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나 혼자 비만 오크-706화 (702/800)

706회

361일차

무한 부활 메타.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반영구 무한 부활 메타라는 것이 있다고 하더라.

설명하자면, ★등급 Lv.100 부하를 꾸역꾸역 만든 다음, 이들을 앞장세워 싸우는 식이라고 했다.

같은 고등급 개체라고 해도 레벨이 결국 만렙으로 똑같다면, 아무리 ★이 하나에 불과하더라도 최소 ★★★★★ Lv.96급의 성능을 낸다고 하더라.

“응? 그러면 1성 오크 100마리만 뽑으면 저글링이 울트라 스펙 되는 거 아니냐?”

포르네라스는 말했다. 평행세계의 나는 오크들을 강하게 훈련시켜 만렙을 마구잡이로 찍어냈다.

“최하급 마석 10개면 부활한다고? 슬라임 10마리만 잡으면 100렙 오크가 부활하네. 개꿀!”

사람은 근본이 변하지 않는다. 파후우와 파오후는 방향성에서 큰 차이가 있지만, 고도의 효율주의자라는 건 변하지 않는 듯 했다.

“우리는 1년 동안 존버하면서 오크 정예병을 기른다.”

포르네우스에게 던전 운영의 전권을 인정받은 파오후는 1성 오크들로 세계를 뒤덮었다고 했다. 그리고 71위 던전을 멀티로 삼아, 그걸 서브 던전으로 만들고 병영을 최대한 늘려 오크 정예병을 양산했다고 했다.

아무리 파오후가 머리가 좋았다고 한들, 아무리 포르네우스가 전적으로 파오후를 지지했다고 한들, 그것이 가능했을까?

그렇다.

“암. 내가 1년 만에 왕국을 점령했는데, 나랑 똑같은 놈이 그 정도는 해야지.”

나는 1년 만에 라스토피아를 건국했다. 포르네우스 던전이라는 베이스 기지를 가지고 시작한 파오후와 달리, 나는 바알의 버려진 E등급 슬라임 던전을 가지고 맨땅에 헤딩으로 시작했다.

내가 1년 만에 라스토피아를 건국하는 사이, 파오후는 1년 만에 300 오크스파르탄을 만들었다고 하더라.

그들의 레벨링에는 오크 특유의 스펙과 부족정신, 그리고 레벨이 10은 더 높은 이들을 상대로 밀리지 않는 전투기술이 있다고 했다.

트랄 단탈리안.

트랄 안드라스.

트랄 아스타로트.

트랄을 선봉대장으로 내세운 파오후는 전술에 있어서 트랄에게 모든 권한을 부여했다고 했다.

트랄은 300의 만렙 오크 스파르탄을 이끌고 아래에서부터 하나씩 계단을 올라가듯 던전의 이름을 빼앗았고, 결국 마왕의 목전까지 노리게 되었다고 했다.

- 인류를 굴복시킨다면 네게 마왕의 자리를 주마!

미래의 솔로몬은 파오후 군단과 타협을 했다고 하더라. 파오후에게 마왕의 자리를 물려주고 승천한 그는 여신과의 침대 싸움에 들어간 게 틀림없을 것이다.

- 이건 위험해.

에스투는 미래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현재 시스템이 가진 위험성을 알게 되었다. 시스템이 인정하는 한, 에스투는 정당한 이유 없이 간섭할 수 없었다.

시스템을 악용하는 경우에는 제재를 가해도, 시스템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제재를 가할 명분이 없었다.

속된 말로 꼼수를 쓰는 것이지만, 그걸 정당한 이유를 붙이지 않고 처단한다? 누구도 마왕군에 들어가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 이건 너프해야겠어.

그래서 에스투는 부활에 조건을 달았다. 기존의 방식인 등급별 마석 부활은 기존 기조를 유지했지만, 부활의 ‘횟수’에 차등을 줬다.

- 고등급의 개체들이 역차별을 받는 일이 없도록, ★의 가치를 부여하겠다.

그리하여 레메게톤 시스템 2.0에서 ★의 개수는 목숨과 같은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 레벨은 깎이지 않는 대신, 부하들마다 부활 스톡이 생긴 것이다.

- 진화하면 다시 복구 가능하지만, 적어도 죽었다가 다시 부활시키면서 혹사하는 일은 없어야겠지.

자비로운 말이었으나, 실상은 하급 마석을 쪼개서 만들어지는 100렙 오크들의 준동을 막으려는 밸런스 패치였다. 명백히 우리 군단을 저격하는 시스템 개조였으나, 나로서도 딱히 불만은 없었다.

“5성 애들 죽으면 최상급 마석이 아니라 상급 마석으로 부활할 수 있다고? 혜자네.”

사망 시점에서 별이 깎인다면 4성 판정이다. 그리고 4성을 부활시키기 위해서는 최상급이 아닌 상급 마석이 필요하다.

팔을 잘랐으면 최소한 의족이라도 달아주는 것이 기본 예의가 아니겠는가? 나는 시스템 개변을 겸허히 받아들이기로 했다.

“포르네우스 죽이다가 괜히 죽으면 최상급 마석을 써야한다고? 그럴 수는 없지.”

포르네우스에 대한 복수를 위해, 나는 세계를 한 번 지배한 전략을 포기했다.

"이야, 이번에도 죽으면 중급 마석 10개네?"

현재, 포르네우스의 상태는 Lv.100에 ★★★★☆.

그녀는 현재 내게 대가리가 깨져서 한 번 죽은 것을 계기로 ★을 하나 잃었다.

"읍, 읍읍읍!"

그리고 원래라면 최상급 마석 10개를 바쳐야 부활할 수 있었던 포르네우스는 상급 마석 10개로 부활했다.

"포르네우스야, 얼마든지 말해."

이제 4성에서 3성, 3성에서 2성, 그리고 2성에서 1성.

"앞으로 딱 세 번만 더 죽이고 난 다음에 할 거 해줄게."

"으으으읍!!"

하는 김에 궁금증도 하나 해결하고.

"어이쿠, 이거 버그 리포팅 해야하나?"

나는 새롭게 다시 태어난 포르네우스(★★★★☆)의 몸 상태를 보며 확신했다. 닳고 닳은 그녀의 보지는 흑색이 아니라 말갛고 뿌연 분홍색이었다.

즉, 포르네우스는 ★ 하나를 잃은 만큼 새하얗게 변했다.

찌걱.

나는 그녀의 안으로 손가락을 밀어넣었고, 곧 포르네우스에게는 없던 흔적을 발견하고 말았다.

"아무래도 진화하기 전으로 육체의 시간을 되돌리는 것 같은데...흐흐, 덕분에 처녀막도 같이 부활할 거라고는 누가 알았겠냐?"

솔로몬은 알고 있을까? 자신이 선택한 인연소환 2.0의 부활 방식이 내게는 최고의 조건을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을.

"포르네우스, 듣고 있어?"

깡, 깡깡.

나는 붕어빵 덮개 구속구의 머리 부분에 노크했다. 그녀는 여전이 다리를 아둥바둥거리며 저항하고 있었지만, 이전보다는 훨씬 그 강도가 약해졌다.

"왜 그렇게 저항해. 고작 4성 따리 주제에."

나는 주먹을 들어 포르네우스의 배를 꼬집었다. 하얀 살을 비틀어 붉은 피멍이 들 정도로 강하게 꼬집었다.

마음같아선 배에 주먹을 몇 번이고 꽂아넣고 싶었지만, 그랬더니 형틀이 다 망가져서 못 쓰게 될 것 같았다. 이미 5성 포르네우스를 죽이다가 머리를 터뜨리는 바람에, 형틀에 묻은 살점과 핏물을 치우느라 엄청나게 애를 먹었다.

슬라임으로 먹어서 해결한다?

아무리 우리 군단의 슬라임들이 모든 것을 먹어치운다고 하지만, 똥보다 더 더러운 것을 먹게 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야, 포르네우스."

나는 격렬히 저항하는 은갈치의 다리를 잡아들었다. 그녀는 늑골 윗부분이 모두 구속되어 있었기에 내 힘에 저항할 수 없었다.

"네가 지금 이 상황에서 나한테 저항하는 게 가당키나 하냐?"

애초에 포르네우스는 힘으로 뭔가를 하는 마족이 아니다. 포르네우스의 힘은 의태상태에서는 손톱과 이빨에서 나오는 만큼, 나는 그녀의 모든 힘의 원천을 봉쇄했다.

"저항할 생각하지마. 너는 그냥 내가 박고 버릴 콘돔보다 못한 존재니까."

나는 그녀의 보지 앞에 라스푸틴을 툭툭 올렸다. 포르네우스는 허리를 비틀며 어떻게든 나를 피하려고 들었지만 소용이 없었다.

찌걱.

"으어, 이제 좀 넣을만 하네."

나는 새롭게 리모델링 된 포르네우스의 안에 자지를 밀어넣었다. 기억 속에서 범했던 그녀와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현실의 포르네우스는 역시 생긴대로 너무 좁았다.

"더 조여봐. 로도페리는 이것보다 더 잘 조이던데, 너는 고작 이것 밖에 못하냐?"

이대로 푹푹 쑤시다가 내 자지가 터지는 게 아닐까 싶었지만, 아쉽게도 포르네우스의 질압으로는 나를 이길 수 없다.

"완전체인 내가 직접 박아주셨는데, 이것밖에 못해?!"

파후우 라스푸틴 아스타로트.

현재 나는 모든 분신들을 해제했다. 네 개로 쪼개놓은 성욕의 사도가 다시 본래의 힘을 되찾은 셈이었고, 나는 포르네우스가 조여서 터뜨리려는 자지에 강하게 힘을 줬다.

쯔걱, 쯔걱, 쯔걱.

"허어어, 지금 딱 좋게 조이네."

몸은 새로 바뀌었어도 클라스는 어디 가지 않는다. 섹스페셜리스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그녀는 허리를 이리저리 비틀고 좁은 질을 최선을 다해 압박했다.

내 자지를 기쁘게 하려는 움직임이 아니라, 내 자지를 비틀어 부숴버리려는 움직임이었다.

"괘씸하게."

나는 그녀의 치골 위를 손등으로 툭툭 건드렸다. 그리고 두 손을 교차하며 손등을 두드렸다.

고오오.

붉은 문신의 힘이 서서히 끌어오르기 시작했다. 나는 포르네우스에게서 떠난 이후, 내가 기른 내 힘의 진면목을 보여주기로 했다.

"정력 최대로."

꾸우우욱.

나는 자지에 모든 혈기를 밀어넣었다. 귀두와 1/4 정도만 간신히 들어갔던 자지는 서서히 커지기 시작했고, 나는 포르네우스의 허리를 붙잡았다.

"우, 우오오!!"

덜커덩, 덜커덩!!

구속구 속의 포르네우스가 미친듯이 날뛰었다. 뱃속에서 커지기 시작하는 라스푸틴은 포르네우스의 몸 전체를 터뜨릴 것 마냥 부풀어올랐고, 포르네우스는 뱃속에서부터 생살이 찢어지는 고통을 느꼈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라스푸틴 전체를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성마법이 필요하다.

고통완화, 쾌감변환, 그리고 내장 장기 보호 마법의 삼박자가 어우러져야 50cm  거근 라스푸틴을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다.

그게 이루어지지 않는 상태에서 박아넣는다?

"으으으으읍!!"

내부에서부터 생살이 찢어지는 건 예사다.

안쪽에서 더이상 벌어지지 않는 질벽은 적응기간도 없이 벌어졌고, 애무도 없이 박아넣은 탓에 생살이 쓸리는 고통을 느꼈을 것이며, 무엇보다도 준비가 이루어지기도 전에 핏덩어리와 함께 자지가 구멍을 찾아 앞으로 들어갔다.

"포르네우스 궁궐은 얼마나 넓은지 한 번 볼까?"

꾸우욱.

나는 밀려나오려는 허리를 힘차게 앞으로 밀었다. 포르네우스의 허리를 당기며, 내가 그녀의 좁은 보지로 인해 밀려나오지 않도록 전력을 다했다.

꾸우욱, 꾸욱.

"내가, 후우, 언젠가 다짐한 게 있지."

나는 자세를 붙잡은 뒤, 포르네우스의 허리를 붙잡았다. 열심히 휘젖는 다리 따위는 전혀 느껴지지도 않았다.

"내가 이 자지로 네 배를 터뜨려버리겠다고."

꾸우욱.

드디어.

궁궐문이 열렸다. 나는 포르네우스의 명치 부분 구속구에 노크를 했다.

"야, 포르네우스. 정신차려. 지금 손님 2억명 줄 선 거 안 느껴지냐?"

뷰르르릇.

나는 윤활유 역할을 해준 첫 관광객들을 포르네우스의 안에 뿌렸다. 그리고 그녀가 고통에 발버둥치든 말든, 나는 포르네우스를 죽일 것이다.

"복하사가 빠를까, 아니면 배가 정액에 터져서 죽는 게 더 빠를까?"

나는 포르네우스가 죽을 때까지, 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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