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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든 세상에서 마음껏 살아간다-104화 (104/271)

〈 104화 〉 103화

* * *

나는 얼른 밤이 되기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몸을 깨끗하게 씻고, 라우라가 골라준 야시시한 망사속옷을 입고, 타인을 유혹하는 향수도 뿌렸다.

라우라나 이리스와 처음 섹스를 했을 때와는 느낌이 사뭇 달랐다.

그녀들과는 자연스럽게 섹스를 하게 되었지만 지금은 아예 시간을 정해놓아서 괜히 더 기대가 되고 긴장감도 들었다.

두 사람은 나와 에리카만의 시간을 충분히 주고 싶다며 아예 작은 마법텐트마저 챙겨서 나가버렸다.

대체 어디서 잘 생각이냐고 물어보니까 안전한 특수상점 안에서 텐트를 치고 자겠다고 했었는데, 우리를 배려해주는 건 좋지만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싶다.

아무튼 난 라우라와 이리스가 정말 고마워서 애정이 듬뿍 담긴 키스로 보답해주었다.

그나저나 슬슬 에리카가 방으로 들어올 때가 된 것 같은데... 아! 문소리다.

나는 가운을 어깨에 걸치고 조심스럽게 열리는 문을 향해서 다가갔다.

“레베카님, 다녀... 헉!”

“왜 그렇게 놀라니? 후훗.”

나는 에리카가 나를 보자마자 놀라는 모습에 웃음이 절로 나왔다.

먼저 밤에 섹스를 하자고 제안한 사람이 내가 속옷만 입은 모습을 보더니 눈을 둘 곳을 찾질 못하는 모습이 사랑스럽다.

“레베카님이 너무 야해서요...”

“그래? 나름 신경 쓴 효과가 있어서 다행이네. 자, 안으로 들어와.”

나는 아직도 조금 열려있는 문을 닫고서 에리카의 손을 잡고 침대 쪽으로 이끌었다.

내 심장은 벌써부터 빠르게 콩닥거리기 시작했고, 체온이 점점 뜨거워지는 게 느껴졌다.

“레베카님, 죄송하지만 일단 씻고 하면 안 될까요?”

“아, 미안. 내가 너무 급했네. 난 여기서 기다릴 테니까 여유롭게 씻고 와.”

나는 살짝 떨리는 목소리로 말하는 에리카의 부탁을 흔쾌히 들어주었다.

섹스를 하기 전에 몸을 청결하게 하는 건 중요한 일이니 말이다.

나는 침대에 드러누워서 멍하니 천장을 바라보았다.

정말 무의미한 행동으로 시간을 때우던 나는 샤워실의 문이 덜컥 열리는 소리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앉았다.

그리고 머리가 젖어 더욱 고혹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에리카가 수건으로 몸을 가리면서 나오는 모습에 입맛을 다셨다.

에리카는 나를 향해서 섹시한 미소를 짓더니 한 걸음씩 내게 가까이 다가왔다.

그녀의 얼굴은 활짝 핀 장미처럼 새빨갛게 물들었고, 창백한 피부에 붉은 기운이 돌았다.

나는 손을 뻗어서 에리카의 몸을 가리고 있는 수건을 잡고 옆으로 치웠다.

그러자 에리카의 약간 마른 몸이 내 눈에 들어왔다.

작지만 봉긋 솟아올라 존재감을 드러내는, 한 손에 다 들어오는 아담한 가슴은 보는 것만으로도 해선 안 될 짓을 하는 것만 같은 배덕감이 들었다.

하지만 에리카의 예술적인 라인이 살아있는 허리와 잘 발달된 골반, 충분히 살이 오른 엉덩이는 그녀가 키가 작아도 엄연한 성인이라는 사실이 여실히 보여주었다.

“레베카님, 몸으로 감사를 표하는 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정말 좋아!”

“그, 그런가요? 전 싸 보일까봐 걱정했었는데...”

“그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니? 사랑하는 사람에게 섹스를 권하는 건 평범한 거라고. 넌 값을 매길 수도 없을 정도로 비싼 사람이니까 그런 생각은 하지 말아줘.”

“네, 레베카님. 언제나 절 소중히 여겨주시는 것도 고마운데 루드비히 오빠까지 구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에리카는 나에게 꾸벅 인사를 하고는 내게 가까이 다가와 키스를 했다.

나는 팔 하나만으로 안아도 쏙 들어올 정도로 얇은 몸을 가진 에리카를 깨지기 쉬운 유리처럼 조심스럽게 끌어안고서 내 허벅지 위에 앉혔다.

에리카의 매끈하고 예쁜 보지가 내 허벅지에 닿자, 그녀는 움찔거리며 엉덩이를 위로 슬쩍 띄웠다가 다시 살포시 앉았다.

그리고 나는 에리카의 아직 피어나지 못한 꽃봉오리와도 같은 가슴 위에 열기가 나는 손을 올렸다.

“히약!”

에리카는 제법 귀여운 신음소리를 내면서 키스를 멈췄다.

그녀의 가슴은 내 예상보다 훨씬 민감해서 라우라와 이리스의 유두에 달린 피어싱의 성감증대기능을 활성화시킨 것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내가 손으로 말랑말랑한 가슴을 만지작거릴 때마다 신음소리를 내는 것이 마치 야릇한 음색을 내는 악기처럼 여겨졌다.

잠시 에리카의 반응을 즐기며 그녀의 목덜미에 키스를 하던 나는 손가락을 들어서 그녀의 유두를 어루만졌다.

“하으응! 저 기분이 이상해요.”

“이상한 게 아니라 좋은 거야. 이번 기회에 익숙해지도록 해.”

나는 에리카의 목을 핥고 입술로 에리카의 쇄골을 탐하면서 손가락으로 점점 커지는 유두를 이리저리 굴리면서 가지고 놀았다.

에리카의 신음소리는 점점 커졌고, 흥분한 그녀의 보지에서 애액이 조금씩 흘러나오며 내 허벅지를 적셨다.

“에리카, 네 가슴은 정말 민감하구나? 귀여워. 전에 자위를 해본 적 있니?”

“아, 아니요. 하윽! 한 번도 해본 적 없어요.”

“그럼 내가 너에게 뭐든지 첫 경험을 안겨줄 수 있다는 거구나? 정말 좋은 걸.”

나는 에리카의 귓가에다가 야릇한 숨소리를 흘리며 말했고, 에리카는 단지 그것만으로 몸을 파르르 떨었다.

그리고 나는 에리카의 야트막한 유방을 입으로 빨기 시작했다.

다른 애인들과는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작았지만 마치 찹쌀떡을 먹는 것처럼 쫄깃한 감각이 느껴졌다.

나는 입술로 에리카의 유륜을 쓰다듬고, 혀로 유두를 정성스럽게 핥으며 그녀의 작은 가슴이 주는 배덕감에 심취했다.

그리고 미세하게 떨리는 에리카의 등과 허리를 쓰다듬으며 잡티 하나 없는 백옥 같은 피부의 부드러움을 만끽하다가 일명 애플힙이라는 말이 정말 잘 어울리는 그녀의 엉덩이를 두 손으로 부여잡았다.

아, 정말 멋진 감촉이다!

유방에 가야할 영양분이 다 엉덩이로 집중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형태와 비율이 완벽에 가까웠다.

나는 에리카의 훌륭한 엉덩이를 즐기는데 있어서 단순히 쓰다듬고 주물럭거리는 것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었다.

그래서 손바닥으로 에리카의 엉덩이를 찰싹 소리가 날 정도로, 하지만 너무 아프지는 않게 힘을 조절해서 때렸다.

내 손에 에리카의 찰진 엉덩이가 짝 달라붙는 감각은 예술에 가까웠다.

“아흑! 왜 아픈데 기분이... 꺄앙!”

“후훗, 귀여운 신음소리네. 네가 이런 걸 좋아한다는 건 일찌감치 눈치 채고 있었어.”

“전 그런 변태가 아니에요. 그런데 어째서? 히양!”

“나한테는 솔직하게 털어놓도록 해. 고통을 받는 걸로 쾌감을 느끼는 변태라도 난 널 언제까지고 사랑해줄 수 있으니까.”

나는 조금 더 세게 에리카의 엉덩이를 때렸고, 내 손바닥이 엉덩이에 자국을 남길 때마다 그녀의 보지에서 애액이 주르륵 흘러나왔다.

난 에리카가 흘린 애액이 허벅지를 다 적시다 못해서 아래로 뚝뚝 떨어질 때까지 엉덩이를 때리고 쓰다듬는 행동을 반복했다.

그리고 입으로는 에리카의 민감한 가슴을 집요하게 괴롭히면서 그녀에게 생애 첫 절정을 안겨주기 위해서 노력했다.

“레베카님, 제 몸이 이상해요. 아랫배에서 뭔가 올라오는 기분이 들어요. 저 무서워요.”

“괜찮아. 날 믿고 그 감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도록 해. 분명 기분 좋을 거야.”

나는 에리카와 키스를 하면서 그녀의 불안감을 달래주었고, 그녀는 내 팔을 꼭 잡고서 다가올 절정을 대비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에리카는 몸을 격하게 떨면서 애액을 흠뻑 쏟아냈고, 내 팔에 손톱자국을 길게 남기며 절정했다.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했던 쾌락을 감당하기 힘든지 신음소리조차 제대로 내질 못했다.

그리고 절정의 막바지에 이른 에리카는 순간 휘청거리더니 쓰러지듯 내 품에 안겼다.

“하아아... 온 몸에 정전기가 통하는 기분이에요. 머릿속이 새하얗게 변해서 레베카님 말고는 아무 것도 생각할 수 없어요. 눈앞이 번쩍거려서 정신이 없는데도 레베카님만큼은 선명하게 보여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에리카는 내 가슴에 얼굴을 파묻은 상태로 빠르게 첫 절정의 감상을 전하더니 다짜고짜 내 브래지어를 아래로 내리고 가슴을 빨기 시작했다.

방금 경험한 생애 첫 절정으로 이성의 끈이 조금 끊어진 모양이다.

에리카는 서투르지만 정성을 다해서 내 풍만한 유방을 애무했다.

쾌감보다는 모성애가 더 느껴질 정도로 에리카의 오물거리는 입이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잠시 동안은 그녀를 애무하는 일을 잊고 말았다.

하지만 겨우 한 번 절정시킨 것으로 마무리 지을 수는 없다.

나는 에리카를 안아들고서 침대에 눕혔다.

그리고 그녀가 오므리고 있는 다리를 펼쳐서 축축하게 젖은 보지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아직 그 어떠한 것도 침입시킨 적이 없는 어여쁜 보지가 정말 먹음직스러웠다.

나는 손가락을 삽입하기 전에 우선 혀로 그녀의 보지를 핥았다.

“거긴 더럽지 않나요?”

“방금 씻었잖아. 그리고 지금은 꽃향기가 풍겨서 좋아. 애액도 과일처럼달콤하고.”

“그렇게 말하니까 부끄러워요.”

에리카는 작은 목소리로 수줍게 말했다.

하지만 부끄럽다는 사람이 다리를 오므리거나 몸을 피하지 않고 내 혀놀림을 즐겼다.

나는 대음순을 위주로 핥다가 조금씩 커지고 있는 클리토리스를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에리카는 낯선 감각에 내 머리를 잡고서 허리를 비틀었지만 나는 물러나지 않았다.

내가 핥으면 핥을수록 커지던 에리카의 새빨간 클리토리스는 어느새 예상 이상으로 크기가 커졌다.

나는 물론이고 라우라와 이리스가 최고조로 흥분했을 때보다 대략 두 배 정도는 더 길어보였다.

그걸 두 눈으로 목격한 나는 신비로움과 함께 지대한 호기심을 느꼈다.

“에리카, 너 클리토리스가 정말 크구나? 신기하네.”

“그, 그렇게 대놓고 말씀하시면 어떡해요? 저도 이럴 줄은 몰랐다고요.”

“미안해. 하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야. 만져도 돼?”

“그건...”

에리카는 순간적으로 고민에 빠졌다.

나는 그녀의 눈동자를 보는 것만으로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뻔히 알 수 있었지만 그녀가 자기 입으로 직접 말할 때까지 기다렸다.

“그럼 상냥하게 해주세요.”

“음... 노력해볼게.”

일단 허락을 받은 나는 조금 작아진 클리토리스의 뿌리를 살살 긁어서 다시 한계까지 크기를 키워냈고, 오른손 엄지와 검지로 조심스럽게 잡아보았다.

에리카는 그 즉시 몸을 떨면서 애액을 흘렸지만 아직 절정에 이르지는 못했다.

나는 클리토리스를 잡은 손가락을 아래위로 움직여 그것을 천천히 쓰다듬었고, 에리카가 절정을 할 것 같으면 움직임을 멈췄다가 기세가 가라앉으면 다시 움직였다.

에리카는 자신을 애태우는 내 손길에도 입술을 깨물고서 꾹 참아냈지만 내가 보기에 이미 한계에 다다른 것 같다.

“레베카님, 이제 그만 괴롭히세요. 네?”

“아, 미안. 내가 좀 심했지? 그럼 기분 좋게 해줄게.”

나는 에리카의 애원을 즐기며 클리토리스를 더 빠르게 쓰다듬었고 그녀가 절정하기 직전에 클리토리스를 손가락 두 개로 꾹 눌렀다.

그러자 에리카는 허리를 격하게 뒤로 젖히면서 몸을 한껏 비틀며 침대시트를 움켜쥐더니 애액을 몇 차례나 격하게 내뿜으며 주변을 축축하게 적셨다.

하지만 나는 거기서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에리카의 클리토리스를 격하게 애무했고, 충분히 농익은 보지에 왼손 검지와 약지를 집어넣어서 클리토리스의 뿌리부근을 자극했다.

에리카의 보지는 내 손을 꽉 조여들었고, 그녀의 몸은 한계치까지 도달한 쾌락에 몸부림쳤다.

“이제 그만... 그만! 꺄아앙! 레베카님, 제발! 제발 살려주세요... 저 미쳐버려요! 아, 아아... 아으으... 으그극!”

에리카는 내 머리카락을 쥐어뜯을 듯이 세게 잡더니 눈을 뒤집어 흰자위를 드러내며 고개를 뒤로 한껏 젖혔다.

나는 호흡곤란을 느끼는 에리카의 입에 손가락을 넣고 고여드는 거품을 빼내주어 숨을 제대로 쉴 수 있게 해주었고, 심하게 경련하는 그녀의 몸을 정성껏 주물러주었다.

그리고 에리카의 상태가 어느 정도 진정되었을 즈음에는 물을 마시게 해주고 땀과 애액으로 흠뻑 젖은 몸도 닦아주었다.

에리카는 나에게 의지하면서 다시 내 가슴을 빨았고, 나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사랑이 듬뿍 담긴 미소를 보냈다.

사실 난 에리카에게 한 소리를 들을 각오를 하고 있었지만 그녀는 오히려 황홀경에 찬 눈빛으로 날 올려다보며 말했다.

“방금은 진짜 죽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그게 너무 기분이 좋았어요.”

“한 번 더 해줄까?”

“그것도 좋지만 저도 레베카님을 기분 좋게 해드리고 싶어요.”

“좋아. 마음대로 해보도록 해.”

이번에는 나는 에리카와 자리를 바꿔서 내가 침대에 눕고, 그녀가 내 위로 올라탔다.

에리카는 내게 키스부터 해주었다.

나는 에리카의 입술과 혀를 음미하면서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그녀가 하는 대로 따라가 주었다.

에리카는 혀보다는 입술에 더 흥미를 느끼는지 함께 혀를 섞다가도 입술을 핥았다.

그리고 기다란 송곳니로 내 목을 쿡쿡 찌르면서 내게 묘한 자극을 주었다.

다른 사람이 목을 자극할 때와 달리 위험한 기분이 들어서 짜릿했다.

에리카는 내 목에 집중적으로 이빨자국을 남겼고, 나는 송곳니가 피부를 깊이 누르면서 찌르는 것 같은 자극을 줄 때마다 뜨거운 숨을 내뱉었다.

마치 진짜 뱀파이어가 내 피를 빨기 전에 탐색전을 벌이는 것 같은 것만 같았고 그 스릴감에 보지가 젖었다.

에리카는 이번에는 내 가슴을 깨물면서 지금까지와는 달리 더 자극적으로 애무했다.

단순히 빠는 걸 넘어서서 유두 위로 혀를 굴리고 유륜에 이빨자국이 남을 정도로 강하게 깨물고 유방을 손으로 꽉 잡았다.

나는 고통과 쾌락이 동시에 느껴지는 익숙하지만 여전히 신선하게 느껴지는 감각에 몸을 맡겼다.

내 몸이 미세하게 떨리고 보지에서 더 뜨거운 열기가 올라와 온 몸을 달구었다.

그리고 에리카는 가슴에서 배꼽으로 내려가면서 내 몸을 정성스럽게 핥았고 곧 완전히 다 젖은 팬티 앞에 도달했다.

에리카는 조심스럽게 내 팬티를 벗겨내더니 씩 웃었다.

“레베카님은 여기도 아름답군요. 달콤한 향기가 나요. 그리고... 과즙도 맛있어요.”

에리카는 내 보지를 감상하다말고 거기다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고 혀로 애액을 맛보면서 낯간지러운 소리를 늘어놓았다.

나는 그게 너무 부끄러운 주제에 몸은 더 흥분해서 더 진한 애액을 흘렸다.

에리카는 꾸역꾸역 나오는 내 애액을 열심히 핥아먹으며 본인이 말한 과즙을 탐했다.

그리고 그녀는 이미 한계까지 부풀어 오른 지 오래인 내 클리토리스를 쪽쪽 빨다가 이빨로 깨물었다.

순간적으로 내 머릿속이 텅 비어버렸고 그 자리를 짜릿한 쾌감이 가득 찼다.

나는 정말 간단하게 가버렸고, 애액을 흩뿌리며 허리를 들썩였다.

“아하하... 에리카, 네 입이 너무 기분이 좋아.”

“손가락으로도 기분 좋게 해드릴게요.”

에리카는 내 보지에 과감하게 손가락을 넣고 왕복운동을 시작했다.

아직 서투른 면모가 있었지만 그녀의 손가락은 정말 섬세해서 그동안 자극을 별로 받지 못했던 곳까지 찾아갔다.

그리고 에리카가 내 클리토리스까지 함께 자극하자 더 이상 여유를 부릴 수가 없었다.

나는 숨을 헐떡이면서 에리카가 주는 쾌락을 고스란히 받아들였다.

에리카는 방금 나에게 당한 것을 갚아주려는 듯, 용서 없이 밀어붙였고, 나는 무기력하게 절정하면서 비명에 가까운 신음소리를 내고 말았다.

나는 절정의 여운에 빠져서 숨을 거칠게 몰아쉬었고 어느새 내 위에 엎드린 에리카는 역시나 내 가슴에 집착했다.

“레베카님, 우리 이제 같이 기분이 좋아지는 게 어때요?”

“그거 좋지. 어떻게 하길 원하니?”

“이리스가 가르쳐 준 건데 서로 비비면 기분이 좋아진다더라고요.”

나는 에리카가 뭘 말하는 건지 바로 알아차렸다.

이 상황에서 서로 비빌만한 것은 많아봤자 2개가 아니겠는가?

나는 에리카와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 앉았다.

그리고 다리를 벌리고서 에리카가 다음 행동을 하기를 기다렸다.

에리카는 조금 어설프게 다리를 벌리고 나에게 다가오더니 그녀의 보지를 내 보지에 닿게 만들었다.

그런 뒤에 우리는 거의 동시에 골반을 앞뒤로 튕기면서 서로 보지를 비비기 시작했다.

우리의 클리토리스는 다시 부풀기 시작했고, 내가 최대치에 도달한 뒤에도 계속 성장한 에리카의 그것은 우리가 보지를 비비적거릴 때마다 노골적으로 내 클리토리스와 마찰했다.

나는 그걸 지켜만 보기는 아깝다는 생각에 손을 내려서 에리카의 클리토리스를 잡았고, 그녀 역시 내 클리토리스를 손가락 끝으로 잡았다.

그리고 우리는 서로의 클리토리스를 손가락을 강하게 애무했고 곧 서로의 손가락과 클리토리스가 뒤엉켜서 마구잡이로 쾌락을 추구했다.

질척거리는 소리를 내면서 비벼지는 보지와 촉촉하게 젖어서 미끈거리는 클리토리스가 끈적끈적하게 만져지는 소리가 귀를 자극했고 그 소리 자체가 쾌락으로 느껴졌다.

“레베카님, 저 이제 갈 것 같아요. 너무 기분이 좋아서 더 이상은 못 참겠어요.”

“나도 그래. 나도... 흐으으응...”

우리는 허리와 골반을 계속해서 움직이며 마지막을 향해 나아갔고 서로의 클리토리스를 계속 애무하면서 키스를 했다.

숨이 넘어갈 정도로 강한 쾌락을 느끼는 와중에 키스까지 하니 아예 호흡하는 걸 잊어버린 것만 같은 착각이 들었다.

우리는 자지러지는 듯한 비명을 지르며 서로의 몸에 애액을 뿌려대면서 강하게 경련했고 완전히 지켜서 뒤로 쓰러지듯 눕고 말았다.

“에리카, 사랑해. 헤헤헤.”

“저도 레베카님을 사랑해요.”

나는 에리카의 곁으로 다가가 누우면서 그녀를 끌어안았고 그녀는 내게 키스로 화답했다.

그리고 우리는 서로의 귓가에 사랑을 속삭이면서 뜨거운 밤을 마무리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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