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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비만 오크-644화 (640/800)

644회

189일차

엑트라스는 눈앞의 광경을 믿을 수 없었다.

피. 피. 피.

사방에 온통 붉은 피가 튀기 시작하고, 병사들이 구울들에게 물어 뜯긴다. 한 때는 같은 조디악 왕국의 병사들이었던 자들이 마왕군에게 이지가 사로잡혀 일방적으로 물어뜯었다.

크아아악!!

병사들이 괴로움에 찬 비명을 질렀다. 마법사와 사제들이 급히 구울들을 떨어뜨려보려고 하지만 소용이 없었다.

키에에엑!!

둥, 두둥.

성벽 위에서 오크는 다시 붉은 오라를 사방으로 뿌리기 시작했고, 구울들은 마법과 신성력을 무기로 쳐내며 스스로를 보호했다.

그들의 움직임은 분명 누군가에게 조종당하는 기색이 역력했고, 실제로 구울들은 체계적인 움직임으로 인간들을 덮쳤다.

콰득! 콰득!

체계적인 움직임으로, 인간들의 목덜미에 송곳니를 박아넣었다. 구울들이 인간의 살점을 뜯어먹기는 커녕, 흡혈귀마냥 날카로운 이를 혈관에 찔러넣었다.

“으, 으아아악!!”

이대로 피가 빨리는 것인가. 병사들이 죽음의 공포에 비명을 질렀으나, 구울들은 피를 빨지 않았다.

꿀럭, 꿀럭!

오히려 구울의 송곳니 속에 잠재되어있던 피가 병사들의 몸속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타인의 피가 뒤섞인 병사들은 하나 둘 몸이 뒤틀리기 시작했다.

“크, 크샤아아앗…!!”

“조, 조디악 왕국의 병사들이여! 정신을 차려라!!”

지휘관들이 다독여도 구울에게 피가 주입된 병사들은 정신을 차리기는 커녕 황홀감에 몸을 떨었다. 고통은 한 순간이었고, 전신의 피가 오염되어 범해지는 감각이 병사들을 휩쓸었다.

“우, 우호오오옷!!”

우둑, 우두둑.

병사들의 눈이 점점 붉어지기 시작했다.

치열이 교정되고 송곳니가 날카롭게 자라나기 시작했다.

누런 때가 끼어있던 이의 표면은 피를 머금었을 때 더 선명하게 보이게 하기 위함인 듯 하얗게 변하기 시작했다.

그게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자명했다.

“크, 크어, 흐어어….”

“으아악! 전염됐다!”

눈치빠른 병사 하나가 구울에게 물려 이상증상을 보이는 병사들을 향해 비명을 지르며 소리쳤다. 구울에게 물린 방패병들은 하나같이 죽는 게 아니라 고통스러운 비명을 토해내고 있었다.

“크어어어, 허어억!! 끄오오옥!!”

구울들에게 물린 방패병들은 모두 제정신이 아니었다. 구울들과 합세하여 인간들을 향해 몸을 돌렸고, 피가 오염된 인간 병사들은 완벽한 흡혈귀가 되었다.

전염.

구울들은 인간들을 순식간에 흡혈귀로 만들어버렸다.

"라, 라...라스!!"

“크어어억!!”

새롭게 만들어진 흡혈귀들은 태어나자마자 구울처럼 다른 이들을 덮쳤다. 상대의 피를 빨아마시기 위해. 그리고 더욱 많은 병사들을 흡혈귀로 만들기 위해.

"라스, 라라스!"

“꺄, 꺄아아악!!”

구울의 습격을 받은 여자 마법사가 비명을 지르며 엉덩방아를 찧었다. 구울들이 달려와 여자마법사의 양 어깨를 짓눌러 구속했고, 구울에게 물려 흡혈귀가 된 병사 하나가 여마법사 위에 올라탔다.

“크헝, 허어엉!”

즈큐우웅---!!

짐승처럼 울부짖는 병사는 냅다 여마법사의 얼굴을 붙잡고 입을 맞췄다.

"우우웁?!"

여마법사가 두 눈을 휘둥그레 뜨며 놀라든 말든, 혀로 입을 강제로 열어젖히게 만들어 게걸스럽게 여마법사의 입안을 탐했다.

쮸오오아아아압.

거머리가 몸 안의 피를 빨아마시는 것처럼, 흡혈귀는 여인의 입을 통해 타액을 빨아마셨다. 날카로운 송곳니가 있음에도 이를 세우지 않고, 오직 혀만 끄집어내어 마구 침을 뒤섞었다.

쯔와아아아압-----

“으, 흐윽, 으으윽…!”

여마법사는 눈물을 흘리며 저항하려고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애초에 구울들의 힘을 마법사가 이겨낼 리가 만무했고, 방패병과의 덩치 차이도 어마무시했다.

"푸하아----!"

흡혈귀는 탄성을 터뜨리며 고개를 뒤로 젖혔다. 여마법사는 바닥에 엎어지며 비명을 질렀으나, 제정신을 차릴 시간도 없었다.

"라스!"

흡혈귀는 여마법사의 옷을 좌우로 거칠게 찢어버렸다. 순식간에 남들 앞에서 전라가 되어버린 여마법사에 다른 이들이 입을 쩍 벌리며 놀랐으나, 여마법사는 그걸 신경쓸 겨를이 없었다.

"아, 아아아앙!!"

여마법사는 쾌감어린 비명을 터뜨리며 가버렸다. 좌우로 몸을 비틀고, 자신의 가슴을 쥐어뜯으며, 다리를 벌리고 수음을 하기 시작했다.

"자지, 자지이이이!!"

"라스!"

여마법사의 입을 탐한 흡혈귀는 곧장 여인의 위에 올라타 바지를 벗어내렸다. 거대한 흉물이 송곳니처럼 날카롭게 고개를 치켜들었고, 병사들은 그 광경에 괴성을 지르며 흡혈귀를 덮치려했다.

"강간마 놈들이!!"

병사들은 흡혈귀를 향해 무기를 휘둘렀다. 설령 머리를 후려치는 한이 있더라도 여인이 전쟁터에서 범해지는 걸 막아야만 했다.

빠악, 빠---악!!

하지만 검은 무언가에 틀어막혔다. 어느새 구울의 틈바구니에서 튀어나온 붉은 물덩어리가 병사들의 검을 휘감아 떨어뜨리게 만들었다.

"저, 정령?"

[꺄하하하!]

소녀 체구의 정령들은 장난스럽게 비명을 지르며 병사들을 덮쳤다. 엘프의 외형과 비슷한 아름다운모습에 병사들이 홀린 사이, 물의 정령들은 병사가 움직이지 못하게 위아래로 구속하여 바지를 벗겼다.

"우웁?!"

물의 정령이 안면 위에 기승위로 올라타는 바람에 고간부가 얼굴에 비벼졌다. 입안에 물 정령의 수액이 들어오기 시작했고, 병사는 저항할 틈도 없었다.

찌걱-!

자신의 물건이 정령의 안에 박혔다. 병사는 위아래로 짓누르는 압박감에 황홀감과 짜릿함, 그리고 배덕감을 동시에 느꼈다.

콰득.

여마법사를 범하던 흡혈귀가 자신의 손목을 물어뜯었다. 송곳니에서 흘러나오는 피가 몸에 들어오며 자신도 이상해지는 걸 직감했지만, 아랫도리에 몰린 혈기 때문에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인간, 자지, 라스!]

[꺄하하항!]

정령들은 아이처럼 웃으며 흡혈귀가 되어가는 남자를 범하기 시작했다. 서로를 한 번 바라본 여마법사와 병사는 눈물을 흘리며 허탈하게 웃었다.

쯔걱.

흡혈욕구 대신 끓어넘치는 성욕이 그들을 미치게 만들기 시작했다.

* * *

"이겼군."

초전은 우리의 승리가 확실했다. 하얀 도화지에 붉은 수채화 물감이 퍼져나가듯, 구울과 물정령을 통해 퍼뜨리는 오염된 피는 삽시간에 퍼져나가 인간들을 흡혈귀로 만들어버렸다.

아니, 흡혈귀라고 할 수 있을까? 피가 그들의 오염 매개체이기는 하지만, 흡혈귀들은 피 대신 상대의 정기를 갈취하는 걸 즐긴다. 그렇다면 흡혈귀가 아니라 진정으로 흡정귀(吸精鬼)라고 해야하는 거 아닐까.

"뱀파이어가 아니라 섹파이어를 만들어버렸군."

"저기 인간들 도망치는데 어떻게 할 거야?"

"도망치는 놈들을 굳이 뒤쫓을 필요는 없어. 그도 그럴게...."

전장에는 교성이 한가득 차고 넘쳤다. 우리를 토벌하기 위해 온 병사들은 남녀를 막론하고 서로 뒤엉켜 정사를 벌였다.

남자는 물정령에 의해, 여자는 구울이 전염시킨 인간 병사들에 의해. 광기어린 성욕의 폭풍이 그들을 휩쓰는 사이, 우리는 전열을 가다듬을 수 있었다.

"엘프들은 슬슬-"

"아, 하앙, 하아앙...."

"......힘들겠군."

전투의 승리는 아무래도 현장에서 직접 싸우는 병사들이 더 빨리 느낀 모양이다. 성벽 위의 엘프들은 다들 손을 팬티 안에 집어넣고 속을 질척거리고 있었고, 그들은 모두 하나같이 정령과 감각을 동기화시켜 놓았다.

"아주 원격으로 신났구만 그래."

"그건 너도 마찬가지 아니야?"

루나는 내 자지를 휘감은 무언가를 가리켰다. 연분홍빛으로 반짝이는 물덩어리는 내 자지를 휘감은 정조대처럼 나를 따스하게 감싸고 있었다.

찌걱, 찌걱.

연분홍빛 물덩어리 오나홀은 마음껏 꿀럭거리며 내 자지 전체를 휘감았다. 나는 자랑하듯 자지를 껄떡이며 루나에게 자랑했다.

"그래! 신났다. 하지만 그 덕분에 물의 정령들이 저렇게 라스를 깨닫게 되지 않았더냐."

"물의 정령왕을 이용해 원격으로 섹스하는 건 너밖에 없을 거야. 하아."

"흐흐, 그게 피치에이드 최고의 성능이지."

찌걱, 찌걱. 나는 오나홀을 양손으로 붙잡고 허리를 가볍게 튕겼다. 안쪽부터 짜릿하게 울리는 감각과 자지를 휘감는 질주름의 조임은 내가 익히 알고 있는 그녀의 것이었다.

"크으...륜, 들리냐? 싼다?"

뷰르르릇. 나는 륜의 안에 지려버렸다. 륜의 보지와 륜의 질벽과 륜의 자궁을 똑 닮은 수액오나홀 안에 싸지르자, 연분홍빛 오나홀 안은 순식간에 끈적한 정액으로 가득차게 되었다.

"루나야. 너 이게 안 가져가면-"

"흥, 누가 안 가져간대?"

루나는 툴툴거리며 내 앞에 무릎을 꿇었다. 엘프 여왕이 지체없이 무릎 꿇는 건 분명 남들 보기에 부끄러운 일이지만, 이미 다른 엘프들 모두가 무릎을 꿇고 허공에 대고 기승위로 자위를 하고 있으니 딱히 신경쓸 일은 아니었다.

"아앙."

루나는 오나홀의 끝에 입을 벌렸다. 나는 껍질을 열듯 끝부분을 가볍게 당겼고, 루나는 입을 크게 벌려 안쪽을 빨아당기기 시작했다.

쯔오아아압.

루나의 볼이 홀쭉해지며 오나홀 안쪽의 정액이 빨려들어가기 시작했다. 한 입 크게 빨아마신 루나는 혀로 오나홀 안쪽을 휘감아 정액을 탐하기 시작했다.

"야, 그러면 애 죽는다."

"좋아 죽으라고 해. 언니가 모처럼 안쪽까지 핥아주는데 뭐 어때?"

"아니, 물의 정령왕이 죽는다고. 륜이야 익숙해져서 버티지만, 물의 정령왕은 우리 플레이 따라오려면 한참 남았잖냐."

할짝, 할짝. 루나는 일부로 오나홀의 안쪽면을 혀로 긁으며 정액을 탐했다. 위치로 따지면 당연히 자궁구에 준하는 깊숙한 곳을 혀로 핥아지는 셈이니, 던전에 있을 륜과 넵튜뉴스가 어떻게 되었을 지는 불보듯 뻔했다.

원거리 라스.

서브 던전에서 보스룸에 홍수를 일으켜야하는 륜을 위해, 나는 그녀를 위한 특별 오나홀을 주문했다. 륜의 보지와 똑같은 형태로 만들어진 물의 정령왕의 분체 덕분에, 나와 륜은 육체는 떨어져있어도 떨어진 게 아니게 되었다.

"하아...자지야, 나 안 되겠어."

훌러덩. 루나는 치마와 팬티를 훌러덩 벗어내린 다음 나를 향해 개처럼 엎드렸다. 엉덩이를 까고 보지를 살랑이는 모습은 누가봐도 엘프 여왕이라고 할 수 없었다.

"자지 박아줘."

"너 뭐하냐. 지금 륜이랑 하고 있는 거 안 보이냐."

"륜이랑 같이 박아주면 되잖아. 박아줘, 박아줘~"

"어휴. 내가 이러라고 여왕으로 만들어준게 아닌데."

짝! 나는 루나의 엉덩이를 후려친 다음, 오나홀 콘돔과 함께 자지를 밀어넣었다.

"으흐응!!"

"이겼으니까 느긋하게 라스하는 거지, 어휴."

졌으면 이 재미를 보지 못하지 않았을까. 나는 륜의 안에 박으며, 루나도 즐겁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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