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나 혼자 비만 오크-595화 (591/800)

595회

151일차

성검을 타락시키는 길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미르망의 경우처럼 성검의 용사를 타락시키는 것.

아무리 성검이 마족 한정으로 최강의 물건이라고 한들, 그걸 휘두르는 사용자가 마족의 자지에 굴복했다면 성검도 어쩔 수 없다. 이렇게 되면 용사를 타락시키는 셈이 되지만, 용사는 성검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으니 아무 문제 없다.

그리고 다른 한 가지 방법은 성검을 마검으로 타락시키는 것. 나는 성검 레오를 상대로 후자를 택했고, 지금 그 결실이 맺기 일보 직전이다.

“찾았다.”

나는 성검 레오의 에고-편의상 성검의 정령을 발견했다. 그녀는 나를 보자마자 자신을 중심으로 원형의 결계를 쳤고, 나는 결계에 개구리처럼 달라붙었다.

“히이익! 오지마, 오지마아아!!”

“우효오오옷! 그래, 그런 리얼한 반응이야!”

연기가 아닌 실제와도 같은 반응에 나는 잠시 양심의 가책을 느꼈지만, 양심은 곧 울먹거리는 정령 레오를 보자마자 자지를 세우라고 외치고 있었다.

-저 년을 타락시키지 않으면 우리 군단의 부하들이 얼마나 많이 죽겠어!

양심이 자지를 아래에서 받쳐들었다. 결계는 내 몸이 닿지 않도록 단단하게 벽을 쳤지만, 유일하게 닿지 않는 곳이 있었다.

“흐흐, 여기는 결계가 안 되는 이유가 뭐겠어?”

내 자지가 닿고 있는 곳은 은빛이 아닌 녹색으로 번들거리고 있었다. 나는 결계를 양손으로 잡고, 뒤로 엉덩이를 크게 뺐다.

“내가 지금까지 처녀를 지키는 결계를 몇 번이나 깨뜨렸는지 아느냐!!”

퍼억. 나는 자지를 결계의 구멍으로 찔러넣었다. 자지가 찢어지는 것처럼 아파왔지만, <라스푸틴>으로 거대화 된 나의 자지는 아직까지 그 열기를 잃지 않고 있었다.

퍽, 퍼억, 퍽.

단 세 번. 처음에 구멍을 강제로 넓히고 허리를 세 번 튕겼다. 좌삼삼 우삼삼으로 이어나가 구멍을 강제로 넓혀버리자, 은빛의 결계는 얼음결정마냥 산산조각나며 바스라졌다.

“처음뵙겠습니다, 흐흐. 분노의 군단장, 라스푸틴 아스타로트라고 한다.”

“싫어어어!!”

정령 레오는 나를 보자마자 바닥을 기며 뒤로 도망쳤다. 어느새 나와 그녀가 있는 공간은 작은 방이되었고, 나는 한 걸음에 달려가 그녀에게 손을 뻗었다.

“어딜 도망가!”

나는 은빛 머리칼의 수인이 도망치지 못하게 꼬리를 붙잡았다. 은색꼬리털이 붙잡힌 그녀는 귀가 쫑긋 서며 제자리에서 멈춰섰고, 나는 그녀의 뒤에 올라타 무게로 짓눌렀다.

[무슨 짓을 하는 거야, 이 강간마!]

“성검을 범할 것이다!!”

나는 내 행동을 말로 전하며, 성검 레오를 배로 짓눌렀다. 그녀의 손톱에 의해 찢어지며 줄어들기는 했지만, 여전히 나의 배는 확실한 무게를 가지고 있었다.

“흐흐. 평소라면 느긋하게 먹겠지만, 지금은 시작부터 끝장을 보자.”

나는 은빛으로 찰랑거리는 레오의 머리칼을 움켜쥐었다. 멀리서 본 이므신할으 몸과 큰 차이는 없었지만, 머리에 달린 뾰족한 귀와 꿈틀거리는 꼬리는 명백한 수인족의 것이었다.

“역시 정령이야. 수인족이라도 꼴리는 게 참 매력적이라니까.”

“갸아앙!!”

레오는 상반신을 뒤집으며 나를 할퀴려들었다. 하지만 그보다 내가 그녀의 손목을 주먹으로 내리치는 게 더 빨랐다.

“어디서 주인에게 손톱을 들어올려?”

“아아악!!”

날카롭게 세운 손톱은 바닥에 박혔다. 동시에 우리의 몸은 유체의 공간 속으로 빨려들어가기 시작했다. 나는 신성력의 바다 속에서 정령 레오를 뒤에서 붙잡고 강제로 몸을 접게 만들었다.

“봐주는 거 없다. 넌 오늘부터 내 것이다. 알았어?”

“캬아앙, 갸아악!”

“계속 시끄럽게 지랄하면 이거 잡아 뜯어버린다.”

나는 레오의 꼬리를 뿌리까지 말아움켜쥐었다. 엉덩이골 위에서 돋아난 꼬리를 붙잡자, 레오는 그제서야 괴성을 멈추고 나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저, 저한테 왜 그러세요….”

“왜 그러긴! 네가 잘못된 주인을 섬기고 있으니 그렇지.”

대화를 시도한다는 것에서부터 이미 나는 승리를 점쳤다. 바다에는 점차 녹조가 짙게 끼기 시작했고, 나는 정령 레오를 안고 바다를 헤엄쳐 앞으로 나아갔다. 그곳에는 바다를 가로지르고 찔러들어든 황금빛 뿔이 반짝이고 있었다.

[주인님. 전장을 만들었습니다.]

“우오오!”

에일라는 뿔 바로 위에 황금빛 양털을 깔아놓았다. 보기만해도 푹신해보이는 양털은 침대보다도 더 좋아보였다. 에일라는 나를 위해 침대라는 전장을 만들어낸 것이다.

“히이익! 가, 같은 성검끼리 이러는 게 어디있어!!”

황금양털 매트리스 위에 던져진 레오는 에일라를 보자마자 정체를 깨닫고 아둥바둥거리기 시작했다. 나는 양털에 레오의 뒷통수를 눌러 얼굴을 처박은 다음, 그녀가 입고있던 하얀 원피스를 허리로 넘겨버렸다.

“뭐긴 뭐야? 성검의 주인들이 내 여자니까 그런 거지.”

“배신자들! 복수할 대상을 잊고 마족의 편을 들다니…!”

“흐흐, 고리타분한 옛날 얘기는 관심없다. 지금 내가 관심있는 건 네 몸이니까.”

[그만둬어어어!!]

이므신할의 절규가 울려퍼진다. 나는 하얀 속옷을 아래로 강제로 내렸다. 자세 때문에 자세히 보이지는 않았지만, 피부가 워낙 하얀 덕분에 핑크빛 보지가 선명하게 눈에 스쳐지나갔다.

“크으. 레오여. 성검의 정령이 왜 다 여성형인 줄 아느냐?”

“그, 그건….”

“뭔가 복잡한 이유가 있겠지만, 이렇게 나에게 박히기 위해 여성기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찌걱. 나는 냅다 나의 자지를 레오의 안으로 찔렀다. 레오는 박히자마자 양털을 손으로 쥐어뜯으며 몸을 떨기 시작했다.

“아, 아악…!”

“크으으, 이 감촉! 이 느낌! 처녀로구나! 남자를 처음 느껴보는 보지야!”

처녀막은 없지만 질이 조여드는 느낌은 분명 처녀다. 레오의 하얀 피부는 내 오라의 영향을 받듯 점점 붉게 상기되었고, 그녀의 저항도 서서히 줄어들기 시작했다.

[내 몸에다가 무슨 짓을 저지르는 거야!!]

“오, 이게 네 몸이였냐? 크으, 이므신할 레오의 처녀는 내가 가졌다!”

[아니야! 그건 성검이 내 몸처럼 실체화하한...아무튼 내 몸에서 자지를 당장 빼내, 이 새끼야!!]

신성의 바다 전체가 흔들렸다. 이므신할은 자신의 몸과 똑같은 모습의 레오가 내게 범해지고 있는 것에 불쾌함을 드러내며 난동을 피웠다. 에일라의 황금뿔이 흔들리는 것으로 보아, 전력을 다해 몸부림을 피우고 있는 게 분명했다.

“흐흐, 싫은데? 나는 히스테리부리는 개변태 노처녀랑은 관심없다. 크으, 성검 보지 맛이 아주 지릴 것 같구나. 이럴 줄 알았으면 몸 곳곳에 뿌린 걸 전부 여기다가 싸지르는 건데.”

“히이익! 드, 들어오지마!”

내 말에 잔뜩 긴장한 레오는 자지를 끊어낼 것처럼 조이며 거칠게 저항했다. 라스푸틴으로 거대화가 되어 이미 반이나 들어갔는데도, 레오의 속은 좀처럼 끝이 닿지 않았다.

“크으으. 나같은 거근을 위해서 일부러 보지도 깊게 만들어놓다니. 좋다! 오늘부터 너는 내 좆집이다! 나의 성검을 넣을 케이스가 되어라, 레오!”

“누, 누가 좆집이야! 으흑, 흐으윽…!”

레오는 비명을 지르면서도 숨을 헐떡이기 시작했다. 그녀의 하복부에서 피어오르는 붉은 아지랑이는 나의 힘이 명백히 작동하고 있음을 드러내고 있었다.

“흐하하. 어떠냐. 신성력이 마기로 치환되는 기분은. 진짜로 타락하는 것 같아서 좋지 않느냐?”

“이, 입 다물어…!”

찰싹! 레오는 꼬리를 휘둘러 나를 후려치려고 했다. 하지만 나는 고개를 옆으로 돌려 꼬리끝을 이로 깨무는 데 성공했다.

“햐긍?!”

질겅질겅. 꼬리를 씹어삼키듯 이와 혀로 깨물기 시작하자, 레오의 동물귀가 파들파들 떨리기 시작했다. 동시에 나의 자지를 꽉 조이기만 하던 보지도 서서히 풀어졌다 조이기를 반복하기 시작했다.

‘어떤 놈이 성검의 에고를 여자로 만들었는지 몰라도, 역시 성검도 암컷 타락하게 만들어진 게 맞아.’

마기를 한껏 가지고 있다면 마검. 신성력을 한껏 가지고 있다면 성검. 성도 마도 될 수 있다면, 이제 내가 어둠의 영역으로 끌고들어갈 차례. 호랑이 굴에 정신을 바짝 차리고 들어간 끝에, 나는 드디어 굴의 종착지를 발견했다.

“히끅!”

“마나를 저장하는 곳이 여기냐?”

“하, 하지마…. 아니, 진짜로 하지 말라고…!!”

“하지 말라고 할 때 안 했으면 애초에 박지도 않았다!”

꾸우욱. 나는 귀두로 레오의 자궁구를 짓눌렀다. 네발로 엎드린 그녀의 위에 올라타 짓누르던 나는 허리를 반듯하게 들어올렸다. 더이상 그녀의 손목을 붙잡을 필요는 없었다.

“잘했다, 에일라.”

“아아악! 아리에스, 이 배신자!!”

바닥에 깔린 황금양털은 레오의 손목을 수갑처럼 휘감아 잡아당기고 있었다. 아리에스가 레오의 손목을 잡는 덕분에, 나는 그녀의 잘록한 허리를 붙잡을 수 있었다.

“네 주인이 누구인지 확실히 영역표시를 해주마.”

“으, 으흐흑…!”

레오의 고개가 아래로 떨어졌다. 나는 그녀의 허리를 붙잡고, 천천히 자지를 앞뒤로 흔들었다. 그리고 아직 문신의 힘이 남아있는 손등으로 그녀의 하복부를 살살 문질렀다.

“<쾌감강화>, <통각치환>, <감도 백배>.”

“아아앙!!”

샤이탄으로부터 배운 아주 기초적인 성마법의 원리가 문신의 힘으로 발현되기 시작했다. 역시 성검의 정령도 성욕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존재였다.

“뭐, 뭐야…! 이거, 이런 거 몰라…!”

“내가 얘기했잖아. 동물귀 미소녀가 정령의 모습인 건 분명 박히기 위해 만들어진 거라니까?”

“트, 틀려! 나는…!”

“네 주인이 누구인지 확실히 정해라.”

뷰르르릇. 나는 자세를 잡자마자 바로 안에 사정했다. 질속이 나의 정액으로 뜨겁게 달아올랐고, 레오는 아래로 떨어졌던 꼬리를 다시 바짝 세우며 몸을 파르르 떨었다.

“으히이익! 히익, 흐끅, 흐에에….”

[뭐하는 거야?! 레오, 정신차려! 너는 성검이야!]

“내게 질싸를 받을 때마다 강제로 가버리게 만들었다. 크흐흐, 보이느냐? 어우, 씨발 역시 성검을 만든 사람은 꼴림을 안다니까.”

스르르. 내가 레오의 안에 사정하자마자, 그녀의 몸에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아무 칠도 없던 손톱에 짙은 적녹의 기운이 스며들기 시작했고, 하복부에 새겨지기 시작한 음문의 빛이 점점 짙어지기 시작했다.

“으힛, 흐윽, 흐으으으…. 아흑, 왜, 왜 좋은 거야…!”

“그것이 쾌감이다. 네 주인이 네게 줄 수 있는 행복이지. 보이느냐, 네 몸의 색이. 네 자궁 안에  들어간 나의 정액으로 네가 암컷이 되고 있는 게 느껴 지느냐?”

꾸욱, 꾸욱. 방금 전까지는 간신히 자궁구에 닿던 귀두가 조금씩 밀려나오기 시작했다. 긴장으로 굳어진 레오의 몸이 점차 여느 여성들처럼 조였다 풀기를 반복하기 시작했다.

“아아…안 되는데…! 나는 성검인데…!”

[으으으…! 설마 다른 성검들도 이렇게 세뇌를 한 거야?!]

“글쎄. 하지만 이건 오늘부터 마검이다. 내가 그렇게 사용할 것이니.”

“흐읏?!”

퍽, 퍽퍽. 나는 상냥하게 뒤에서 자지를 찌르며, 레오의 가슴을 잡아당겼다. 나와 거의 시선이 맞닿은 그녀의 귓가에 나는 달콤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성검의 주인이 되었지만 힘을 드러내지 못해서 억압되어 있었지? 흐흐, 최전선에서 성검의 힘을 사용하지 않고 자기 강화에만 사용했다고 하는 건 이미 알고 있다.”

“그, 그건….”

“사실은 네가 날뛰고 싶은 거 아니냐?”

“흐으응?!!”

레오의 반응이 점점 생생해지기 시작했다. 숨을 헐떡이는 빈도도 늘어났고, 꼬리로 저항하는 것도 점차 약해지기 시작했다.

[자지에 지지마, 레오! 정신차려!]

“나를 섬겨라. 그럼 내가 너를 마검으로서 들고 다녀주마. 인류도 상대하고, 마왕군도 상대하고, 모조리 너를 휘둘러 싸우도록 하지.”

“으, 흐끅, 흐으읏…!”

[정신차려! 오크의 세뇌야! 저건 우리가 죽여야 할 악마라고!]

자고로 타락이란 상대가 가장 원하는 것을 주는 것. 나는 성검 레오에게 직접 거래를 제안했다.

“나의 마검이 되어라. 그럼 매일같이 이런 쾌락을 줌과 동시에, 너보다 강한 자들을 숱하게 베고 싸우게 할 영광을 주마. 찌질하게 자기 몸만 강화하는 년과는 다르다. 보았잖느냐? 내가 직접 네 몸에 뛰어들어 싸우는 것을.”

[안 돼!]

“아아아앙!!”

이미 레오는 암사자가 되어 있었다. 쾌감의 비명을 숨길 생각조차 없었고, 이므신할의 얼굴을 한 레오는 이미 훌륭하게 쾌락에 물들어 있었다.

[정신차려! 내가 네 주인이 되려고 무슨 짓까지 했는지 알아!!]

“저렇게 외치고 있지만, 정작 주인이 되어서 무엇을 했지? 나는 여태까지 성검 레오의 주인이 세계에 위명을 떨쳤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는데.”

[아니야! 지금부터 널리 알려질 거야! 성검 레오의 용사가 오크를 죽이는 것을 시작으로!!]

“거짓말이다. 분명 서큐버스 하나 잡아다가 매일 꿈으로 자위나 해댈 년이다!"

뷰르르릇. 나는 한 번 더 레오의 안에 사정했다.

“나를 섬겨라. 마검이 되어라. 그렇게 한다면….”

질척거리는 정액이 빠져나오기도 전에 한 번 더 집어넣은 결과, 레오의 보지 아래 황금양털은 정액과 애액으로 끈적하게 엉겨붙기 시작했다. 나는 쾌락에 혀를 내민 채 벌벌 떠는 레오의 하복부를 받쳐들어, 자궁구를 귀두로 꾸우욱 눌렀다.

"네게 여자가 되는 쾌락을 선사함과 동시에, 세계에 네 이름을 떨치게 해주지. 드래곤과 싸우고 싶으냐? 마왕과 싸우고 싶으냐. 아니, 여신과도 싸우게 해주지. 내가 그럴 거니까."

“......하항, 하아.”

레오는 처음으로 자의로 나를 뒤돌아봤다. 사자처름 찢어진 삼백안의 눈동자는 어느새 나의 색으로 물들어 있었다.

“자, 말 해! 너의 주인님이 누구라고?”

“쥬, 쥬지님…?”

갈색으로 태닝된 은발적안의 암사자가 된 레오의 올라간 입꼬리에, 나는 그녀의 보지를 통해 느껴지는 강한 연결에 직감했다. 내 손등에서 뻗어진 붉은 오라가 그녀의 목에 목줄처럼 묶인 것을 보고, 나는 전신의 긴장이 풀렸다.

“미르망을 혼내야겠군. 흐흐흐.”

짝. 나는 레오-이제는 마검 <할레오>라고 불러야 할 그녀의 엉덩이를 가볍게 톡 치는 것으로 앞으로 쓰러졌다. 할레오는 비명과 함께 앞으로 고꾸라지며 가버렸다.

“...젠장. 오늘 너무 한 번에 많이 쌌다.”

나는 황금양털과 레오의 위에 엎어졌다. 두 자리 수를 훨씬 넘긴 사정에 몸은 지칠대로 지쳤고, 신성력에 장시간 노출되는 바람에 몸도 성치 않았다.

하지만.

은빛이라고는 할레오의 머리칼과 보지털을 제외하고 모조리 사라진 녹색의 세계에 나는 만족하며 황금양털의 품에서 의식을 잃었다.

의식을 잃기 직전.

구구구.

세계가 무너져내림과 동시에, 나의 앞에 있던 사자는 적색의 빛무리가 되어 나의 뱃속으로 스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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