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8회
313일차
“우선 먼저 그것부터 이야기 할게. 내가 왜 너와 편을 먹고 군단에 합류했는지.”
나는 마르바스와 본격적인 섹스를 하기 전, 그녀와 이런 저런 이야기부터 나눴다.
“나는 레오 후작령에서 엘렉트라라는 이름으로 놀고 있었어. 본체는 던전을 운영하고, 분신은 영혼만 엘렉트라에 깃들어 용사의 정기를 모으고 있었지.”
“그래서 내 정기도 챙기고 싶어하는 거군.”
“그래. 용사의 정기를 챙겨 호문쿨루스에다가 배양해서 인조 용사를 만드는 것이 내 목표이자 던전 운영의 핵심이었어. 이건 지난 번에도 얘기했었나?”
“그런 셈이지.”
이야기하지 않았어도 상관은 없었다. 마르바스가 내 침대에 들어온 이상, 그녀가 어떤 이유로 우리 군단에 들어오기로 했냐하는 문제는 그다지 중요치 않았다.
배신할 생각만 아니라면 뭐든지 오케이.
내 정기를 가져다가 인공용사를 만든다고 한들, 나는 얼마든지 받아들일 수 있었다. 내 자식을 직접 낳고, 만든 인공용사를 자살특공대로 사용하는 비인도적인 짓만 하지 않으면.
“그러니까 섹스하자.”
“...좀 기다려봐. 지금 나보다 더 발정나면 어떻게 해? 지금 한창 설명하려고 하는 때에.”
“섹스하면서 설명 들으면 되지.”
마르바스는 어처구니 없다는 식으로 나를 째려봤지만, 섹스하면서도 대화는 가능했다.
“그렇게 나랑 섹스하고 싶어? 너 맨날 하는게 그거잖아.”
“짜릿해. 늘 새로워. 새로운 여자가 언제든 최고야.”
우리 군단에는 수인족이라고 할만한 존재는 플레어 판테라, 그리고 안드라스가 끝이다.
한 쪽은 짐승에 더 가깝고, 한 쪽은 조인에 가깝다. 지금 내가 보고 있는 마르바스의 외형처럼 머리 위에 동물귀만 달려있는 모습의 수인은 처음이었다.
“몇 달을 기다리게 만들어놓고 자꾸 빼기 없다.”
“...어휴, 알았어. 나참….”
마르바스는 결국 순순히 다리를 벌렸다. 나는 치마를 들추고 안에 있던 팬티를 찢어버렸다.
“핑보!”
“본체는 지금까지 한 사람이 손에 꼽을 정도란다. 후후, 맨날 다른 육체에 빙의해서 떡치고 그랬거든.”
마르바스의 말에 나는 왠지 모르게 자지가 불끈 솟아올랐다. 이것이 바로 경력있는 신입이라는 말일까?
“여기에 누구 누구 다녀갔냐?”
“다 뒤졌어. 지금 살아있는 분은 마왕님 한 분 뿐이야. 그 놈들은 내가 다 죽여버렸지.”
마르바스는 윙크를 하며 내 허리를 다리로 잡아당겼다. 나는 가만히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녀의 인도에 따라 자지가 목적지 바로 위에 올려졌다.
“안 젖었는데 괜찮겠냐?”
“안 젖었으면 질싸해서 젖게 만들면 되는 거지. 안 그래?”
“흐흐, 정답이다.”
찌걱.
나는 자지를 안으로 밀어넣었다. 처녀막은 없지만 안으로 들어간느 순간부터 느껴지는 감각은 분명히 오랫동안 보지를 사용하지 않은 휴면보지였다.
거의, 처녀막 없는 처녀를 범하는 것 같은 기분에 나는 그냥 냅다 하반신의 감각을 모두 풀어버렸다.
뷰르르릇, 뷰릇, 뷰르릇.
자지가 껄덕대며 마르바스의 뱃속에 직접 정액을 싸질렀다. 질내를 가득 채우며 자지와 질주름 사이로 정액이 삐져나오기 시작했다.
“화끈해서 좋군, 마르바스.”
“당연하지. 솔로몬 던전 5위 정도 되면 섹스하면서 밥도 먹고 잠도 자고 다 그런다고...흐응.”
마르바스는 여유가 넘쳐흘렀다. 너무나도 담담하고도 자신감넘치는 미소에 나는 그녀의 가슴을 강하게 움켜쥐었다.
“아아앙. 쫄리니까 가슴 괴롭히는 거야?”
“쫄려? 내가? 하, 말도 안 되는 소리. 설마 내가 또 조루마냥 사정할까봐 가슴을 만지작거려서 너를 가게 만들 거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그런 생각이라면 큰 오산이다. 나는 한손에 딱 맞게 들어오는 그녀의 가슴을 붙잡아 거칠게 비틀었다.
“가슴이 있으니까 만지는 거다.”
“풋, 누구랑 똑같은 얘기를 하네.”
“누구?”
“마왕님.”
마르바스는 계속 키득거리며 장난을 쳤다. 나는 그녀의 몸 위에 내 몸을 겹치며 내려다봤다.
“자꾸 그런 식으로 나를 엿먹이려고 드는데, 아주 엿같이 만들어줄까?”
“흐흥, 어떻게?”
“자지로.”
퍽퍽. 나는 강하게 허리를 앞뒤로 흔들어 마르바스의 질 안을 깊숙히 찔러넣었다. 빨판처럼 달라붙는 질벽을 강제로 앞으로 밀며, 자지가 질끝에 닿을 정도로 깊숙이 밀어넣었다.
“흐으응, 고작 이 정도로 나를 좆되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아?”
“이게 내 전력이라고 생각하나? 유감스럽군. 어디 한 번 좆 되봐라.”
나는 마르바스의 허리를 양손으로 붙잡았다. 그리고 그녀가 내 자지를 꽉 붙잡지 않고는 못 베기게끔, 그녀를 번쩍 들어올리며 몸을 일으켰다.
“히끅?!”
나는 마르바스를 아래로 늘어뜨렸다. 허리만 받쳐든 상태에서 상체는 중력에 이끌려 아래로 떨어졌고, 자지와 손의 힘만을 이용해 그녀를 지탱했다.
“야, 야!!”
“좆이 되었구나, 흐흐.”
“이...미친 놈인 건 알고 있었지만…!”
마르바스는 헛웃음을 지으며 팔다리를 아래로 늘어뜨렸다. 전신의 힘을 뺀 뒤, 온 몸을 내게 맡겼다.
“어디 한 번 라스푸틴 식 들박 한 번 볼까?”
“흐흐, 그냥 들박이 아니지. 지금부터가 진짜인데.”
고오오.
전신에 퍼진 문신이 붉게 반짝이기 시작했다. 마르바스 또한 눈동자를 반짝이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라스푸틴]...!”
그녀는 이미 지난 몇 개월 동안 우리 군단에서 혼령상태로 지내며, 내 자지의 참면목을 목도했다.
안 그래도 22cm로 거근인 자지가, 마음만 먹으면 50cm까지 번쩍 올라간다는 것 또한 잘 알고 있었다.
“네가 내 좆이라면 그런 식으로 아래로 축 늘어지면 안 되지.”
“으, 으헝, 안에서 커지면서 확장되는 기분...너무 좋아….”
마르바스의 상체가 천천히 위로 올라오기 시작했다. 그녀의 질 속에서 굵어지고 길어지는 라스푸틴은 마르바스의 몸을 강제로 들어올리게 만들었다.
“동작 그만. 장난질이냐?”
나는 허리를 가볍게 앞으로 튕겼다. 마르바스는 한쪽 입이 비틀리며 몸을 부르르 떨었다.
“성마법으로 질을 확장공사라도 했냐? 왜 이렇게 부드럽게 늘어나?”
“아, 안그랬으면 보지 터졌어!”
“그런 거라면 어쩔 수 없지. 흐흐.”
내 자지가 늘어나는 만큼, 마르바스의 질도 그에 맞춰 확장되는 느낌에 나는 배신감과 짜릿함이 동시에 들었다.
마르바스의 질속을 내 자지로 휘저어 내 전용으로 만들려고 생각했지만, 마르바스는 자신의 성마법으로 이미 내 자지에 맞게 맞춤형 보지가 되었다.
“후으으, 하아. 너...진짜 자지만 믿고 사는 구나…?”
“자지가 없었으면 진작에 다 포기했을 걸? 흐흐.”
분명 허탈감에 모든 걸 포기하고 말았으리라. 나는 마르바스의 등허리를 살짝 받쳐들었다.
“자지를 이렇게까지 늘리는 나도 그렇지만, 그걸 다 먹어치우겠다고 보지를 늘리는 너도 참 대단한 녀석이다.”
“흐흥, 뭐래. 원래 마족들이랑 섹스하려면 이 정도는 기본이거든? 5m짜리 거대 마족들이랑 섹스할 때 성마법 없으면 보지 깨지는 거 몰라?”
“그딴 거 모른다. 나는 박는 놈이지, 박히는 놈이 아니니까. 그런데….”
퍼억. 나는 괘씸한 마음으로 안까지 깊숙히 찔러넣었다.
“그래서 거대 마족 새끼랑 해봤냐? 응?”
“지, 지금 질투하는 거야?”
“아내가 될 자격이 있는지 호구조사 하는 거지. 흐흐흐.”
퍽퍽퍽. 나는 자지로 대답을 재촉했다. 아래로 늘어진 팔에 손을 뻗어 손목을 붙잡았고, 마르바스 또한 내 손목을 붙잡고 몸을 지탱했다.
“흐흥, 어땠을 것 같아…?”
자지가 앞을 찌를 때마다 출렁거리는 가슴이 일품이었다. 5위에 이르기까지 숱한 남자를 받아들인 몸 답지 않게, 그녀의 유두는 깨끗하기 그지 없었다.
“내가 딴 남자들 아무나 들이면서 알도 수 백 개 낳은 게걸레라면...아내 실격이야?”
마르바스는 은근한 눈빛으로 나를 올려다봤다. 미미하게 떨리는 눈빛에 나는 절로 웃음이 나왔다.
“설마.”
나는 마르바스의 등허리를 잡아당겼다. 지금까지는 그녀를 들고 오나홀처럼 사용했다면, 지금은 서로를 끌어안고 키스를 나눌 수 있을 만큼 가까워졌다.
“내 아내 중에는 워낙 많이 낳아서 폐경이 온 여자도 있었지. 근데 지금 어떻게 되었는지 아냐? 내 덕분에 합성하고 환생해서 나한테 처녀면 두 번 깨졌다. 흐흐.”
“...어머나, 그건 좀 솔깃한데.”
쫑긋. 옆으로 늘어져있던 마르바스의 토끼귀가 위로 솟아올랐다. 나는 한 손으로 그녀의 토끼귀를 만지작거리며 시선을 맞췄다.
“어떠냐. 마르바스. 우리 군단에 들어와서 내 자지로 환생섹스한 다음, 새로운 몸으로 다시 태어나는 건?”
소곤소곤.
나는 누구에게 들리지 않도록 마르바스의 귀에 정말 조용히 속삭였다. 그녀의 녹색 눈동자는 진심으로 놀란듯 동그랗게 커졌다.
“너...진심이야?”
“당연하지. 용사의 정기를 모으고 싶다고 하지 않았나? 그럼 그게 제일 좋은 방법 아니겠어?”
“그, 그치만….”
마르바스는 행여나 누군가 들었을까봐 노심초사하며 긴장했다. 나는 무릎을 살짝 굽혀, 그녀의 토실토실한 엉덩이를 움켜쥐었다.
“꺄흑?!”
“긴장할 필요없다. 라스토피아에서는 모든 것이 허용될테니. 새로운 규율과 새로운 규칙에 따라, 여신께서 인도하시는 대로 하기만 하면 돼.”
“...너는 정말로 미쳤어.”
“여자에 미쳤지. 그리고 너는 나를 미치게 만들 정도로 새끈한 여자고.”
퍽퍽퍽. 나는 허리를 아래에서 위로 튕겨올렸다. 라스푸틴 모드로 들박을 하는 건 자세 유지에는 좋지만, 역시 허리를 흔드는 건 조금 어려웠다.
“그래? 그럼 좀 더 꼴리게 만들어줄게.”
마르바스는 내 어깨에 팔을 걸친 뒤, 허리에 휘감았던 다리를 양옆으로 벌렸다.
“오금을 받쳐봐.”
“여기?”
나는 마르바스의 허벅지 안쪽을 붙잡았다. 무릎이 접히도록 단단히 붙잡은 덕분에, 그녀는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자유를 되찾았다.
“너무 잘 해서 놀라면 안 된다?”
“뭘 하려는 거야?”
“토끼 수인들 비기, 방아찍기.”
마르바스는 눈을 찡긋인 뒤, 내 어깨에 힘을 주며 몸을 들어올리기 시작했다.
“으흐흥, 길쭉하니까 되게 기분 좋네. 야, 잘 받쳐 들어야한다?”
마르바스는 허리를 좌우로 비틀며 내 자지를 꽉 움켜쥐며 몸을 들어올렸다. 뿌리까지 삼키고 있던 자지를 뽑아낸 그녀는 팔을 살짝 펼쳐야 할 정도로 몸이 올라갔다.
찔컥.
귀두갓이 질구에 걸칠 정도로, 그녀는 높이 올라갔다. 가슴으로 내 볼을 찰싹 때리며, 그녀는 배시시 웃었다.
“흐흐흥, 그러면-”
마르바스는 혀로 입술을 핥더니-
“에잇.”
내 어깨에 걸친 팔의 힘을 놓아버렸다. 귀두가 간신히 걸치고 있던 보지가, 중력에 이끌려 귀두부터 미끄러지듯 아래로 내려왔다.
‘셀프 자이로드롭?!’
푸----욱!
“부히이익?!”
“오호오옥….!!”
나는 1초도 안 되서 다시 자지를 뿌리까지 삼킨 마르바스의 보지에 비명이 절로 나왔다. 마르바스도 스스로 떨어진 충격으로 눈이 뒤집힐 듯이 느끼며 몸을 떨었다.
쫑긋 솟아난 토끼귀가 오들오들 떨렸고, 마르바스는 올라가려는 입꼬리 사이로 침까지 흘리며 가버렸다.
“으히, 흐에헤…. 이렇게...긴 자지 상대로 꼭 해보고 싶었어….”
푸쉬이이.
마르바스는 지려버렸다. 자이로드롭을 처음 타 본 여인이 너무 놀라 실금을 해버린 것 마냥 바들바들 떨었다.
서로가 서로 성감이 끝까지 몰린 극한의 상황.
하지만 나는 사정하지 않았다. 라스푸틴으로 거대화 된 자지는 그만큼 성감을 많이 느끼기는 하지만, 정액이 올라가는 길 또한 길어져 사정을 늦추기에 용이했다.
“으허, 으허어어….”
다만 사정만 하지 않을 뿐이지 마르바스의 보지로 느껴지는 드라이 오르가슴은 어쩔 수 없었다.
방아찍기의 임팩트가 워낙 커서, 나는 진짜로 사정한 것처럼 몸이 다 떨렸다.
“으, 흐흥, 꽉 붙잡아줘. 나 이거 살면서 꼭 한 번은 해보고 싶었으니까…!”
마르바스는 다시 내 어깨에 올린 손에 힘을 주며 몸을 들어올렸다.
쯔어억, 쩍, 쯔억.
이번엔 자이로드롭이 아니라 스쿼트였다. 자신의 상체를 위아래로 움직이며, 내 자지 전체를 보지로 쓸었다 내리기를 수 차례 반복했다.
“나...예전부터 이런 비상식적인 거대 자지에 박히는 게 꿈이었어...하앙.”
“지금까지 그 꿈을 이뤄준 자지가 없었냐?”
“이런 자지는 처음이야, 하아….”
마르바스는 내 목 뒤로 팔을 감은 뒤 시선을 맞췄다.
“그런 의미에서, 알 동맹은 파기야.”
“뭐라고?”
나는 갑작스러운 마르바스의 배신에 진심으로 놀랐다. 레벨 100이나 되는 수인족의 지배자에게 파종하여 산란하기만을 학수고대해는데 이 무슨 자지 쪼그라드는 소리란 말인가?
“이 미친, 이제와서 계약을 파기-”
나는 입이 막혔다. 마르바스는 자신의 입으로 내 입을 막아버렸다.
츄릅, 츕, 츄르릅.
불만은 가득했지만, 내 입을 강제로 벌리게 만들며 혀를 끄집어내 휘감는 마르바스의 테크닉에 나는 순순히 입을 닥쳤다.
“하아. 사람 말을 끝까지 들어. 이래서 자지 새끼들은 성급하다니까?”
“갑자기 계약을 파토내자고 배신 때리는데 내가 안 놀라고 베겨? 씨발, 지금 부랄 쪼그라 든 거 안 보이지?”
“푸힛. 말하는 것 좀 봐. 걱정마, 걱정마. 약속은 약속이니까. 대신….”
마르바스는 게슴츠레 웃으며 내 볼을 한 손으로 쓸었다.
“알 대신에, 나는 아이를 낳고 싶어졌는 걸?”
“응?”
“던전의 시스템으로 양육된 자식이 아니라...자연의 이치에 따라 임신하고 자식을 낳고 싶은 거야.”
“......이런 개꼴리는 고백을 할 줄이야.”
나는 마르바스를 안고 몸을 돌렸다. 그리고 던전 밖까지 걸어가며 그녀를 지탱하여 휘감았다.
라스촌.
나의 시작이었던 작은 마을.
그곳에 남겨진 목재 의자에 앉아, 나는 마르바스가 움직이기 쉽게 자세를 조정했다.
“던전 주인이 아니라 여자로서 내 아이를 가지겠다? 그럼 나중에 족보 꼬이게 될텐데 괜찮겠냐?"
"상관없어. 어차피 짐승은 개족보가 기본이니까."
마르바스는 달빛에 비친 녹색 머리칼을 찰랑이며, 다시 내 위에서 천천히 몸을 들어올렸다.
"궁금하지 않아? 시스템 없이 오크가 토끼 수인을 상대로 임신시킬 수 있는지."
마르바스는 내 귀에 대고 나긋나긋하게 속삭였다.
"나...지금 배란 중이거든."
마르바스의 발정난 목소리에 나는 그만 지려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