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나 혼자 비만 오크-487화 (486/800)

487회

113일

로도페리 필리아.

드워프 종족의 합류.

백작성을 털어서 얻은 막대한 보상.

우리는 그간 사수좌전선을 통해 막대한 이득을 손에 넣었으나, 아직 많이 부족했다. 여기서 더 이득을 볼 수 있는 만큼, 나는 전쟁을 끝낼 생각이 없다.

"오늘까지만 쉬고 내일 다시 병력을 이끌고 나가도록 하지. 백작령에 남아있는 놈들을 싹다 죽여버리고 재물을 약탈하겠다."

"병력은 그러면 어떻게 할 거야?"

"엘프, 안드라스, 드워프 빼고 전부 다."

사실상 전병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체 구울들까지 전력으로 치면 우리 군단의 병사들은 대략 천 명에 육박할 정도로 거대해졌다.

"총공격이라고는 하지만 그냥 시위다. 적들이 수비를 갖추고 있으면 그냥 적당히 시비를 털고 돌아오면 되는 거지."

"그 뒤는?"

"황야 전체를 아우르는 요새를 만들 것이다. 아래에 광맥이 있는데 그걸 가만히 내버려 둘 수 없지. 스톤골렘을 소환하여 성벽으로 쌓겠다. 레비즈같은 년들이 또다시 나타나지는 않겠지."

알로켄 던전의 지하가 뻥 뚫려있는만큼 현관 역할을 해줄 방패막이가 필요하다. 내 계획대로 던전 위에 요새가 만들어지면, 요새는 분명 지상 1층의 역할을 톡톡히 해줄 것이다.

"그러고보니 드워프들 말이야, 생각보다 자기 목숨 챙기던 이기적인 놈들이더군."

"2할 가량이 스스로 여자가 되었습니다. 나머지 8할은 모두 제 목숨을 선택했습니다."

"쯧쯧...."

4장로 이후에 나는 드워프들을 한 명씩 불러 똑같은 작업을 이어나갔다. 눈앞에서 로도페리가 능욕당하는 걸 본 이들은 하나같이 로도페리를 버리고 자신의 목숨을 선택했다.

"어찌하시겠습니까? 전부 죽이시겠습니까? 아니면 그린엘프들 장난감으로 두시겠습니까?"

"가만히 죽이기에는 아깝군. 그렇다고 턱수염 난 아저씨들이 계속 크힝힝 거리는 것도 그렇고."

여러가지 안을 생각해봤지만, 역시 최고는 하나 뿐이다.

"놈들도 그린엘프 알이랑 합성해버려."

"역시."

사로잡은 모든 드워프는 숲의 드워프가 될 것이다. 왜 숲의 드워프냐고 하냐면, 그린엘프와는 달리 숲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털을 하트 모양으로 잘라서 구분해둬라. 엘프 목장 한구석에 드워프 목장을 만들어서 알 낳는 기구로 만드는 게 제일 효율적일 듯 하군."

"파종과 산란밖에 모르는 바보가 되도록, 성마법을 걸어두겠습니다. 드워프는 시끄러우니까요."

"좋다."

드워프들은 자신의 수염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하더라. 그렇다면 죽을 때까지 영원히 알만 낳다가, 언젠가 득도하여 라스를 깨우치면 털을 마음껏 기를 수 있게 하면 될 것이다.

"그럼 전후 정리는 어느정도 됐고...샤이탄. 새로운 복장은 어떠냐?"

"주인님께서 마음에 드신다면 얼마든지."

샤이탄은 자신이 입고있는 역바니에 대해 거부감 없이, 오히려 자신감을 드러내며 가슴을 폈다. 나와 단 둘이 있기에 유두와 음부를 드러낸 채 아주 당당히 서있었다.

"보아라, 로도페리. 내 여자로서의 마음가짐을."

"으, 흐으으...."

로도페리는 샤이탄과 똑같은 역바니 복장을 입고있었다. 한 팔로는 유두를, 그리고 다른 한 손으로는 음부를 가리며 힘겹게 우리를 따라 걸어왔다.

"마, 마왕의 딸이라고 하더니 부끄러움도 없어...?!"

"전혀요. 주인님께서 봐주시는 걸 부끄러워 할 이유가 있습니까?"

"다른 녀석들도 보잖아!"

"안 보입니다."

샤이탄은 손가락을 튕겨 마나를 제 앞에 뿌렸다. 보랏빛 안개가 모자이크마냥 그녀의 유두와 음부를 아슬아슬하게 가렸다.

"이러면 부끄러울 이유도 없죠."

"이, 이...."

"떨어지지 않도록 잘 챙기시길. 당신 목숨값보다 더 값어치 있는 물건이니."

로도페리는 등에 큰 배낭을 메고 있었다. 라스베가스에서 특별히 가져온 물건들이 담긴 것으로, 나는 역바니를 비롯한 숱한 옷들을 입을 대상을 위해 직접 발걸음을 옮겼다.

"로도페리. 지금부터 네가 볼 것은 상식을 뛰어넘는 곳이니라. 나의 여자가 되기를 거부했다면...네가 겪게 되었을 운명이지."

나는 둘을 데리고 포털을 넘었다. 공간이 일그러지기 무섭게, 우리는 촉수로 바글바글한 장소에 도착했다.

"히익?!"

"무서워하지 마라. 이것 전부 나의 명령을 받고 있으니. 그리고 너도 겁을 주지 마라, 플라우로스."

뀨르르.

바닥에서 플라우로스의 뿌리 하나가 나와 허리를 꾸벅 숙였다. 여성의 질과도 같은 형태의 뿌리 내부 구조에 로도페리는 내 뒤에 숨어버렸다.

"저건 약과다. 따라오너라."

나는 플라우로스의 뿌리 위에 걸터앉았다. 그리고 샤이탄과 로도페리를 좌우에 휘감아 젖을 주무르며 안으로 걸었다.

"둘이 사이좋게 지내면 되겠는데? 형태는 다르지만 사이즈는 얼추 비슷하군."

사이즈는 같지만 키와 신체 밸런스의 차이 덕분에 몹시 달라보였다. 어느쪽이든 내가 언제든지 탐할 수 있는 가슴인 건 틀림없으니, 더 마음 편안히 만지작거릴 수 있다.

"다 왔군. 문을 열어라, 플라우로스."

찌걱, 찌걱.

중앙에 올곧게 선 플라우로스의 문이 좌우로 갈렸다. 나는 나무의 안으로 둘을 데리고 들어왔다. 안에는 세 명의 여인이 촉수 나무에 휘감겨 있었다.

"히, 히이익?!"

"잘 보아라. 로도페리. 네 미래였을지도 모르는 모습을."

나는 용의 흔적이 절반이상 뜯어먹힌 여인을 소개했다. 사지마저 사라진 그녀는 나를 보자마자 체념한 얼굴로 눈을 감았다.

"마녀 레비즈. 엘프들 넷을 보빔강간하여 다크엘프로 만든 죄로 여기에 수감되어있다. 아직까지도 라스를 깨우치지 못한 악질 죄인이지. 틈만나면 도망치려고 해서 사지를 잘라버렸다."

"마녀...? 성기사단의 단장 레비즈 안...?"

"그렇다. 너희들과 싸우는 동안 이쪽에서 사로잡았지. 잡는데 꽤나 애를 먹었다고?"

털썩. 로도페리는 바닥에 주저앉았다.

"하, 하하, 레비즈 경이...이런 꼴이 되어서 졌.... 흐흑, 흑."

로도페리는 서럽게 눈물을 흘려대기 시작했다.

"이랬으면 처음부터 안 되는 싸움이었잖아...."

"흐흐. 너는 우리에게 낚인 셈이지."

골수까지 빼먹으려고 일부러 길항상태를 유지했다. 마지막 한방 러시가 생각보다 강해서 우리 군단 대부분이 죽거나 다치기는 했지만, 결국 우리는 복수에 성공했다.

"로도페리여. 네가 그저 좆집으로서의 역할을 다 하겠다면 나는 말리지 않겠다. 흥미와 가치가 떨어지면 여기다가 짱박아서 알 낳는 가축으로 만들면 되니까."

로도페리는 멍한 눈으로 나를 올려다봤다. 나는 그녀의 턱을 좆으로 들어올렸다.

"하지만 네가 로도페리로서 우리 군단을 위해 너의 모든 능력을 바치기로 한다면 그건 다르지."

나는 로도페리를 상대로 싸움으로 이겼다.

나는 로도페리를 상대로 자지로 이겼다.

이제 남은 하나는 그녀를 한 명의 존재로서 승리할 차례.

"이대로 그저 먹다버린 여자가 될 것이냐, 아니면 우리 군단의 대장장이 리더가 될 것이냐? 마침 군단 전속 대장장이 자리가 비어있노라."

"...하, 하하."

로도페리는 실성한 듯 웃기 시작했다.

"......만약 내가 당신의 여자가 되기를 간청한다면, 나를 위해 대장간을 만들어 줄 수 있어?"

"능력있는 자에게는 그만큼 대우를 해야지. 흐흐, 마지막 양심이 찔려서 그러냐? 그럼 협박을 하지."

이미 로도페리는 완전히 넘어왔다. 나는 로도페리와 시선을 맞추며 그녀를 협박했다.

"네가 내 여자가 되지 않으면, 너희 드워프 국왕을 암컷으로 만들어 내 자지로 박아버리겠노라."

"......이렇게까지 나를 챙기려는 이유가 뭐야?"

"왜겠냐."

나는 로도페리의 헝클어진 머리를 정리하며 싱긋 웃었다.

"맛있어서."

"......그레모리, 그 년이랑은 떨어져서 지냈으면 좋겠어."

<굴복> 로도페리 필리아가 군단에 들어오기를 희망합니다.

절로 미소가 나오는 말이다. 이유가 어찌됐든간에, 드워프 공주 로도페리 필리아는 이제부터 나의 것이다.

"그럼 지금부터 네 동료들을 하나 둘 소개하도록 하지. 여기부터 온 것은, 여기도 다들 공주님이기 때문이다. 한 녀석 빼고. 플라우로스, 레비즈를 다시 뿌리속으로 집어넣어라. 혹시나 씨가 부족하면 내게 얘기하고."

꾸르륵.

레비즈는 플라우로스의 뿌리 속으로 사라졌다. 그녀는 마지막까지 초점없는 눈빛으로, 뱃속의 알을 낳으며 땅으로 꺼졌다.

"엇차."

"으윽...?!"

나는 땅바닥에 퍼질러앉았다. 그리고 로도페리를 내 자지 위에 앉혔다. 그냥 자지에 대롱대롱 매달려있던 전과 달리, 나는 그녀를 배려하여 두 발이 땅에 닿도록 자세를 잡았다.

"이러니까 뒤에서 잡기도 몹시 편하군."

나는 그녀의 밑가슴을 위에서 들어올리며 어깨에 얼굴을 묻었다. 마치 연인을 상대로 하는 듯한 애무에 로도페리는 상당히 어색해했다.

"이, 이게 무슨...."

"우리 군단 명물, 마석산란쇼를 위한 특등성이지."

찌걱, 찌걱. 허벅지에 로도페리의 엉덩이가 닿는 덕분에, 그녀는 질의 7할 정도만 내 자지를 머금었다. 자지가 자궁 전체를 들어올리는 압박감은 더이상 들지 않아 제법 편안한 기색이 엿보였다.

"마침 시간이 되었다. 플라우로스, 둘을 꺼내라."

찌걱, 찌걱.

천장에서 내려온 거대한 줄기가 우리의 앞에 내려왔다. 사람 하나는 거뜬히 들어갈 열매처럼 보인 그것은 촉수 자지로 휘감긴 작은 방이었다.

"윽!"

로도페리는 화들짝 놀라 몸을 뒤로 당겼다. 놀란 조임에 내 자지가 바짝 조여들었고, 나는 그녀를 뒤에서 지탱하며 허리를 당겼다.

"걱정마라. 너는 내 여자가 되기로 결심하지 않았더냐? 아니면...촉수가 취향이냐?"

"아, 아냐...그럴 리가...."

로도페리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극명히 거부감을 드러냈다. 본인이 하기 싫은 건 싫은 거고, 일단 산란쇼는 계속 봐야했다.

"흐흐. 눈앞의 둘도 마왕의 딸이다. 너와 같은 공주님들이지."

"이게...공주?"

찌걱, 찌걱. 촉수 자지로 만들어진 의자 위에 앉혀진 둘은 만삭의 배로 금방 무언가를 낳을 것처럼 보였다.

"그래. 마왕의 딸이자 인장이지. 나에게 패배한 공주님들의 말로다."

다른 점이 있다면 한 명은 금방이라도 절정할 것처럼 몸을 움찔거리고 있고, 한 명은 죽은 듯이 가만히 있다는 것.

"어떻게 죽였던 놈들이 다 살아났는지 궁금하지? 지금부터 그 비결을 보여주도록 하마. 플라우로스, 얼굴을 열어라."

사라락.

촉수 자지에 얼굴이 가려져 있던 둘의 모습이 드러났다. 로도페리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미모의 여인들은 붉게 상기된 얼굴로 나를 바라보았다.

"주인님!"

"......."

루시펠은 나를 보자마자 강아지처럼 활짝 웃었고, 아스모딘은 나를 향해 애절한 눈빛으로 자신의 하복부를 가리켰다.

"샤이탄. 오늘까지 이들이 낳은 마석의 결과는? 하급 이하는 얘기 안해도 된다."

"루시펠이 중급 두 개를, 아스모딘이 중급 하나와 상급 세 개를 낳았습니다."

"크으...여윽시 산란천재."

"........"

아스모딘은 뭔가 말하고 싶은 듯 입술을 뻐끔거렸다. 나는 그녀를 향해 로도페리의 가슴을 쥐어뜯으며 과시했다.

"우리 군단과 맞서 싸웠던 드워프 공주다. 우리가 장로들을 몇 죽이기는 했지만...스스로 우리 군단의 일원이자 나의 여자가 되기를 자처했지."

나는 로도페리를 들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녀를 입고 다닐 때와는 달리, 그녀의 편안함을 위해 엉덩이 쪽을 받쳐 들었다.

"하윽...!"

"아스모딘. 어떻게 그간 생각은 좀 바뀌었느냐?"

"......게요."

"응? 뭐라고?"

"할 게요. 샤이탄 님을 모실게요. 그러니까...그러니까 제발."

아스모딘은 서러움의 눈물을 뚝뚝 흘리며 간절히 애원했다.

"저 제발 그냥 좀 가게 해주세요...!"

"샤이탄. 이 정도면 어떠냐?"

"조금 부족하긴 합니다만...이 정도로도 충분한 것 같군요."

위이잉.

샤이탄이 아스모딘의 배에 손을 올렸다. 배에 새겨진 자궁문신이 잠시 명멸했다가 사라졌고, 아스모딘의 눈이 희열로 차오르기 시작했다.

"아, 앙, 아으아아...!!"

"로도페리. 너의 미래가 될 모습이다."

산통이 시작되었다. 두 인장은 이복자매답게, 동시에 몸을 비틀며 산란하기 시작했다.

"앙, 하으, 흐으응! 와, 왔다아아!!"

"......그래, 이 감각이야...."

꿀럭, 꿀럭!

둘의 음부에서 주먹만한 알이 튀어나왔다. 로도페리는 벌벌 떨면서 두 인장의 산란을 끝까지 눈으로 확인했다.

"이게바로 산란이라는 것이다. 흐흐, 둘은 특별한 존재라서 낳는 건 알이 아니라 마석이지."

샤이탄이 장갑을 낀 손으로 껍질을 뜯어냈다. 갓 산란한 뜨끈뜨근한 마석은 특별 손님이 있어서 그런지, 둘 다 상급 마석이었다.

"이걸로 죽은 마족들이 부활할 수 있는 거지. 흐흐흐."

"...저, 저기. 나 있잖아. 아니, 저 있잖아요...?"

로도페리는 겁에 질린 햄스터마냥 벌벌 떨며, 나를 뒤돌아보며 조심스레 물었다.

"저 그냥 망치질만 하면 안 될까요...?"

"흐흐흐."

나는 로도페리를 뒤에서 안고 상체를 숙였다.

"나도 망치질 하는 거야. 못이 안으로 들어가도록 때리는 셈이지. 걱정마라. 너는...마석이 아니라 분명히 나의 아이를 낳을 것이다."

내 말에 로도페리의 얼굴이 삽시간에 붉어졌다.

"안에 싼다."

나는 그녀의 뒷덜미에 가볍게 입을 맞추고, 아무런 이능의 힘도 없이 오로지 순수한 피지컬과 테크닉만으로 그녀의 안에 자지를 쑤셔박았다.

뷰릇, 뷰릇.

<파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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