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99화 〉 0부 솔로몬 가라사대 # 013
* * *
저는 인간이었습니다.
비록 마법소녀의 분신이라는 요소가 존재했지만, 제 사상과 이념의 근간에는 인간이 있습니다.
그런데 왜 그럴까요.
인간에 대해서 '동족'이라는 생각은 딱히 들지 않습니다.
그저 가장 많은 자지를 먹어온 존재라고 생각이 될 뿐, 익숙한 상대일 뿐 딱히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특히 여자들을 상대할 때는 더더욱.
마법소녀 시절에도 여적여, 보적보가 무엇인지 누구보다도 잘 느껴왔던 저이기에, 저는 놀들에게 범해지는 인간 여자들을 옆에 두고도 딱히 이들에게 동정심이 들지 않았습니다.
드는 것이라고는 오로지 이 존재들을 바탕으로 내가 어떻게 하면 앞으로 살아남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 뿐.
그렇습니다.
저는 인간의 감성으로 판단하지 말고, 마족의 감성으로 판단하기로 했습니다.
아랫배에 새겨진 색욕의 인장을 볼 때마다, 저는 인간이 아닌 마왕이라는 것을 몇 번이고 되새기며 악(?)을 행할 것입니다.
여신에게 복수하기 위해서.
그걸 위해서는 강대한 마력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현재 이 작은 저만의 던전에서 계속 마력을 공급하기 위한 시설이 필요합니다.
그렇습니다.
이곳은 이제 던전입니다.
놀들을 기반으로 하여, 저는 인간 포로들을 기반으로 하여 이 시설을 던전으로 구축할 것입니다.
언젠가 손님을 맞이할 준비가 되면 손님을 받겠지만, 지금 당장은 '설비'부터 구축할 때.
그러기 위해서는 당장 무엇을 해야 하냐면, 답은 하나 뿐입니다.
뷰르릇.
뱃속에 정액이 가득 차오릅니다.
제 뒤를 잡고 거칠게 허리를 흔들던 놀은 사정의 여운을 즐기며 헐떡거렸고, 저는 마법으로 타이머를 쟀습니다.
짹각, 짹각, 짹각.
놀들이 직관적으로 알아볼 수 있게 모래시계형으로 만들어진 타이머에 놀은 입맛을 다시며 아쉬워했습니다.
원래라면 놀들은 자지를 찔러넣고 한참 자지를 부풀려놓은 채 정액이 빠져나오지 못하게 만들어야했지만, 빠르게 자지를 회전시켜야 하는 입장인 저로서는 놀들의 이런 행동이 상당히 불만스럽고 비효율적입니다.
"타이머 지나면 빼세요."
"예, 예...!"
그래서 고안했습니다.
사정 후 3분.
컵라면이 익어가는 시간, 단 3분만 넣은 채로 사정 후의 여운을 즐길 수 있게 해주기로.
3분 안에 다시 박고 쌀 수 있으면 계속 해도 좋지만, 다시 사정할 수 없을만큼 뽑아냈다면 얌전히 자지를 빼내야 하는 게 제게 박는 놀의 기본입니다.
사락.
모래시계의 모래가 다 떨어졌습니다.
놀의 자지는 여전히 부풀어있었지만, 놀은 아쉬워하며 자지를 빼냈습니다.
"하아아...."
저 또한 깊은 여운이 남았습니다.
놀들 중에서도 제가 가장 최초로 보지로 공략했던 놀은 간부답게 보스 다음으로 가장 섹스를 잘했고, 개과라서 그런지 가장 말을 잘 들었습니다.
덕분에 저는 저 스스로도 즐길 수 있었고, 마나를 최대한 많이 뽑아낼 수 있었고, 또 놀들에게 어떻게 하면 마나를 최대한으로 뽑아낼 수 있는지 알려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잠시."
저는 몸을 돌려 저를 범했던 놀의 자지에 입맞춤을 했습니다.
원래는 그냥 손으로 잡고, 아니 그냥 마력만 보내도 되지만, 놀들의 음습한 욕망을 자극하면서 동시에 요도에 남아있는 정액마력을 빼내며 마법을 걸기 위함입니다.
성마법, 각인.
사아아.
아랫배의 문신이 뜨겁게 달아오르며, 놀의 자지에 제 마력이 깃들기 시작했습니다.
"...당신들이 성마법을 배울 수 없으니까, 당신들에게 성마법의 효과를 걸어줄게요."
할짝.
제가 놀에게서 놀이 가진 마나를 빼앗은 것처럼, 이제 제 마력이 깃든 이 자지는 다른 이의 정기를 빼앗을 수 있습니다.
"셰퍼드. 당신은 이제 여자 인간을 범하면 여자 인간으로부터 정기를 흡수할 수 있는 거예요. 알겠어요?"
"알겠습니다, 주인님. 크릉."
셰퍼드라고 이름을 붙인 간부는 이전보다 좀 더 커진 자지를 동료들에게 자랑하며 고개를 들었습니다.
역시 놀들도 수컷인 만큼, 자지 크기로 자존심을 드높이려고 하는 건 어딜 가든 똑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 주인님!"
"그거 해주십쇼, 낑낑."
"저희에게도 성마법의 은혜를 베풀어주시길...."
그리고 셰퍼드의 자랑이 있던 이후, 저는 수많은 놀들의 자지 자랑 경연대회 속에서 무수히 많은 마나를 받아냈습니다.
"허억, 허억, 허억...."
"3분 지났는데요."
"저기, 조금만 더...."
"빼라고요, 씨발 개새끼야. 보신탕 만들어버리기 전에. 확 냄비에 들어가서 산 채로 끓여지고 싶어요? 인간들 먹이로 써먹히고 싶으면 계속 박고 있어요."
"낑...."
중간에 치와와라는 이름을 받은 놀이 안 빼고 버티려다가 제게 혼이 나기도 했지만, 놀들은 순순히 3분이라는 시간이 지나자 자지를 뽑았습니다.
3분 기다려.
잘했어.
빼.
이것은 훈련입니다.
이성이 있기는 하지만 이성보다는 짐승의 본능이 더 큰 놀들에게 참을성과 체계를 가르치고자 하는 제 살신성인입니다.
"놀 여러분. 우리가 몇 분을 기다려야 한다고요?"
"3분!!"
"그래요. 3분동안만 저한테 넣고 있는 거예요."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가 있습니다.
"주인님, 그러면 인간 여자들 상대로도 3분만 박고 있어야 하나요?"
"어머, 그건 무슨 개소리람."
바로 '차별화'.
"인간 보지는 아무렇게나 박아도 돼요. 대신 뒤에 다음 사람이 줄 서고 있으면, 매너 상 3분만 박고 있다가 빼고 다른 암컷에게 박는 거예요. 알았죠?"
"""예, 주인님!!"""
수컷들은 정말 다루기 쉽습니다.
지도자의 입장이 되어, 그것도 놀들을 다스리는 건 쉽지 않지만 이들은 확실히 인간보다는 편합니다.
약육강식에 따르지만, 강자를 자지로 범할 수 있다는 승리욕을 채워줄 수 있는 여자.
그리고 앞으로 이들에게 보여줄 '마왕 솔로몬'의 행보는 '마왕을 따르면 자다가도 보지가 생긴다'라는 걸 분명히 보여주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다들 자지에 성마법 장착했죠?"
"준비됐습니다, 크르릉."
"좋아요. 그럼 이제 가서 덮치세요."
"끼이이잉!!"
꺄아아아악!!!
동굴 안쪽.
여자들의 비명이 울려퍼지기 시작했습니다.
놀들에 의해 구속된 채 범해지는 여자들은 강제로 정기를 빼앗길 것이며, 그 정기는 고환에 스며들어 정액으로 변환된 다음 제 안에 다시 채워지겠죠.
"남자가 되어 여자들을 상대로 박는 것보다, 역시 이게 효율적이네요."
직접 허리를 흔들며 한 명 한 명 빼내는 것보다, 다리만 벌린 채 아래만 조이면 되는 쪽이 더 쉽고 좋습니다.
그도 그럴게....
'정액은 보관할 수 있으니까.'
놀들에게도 정액을마력을 보관할 수 있는 씨앗 주머니가 있는 만큼, 그걸로 저는 혹시나 며칠 놀들과 섹스를 하지 못하더라도 다음에 정액을 받아낼 수 있게 됩니다.
"꼭 여친이랑 섹스하기 전에 사흘 동안 딸 치는 거 참았다가 한 번에 뿜어내는 것 같네요. 흐흥."
* * *
한 달이 지났다.
놀들에 의해 잡혀온 여인들은 이제 희망을 잃었다.
그들에게 주어진 길은 오직 놀이 왔을 때 폭력을 당하지 않기 위해 아양을 떨어 최대한 그들의 비위를 맞춰주는 것 뿐.
놀들의 거근에 의해 유린된 아래는 더이상 이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달라졌다.
그게 마치 자신이 더이상 평범했던 마을 처녀 시절로 돌아갈 수 없는 것을 상징하는 것 같아, 여인들은 매일 밤 눈물로 고개를 떨궈야 했다.
하지만 인간은 어딜 가서도 인간인 법.
인간은 어디서든 편을 나누기 마련이며, 놀들의 포로이자 노예가 된 인간들도 편이 나뉘었다.
"끄윽, 흐윽, 흐으읏...!"
놀들에게 더 많이 따먹히는 자들.
"......흥."
놀들에게 상대적으로 덜 따먹히는 자들.
이들의 차이는 날이 갈수록 명확해졌다.
전부 다 같은 양의 식사를 배급받음에도 전자의 사람들이 하루 하루 야위어 간다면, 후자의 사람들은 마치 바깥 생활을 하던 때와 비슷할 정도로 체력이 좋아지고 있었다.
본능적으로 모두 알았다.
전자의 사람들은 후자의 사람들에 비해 놀들에게 더 따먹히기 때문이며, 더 많은 시간 동안 섹스를 하고 더 많은 놀들을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어떤 놀이 그러더라.
꼴리는 암컷과 안 꼴리는 암컷.
그들을 극단으로 가른 기준은 본인들 스스로가 알고 있었다.
미모가 출중한 이들은 놀들에 의해 집중적으로 범해지기 시작했고, 상대적으로 미모가 떨어지는 이들은 놀들에게 선택을 받지 못했다.
"...흥, 걸레 년들."
"뭐? 걸레? 이 씨발...우리가 박히는 덕분에 지들이 덜 박히는 걸...!"
"응, 갈보 년들. 놀들에게 다리 벌려서 더 좋은 고기랑 더 좋은 음식 받아먹는 창녀들."
"닥쳐...! 그만큼 박히느라 우리는 죽을 것 같다고! 그러면 너희가 놀들에게 박혀서 더 처먹던가!"
아이러니하게도 놀들에 의해 모두가 함께 잡혀왔지만, 인간들은 서로 편을 나누며 싸우게 되었다.
놀들도 이에 대해 딱히 제지를 하지 않았고, 여인들은 확고하게 두 개의 파벌로 나뉘게 되었다.
"야, 밥 먹을 시간이야. 가자."
"뭐? 알았어. 배식 끝내고 얼른 가자고."
식사 시간이 되자 놀들은 여인들에게 식사를 남겨주고 떠났다.
조리가 되기는 커녕 대충 구운 육류와 과일이 전부였지만, 여인들은 살아남기 위해 놀들의 털이 묻은 음식이라도 씹어 삼켜야 했다.
먹지 않는 자들은 전부 죽었다.
놀들은 강제로 음식을 먹이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죽어가는 이를 억지로 살리려고 하지도 않았다.
죽으면 그냥 죽을 뿐.
처음 한 명이 죽고난 뒤, 그 여인을 집중적으로 범하던 놀 하나가 격분하여 세 여인을 자지와 손을 이용해 한꺼번에 범한 뒤로 여인들은 서로가 서로를 먹여주기 시작했다.
"먹어. 네가 먹지 않으면 우리가 박힌다고."
"씨발년, 너 혼자 편해지면 다야?! 최소한 한 명이 놀 하나는 맡아야 할 거 아냐!!"
"저 년 입 벌려! 강제로 쑤셔넣든, 아니면 씹어삼키게 하든 해야겠어!!"
그나마 서로 함께 하는 시간이 있다면 식사 시간.
먹을 때도 서로를 바라보지 않고 먹지만, 누군가가 음식을 먹지 않고 버티려고 하면 억지로라도 먹이려고 했다.
그리고.
"......진짜, 못 먹겠어."
여인 한 명이 격렬히 고개를 흔들기 시작했다.
여인을 향해 다른 여인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입을 벌리게 만들려고 했지만, 여인은 손으로 입을 가리며 갑자기 엎어졌다.
"웁, 우웁...!"
헛구역질.
갑작스러운 헛구역질에 모두가 당황했다.
이미 놀들에게 범해지면서 더렵혀질 대로 더럽혀져서 익숙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자신의 처지에 환멸이 난 걸까?
"크르릉."
놀들이 갑자기 들이닥쳤다.
그들은 헛구역지를 하던 여인에게 다가가 코를 킁킁거리더니, 곧 여인을 번쩍 안아들고 환호성을 내질렀다.
"임신했다!!"
"우오오오!!"
"뭐...!!"
임신.
"나, 나를 어떻게 할 셈이야!!"
"우리 아이를 낳는 여자는 놀의 일족이다. 크릉."
"아이 낳으면 너는 노예 아니다."
"노예가 아니라고...?"
여인으로서는 죽음과도 같은 말이었지만, 놀들의 말에 여인은 표정이 변했다.
"주인님이 임신한 여자는 어떻게 하라고 했지?"
"따로 방 만든 곳에 옮기라고 했다. 크릉."
"그럼 보지 못 먹어?"
"대신 다른 여자 따먹으래."
"아, 그래? 크릉, 그거 좋네."
놀들은 임신한 여인을 데리고 떠났다.
"......."
식사가 끝난 뒤.
여인들의 마음 속에서 하나 둘 무언가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희망.
아이러니하게도, 이 지옥같은 곳에서 그나마 한 계단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생명을 잉태해야만 했다.
놀의 아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