦아주었다.

처음에는 땀을 닦는데 집중했지만 라우라의 민감한 곳으로 점점 움직임을 확대해나갔다.

나는 오른쪽 가슴을, 이리스는 왼쪽 가슴을, 에리카는 허벅지 안쪽을 맡아서 부드러운 물수건을 이용해 간접적으로 라우라를 애무했다.

라우라는 옅은 신음소리를 흘렸지만 곧 미약한 자극에 아쉬워하는 한숨을 내쉬었다.

“레베카님, 애태우지 말아주세요. 네?”

“섹스를 하기 전에는 몸을 깨끗하게 해야지.”

나는 라우라에게 뻔한 변명을 늘어놓고는 키스로 그녀의 입을 틀어막아버렸다.

그 사이에 이리스는 라우라의 유두피어싱을 잡은 채로 손가락을 돌렸고, 에리카는 라우라의 클리토리스 표면을 살살 문지르면서 가끔씩 피어싱을 톡톡 건드렸다.

라우라의 흥분은 점점 더 고조되었지만 우리가 결정적인 순간에 애무를 멈추는 바람에 절정의 순간까지는 도달하지 못했다.

“어라? 어째서 그만하는 건가요? 저 아직 부족해요.”

“미안, 미안. 이번에는 가게 해줄게.”

나는 건성으로 사과하고는 라우라의 입에 손가락을 집어넣고 다른 손으로는 번뜩거리는 자궁문신을 간질이듯 쓰다듬었다.

이리스는 라우라의 발딱 선 유두를 혀로 핥거나 손톱으로 꼬집었고, 에리카는 라우라의 가랑이 사이에 얼굴을 파묻고서 균열사이로 애액이 졸졸 흐르는 그녀의 보지를 할짝거렸다.

라우라는 귀를 파닥거리듯 움직이면서 우리가 주는 쾌감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다.

이번에는 갈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 놓고 성적 쾌락을 추구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나는 이번에도 그녀에게 절정을 허용할 생각이 없었다.

나는 라우라의 귀가 움직이는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다가 갑자기 멈춰서 파르르 떨리는 즉시 휘파람을 불어서 이리스와 에리카를 멈추게 했다.

그러자 라우라는 실컷 달아오른 몸을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어쩔 줄을 몰라 했다.

무심코 자신의 떨리는 손을 아랫도리로 뻗으려다가 내 자위금지명령이 떠올랐는지 눈을 질끈 감고서 멈췄다.

“아으으... 레베카님, 분명히 가게 해준다고 하셨잖아요. 왜 거짓말을 하셨어요?”

“조금 더 즐기고 싶은데 네가 너무 일찍 절정에 가까워져서 좀 아쉽더라고.”

“네? 그, 그럼 이번에는 최대한 참아볼 테니 중간에 멈추지 말아주세요.”

“그럼 안대를 써줄래? 예전부터 한 번 해보고 싶었거든.”

“안대요? 네, 알겠습니다.”

라우라는 순순히 내 제안을 받아들였고, 나는 가방에서 안대를 꺼내 그녀의 눈을 완전히 가려버렸다.

좋아, 예상대로 흘러가고 있어.

라우라는 내게 시야를 빼앗기는 것만으로도 숨소리가 더 거칠어졌다.

그리고 내가 다시 자궁문신 위로 손을 올리는 것만으로도 꺅 소리를 내면서 민감하게 반응했다.

흠... 이거 좀 더 살살 자극해야겠는 걸.

나는 이리스와 에리카에게 손짓으로 미리 정해둔 수신호를 보냈다.

그 내용은 ‘최대한 살살 애무를 할 것’이다.

수신호의 내용을 확인한 우리는 다시 라우라를 애무하기 시작했다.

나는 라우라의 양손을 움직이지 못한 채로 붙잡은 채로 그녀의 입술을 훔쳤다.

이리스는 양손으로 라우라의 유방을 잡고는 손가락 사이에 유두를 끼운 채로 천천히 주물럭거렸고, 에리카는 라우라의 허벅지 안쪽에 쪽쪽거리면서 입을 맞추거나 기다란 송곳니로 콕콕 찔렀다.

라우라는 예상에 미치지 못하는 약한 자극에 불만 섞인 신음소리를 냈지만 대놓고 말로 불만을 표시하지 못했다.

“라우라, 이걸로는 만족할 수 없니?”

“한참 부족해요. 좀 더 강한 자극을 주세요.”

“우리 라우라는 변태구나.”

“맞아요. 다른 사람이 고통 받으면 희열을 느끼는 답도 없는 변태에요. 헤헤헤. 그러니까 변태에게 어울리는 절정을 주세요.”

나는 라우라가 하는 말을 듣는 것만으로도 보지가 흥건하게 젖어버렸다.

순간적으로 최대한 살살 애무를 하자는 약속을 까맣게 잊은 나는 피어싱을 이용해 일시적으로 라우라의 성감을 2배로 증가시켰다.

그런 뒤에 라우라의 클리토리스 피어싱을 손가락으로 잡고 약간 아플 정도로 잡아당겼다.

“하아앙! 바로 그거에요. 기분 좋으니까 계속 해주세요! 얼른 저를 가게 해주세요.”

“조금만 더 참아봐. 지금 가면 재미없잖아.”

“네, 노력할게요. 노력할 테니까 계속 기분 좋게 해주세요! 하아아앙!”

“클리토리스를 자극하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반응하다니 너무 귀엽다. 지금 기분 어떠니?”

“네? 아아! 이제 갈 것 같아요! 드디어 갈 수 있어요. 조금만 더, 조금만 더... 간다! 가버려... 어?”

라우라는 몸을 격하게 떨면서 기대에 찬 반응을 보였지만 곧 우리가 애무를 멈추자 결국은 절정에 이르지 못했다.

그녀는 아쉬움에 파르르 떨리는 몸을 일으키더니 안대를 벗고 으르렁거리기 시작했다.

“어째서! 레베카님, 왜 또 멈추신 거예요? 안대를 쓰면 가게 해주신다고 했잖아요!”

“진정해. 라우라, 아무리 그래도 나한테 소리를 지르면 안 되지.”

나는 솔직히 라우라의 기세에 살짝 겁을 먹었고, 이리스와 에리카는 눈치를 살폈다.

그러나 여기서 내가 물러나면 교육이라는 목적을 달성할 수가 없기에 겉으로는 태연한 척을 했다.

이럴 때는 내가 주인님이라는 걸 상기시킬 필요가 있다.

“라우라, 아무리 그래도 나한테 소리를 지르면 안 되지.”

“아... 그게... 정말 죄송합니다.”

“잘못했으면 벌을 받아야겠지?”

“네, 레베카님.”

라우라는 내게 순종적인 태도를 보이며 흥분을 가라앉혔지만 애액이 흐르는 건 멈추지 않았다.

섹스를 할 때면 항상 주도권을 쥐고 있다시피 했던 그녀가 기꺼이 주도권을 내려놓으니 내 마음 속의 가학적인 성향이 스멀스멀 피어났다.

어쨌든 여기까지 예상대로 흘러가고 있으니 만족스럽다.

나는 사람의 힘으로는 움직일 수 없는 무거운 상자들을 꺼내서 이불의 모서리에 각각 배치했다.

그리고 라우라의 손목과 발목을 밧줄로 묶은 뒤에 각 상자에다가 밧줄을 고정시켜서 팔다리가 활짝 벌어지게 만들었다.

라우라는 이제 우리가 무슨 짓을 하더라도 아무런 저항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렸다.

“라우라, 그럼 시작할게.”

나는 라우라에게 키스를 한 뒤에 그녀의 입을 볼개그로 막고, 수인족 전용 귀마개로 그녀의 귀도 막았다.

시각, 청각을 잃고 말도 하지 못하게 된 라우라의 몸은 미세하게 떨리기 시작했다.

“휴우, 겨우 성공했네. 아까는 정말 실패하는 줄 알았다니깐.”

“그러게요. 저랑 에리카도 바짝 긴장했었어요.”

나는 이제야 강한 척을 집어던지고 본심을 드러냈다.

노예를 상대로 어쩔 줄을 몰라 하는 주인은 나 밖에 없을 거다.

하지만 주인으로서의 권위 덕분에 라우라를 구속할 수 있었고, 그녀를 마음껏 유린할 기회를 얻게 되었다.

“우선 마사지부터 해줄까?”

나는 약간의 최음 성분이 들어있는 마사지오일을 꺼냈고, 다른 두 사람과 함께 라우라의 몸에 적당히 발라주었다.

처음에는 효과가 있는 것인지 의문이었지만 점점 라우라의 숨이 가빠지고 몸이 뜨거워질 뿐만 아니라 유두와 클리토리스가 빳빳하게 서는 걸 보니 어느 정도는 통하는 것 같다.

“당분간 나는 쉴 테니까 너희들이 라우라를 즐겁게 해주도록 해.”

나는 이리스에게 로터를 주고, 에리카에게는 아까 인상적으로 봤었던 황금딜도를 줬다.

그런 뒤에 라우라의 얼굴 가까이에 엎드려 누워서 그녀를 움직임 하나하나를 감상했다.

“라우라, 그럼 나부터 시작할게.”

이리스가 진동하는 로터를 라우라의 잔뜩 민감해진 유두에 가져다대자마자 라우라는 뭐라고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하면서 몸을 비틀었다.

하지만 이미 사지가 철저하게 구속되어서 아무리 몸을 움직여도 로터의 진동이 주는 노골적인 자극을 피할 수는 없었다.

“후후, 이거 생각보다 재밌네요. 다음은 반대쪽으로 해봐야지.”

이리스는 내가 예상치도 못했던 가학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콧노래를 흥얼거렸다.

그녀는 자신의 말대로 라우라의 반대쪽 유두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라우라는 이번에도 격한 반응을 보였고, 애써 진동에 적응하려고 애를 썼지만 소용이 없어보였다.

이리스는 라우라가 적응할 시간을 주지 않기 위해서 양쪽 유두를 번갈아가면서 자극했고, 로터를 대고 있는 시간도 변칙적으로 바꾸었다.

“레베카님, 이제 클리토리스를 괴롭히면 어떨까요?”

“분명 지금까지 보였던 것보다 더 격하게 반응하겠지. 즐기는 건 좋지만 실수로라도 가게 만들면 안 돼. 알았지? 만약에 가버리면 너랑 라우라를 교대시킬 거야.”

“어머, 벌을 받지 않으려면 조심해야겠어요.”

내게서 무시무시한 엄포를 들은 이리스는 씩 웃었다.

이리스는 애액으로 완전히 젖어버린 라우라의 보지를 손으로 몇 번 부드럽게 쓰다듬은 뒤에 검지와 중지를 이용해 그녀의 보지를 활짝 벌렸다.

그리고는 한계까지 부풀어 올라서 덜덜 떨리고 있는 클리토리스에 로터를 가져다대고 꾹 눌렀다.

“으읍! 후욱, 후우욱!”

라우라는 클리토리스에 로터가 닿자마자 순간적으로 소리를 지르더니 가쁘게 숨을 몰아쉬었다.

이리스는 갑작스러운 교대를 하지 않으려고 로터를 너무 오랫동안 접촉시키지는 않았다.

그녀는 라우라가 가끔씩 애액을 왈칵 쏟을 때마다 짧은 휴식시간을 가졌고, 클리토리스의 떨림이 잦아들 때쯤에 다시 로터로 괴롭히는 행동을 반복했다.

라우라가 절정에 가까워지는 시간은 점점 더 짧아졌고, 나중에는 클리토리스에 로터가 살짝 닿는 것만으로도 한계를 넘어서기 직전까지 몰리게 되었다.

“레베카님, 더 이상은 건드리면 안 될 것 같은데요?”

“그럼 로터로 괴롭히는 건 그만하고 덜 민감한 곳을 안마해주자. 쉴 시간은 주어야지.”

나와 이리스, 에리카는 숨이 넘어갈 것처럼 헐떡이는 라우라의 달아오른 몸에 최대한 성적인 자극을 주지 않은 채로 안마를 해주었다.

그러자 긴장과 흥분으로 굳었던 몸이 점점 풀어졌고, 과도하게 낮아진 절정까지의 한계치가 다시 일반적인 수준까지 회복되었다.

“에리카, 이제 네 차례야.”

“정말 제가 해도 되는 걸까요?”

“물론이지. 너 같은 경우엔 이미 라우라에게 비슷한 일을 당해봤잖니.”

내 말을 들은 에리카의 눈에 망설임이라는 감정이 싹 사라졌다.

그녀는 유독 뾰족한 송곳니를 번뜩이더니 홍수가 난 라우라의 보지에다 예고도 없이 황금딜도를 쑥 집어넣었다.

“크읍! 으으읍! 읍! 으으윽!”

라우라는 이리스가 로터로 괴롭힐 때보다 훨씬 더 큰 소리로 신음하며 허리를 들썩였다.

그러자 에리카가 조금 놀라서 딜도에서 손을 떼고 라우라의 상태를 지켜보았는데, 그녀에게는 다행히도 라우라는 또 절정하지 못했다.

덕분에 에리카는 라우라와 교대를 하지 않게 되었다.

“이거 좀 위험했네요. 조금 더 살살 삽입할 걸 그랬어요.”

“아마 금방 적응할 수 있을 거야. 나도 그랬거든.”

“레베카님의 조언이니 정말 현실적으로 들리네요. 그럼 계속할게요.”

에리카는 천천히 딜도를 왕복운동 시켰고, 라우라는 딜도가 특정한 깊이에 도달할 때마다 허리를 꺾어가면서 격한 반응을 보였다.

아마도 돌기가 그녀의 약점을 지날 때마다 저런 반응을 보이는 것 같다.

나는 그런 라우라의 자궁문신을 쓰다듬으며 딜도가 가장 깊이 삽입될 때마다 살짝 볼록해지는 감각을 즐겼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라우라는 딜도를 움직이는 것 자체만으로도 절정에 가까워질 정도로 감각이 민감해졌다.

그래서 에리카는 거의 30초에 가까운 시간을 들여서 아주 천천히 딜도를 빼냈다.

라우라의 보지는 딜도가 빠져나가자마자 뻐끔거리면서 찐득하고 농후한 애액을 주르륵 흘렸다.

“이 정도만 괴롭히면 충분하겠지? 슬슬 라우라의 눈동자가 그립기도 하고.”

나는 최소한 1백번 정도는 원하는 절정에 도달하지 못했을 라우라의 귀마개와 안대를 치워주었다.

라우라의 얼굴을 완전히 시뻘겋게 물들어서 손을 직접 대지 않아도 열기가 느껴졌다.

그녀는 복잡한 감정이 뒤섞인, 하지만 슬픔은 없는 눈물을 흘리며 실로 애절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제발 절정을 느끼게 허락해달라는 간절함이 피부에 와 닿았다.

만약 여기서 내가 다시 눈을 가리고 귀를 막는다면 아마도 절망에 가까운 감정을 느끼지 않을까?

하지만 너무 괴롭히는 건 좋지 않으니 내친김에 볼개그도 빼주어야겠다.

“하아, 하아... 레베카님, 이제 용서해주세요. 제발요... 제가 전부 다 잘못했어요.”

“다음에는 나한테 그런 식으로 화내면 안 돼. 알았니?”

“네! 레베카님이 저에게 무슨 짓을 하더라도 화내지 않고, 착한 라우라가 될 게요! 그러니까 제발 가게해주세요. 이러다 저 미쳐버릴 것 같아요.”

“라우라,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줬으면 해?”

“제 보지에 레베카님의 자지를 넣고 절 엉망으로 만들어주세요. 유두를 깨물고, 클리토리스를 꼬집고... 아무튼 제 몸에 무슨 짓을 해도 좋아요. 죽을 정도로 괴롭히셔도 좋아요. 그러니 제발 저를 가게해주세요.”

라우라는 이번 기회를 놓치면 끝장이라고 생각하는 듯, 필사적으로 애원하고 나섰다.

나는 잠깐 침묵을 지키며 라우라와 눈을 마주치다가 그녀의 눈가에 촉촉하게 눈물이 고이기 시작하자 다시 입을 열었다.

“좋아. 네 소원대로 해줄게.”

“감사합니다, 레베카님. 헤헤헤헤.”

나는 실실 웃고 있는 라우라의 볼을 쓰다듬고 그녀의 입에 짧게 입을 맞춘 뒤에 음경성장스킬을 사용해서 자지를 만들어냈다.

내 늠름한 자지를 본 라우라는 혀로 입술을 핥으며 입맛을 다셨고, 기대감 때문인지 더 많은 애액을 흘리며 다가올 삽입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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