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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비만오크-799화 (798/800)

〈 797화 〉 0부 ­ 솔로몬 가라사대 # 011

* * *

"하악, 하악, 하악...!"

개에게 박히는 감각은 정말이지, 특이하면서도 이상합니다.

인간이 아니라 짐승으로 전락한다는 기분이 너무 강해서, 스스로에 대한 자괴감이 들 때가 많습니다.

아무리 상대가 늑대인간처럼 생긴 존재라고 한들, 박히는 감각이 짐승에게 범해지는­특히 인간에게 박아본 경험이 있는 개에게 박히는 것과 똑같이 한다면 다를 바가 없지 않겠어요?

찌걱, 찌걱, 찌걱.

"하으읏...!!"

"크르르...!"

얼굴을 스치듯 침이 흘러내립니다.

지구에서의 개들처럼 입마개를 하고 박는 것도 아닌데, 계속 침이 머리카락에 스치듯 떨어집니다.

어깨 위로 뻗은 발이 상체를 누르고, 자지로 하반신을 누르며 저를 암컷처럼 대합니다.

보지 안에 박혀있는 자지가 안에서 부풀어오르며 질벽을 확장시킵니다.

질구부터 늘리는 것도 아니고, 안쪽부터 무슨 통조림 가운데가 부풀어오르듯 차오릅니다.

그리고.

"허억, 허억, 허억."

일말의 대화조차 없이, 오직 짐승의 교미만으로 생각하는 놀의 삽입에 온 정신이 섹스에만 가득 차게 됩니다.

과거, 개처럼 변한 괴인들에게 박힐 때와 너무 똑같아서 정말 정신이 나가버릴 것 같습니다.

현역으로 뛰던 시절, 본체로 겪던 경험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제게는 너무 힘든 상황입니다.

...보지나 육체가 힘든다는 게 아니고, 정신적으로.

섹스는 즐겨야 하는데, 일이라고 생각하고 하니 피곤하고 힘들기만 합니다.

그냥 박는 것도 아니고 진짜 개자지처럼 박아대니, 제대로 허리를 흔들거나 호응을 할 생각도 들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제가 견뎌내야 할 상황.

업보는 아니지만, 이 놀이 지금 제게 미쳐있는 건 제가 만든 상황입니다.

그도 그럴게....

"그만, 그만해주세요...! 제발, 아흑...! 이러다, 하읏, 임신해버렷...!"

인간의 대화가 통하는 대상을 상대로, 인간이 개자지에 박히면서 헐떡입니다.

중간중간 신음을 참으며, 대화를 시도하고, 인간으로서 가장 걱정하는 '임신'을 몇 번이고 상기시킵니다.

고작 개자지 따위로 이 몸에게 아이를 가지게 한다?

말도 안 되는 소리죠.

그러나 저는 계속 말로, 언어로, 몸짓으로, 그리고 보지로 놀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임신은, 제발, 안 돼엣...! 밖에, 밖에 싸주세요...!!"

지금 제 보지에 미쳐서 자지 쑤셔박는 것 밖에 생각할 수 없는 놀이 그런 걸 생각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요?

그런데.

"크르르릇."

"아으앙...! 자꾸, 자꾸 안에 싸면 안 돼...! 제발, 제발 빼내게 해주세요...!"

조금.

"아읏, 하아앗...! 빼주세요, 잠시만, 흐읏, 이러면 놀의 아이를 가져버렷...!"

살짝.

"사, 살살...! 방금, 방금 가버렸는데...!"

아주 약간이지만, 진심어린 신음이 흘러나오는 것이 자존심이 상합니다.

이 놀 대장, 오크 대장도, 인간 경비대장도 감히 대적할 수 없을만큼 뒷치기를 잘 합니다.

너무 잘해서 정말, 뒷치기 전용으로 데리고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예요.

후배위 전용.

그냥 후배위도 아니고 짐승같은 후배위인 만큼, 오크랑 놀이랑 교대로 뒤에서 덮치게 만들면 딱일 것 같....

"아, 안 돼...! 정신차려야 하는데...!!"

보지로 놈을 죽여야 합니다.

인간들의 복수를 해야 합니다.

어차피 계속 개자지로 박혀봐야 자지를 통해 얻는 효율은 극악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도 그럴게....

'난교를 하란 말이야, 난교를!'

저는 아직 배고픕니다.

고작 개자지 하나로는 부족합니다.

'보지에만 박지 말고 다른 보지에도 박으란 말이야!'

제게 필요한 것은 무수히 많은 마력입니다.

구멍도 입보지랑 보지랑 엉덩이 보지가 있는데, 이 거지같은 개새끼들은 제 몸을 대장 전용으로 두는 것도 아니고 서로 돌려먹으면서 한 번에 한 명만 자지를 박는 겁니다!

'엉덩이랑 입은 놔뒀다가 안 쓸 거야?'

상대로부터 마력을 흡수할 수 있는 건 점막을 이용한 흡입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난교를 딱히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효율적으로는 선호합니다.

많은 사람들의 앞에 던져진다면, 이왕이면 3명 이상에게 동시에 박히며 마력을 흡수하는 것이 낫겠다 싶은 느낌.

제 몸에 흐르는 붉은 김칫국물은 무엇보다도 효율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동시에 여럿에게 박혀서 정액이 뿌려지는 게 아니면 어지간한 자지로는 만족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인간들에게 여럿 둘러쌓여 전신의 구멍이랑 구멍이 범해짐에도 저는 참았습니다.

그래도 인간들은 부카케든 뭐든 좆물을 제 몸에 뿌려줬고, 저는 거기서 마나를 흡수할 수 있었으니까요.

혹은 교대로 박더라도 그게 여럿에게 박히는 것과 다를 바가 없을만큼 순환이 빠르거나.

그래서 오크들에게 엉덩이만 밖으로 내민 채 벽에 박힌 오나홀 취급을 받을 때도 저는 참았습니다.

오크들이 저를 구멍에 박은 뒤로는 난교를 하지 않았지만, 오크들의 막대한 성욕과 교대 근무 덕분에 신체를 유지하고도 남을 마력을 모았으니까요.

그러므로, 저는 지금 이 상황을 만족할 수 없습니다.

아무리 놀 대장이 뒷치기를 잘 한다고 한들!

섹스가 생각보다 기분이 좋다고 한들!

'정신차려! 효율을 무시할 셈이냐!'

진짜 개들의 교미처럼 암컷의 보지에 자지를 박은 채 상당한 시간을 가만­히 있기만 하는 이 괘씸한 자지를 저는 도무지 용서할 수 없습니다!

마음을 다잡아야합니다.

이 녀석을 보지로 죽이겠다는 처음의 마음을 생각하며, 보지로 자지를 조이는데 집중해야 합니다.

"크하아...."

뒤에서 놀 대장의 한숨이 울려퍼집니다.

동시에 제 몸 위에 엎어져 숨을 헐떡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자지는 단단히 제 보지 속에 박혀있습니다.

역시 대장 답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하지만.

'이제 끝이야.'

부하를 불러서 '나는 쉴테니까 너희가 지금부터 돌려먹어라'라고 했다면, 저는 한 번은 참았을 겁니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자기가 계속 자지를 박은 채 휴식을 취한다?

부랄에 정액이 다시 차오를 때까지 버티고 또 버티기만 한다?

'고생했으니까 편하게 죽여줘야지.'

몸에 있는 모든 마력을 강탈하겠습니다.

이미 방법은 인간 마을에서 확인을 했으며, 가만히 놀 대장의 노리개가 된 것도 놀 대장을 암살하기 위한 길고 긴 기다림이었습니다.

'굿바이, 놀 대장.'

찌걱, 찌걱, 찌걱.

저는 천천히 마력을 일으켰습니다.

모든 정신을 보지에 집중하며, 뒤로 묶인 손으로 놀 대장의 배에 살포시 손톱을 찔러넣었습니다.

"케흑?!"

뭔가를 느꼈겠죠.

느꼈으니까 지금 좆된 것을 직감한 걸 겁니다.

바로, 자신의 죽음을.

"너, 너 뭘...!"

"이제서야 입을 열다니. 그렇게 쉬게 해달라고 사정사정을 했는데."

"무슨 짓을 한 거야!!"

"마비 마법."

몸에 마비를 걸었습니다.

전신이 마비가 되어가고, 점점 호흡이 가빠지고, 동시에 오직 전신의 감각은 자지에만 쏠리게 되겠죠.

"모든 종은 죽기 직전에 번식본능이 흘러넘치기 마련이죠. 당신도 마찬가지네요."

"커, 커허억...!"

뱀파이어가 인간의 목덜미를 물어 생기를 빨아들이는 것처럼, 그래서 인간은 점차 미라가 되어 말라붙는 것처럼.

놀은 전신의 털이 흩어지기 시작하고, 점차 몸이 말라붙기 시작했습니다.

"카, 카악...!"

놀 대장은 손톱을 세우며 저를 공격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보지로 자지를 조일 때마다 놀 대장은 조금도 움직일 수 없었습니다.

아주 천천히.

꿀럭, 꿀럭, 꿀럭.

놈이 사정한 정액으로 가득찬 뱃속에서, 직접 자지를 넣은 채 느끼게 할 겁니다.

네가 싼 것은 모두 나의 마력으로, 생명력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걸.

그리고 너의 생명력을 모조리 가져간 다음, 내가 살기 위한 원동력으로 쓰겠다는 걸.

"키이익...."

놀 대장은, 그저 제 어깨 위에 고개를 처박는 것 이외에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놀이 죽으면, 이제 등에서 밀어낸 다음ㅡ

"아."

개자지.

"...안 빠지네요."

좆됐습니다.

* * *

여인들은 절망과 좌절에 빠졌다.

자신들을 구해줄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놀들에게 그저 범해지는 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이 있다면 놀들에게 범해지는 빈도가 점점 더 줄어든다는 것.

"같은 여자라도 다 같은 보지가 아니네, 흐흐."

"그러니까 말이야."

간수 놀들은 의자에 앉아 다리를 벌린 채, 두 인간 여자의 입봉사를 받고 있었다.

여자들의 팔뚝만큼 큰 개자지를 여인들은 정성스럽게 애무하고 있었고, 그래야만 했다.

"콱 씨. 제대로 안 해? 확 박히고 싶어?"

"히, 히익...!!"

"열심히 할게요! 사, 살려주세요...!!"

여인들은 놀들의 위협에 다시 자지를 입에 물었다.

놀들의 협박에 굴복했지만, 그들은 차라리 입으로 봉사를 하면 했지 이 개자지에 박히고 싶지는 않았다.

"잘 닦아놔. 좀있다가 대장 전용 암컷한테 박으러 가야하니까. 알겠어?"

"네, 네...."

놀들은 인간들의 보지를 범하고 다시 범하는 경우가 잘 없었다.

감옥에 있는 인간 여자들에게 질린 것이다.

무려 40마리에 이르는 놀들 모두가 한 여인의 보지를 바랐다.

번식이라는 목적을 위해 데려왔지만 엄연히 성욕을 배출하기 위한 수단으로 쓸 수 있을테지만, 놀들은 대장으로부터 자신의 차례를 넘겨받기 위해 그저 열심히 일할 뿐이었다.

감옥에 갇힌 인간 여자들을 대상으로는 그저 유희를 즐길 뿐.

"야. 너희들은 그냥 암컷일 뿐이다. 진짜 '여자'는 그런 년을 두고 말하는 거지. 흐흐."

"하 씨발. 확 대장이랑 싸움 뜰까? 대장 이기면 내가 그 년 가질 수 있는 거 아니냐?"

"얌전히 주는 거 받아먹기나 해라, 등신아. 그러다가 이 년들이랑 밖에 못하는 병신이 될 수 있다고?"

"씨발. 이깟 년들이랑 할 바에는 그년한테 한 번 박고 죽지 뭐."

놀들이 비웃을수록, 여인들의 마음 한켠에서는 불쾌감이 스멀스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누군가를 향한.

놀들이 아닌, 인간을 향한 악의가.

* * *

그리고.

제법,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난 뒤.

"으으, 진짜 싫은 기분이다."

저는 비쩍 말라붙은 놀의 시체를 옆으로 치웠습니다.

자지에 몰린 피가 몸으로 흘러갈 때까지, 보지를 풀어 자지를 빼낼 때까지 저는 놀 대장을 계속 엎고 있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거울을 보고 한탄했습니다.

"수인...."

동물귀.

그리고 꼬리.

"설마 이런 걸 줄이야."

놀 대장의 생명력과 마력을 집어삼킨 저는 수인이 되어버렸습니다.

데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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