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2회
131일차
인간이 우리 군단의 포로나 부하로 들어오면 거치는 과정은 스카 트올로지를 받는 것이다.
“던전에 똥통을 만들 바에는 모두를 뒷보지로 만들어버리겠다.”
환기조차 제대로 되지 않는 던전은 지하로 내려갈수록 그 상태가 심각해진다. 스카 트올로지는 그걸 해결하기 위한 아주 좋은 재원이며, 여러가지로 우리 군단에 도움을 주는 없어서는 안 될 마물이다.
“스카 트올로지 없었으면 던전에 똥냄새만 가득 했을 터.”
비단 인간 뿐만 아니라 다른 배변활동을 하는 모든 종족에게도 통용되는 것이다. 군단의 병사들에게는 그나마 선택권으로 넣고 다니거나, 아니면 스카 트올로지들이 아래에 서식하는 공용화장실을 이용해야한다.
‘나도 스카 트올로지는 넣고 다니지 않아.’
그나마 나는 라스베가스의 화장실을 이용하고, 엘프족을 제외한 나의 여인들 대부분 화장실을 이용한다. 스카 트올로지의 어머니인 그레모리만이 스카 트올로지를 이용할 뿐, 우리 군단의 일원들은 스카 트올로지를 직접 넣지는 않는다.
스카 트올로지를 넣는다는 건, 후장을 뒷보지로 바꿔버리겠다는 말이나 마찬가지니까.
“하지만 포로는 무조건이지.”
순수하게 군단의 일원이 된 존재와 달리, 우리 군단에 덤벼 패배하여 포로가 된 자들에 대해서는 무조건 스카 트올로지를 집어넣는다.
포로들의 배변활동까지 우리가 신경쓸 바에는, 차라리 그들의 후장을 여성기로 만들어버리는 게 훨씬 나았다. 그리고 그건 여성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며, 남자에게도 해당된다.
“크억, 크어억…!”
감옥에 갇힌 짐승 기사단은 자지를 붙잡고 전부 고꾸라져있었다. 엉덩이 속으로 들어간 스카 트올로지는 장벽 내에서 미약을 뿌리며 기사단을 타락시키고 있었다.
“색수병에 준하는 성적 흥분이지. 그리고 이 짐승들이 얼마나 악랄한 지 직접 보여주고 있구나.”
눈앞에 박을 구멍이 있으면 눈이 돌아가고도 남을 정도인데, 모두 손으로 자지를 잡고 앞뒤로 흔들뿐 그 누구도 구멍에 박을 생각을 하지 않았다.
똑같이 색수병, 그러니까 미약에 중독된 상황임에도 그들은 삽입이 아닌 자위로 성욕을 해소하려고 하고 있었다.
“이전에는 흥분해서 여기사들을 집단강간했으면서, 마찬가지로 애널보지가 있는데 왜 덮치지 않는 것이지?”
“이...더러운 호모 새끼가…!”
“미안하지만 나는 호모가 아니다. 나는 암컷 이외의 존재에게는 박지 않아.”
듀라한 키메리에스를 상대할 때도 일단 자지를 집어넣게 한 뒤에 박는다. 본인은 자지를 꺼낸 상태로 아래에 달린 구멍을 찔러주기를 바라지만, 굳이 그러고 싶지는 않았다.
‘그나마 마지노선이 있다면 무성이거나 양성. 양성 중에서도 여성체에 가까운 존재.’
자웅동체인 신수도 여성체라면 박을 수 있다. 하지만 나는 호모가 아니기에, 누가봐도 시커먼 남정네들의 후장이 여성기처럼 변했다고 해도 박을 생각이 없었다.
“그러니까 너희와는 다르다. 나는 박는 자이며, 누군가에게 박히는 자가 아니다.”
박힌다는 곳 나에게 있어서 죽음이다. 나는 괴로워하는 짐승 기사단을 위해, 담당 일진-아니 담당 교도관을 붙였다.
“여기, 한 때 강간 당해서 죽은 이들이 있다.”
키메리에스를 비롯한 듀라한들은 파트너 유니콘과 함께 감옥 안으로 들어갔다. 두 명의 마족이 동시에 짐승 기사들을 제압하여 네 발로 엎드리게 만들었고, 구속구를 채워 꼼짝도 움직이지 못하게 만들었다.
“남자에게 범해진 원통함으로 듀라한이 된 이들이, 이제는 그 복수를 위해 자신이 직접 박겠다는 원념을 가지게 된 것이지.”
스륵. 듀라한들은 희열에 가득찬 얼굴로 자지를 세웠다.
“주인님, 그러니까 이 놈들이 전부 여자를 강간한 자들이란 말이죠?”
“그래. 성욕에 패배한 쓰레기들이 동료 여기사를 강제로 범해버렸지.”
“으아아악! 저 새끼, 저 새끼가 우리를 미치게 만들었다고!!
기사들은 하나같이 나를 향해 피를 토하며 소리를 질렀다. 하지만 그들의 논리는 너무나도 쉽게 무너뜨릴 수 있었다.
“색수병으로 미쳐버렸다고 주장하고 싶은 건가? 그렇다면 입증하라. 서로서로 박아서 기차놀이를 하는 자가 있다면, 그 자는 봐주도록 하지. 그렇잖느냐? 똑같이 성욕에 눈이 돌아갔는데, 여자 구멍은 무참히 쑤셔박으면서 남자 구멍은 거르는 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느냐?”
진정으로 성욕에 미쳤다면, 남녀를 구분하지 않고 보이는 구멍에 박았을 것이다. 그런 일관성이 있다면, 나는 그 자를 충분히 배려할 수 있었다.
“이중적이로다. 너희는 색수병으로 인해 여기사들을 범한 것이 아니다. 자위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었음에도, 너희들의 본성과 본능이 여기사들을 강간한 것이다. 나는 단지 아주 사소한 계기만 제공했을 뿐이야.”
폭발하기 직전인 폭탄 더미의 근처에 작은 불씨를 피웠을 뿐이다. 심지가 타들어가고 폭탄이 터진 건 내 책임이 아니다. 안다이할 처럼 스스로 심지를 잘라버린 이도 있으니까.
“성욕에 패배한 강간마 쓰레기들. 라스푸틴의 이름으로 너희들에게 벌을 내리겠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강간에는 강간. 타인을 범한 자, 자신도 범해질 각오를 해야하느니.”
“으아아악! 안 돼! 미친 놈아, 너도 남자면 그만둬어어어!!”
“나는 남자이기 전에 라스의 전도사, 라스푸틴. 모두의 취향을 만족시켜 줄 의무가 있다.”
딱. 나는 손가락을 튕겼다. 듀라한들이 바지를 벗어, 스타킹 속 클리자지를 꺼내 빳빳하게 세웠다.
“그리고 그 ‘모두’는 군단의 일원들이지. 포로는 해당사항이 없다.”
“하아, 감사합니다, 군단장님. 강간마들에게 똑같이 복수하는 거…너무 좋아요.”
듀라한들이 모두 남자들의 허리를 붙잡았다. 인간으로 변한 유니콘들은 남자의 등허리 위에 올라타, 듀라한의 클리자지를 입에 머금고 침을 적시기 시작했다.
“어떠냐, 키메리에스. 간살당해 죽은 이들이 강간범들에게 똑같은 방법으로 복수하는 건.”
“글쎄요. 저야 주인님의 사랑으로 복수심을 누그러뜨렸지만, 듀라한들이 원념으로 다시 태어난 마족이잖아요? 그러니까….”
찌걱, 찌걱. 듀라한들이 하나 둘 충분하게 적신 클리자지를 찔러넣었다. 자신이 간살당했던 순간의 기억을 떠올리며 원념을 해소하는 걸 보니, 성적 쾌락 뿐만 아니라 정신적 황홀경마저 느끼고 있는 듯 했다.
“비록 저들이 저희를 죽였던 남자들이 아니더라도, 대리만족을 느끼는 거죠.”
퍽, 퍽퍽. 넣었다 빼는 허리 움직임이 다소 서투른 듀라한들이었으나, 그들의 클리자지는 워낙 커서 부족한 테크닉을 피지컬로 찍어누를 수 있었다.
“이미 죽었으니 지치지도 않고, 사정하지도 않죠.”
“그래. 클리니까.”
듀라한들이 유니콘들과 함께 죽음의 기사다 되면서, 듀라한들 또한 유니콘들 처럼 뿔이 돋아났다. 머리에 뿔 대신 클리토리스가 비대해지며 자지 모양으로 늘어나게 되었고, 그건 듀라한들의 새로운 뿔이 되었다.
사실상 클리토리스로 박는 셈이나 마찬가지였지만, 외형 만큼은 자지와 똑같았다.
“근데 조금 아쉽네요. 스카 트올로지 넣어서 뒷보지로 개발하기 전에 범하는 것도 제법 좋았을 것 같은데. 그러면 더 고통스럽게 괴롭혀줄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안 돼. 더럽잖아. 나중에 너희 거 빨 파트너를 생각해야지. 안 그러냐, 암두시아스.”
“그, 그건 그렇죠. 너는 나 그런 거 빨게 할 거야?”
“그럴 리가.”
키메리에스는 암두시아스의 뿔을 잡고 머리를 쓰다듬었다. 시스템을 통해 하나의 개체로 묶인 둘은 서로의 뿔을 빨아줄 정도로 상당히 친해졌다. 주로 암두시아스가 일방적으로 키메리에스를 빨고 있지만.
“쓰읍. 나도 슬슬 빨리고 싶구나. 키메리에스, 잠시.”
나는 키메리에스의 머리를 들어올렸다. ‘뿅’하는 소리와 함께 목에서 떨어져나온 키메리에스의 머리를 내 앞에 세워, 그녀의 입을 강제로 벌렸다.
“하으, 정말. 알았어요. 맘대로 쓰세요.”
“실례하지.”
나는 키메리에스의 머리 오나홀을 앞뒤로 흔들며 자지를 위로했다. 철창 너머 남자들이 듀라한에게 박히고 있는 걸 구경하며, 듀라한의 대장을 머리 오나홀로 사용하고 있으니 배덕감이 하늘을 찔렀다.
“흐흐흐, 부럽느냐? 너희는 암컷처럼 강제로 범해지고 있는데, 나는 이런 식으로 입보지를 범하고 있으니.”
“크윽, 크아악!!!”
짐승들은 침을 흘리며 괴성을 질렀다. 괴성으로 신음을 덮으려고 했다. 스카 트올로지는 들어간 순간부터 장벽을 다져놓았을 것이며, 짐승들의 뒤는 이미 미약에 절여진 여성기와 다를 바가 없었다.
“흐흐흐. 익숙해지는 게 좋을 거다. 지금은 듀라한이지만, 다음에는 너희를 강간한 여기사들이 너희를 범하러 올 것이니.”
“뭐...라고….”
“그, 그런 게 가능할 리가 없잖아!!”
“저런. 마왕님의 시스템을 무시하지 말거라. 다 방법이 있으니. 단지 한 번 도 해보지 못한 거라 실험이 필요하니...조금 뒤에 다시 돌아오마.”
뷰릇. 나는 키메리에스의 입보지에 사정한 뒤, 곧장 그녀의 머리를 목에 끼웠다. 볼 한 가득 내 정액을 머금고 있던 키메리에스는 목이 완전히 붙고 나서야 꿀꺽 정액을 삼켰다.
“푸하. 주인님, 뭘 하려고 하시는 겁니까? 귀뜸이라도….”
"궁형."
"네?"
"자를 거다. 잘라서 좀 더 뜻 깊은 곳에 쓸 예정이니라."
뷰르릇. 남자 기사들은 꼴사납게 전부다 지려버리고 말았다.
***
퍼억, 퍼억.
오크들이 여기사들을 앞뒤로 범한다. 두 셋의 오크가 여기사 한 명을 붙잡고 자허리를 흔들며 여기사들을 강제로 범했다.
"큭, 죽여라...!"
"군단장 가라사대, 여기사가 죽이라고 하면 좋아 죽게 하시라고 하셨으니."
오크들은 무참히 여기사의 안에 자지를 찔러넣었다. 기구에 박힌 채 뒤로 범해지며 입에 자지가 물린 여기사도 있었고, 기구에서 풀려나와 앞뒤 구멍과 입에 더불어 양 손까지 무려 자지를 다섯 개나 머금은 여기사도 있었다.
"흐응, 그래. 다들 그렇게 좋아 죽게 되는 거야."
관리 감독으로 나온 그린엘프 둘은 안다이할을 사이에 두고 육포를 뜯었다. 안다이할은 좌우에서 뭉클 붙인 거대한 가슴에 호흡을 가다듬으며 마음을 비웠다.
"어머, 후작님 의외로 자제력이 대단하네. 아니면 엘프가 안 꼴리는 건가?"
"자지는 섰지. 그냥 참을성이 좋은 거야."
두 엘프는 한 손으로는 육포를 뜯고, 다른 한 손으로는 육봉을 흔들며 안다이할을 괴롭혔다. 손에 있던 육포를 모두 씹어삼킨 그린엘프는 머리칼을 뒤로 쓸어넘기며 안다이할의 자지를 입에 머금었다.
"커흐윽...!!"
"축하해. 아마 당신네 기사단 중에서 엘프가 자지 물어준 건 후작님이 처음일 걸?"
"크, 네, 네 이놈들...! 네 놈들이 엘프일 리가 없다...!"
"어머나, 진짜 감 좋네. 맞아. 우리는 엘프로 다시 태어났어."
그린엘프는 안다이할의 손을 자신의 가슴 위에 올리며 강제로 잡아 쥐어뜯게 만들었다. 손을 통해 전해지는 푹신한 감각은 안다이할로서는 미쳐버릴 지경이었다.
"전에는 그냥 쓰레기 모험가였거든. 근데 이렇게 그린엘프로 다시 태어날 수 있었어. 그 분 덕분에. 언니, 언니는 전에 뭐더라?"
"츄릅, 하아. 좆 빠는데 말 걸지 마. 후우, 좀 많이 작네."
그린엘프는 자신이 빨던 자지와 바로 옆에서 여기사의 입을 범하는 오크 자지를 비교하며 큭큭 웃었다. 안다이할은 자신의 자지가 작다고는 결코 생각하지 않았지만, 오크의 크기에 비교하면 한참 모자랐다.
"그래도 후작님은 귀족이라는 이점이 있잖아? 츄릅. 하아, 안 되겠다. 후작님, 내 안에 쌀래?"
"뭐? 너 미쳤어? 그건 군단장님이 허락해주셔야 하는 거라고."
"아, 맞다. 씁, 아깝네. 내가 낳은 자식이 후작가 이어받는 줄 알았잖아. 깔깔!"
"이, 이런 개...."
안다이할은 차마 뒷말은 할 수 없었다. 조금이라도 심기를 뒤틀리게 한다면, 그린엘프들은 자신의 좆을 빠는 게 아니라 좆으로 자신을 박을 게 뻔했다.
"개 뭐어?"
"...개처럼 박아줄 수 있지만, 그거 참 아쉽군. 크흐...."
"우와, 임기응변봐라. 역시 그냥 혈통빨로 후작 하는게 아니구나!"
"츄릅, 하아. 그래도 아쉬운 걸. 이 자지, 이제 영영 쓸모 없어지게 될 지도 모르니까."
"뭐...?!"
그린엘프들은 서로를 의미심장하게 쳐다보며 낄낄 웃었다. 그에 오크들에게 범해지던 여기사들도 잠시 고개를 흔들며 소리쳤다.
"그, 그게 무슨 말이냐! 각하의 자지를 어떻게 하겠다는 것이냐!"
"주인님께서 말씀하시길, 경우에 따라서는 때버린다고 하셨다."
"뭐? 이 미친...!"
여기사 하나가 오크의 자지를 꽉 붙잡고 난동을 부렸다. 오크 둘의 몸이 비틀거리고, 아래에 깔린 오크가 자신도 모르게 싸버릴 정도로 여기사는 몸을 움직였다.
"차라리 저 짐승 새끼들 자지를 때버리라고! 왜 억울하게 당하신 각하께서 그런 수모를 겪으셔야하는데!!"
"각하께서 굴욕을 당하시느니, 차라리 나를 범해라! 각하 대신에 범해지겠다!!"
"경우에 따라선. 분명 그리 말했을텐데."
"""라스."""
오크들은 통로 너머에서 나타난 오크에 경례했다. 하얀 유니콘에 올라탄 오크는 앞에 듀라한을 앉혀놓은 채 뒤에서 자지를 박으며 나타났다.
"안다이할 레오를 끌고 따라와라."
"어디를 가실 거예요?"
"플라우로스 던전."
"아...."
그린엘프와 오크들의 표정이 굳었다.
"거기 촉수방 있는데...."
"......."
안다이할이 여기사들을 쳐다봤다. 하지만 여기사들은 시선을 돌리며 안다이할을 외면했다.
"초, 촉수...."
"끌고와라."
"으, 으아아악! 으읍!?"
안다이할은 그린엘프의 가슴에 얼굴이 박힌 채, 촉수방이 있다고 하는 플라우로스 던전까지 끌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