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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힘이 마법이다-67화 (67/116)

〈 67화 〉 체벌(5)

* * *

하기 전에 키스부터 해야겠지.

유천은 자지를 박기 전에 이지연의 고개를 돌려 입안에 혀를 집어넣었다.

“으읍­! 헤읍~우움~♥”

이지연은 갑작스러운 키스에 당황했지만 금방 입을 벌려 유천의 혀를 받아들였다.

하음~후붑...

뭐야...왜 이리 잘해?

천재 마법사라서일까? 처녀가 맞는지 의심이 갈 정도로 음란한 혀 놀림과 자지를 위아래로 문지르며 움찔거리는 보지의 움직임에 당황했다.

“쪼옥...지연씨.”

“네에...?”

“처음 맞습니까?”

“...예...?”

갑자기 입술을 떼고 자신을 부르는 유천의 음성에 몽롱한 눈에 당혹스러운 빛이 들었다.

“뭡니까? 윗구멍이랑 아랫구멍 둘 다 굉장히 능숙하지 않습니까? 지연씨 몰랐는데...그런 창녀였습니까?”

솔직히 상관없었다. 이지연 그녀가 나이 스물다섯에 처녀딱지를 뗀 것이 비정상인 것은 아니니까. 하지만 이 M녀는 이런 매도를 듣는 것을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 아니에요! 차, 창녀라니...어떻게 저한테 그런 말을...!”

이지연은 항상 친절하고 다정했던 유천이 자신에게 창녀라는 매도를 한 것에 굉장히 충격적인 표정을 지었지만.

꿀렁꿀렁...

역시나 유천의 예상대로 그녀의 보지는 더욱 거센 반응을 보이며 뜨거운 애액을 유천의 자지에 뱉어냈다.

역시 맞네...변태 같은 년.

이 플레이에 익숙해진 걸까. 매도 받는 것에 점차 익숙해져 가는 이지연처럼 유천 또한 그녀를 욕하는 데, 자연스러워지고 있었다.

“거짓말 마세요. 창녀. 몇 명입니까? 이 걸레 같은 구멍으로 지금까지 몇 명의 정액받이를 해온 겁니까?!”

짜악­!

“으읍...!”

위에서 아래로 휘두른 자지에 보지를 얻어맞은 그녀는 신음을 숨기기 위해 이불을 물어뜯었다.

짜악­! 짜악­! 짜악­!

그때부터 이어지는 보지폭행과 매도와 욕설. 심했나 싶어 힐끔 본 이지연의 눈가에는 눈물이 고여 있었지만.

솔직히 저 눈물도 정말 마음이 아파서 흐르는 눈물인지 헷갈렸다.

“하앙~아닌...히끅...뎨...흐응~저, 저 턍녀 아닌...흐읏...에오오...아응~”

진짜 어지럽네...

자지에 폭행당해 수차례 절정에 도달해서 혀를 내밀고 헥헥거리는 암캐의 모습에 정신이 나갈 거 같았다.

“...증명하세요.”

“느예...?”

“당신이 남자를 잡아먹은 창녀가 아닌 걸 저한테 증명해보라고요.”

‘증명...? 어떻게 해야 하지...?’

이지연은 무슨 말인지 생각해봤다. 그리고 그녀의 명석한 머리는 금방 자신이 창녀가 아닌 것을 증명할 방법을 떠올렸다.

아직 순결한 처녀의 상징이 질 깊숙한 곳에 멀쩡히 자리 잡고 있었다.

침대에 박은 볼과 두 무릎만으로 균형을 잡은 그녀는 두 손을 뒤로 해서 보지를 좌우로 벌리고 있던 그녀는 유천의 커다란 귀두에 스스로 입구를 맞췄다.

“듕...듕명할게여...”

이지연은 짓눌린 음을 내며 유천을 애처롭게 쳐다봤다.

와...씨바...

꿀꺽...

스스로가 처녀임을 증명하겠다는 여자가 필사적으로 보지의 입구를 자지에 가져다 대는 광경에는 저속함과 동시에, 상반되는 어떤 성스러움이 있었다.

그래 시바...끝까지 가보자...

미약하게 남아있던 최후의 양심. 딸을 부탁하는 이도경의 절박한 얼굴이 보였지만 더는 알 바가 아니었다.

그러게 누가 금지옥엽을 자신한테 무작정 맡기라고 했던가?

나중에 무릎 꿇고 그녀에게 싹싹 비는 한이 있더라도 유천은 지금 컨셉을 그만둬서도 안 되고, 그만둘 자신도 없었다.

“그럼...한 번 알아보도록 하지요.”

유천은 붙잡은 엉덩이를 천천히 잡아당겼다.

“흐잇­!”

네가 들어올 곳이 아니라는 듯 입구부터 꽉꽉 쪼이는 이지연의 보지는 마치 난공불락의 성문 같았다. 하지만 거대하고 단단한 공성추에 성문은 점차 쩍쩍 갈라지고 있었다.

“으익!! 커어...!”

축축해질 대로 축축해진 보지였지만, 아담한 그녀에게 맞게 작은 입구가 찢어질 듯 벌려지자 아픔을 느꼈다.

‘더...더 좀만 더 아플래...♥’

하지만 태생적 마조변태인 이지연에게 그 정도의 아픔은 오히려 쾌락에 보탬이 되었다.

“크읍...”

유천은 어느새 귀두를 모조리 삼킨 이지연의 속살의 조임에 얕은 신음을 내뱉었다.

여자마다 차이가 있네.

유천은 자연스럽게 자신이 아다를 뗀 킬리언과 이지연의 보지를 비교했다.

따뜻한 건 같은데 감촉은 달라.

킬리언이 야생마처럼 강하고 억센 느낌이라면 이지연은 부드럽게 전체를 감싸면서 끈덕졌다.

“아앙...♥ 더...더 깊게...깊게 들어와 주세여...”

“이 미친 변태년...”

사이즈가 맞지 않음을 배려해 멈춰줬음에도 스스로 자지를 더욱 삼키는 이지연에게 유천은 속마음을 내뱉고 말았다.

“흐응...♥ 그, 그런 말 하지 마아...”

이제는 비련의 여주인공 연기도 버린 것인지, 그녀는 오히려 더욱 좋아하며 스스로 엉덩이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찔꺽...찔꺽...찔꺽...

“하앙...아픈데...아앙...좋앙...! 히끅...! 좋아앙...!!”

“...슬슬 밀어 넣습니다.”

“녜에...♥”

귀두를 아이스바 빨아 당기듯 돌려먹는 그녀의 보지 감촉에 참지 못하고 유천은 허리를 천천히 밀어 넣었다.

우우웅...

아니 밀어 넣었을 것이다. 침대 밑에서 울리는 커다란 핸드폰 진동음만 아니었다면 말이다.

“히끅­! 다, 단장님! 잠시만요!!!”

중요한 전화인 건지 갑자기 제정신을 차린 이지연이 다급하게 기어 내려가 전화를 주워들었다.

그로 인해, 보지에서 뽕하고 뽑힌 자지. 그 허전함에 유천은 살의를 느꼈다.

어떤 시발새끼가...

한낱 달팽이 같은 복족류 연체동물도 짝짓기 중에 방해를 받으면 분노를 표할 거다.

하물며 인간, 그것도 수컷인 유천은 저딴 전화에 자신이 밀렸다는 것에 굴욕감을 느꼈다.

질투심이 속에서 솟아나는 걸 참으며 발신자를 확인하는 이지연에게 물었다.

“지연씨...누굽니까...?”

어쭙잖은 전화라면 이 굴욕감을 그녀의 보지에 풀어버릴 것이다.

무서워...

갈길 잃은 성욕에 핏줄이 솟아 붉어진 유천의 눈빛에 이지연은 몸을 떨었다. 만약 별일이 아니라면 저 남자는 달려들어 무참히 자신을 범할 것이다.

그, 그것도 좋기는 한데...

스스로가 변태임을 어느 정도 인정한 이지연은 그것 또한 나쁘지 않다고 느꼈다.

좀...아쉽네.

폰 화면에 올라온 이름을 봤다.

[마나관측기구 국장님]

이도경. 그녀의 가슴에 애증으로 남아있는 친부.

그냥 전화하지는 않았을 거야...

밤을 넘어 새벽에 가까워진 이 시간에 거는 것은 상대가 딸이라도 예의가 아니다.

거기에 진동이 울렸다는 건 날개 지휘부 회선으로 들어왔다는 것. 무슨 일이 생긴 것이 분명하다.

그리고 아무리 밉다고 해도 아버지. 그 전화를 무시하고 섹스를 이어가는 게 정상적이지는 않다는 건 그녀도 알고 있었다.

‘어쩔 수 없네.’

이지연도 섹스를 이렇게 끝내고 싶지는 않았지만, 포기하고 우물쭈물 입을 열었다.

“관측기구국장님입니다...”

“아...”

관측기구국장→이도경→이지연의 아빠...

그 자연스러운 귀결에 유천은 저도 모르게 뒷목을 쓸어내렸다.

*

우우웅...

진동이 울렸지만, 받기 전에 유천과 이지연은 서로 입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황금새와 관련이 되어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거군요.”

“네...”

이지연의 폰이 진동을 울릴 때는 오로지 연동된 지휘부의 전화가 울릴 때뿐. 즉, 이도경은 아버지로서가 아닌 관측기구의 국장으로서 이지연에게 연락한 것이다.

‘괜찮으려나...’

그녀의 설명을 받아들인 유천은 지금도 울리는 전화를 걱정스럽게 바라봤다.

이지연의 성격상 있는 그대로 말을 전할 것이 뻔했다. 그러면 안 그래도 균열이 있던 이 부녀 사이에 더 큰 기스가 생기겠지.

“그럼 잠시...”

에라 모르겠다.

텁!

“단장님?! 우웁...!”

“쉿.”

유천은 전화를 받으려는 이지연의 폰을 낚아챈 후 그녀의 입을 막고 통화버튼을 눌렀다.

[지연아! 지금 이게 무슨 일이냐?! 발토는 뭐고 하연씨는 왜 여기에...!]

폭발음과 고함소리. 스피커 너머로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소란스러운 배경음과 상황파악이 되지 않는 이도경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것들을 들으며 유천은 자신의 짐작이 사실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진정하십시오. 저 유천입니다. 국장님.”

[고유천...? 이 시간에 그대가 어째서...]

이 늦은 시간에 왜 자신의 딸이 유천과 함께 있는지 의심하는 말투.

“지연씨와는 지금 서울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과 관련해서 이야기 중이었습니다.”

‘당신의 딸과 섹스 중이었습니다!’ 라고 말할 수는 없었기에. 생각해둔 변명을 재빨리 입에 담았다.

[...그 말은 지금 이곳에서 벌어진 일과 당신이 관련이 있는 걸로 알아들어도 되겠습니까?]

말투에 서린 경계와 약간의 적의. 딸을 맡긴 아버지가 아닌 국가의 균형을 지켜야 하는 관측기구 국장으로서 당연한 태도일지도 모른다.

서울 한복판에서 내전과 같은 일이 일어나는 걸 유도했으니까.

‘내가 한 것은 아니지만 말이지.’

그렇다고 책임을 부정할 생각은 없다. 거기에 이지연이 유일하게 남은 혈육과 갈라서는 것 또한 마음에 들지 않았고 말이다.

‘대신 미움 좀 받지 뭐.’

유천은 빠르게 생각을 정리하고 입을 열었다.

“네 맞습니다. 제가 내린 명령이니까요.”

“우움!!”

왜 그런 말을 하느냐는 듯 발버둥을 치는 이지연이 괜한 소리를 하지 못하고 입을 막은 채 이도경의 목소리에 집중했다.

[납득할 수 없군요...갑자기 빌런으로 전직이라도 하시려는 겁니까?]

적의를 넘어 살의가 물씬 흘러들어온다. 하지만 유천은 여전히 무심했다. 자신에게 전혀 위협이 되지 않으니까.

그리고 이도경도 그걸 알고 있을 거다. 정말 전면전을 벌인다면 승패는 이미 정해져 있다는 걸.

저건 그저 그가 빌런에게 가진 증오심이, 관측기구 국장으로서의 의무감의 발로다.

‘그 말은 제대로 된 설명만 있으면 해결이 될 문제라는 거고.’

“협회와 날개의 관계 재정립이 필요하다고 느낀 것뿐입니다.”

[좀 더 알아들을 수 있게 말씀해 주시죠.]

“네 그러니까...”

베렌듀크라는 가문의 이름을 제외한 지금 일어난 사건의 전말, 날개라는 조직의 방향성 등의 이야기를 유천은 빠르게 이도경에게 전했다.

[한마디로 서울시민들의 목숨을 담보로 일을 저질렀다는 것입니까...?]

“...부정하지는 않겠습니다.”

[...할 말은 많지만, 우리가 당신에게 뭐라고 말할 수는 없겠군요...]

“대신 빚은 이번 건으로 제하는 걸로 하시죠.”

협회와 관측기구는 유천에게 몽키토벌이라는 큰 빚을 졌다.

과거의 영광을 잃은 서울이라는 도시 하나의 문제와 국가의 사활을 건 괴수집단과의 전쟁은 그 값어치의 단위가 다르다.

[일단 그건 그렇다고 칩시다...그런데...그 계획 시작부터 잘못된 거 같군요.]

불길하고도 아주 귀찮은 일이 시작될 거 같은 소리가 들린 거라면 착각이 아니겠지.

“무슨 문제라도 생겼습니까?”

[안건수는 죽지 않았습니다.]

“예?”

[아니 정확히는 유천군 당신이 말한 그 여명의 그늘에 숨어있었다던 빌런 잔당들이 안건수를 죽이지 못하고 몰살당했습니다.]

이건 시발 무슨 소리야...

그들이 이 새벽에 습격한 것도 의외였는데, 거기에 안건수도 죽이지 못하고 죽어나가는 건 전혀 생각하지 못한 일이다.

실제로 옆에서 듣고 있던 이지연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있는 걸 보면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뭡니까? 뭐가 끼어든 겁니까?”

유르힘의 말이 맞다면, 베렌듀크의 잔당의 전력은 황금새의 길드원 전원이 모여 있다 해도, 안건수의 목숨을 장담할 수 없을 수준. 그런데 그들은 막아냈다.

랭커. 그것도 하나가 아니다.

이번 일에 날개가 파악하지 못한 랭커 다수가 개입되었다는 판단이 섰다.

[영무(??)문...그들이 개입했습니다. 지금 날개...아니 하연양을 비롯한 발토의 일원들과 대치하고 있습니다. 협회장님은 그걸 어떻게든 제지하고 있고요...]

“...중화연맹과 수호계약을 맺은 놈들이 왜 한국에, 그것도 황금새 본관에 기어들어가 있었단 말입니까?”

영무문은 반고의 거대무문중 하나다. 류청은 그 문주의 제자. 그렇기에 중화연맹의 수호를 자처하고 있었다.

‘그래서 놈들이 나대도 건드리기 껄끄러웠던 거고...’

중화연맹 뿐만 아니라, 미국, 천황국, 현 아프리카 대륙을 지배하고 있는 AMCU까지, 중앙세계의 세력과 수호계약을 맺고 있었다.

‘골치 아프게 됐어.’

안건수, 그 영악한 놈이 중화연맹과 꽤 깊은 관계를 맺고 있음이 분명하다. 그리고 그렇기에 해야 할 일이 더욱 명확해졌다.

“놈을 쳐죽여야겠군요...”

[그렇습니다...그 개자식은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지요.]

수호계약을 맺은 세력은 그 차원 내에서의 일에 개입하지 않는 것이 원칙. 그러나 그 원칙을 깨고 영무문의 랭커들이 개입했다. 그 말은 오직 하나.

‘이 개자식이 나라를 팔았구나.’

한국이라는 땅이 중화연맹의 일부라는 걸로 받아들여졌다는 거다. 거기에 개수작을 부린 것은 아마 안건수일 것이고, 이번 일만 아니었다면 쿠데타가 벌어졌겠지.

‘판이 바뀌었어.’

황금새가 저딴 일을 벌였는데 천황국에 선이 대져있는 해원이라고 가만히 있다고 장담할 수 없다. 차분하게 국내를 정리하려고 했던 계획이 모조리 틀어지게 생겼다.

‘방법이 없나?’

외부에서 온 암덩어리들을 몰아내려면 무력은 필수. 하지만 잘못 휘두르면 중앙세계의 공룡들이 명분을 가지고 기어들어올 거다.

안 그래도 적이 많은데 그럴 수는 없지.

유천이 방법을 고민하고 있는데 가만히 듣고 있던 이지연이 입을 막고 있는 그의 팔을 톡톡 두드렸다.

“우움...”

“왜 그러십니까? 지연씨.”

할 말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눈빛이었다.

“...지금 와서 쓸데없는 소리 하시려는 거 아니시죠?”

갑자기 이것 모두 자신이 짠 계획이라며 이도경에게 소리 칠까 봐 떨떠름했다.

“우우움...”

고개를 도리도리 젓는 모습. 정말 그게 아니라 다른 할 말이 있는 건가?

“...그럼 풀어 드리죠.”

푸하!

유천이 손을 놓자 이지연은 답답했는지 숨을 한 차례 들이켠 후 입을 열었다.

“후우...장기적으로 보자면 썩 좋은 해결책은 아닌데...그래도 당장에 괜찮은 방법이 하나 있어요.”

“그게 뭡니까?”

머리가 잘 돌아가는 그녀가 괜찮다고 한다면 제법 신뢰할 수 있었다.

“그러니까...”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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