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95화 〉 0부 솔로몬 가라사대 # 009
* * *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요.
모르겠습니다.
한 번 박히고 안에 사정당할 때마다 대략 15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는 걸 생각해보면, 저는 최소한 반나절 이상을 강간당했습니다.
좆같네요.
좆에 위, 앞, 뒤, 세 곳을 동시에 공략당하고 있지만, 기분은 좆같기 그지 없습니다.
'마나라도 좀 많이 채워주든가!'
입을 범하는 좆, 보지를 찌르는 좆, 애널을 찌르는 좆 모두 실좆입니다.
이런 말하기는 조금 그렇지만, 손가락 두 개를 넣었을 때가 더 두껍다고 하면 상처가 될까요, 아니면 더 격하게 분노해서 부풀어 오를까요.
말하지는 못합니다.
밖에서 누군가가 습격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 실좆 삼인방에게 강간을 당하고 있으니까요.
"하아, 하아. 씨발년, 내가 오늘 도망가도 너는 따먹고 도망간다."
보지를 찌르는 남자는 테크닉이라고는 일절 없이 허리만 냅다 찌를 뿐이었습니다.
그나마 봐줄만 한 건 다른 둘보다는 상대적으로 더 많은 양의 마력을 착정할 수 있다는 것 뿐.
강간을 당하는 것보다 아주 약간의 마력을 더 회복할 수 있었으니 망정이지, 아니었으면 결코 저를 범하도록 놔두지 않았을 겁니다.
"야, 슬슬 밖으로 가야하는 거 아니냐?"
"상관없지 않겠어? 어차피 누가 습격을 했든 그 대단하신 잭과 일행들이 해결해줄 거 아니냐. 흐흐."
릭을 비롯한 실좆 패밀리는 싸우러 나간 잭을 비웃었습니다. 정작 비웃음을 당할 사람들이 누군지는 꿈에도 모른 채, 이들은 제 육신을 탐하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릭을 비롯하여 릭이 데려온 남자들은 정말이지 형편없습니다.
차라리 이들을 뿌리치고 알몸으로 잭에게 달려가 대신 좀 박아달라고 하는 게 더 낳을, 아니 나을 지도 모릅니다.
'진짜 그렇게 할까.'
전투에서 승리한 잭이라면 여자가 고플 터.
다른 남자에게 더럽혀진 여자를 더 꼴려하는 미친 놈이니, 정액을 흘리면서 가도 저를 물에 처박고 강제로 씻긴 다음 자지를 쑤셔박을 놈입니다.
그래, 차라리 그에게ㅡ
쾅!
문이 열렸습니다.
릭을 비롯한 세 남자는 자지를 다 넣은 채로 몸이 굳었고, 저는 정액으로 뒤덮인 흐릿한 시야 속에서 문에 선 남자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잭?"
그곳에는 거근의 사내, 잭이 있었습니다.
그는 피를 철철 흘리며, 방 안에 있는 저와 남자들을 보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재, 잭. 잠깐만. 이 친구들 너도 알잖아. 그게...."
"...쳐."
방금 닥치라고 한 걸까요?
잭의 분위기는 정말 심상찮았ㅡ
"도망, 쳐...."
잭은, 앞으로 고꾸라졌습니다.
그의 몸에서 뭔가가 흘러나오기 시작했고, 씹물로 가득한 방 안과는 다른 비릿한 혈향이 코를 자극했습니다.
"아, 아아...!"
"어떻게 된 거야?! 잭이 왜 죽어?!"
키아아악!
밖에서 짐승들의 흉포한 울음소리가 울려퍼졌습니다. 그제서야 남자들은 자신들이 좆됐음을 직감했습니다.
"씨발, 몬스터들이...?"
"경비들 다 뒤진 것 같아!!"
남자들은 급히 바지만 챙겨 입고 몸을 추슬렀습니다.
저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입에서 자지를 뽑아내고 도망치려는 릭의 다리를 붙잡았지만....
"꺼져, 걸레년아!"
퍼억.
다리를 붙잡은 팔이 밟혔을 뿐.
그들은 저를 강간하다 말고 옷만 급히 챙겨입고 자리를 떠났습니다.
결국, 저는 혼자 남게 되었습니다.
평범한 여자가 습격당하는 건물 안에서 쉽게 살아있을 방법은 많지 않습니다.
"...하아."
평범한 여자라면 옷을 챙겨입고 도망쳤겠지만, 저는 그래도 이 세계에서 마법으로 불리우는 이능력을 어느정도 사용할 수 있는 몸.
"...이미 죽었네."
입구에 쓰러진 잭은 너무 피를 많이 흘려 일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너...."
"어."
아니, 아직 살아있습니다.
죽기 직전이기는 하지만, 그는 죽어가는 눈으로 저를 향해 손을 뻗었습니다.
"걸레년아...도망치라고...."
"...흐."
떡정이라도 들었는지, 여자를 붙잡아 강간하는 남자에게도 최소한의 양심이 있었나봅니다.
실좆 세 명은 강간하다 말고, 심지어 싸려던 것도 허공에 흩뿌리고 도망갔는데, 그래도 나름 신경이 쓰였나봅니다.
끼이익.
저는 잭의 어깨를 잡고 안쪽으로 당겼습니다.
문은 그가 박살을 냈으니 닫지는 못하겠지만, 적어도 마지막 가는 길은 쉽게 보내줄 수 있겠죠.
"그거 알아요? 인간은 죽기 직전에 번식욕구가 가장 활발해진다는 거."
저는 잭을 반듯하게 눕혀놓은 뒤, 그의 하반신을 벗겼습니다.
바지 속 그의 물건은 이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커져있었고, 저는 그의 물건을 단숨에 보지로 삼켰습니다.
"미, 미친 년이...!"
"저같은 년이 도망가봐야 어디로 또 도망가겠어요. 어차피 죽을 거라면...."
쯔어억.
저는 입맞춤을 하듯, 보지로 자지를 강하게 조이며 엉덩이를 뒤로 밀었습니다.
"행복하게, 죽어요."
"...넌 정말 미친 년이야."
잭은 더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미 죽음을 향해 다가가고 있던 그는 허리를 흔들 힘조차 없었고, 손가락 하나 까닥이지 못했다.
척.
그럼에도 그는 한손을 제 엉덩이에, 다른 한손을 제 엉덩이에 올렸습니다.
힘이라고는 전혀 없었지만, 그 의지는 손길과 자지의 열기에 확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찌걱, 찌걱, 찌걱.
밖에서 함성 소리가 들리든 말든, 비명 소리가 들리든 말든 저는 위아래로 떡방아를 찧었습니다.
잭의 자지는 제 깊숙한 곳까지 찔러 전신을 떨리게 만들었고, 곧 그의 자지가 껄떡거리기 시작했습니다.
"흐으응...!!"
뷰르르릇.
안쪽에서부터 뜨겁게 차오르는 감각에 저는 절로 신음이 흘러나왔습니다.
강대한 마력이 차오르는 이 감각은 마치 잭이라는 인간의 생명력까지 전부 빨아들인 것만 같은, 자궁이 정액으로 차오르는 것 뿐만 아니라 이 몸에 생명력이 깃드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오."
아닙니다.
생명력이 깃드는 게 맞습니다.
신체를 구성하는 마나의 힘이 아주 일부나마, 구체적으로는 손가락 두 개 정도만큼 부담이 사라졌습니다.
몸 전체에 비해서는 아주 적은 양에 불과했지만, 저는 잭을 통해 가능성을 봤습니다.
"잭, 고마워...요...."
고개를 돌리고 나니, 이미 그는 죽어있었습니다.
눈을 지그시 감은 채 근엄한 표정으로 쓰러진 그는 분명, 뭔가 웃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당신 덕분에, 내가 이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았어."
저는 그의 몸 위에서 일어났습니다.
뱃속에 가득한 그의 마지막 생명력은 보지를 손으로 슥 닦는 것으로 흘러나오지 못하게 막았고, 저는 바닥에 굴러다니던 거적데기로 우선 몸부터 가렸습니다.
마력은 충분.
하지만 바알과는 연결이 되지 않습니다. 이럴 때 의지할 수 있는 건 오직 이 두 눈 뿐.
"우와아...."
저는 급히 더 높은 망루 위로 올라간 다음, 마을 전체를 살폈습니다.
그리고 전황이 어떻게 되고 있길래 잭이 쓰러진 건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망했네.'
수인. 비스트.
전신이 털로 뒤덮인, 늑대처럼 생긴 이족보행의 짐승들이 인간들을 마구잡이로 죽이고 있었습니다.
족히 2m는 되어보이는 거대한 체구로, 마치 오크와도 같은 야만적이고 짐승같은...아니, 짐승 그 자체의 모습으로 인간들을 유린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쓰러진 시체들 중에는 늑대인간들의 시체도 있다는 것.
창칼에 맞아 쓰러진 늑대인간들이 많았지만, 그들의 몸은 마치 불꽃에 타버린 듯한 흔적이 가득했습니다.
'마법사?'
어딘가 마법사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마법사가 아마 죽어버린 것 같습니다.
마나의 흔적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고, 그나마 느껴지는 마력이라고는 주변에 늑대인간 다섯에게 깔려 죽은 남자만이....
'바알!'
바알은 늑대인간들의 시체 아래에 숨어 뭔가를 먹고 있었습니다.
인간을 먹는 것도 아니고, 그가 먹고 있는 것은....
'검?'
바알은 검을 먹고 있었습니다.
슬라임이 옆에 가득한 시체를 두고 굳이 검을 먹고 있는 건 잘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우선 지금은 바알과 합류하는 것이
"캬아아악!!"
"꺄아아악!!"
뒤에서 누군가가 제 머리채를 붙잡았습니다.
간신히 두르고 있던 거적데기는 아래로 떨어졌고, 저는 윤간당한 알몸을 또다시 고스란히 드러내게 되었습니다.
"크르르르."
강렬한 짐승의 냄새.
늑대인간은 명백히 저를 노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노린다는 의미는....
"키에에엑!!"
"아응, 아, 아아악...! 아파!!"
곳곳에서 들려오는 질척거리는 소리.
늑대인간들은 남자는 죽이고 여자는 겁탈하라는 원칙을 누구보다도 잘 실천하고 있었습니다.
경비를 비롯한 마을 남자들은 모두 늑대인간들의 손톱에 살해당했고, 늑대인간들은 남겨진 여자들의 위에 올라타 범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요.
마치 개처럼...?
"아."
이럴 수가.
오크에 인간에 이어, 이제는 늑대인간에게 따먹히게 생기다니.
'개자지는 안에서 부풀어오르는데.'
분명, 보지가 헐렁해지는 걸로도 모자라 안에서 부풀어 한참 빠져나오지 않을 듯한 그런....
"키히힛."
늑대인간은 저를 네발로 엎드리게 만들었습니다.
이게 암컷의 기본 자세가 되겠지만, 저는 떨리는 마음으로 고개를 돌렸습니다.
뒤에서 느껴지는 강대한 성욕.
엉덩이에 스치듯 지나간 둔탁한 열기.
그리고, 막대한 양의 마나.
만약 제 직감이 틀리지 않았다면....
찌걱.
"아흐응...♥"
오크만큼 강한 개자지의 짐승 강간.
"흐으응...!"
너무나도 강력한 폭력의 앞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좋아서 흘러나오는 신음을 막기 위해 입과 보지를 전력으로 조이는 것 말고는 없었습니다.
"아아앙!!!"
마나 넘치는 개자지.
수간...너무 좋아...♥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