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나 혼자 비만 오크-629화 (625/800)

629회

179일차

“처녀, 물리쳤다!”

유사 이래, 누구도 점령하지 못한 호트로 요새는 분노의 군단에 의해 점령되었다. 그 어떤 세력도 넘보지 못했다고 하는 시설은 우리의 전진기지가 되었고, 우리는 대승을 거두었다.

1만에 이르는 인간들을 죽였다.

3할은 목이 잘리거나 심장에 칼이 박혀 죽었고, 7할은 자지가 터져 좋아 죽었다. 우리 군단의 포로가 된 인간들은 셋이 한 조가 되어 그린엘프에게 강간당하고 있었다.

땀에 젖은 그린엘프들은 윗입 아랫입 뒷입 세 구멍에 동시에 자지를 박히고 있었지만, 보이는 바와 달리 그린엘프들이 인간 포로들을 범하고 있었다.

“하아앙! 젊은 자지, 좋아!”

인생의 제 2막을 연 그린엘프들은 승리의 흥분과 쾌감, 그리고 젊고 싱싱한 인간 병사들을 범할 수 있다는 생각에 너도나도 옷을 벗어던졌다.

대부분의 그린엘프들은 평균 반백살을 넘겼지만, 외형만큼은 20대 인간들보다 훨씬 젊었다.

“제 본래 나이보다 훨씬 어린 자들을 선호하는 건 남녀가 다를 바가 없군.”

어떤 그린엘프는 세 구멍으로 동시에 받아들인 자지의 나이 전부를 합쳐도 자기 나이만도 못했다. 나이 먹고 무슨 주책이냐 싶냐만, 인간의 연령계산과 엘프의 연령계산은 다르다.

“합법.”

그래서 그린엘프들은 젊고 육체미 빵빵한 병사들을 범하는데 여념이 없었다. 포로가 된 병사들도 손에 가죽끈이 묶였을 뿐, 허리를 흔들고 그린엘프의 가슴을 입으로 물 자유는 다들 가지고 있었다.

“아아, 요새에 민트초코와 밤꽃냄새가 가득해.”

과장 좀 보태어 1만명에 이르는 남녀들이 끈적한 정사를 나누고 있다. 남자 포로들은 그린엘프의 젖무덤에 갇혀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었고, 탈출할 생각도 못했다.

“주인님, 그린엘프들이 만족하고 난 뒤에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회유. 자고로 남자를 홀리게 하는데에는 미인계가 최고 아니더냐. 그린엘프 한 명 당 휴대용 딜도 최대 세 개씩 배치할 수 있도록 하지.”

그린엘프들은 모두 징집기간동안 던전에서 살 것이다.

그리고 던전 앞에 라스촌의 경우처럼 판자촌을 짓고 사는 인간 병사들은 그린엘프의 몸을 갈구하기 위해 던전의 병사도 아니면서 던전의 방위에 나설 것이다.

-내 딜도 할 거야, 안 할 거야?!

-으허어엉! 하겠습니다! 그러니 싸게 해주세요!!

-좋아, 안에 가득 싸버려! 아아앙!!

또한 당장 전력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성교의 에너지는 우리 군단의 전투력과 직결되니까. 전투의 여파로 인한 전투력 손실을 감안해도, 인간 포로들이 우리 군단을 위해 바로 칼을 들어주는 건 몹시 고마운 일이었다.

“사상자는?”

“구울 천이 죽었습니다.”

제법 많이 죽었다.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성욕이 끓어넘쳐야 사정해서 순간 무력화가 되는 인간들을 상대로 꼴림 포인트라고는 전혀 없는 구울이 어디 인간들을 발정나게 할 수 있었겠는가.

엘프들은 옷을 벗는 것 만으로 인간을 무력화시킬 수 있었던 반면, 구울들은 오히려 인간들의 침착함을 유지하게 해주며 적을 너프시키지 못하고 싸웠다.

결국 천오백 구울 중 천이라는 구울이 죽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인간들을 죽이고 길동무로 삼은 모든 구울들에게 애도를. 나는 구울들의 명복을 빈 뒤, 다른 병사들의 상태를 살폈다.

“그린엘프는...중상이 900명 정도 되어요. 600명 정도 죽기도 했고요.”

“씁. 역시 종족과 등급 빨로도 레벨 빨은 이길 수 없는 건가.”

그린엘프의 평균 전력은 몹시 낮다. 그래서 쥬지폭발로 그린엘프가 싸우기 쉬운 상황을 만들었다. 다소 뼈아프기는 하지만 중상자가 천오백에 이르는 수치는 선방이라고 봐야했다.

"다시 부활시켜야지. 죽은 이들에 대해서는  내 특단의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

죽은 자들에게는 애도와 부활의 약속을.

그린엘프로 다시 태어나 한 번 죽음을 경험한 이상 PTSD로 전장에 다시 서는 건 무리다. 그렇다고 칼같이 버리면 다른 병사들의 사기가 떨어진다.

군단의 이름 아래에서 인간의 수명 이상의 삶을 살게 해주기로 약속했다. 그러니 마석이 몇 개가 들더라도 부활시켜주는 게 참된 지배자의 도리였다.

"우리는 많은 것을 잃었다. 그럼 우리가 얻은 것은 무엇이지?”

“요새 그 자체를 손에 넣었습니다.”

“6천이 넘는 인간 포로!”

“주인님께서 취할 두 명의 인간 여자가 있습니다.”

“그래, 그거야!”

여검사와 마법사.

비록 왕국의 3왕자는 놓쳤으나, 나는 두 명의 만렙전사를 포로로 붙잡았다. 다구리로 붙잡은 둘은 금방 스카 트올로지에 의해 무력화되었다.

“포로를 다루는 건 역시 던전이 최고지.”

요새를 점령했으니, 요새에서 시간을 보내며 마법진을 펼치면 된다. 다행히 우리 군단의 마법사들은 충분한 능력이 되는 우수한 인재들이었다.

“얘들아! 던전으로 향하는 포털을 열어라!”

아주 먼 거리임에도, 그레모리와 라스투자드는 막대한 마나를 소모하여 우리 던전으로 바로 이어지는 포털을 열었다.

“마나가 넘치니까 포털 만드는 것도 아무 문제가 없네!”

[군단의 주인이시여. 마나를 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끓어 넘치는 마나 덕분에 무사히 포털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할레오가 머금은 마나는 모두 포털을 여는데  사용되었다. 덕분에 우리는 6천 포로와 천 명의 중상자를 후방으로 이송할 수 있었다.

동시에, 두 명의 여인도 함께.

“니프엘라! 요새의 수비는 맡기겠다. 나는 잠시 후방 보급을 위해 다녀오도록 하지.”

“얼마든지 저를 믿고 다녀오셔요.”

왕도 조디악을 향해 턱밑에서 아가리를 벌리고 있으니, 이제 전력을 다시 갈무리 할 차례.

“기다리고 있어라, 왕국 놈들아.”

조디악 왕가는 왕비와 공주만 남게되고 모조리 죽게 되리라.

***

<그 시각, 아리에스 영지 대성벽>.

구구구.

마왕군의 병사들이 하나 둘 뒤로 물러나기 시작했다. 대성벽을 넘어왔던 흡혈귀들은 결국 다시 대성벽 너머로 쫓겨났다.

“...역시 용사들이 모이니까 강하군.”

트랄은 대성벽의 위에 올라 도망치는 마왕군을 내려다보며 숨을 돌렸다.

성검의 용사들은 하나같이 지친 얼굴로 당장 쓰러질 것 같았으나, 다들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승전.

인류를 상대로 감히 대성벽을 넘어와 모두를 흡혈귀로 만들려고 했던 탐욕의 군단은 막강한 신성력의 힘 앞에 무릎을 꿇었다.

타우러스, 제미니, 칸세르, 리브라, 아리에스, 비르고, 사지타리우스.

무려 일곱 명의 용사가 힘을 합쳐 작정하고 싸우니 마왕군도 속수무책으로 쓰러졌다. 그 선봉에는 세 명의 여인이 큰 활약을 펼쳤다.’

“새삼스럽군. 그 때 형제에게 패배하여 박히던 여인이 어느새 나와 이렇게 어깨를 맞대고 싸우다니 말이야.”

“언제적 이야기를….”

아리에스, 에일라는 검을 검집에 집어넣으며 피식 웃었다. 다른 이들과 달리 트랄과 에일라는 복잡한 의미로 구면이었다.

“그대를 볼 때마다 참으로 복잡한 생각이 들어. 그대의 각성에 따라 백작이 죽었다는 걸 생각하면 착잡하고, 동시에 각성한 그대가 형제의 여인이라는 것이 자랑스럽군. 분명 선친도 그대의 각성에 기뻐할 것이야.”

“...그러실 겁니다. 아버님은 그럴 분이죠.”

둘에게는 또다른 공감대가 하나 더 있었다.

아리에스 변경백.

에일라에게는 부친이며, 트랄에게는 호적수이자 생명의 은인이었던 남자는 이제 이 세상에 없다.

전대 성검의 용사는 에일라가 각성함에 따라 힘을 성검 아리에스에 남기고 소멸했다. 그것이 아리에스 영지의 위기가 되었지만, 다행히 아리에스 백작령은 무사히 평화를 되찾을 수 있었다.

“이제 어찌할 것인가?”

“주인님께 돌아가야지요. 이쪽 일이 끝난 이상, 저희도 주인님의 곁에서 싸워야합니다.”

“그건 유감이군. 자네와 그에 관해 더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는데 말이야.”

트랄은 에일라에게 성검을 겨눴다. 에일라도 마찬가지로 성검을 맞대었다.

“형제를 잘 부탁하네, 형수님.”

“물론입니다. ...이 땅을 잘 부탁드립니다.”

두 용사는 검을 집어넣었다. 성별은 달라도 같은 대상을 아끼는 마음은 서로 우열을 겨룰 수 없었다.

와아아아!!

인간들의 병사가 함성을 지르며 대성벽으로 달려오고 있었다. 이미 마왕군은 도망쳤건만, 마왕군이 물러가는 걸 기다렸다는 듯 달려오는 병사들의 모습에 용사들은 인상을 찌푸렸다.

“아아, 저게 바로 숟가락질이라는 겁니다. 저희가 차려놓은 밥상에 수저만 떡 올리는 거죠.”

“흐흐흐, 확실히 그대는 형제의 여자야. 형제가 하던 말을 그대로 하는군. 그래, 저들은 우리 전투에 숟가락 올리러 왔다. 얼마든지 올리라고 하지.”

트랄은 의기양양하게 앞으로 나서는 청년을 향해 비웃으며 말을 이었다.

“저들이 이곳에 있는 이상, 형제의 승리는 확실하다.”

조디악 왕국 제 2군단. 네토리 2왕자가 이끄는 2군단의 병력은 대성벽을 탈환하고 마왕군을 쫓아낸 용사들의 공로를 가로챘다.

“흐하하! 고맙소! 역시 성녀님이시이오! 인류를 위해, 왕국을 위해 이리 공헌해주다니!”

“아, 아무것도 아녜요. 후후.”

왕자는 용사들을 이끌고 싸운 듯한 성녀를 칭찬했고, 성녀는 부리나케 나서 자신을 과시했다.

용사들이 지쳐 쓰러져있는 틈을 노려 공로를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얍실한 행위에 용사들은 인상을 찌푸렸다.

“성녀라는 자가….”

“아리에스 어머님, 이제 시간이 됐어요. 저희 이제 돌아갈 시간이에요.”

분홍 가면의 용사는 어떤 방향을 가리켰다. 대성벽의 위에는 은빛으로 반짝이는 페가수스 한 마리와 은빛 날개가 달린 워울프 두 마리가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저기 마왕군을 잘 부탁드려요, 삼촌. 아빠의 적이에요.”

“물론이다.”

트랄은 떠날 채비를 마련하는 셋을 향해 손을 흔들며 배웅했다.

“부디, 형제의 앞날에 승리만이 가득하기를.”

세 명의 용사는 하늘을 달리며 요새를 떠났다. 2왕자와 이야기를 나누던 성녀는 허겁지겁 달려와 트랄의 앞을 가로막았다.

“잠시만요! 그 세 사람, 뭐예요?! 왜 자기들 멋대로 그냥 가는 건데요?!”

“바람처럼 왔다가 바람처럼 사라지는 거지.’

마왕군의 포위망을 뚫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용사들은 대성벽을 떠났다. 자신이 원래 있어야 할 장소를 향해.

***

“소는 둘로 나뉘지. 육우와 젖소.”

내 말에 촉수에 휘감긴 두 여자는 움찔거렸다. 이지선다의 선택지가 곧 자신들의 운명임을 직감하고 있었다.

“한 명은 여기서 영원불멸의 존재가 되고, 다른 한 명은 평생 젖소이자 새끼를 낳는 존재가 될 것이다.”

오르드 콜드미스, 100레벨.

메리지 칼나이야, 100레벨.

둘 다 100레벨의 괴물들이었지만, 우리가 더 괴물이다. 90레벨과 100레벨 사이의 전력 차이는 마검과 다굴의 힘으로 어떻게든 메울 수 있었다.

“너희들의 패착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

“다, 닥쳐…!”

“흐끅, 흐으으….”

“대답할 생각이 없어보이니 내가 답하도록 하지. 너희들도 여자였기 때문에 졌다.”

짝.

내 뒤로 숱한 오크 전사들이 일렬로 섰다. 상의는 탈의하여 육체미를 과시하고, 하의는 반바지 하나만 입어 국부만 가리고 있었다.

위이잉.

두 명의 하복부에 새겨진 음문이 반짝이며 둘의 성감을 감지했다.

성적 흥분을 느낄 때마다 반짝거리게 만들어놓은 음문은 두 여자가 남자에 얼마나 굶주려있는지 여실히 증명하고 있었다.

근육 거근 오크를 눈으로 보는 것 만으로도 아래에서 홍수가 났다. 둘 다 그렇게 보이지는 않았지만 40대 중반의 나이니, 충분히 남자가 고플 시기였다.

“애도를 표하지. 운명은 정해졌다.”

짝!

내가 손뼉을 치기 무섭게 오크들이 마법사, 메리지 칼나이야에게 달려들었다. 메리지는 공포에 질린 얼굴로 오크들에게 둘러쌓였다.

“시, 싫어…! 나를 윤간할 생각이지…?!”

“정답!”

이미 메리지의 안을 진탕 즐기고 싸기도 했다. 100레벨의 여인은 분명 숙성된 와인같은 맛이었으나, 신선하지는 않았다. 역시 나이가 영향력이 컸다.

“널린 게 엘프인데 반 백 살을 앞두고 있는 여자를 취할 이유라고는 하등 없지.”

“이, 이…!”

“메리지 칼나이야. 너는 오크들의 자지에 평생 박힐 것이다. 네가...흐흐.”

나는 오크들이 메리지의 근처에 모여 자지를 손으로 흔드는 사이로 파고들었다. 부카케로 메리지를 정액범벅으로 만들기 전, 그녀의 나신을 한 번 더 눈으로 즐겼다.

“정령왕을 꺼내지 않으면, 너는 평생 오크들에게 윤간당하며 알싸개가 될 것이다.”

“그러니까 이제 계약 끝났다고! 나도 일방적으로 파기당했다니까!”

“그럼 다시 불러와! 물이 많이 필요해?! 가라, 오크들아! 좆물샤워!”

뷰르릇.

오크들은 거의 비슷한 타이밍에 일제히 사정하여 메리지를 적셔놓았다.

전신에 뜨거운 정액이 끼얹져진 메리지는 놀랍게도 음문이 붉게 달아올랐고, 자지를 원하는 듯 몸을 움찔거리며 거친 숨을 토해냈다.

“박아버려.”

“아아앙?!!”

메리지는 오크들의 자지에 파묻혔다. 나는 체념, 회한, 그리고 분노로 가득찬 눈빛으로 나를 노려보는 오르드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오르드 콜드미스. 메리지보다 나이도 많고, 가슴도 작고, 색깔도 까맣고, 알도 낳지 못하는 폐경기. 내가 왜 너를 이대로 범해야 하지?”

“닥쳐, 이 개새끼야!”

“그래서 나는 네게 영생을 부여하기로 했다!”

짝.

내 지시에 ‘그’가 모습을 드러냈다. 오크들에 둘러쌓인 메리지와는 달리, 단 한 명 나타났음에도 오르드는 공포에 떨었다.

“시, 싫어어어어!!”

“흐하하! 뭘 오해하느냐. 구울에게는 자지가 없다. 내가 언제 구울에게 너를 범하라고 명령을 내렸느냐?”

구울.

나의 충실한 부하, 하서스는 언제나처럼 내 명령을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하서스의 어깨를 뒤에서 두드리며, 오르드를 가리켰다.

“합성의 날이다.”

오르드 콜드미스.

100레벨의 소드마스터와 구울 기사 하서스가 ‘합성’된다면, 과연 어떤 존재가 태어날까.

"기뻐해라, 오르드. 나의 심복으로 다시 태어나는 걸 환영한다."

단, 오르드는 그저 육체의 베이스만 제공할 뿐이지만. 소드마스터의 몸에 구울 기사인 하서스의 혼백이 깃들게 될 것이다.

"라스 나이트 만들게 육체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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