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9회
112일
로도페리는 포털을 넘어오자마자 도끼를 휘둘렀다. 언뜻보기에도 제법 단단해보이는 검은 도끼에 나는 잠시 넋이 나갔다.
"예쁘구나."
순수한 감탄이었다. 로도페리가 아닌-로도페리도 예쁘기는 하지만-살면서 이런 무기를 본 적은 처음이었다.
무기에 대한 욕심이 없는 내가, 성검 조차도 그냥 검이라고 생각하던 내가, 여자가 아닌 무기에 욕심이 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깨뜨리는 건 아다로 충분하지. 암."
그런 멋진 무기를 내가 감히 깨뜨릴 수는 없다. 로도페리는 좌우로 눈을 한 번 굴리더니, 도끼날의 방향을 내가 아닌 그레모리에게로 향했다.
"건방지구나."
본체인 그레모리가 맞으면 즉사. 나는 내 최강의 방패를 앞으로 들이밀었다.
"어딜 나를 앞에 두고 내 여자를 노리느냐?"
도끼날이 휘둘러지는 궤적에 정확히 배를 튕겼다. 5성이 되어서도 줄어들지 않은, 오히려 더 존재감이 짙어진 배에 도끼날이 박혀 출렁거렸다.
당연히 베이지 않았다. 도끼날이 박히지도 않았다. 배를 안쪽으로 꾹 누르는 도끼날을 나는 위아래로 잡았다.
"배가 아니라 목을 노렸어야지."
나는 도끼를 잡은 로도페리의 손에 검지를 튕겼다. 앙증맞고 얇은 손가락이 우둑 소리와 함께 으스러졌고, 로도페리는 움켜쥔 도끼를 놓쳤다.
"7초."
나는 로도페리에게 손을 뻗어 멱살을 움켜쥐었다. 목덜미 사이로 손을 집어넣어 손목을 비틀자, 그녀의 작은 체구를 보호하는 판금갑옷이 내 손에 으스러졌다.
"6초."
나는 몸을 뒤로 돌리며 로도페리를 뒤에서 앞으로 잡아당겼다. 도끼를 놓친 로도페리는 황급히 손을 아래로 뻗었으나, 그보다 내가 잡아당기는 속도가 더 빨랐다.
"5초."
쿵!
몸이 순식간에 허공에서 180도 뒤집힌 로도페리는 바닥을 향해 대자로 떨어졌다. 땅에 처박힌 충격에 표정이 일그러졌다.
"커흑!"
"4초."
마른 기침을 내기도 전에 나는 로도페리의 다리 쪽으로 몸을 던졌다. 바지를 내리고 공중에서 몸을 돌려, 나는 그녀의 허리 양 옆에 무릎을 꿇으며 자세를 붙잡았다.
"3초."
허벅지 위에 걸터얹아 다리를 움직이지 못하게 만들었다. 한 손으로 배를 짓눌러 자세를 고정시키고, 다른 한 손은 아래에 뻗는다.
"2초."
미니스커드를 연상케하는 치마를 들춘다. 드워프 답지 않은 하얀 드로워즈가 눈앞에 보였다. 보기도 싫어서 바로 잡아찢었다. 삼각 팬티 이외에 이런 드로워즈는 도태되어야 할 문명이다.
찌이익!
"1초."
손가락 하나 간신히 들어갈 법한 작은 음부가 찢어진 드로워즈 사이로 모습을 드러냈다. 뛰어오르는 동안 벗었던 바지 사이로 나의 분신 또한 고개를 내밀었다. 나는 남은 카운트가 0이 되는 순간, 자지를 로도페리의 안으로 찔러넣었다.
푸---욱.
"아."
로도페리는 경악한 얼굴로 입을 벌렸다. 나는 자지에서 느껴지는 감각에 아차 싶었다.
"어우야, 존나 아프겠다."
손가락 하나 간신히 들어갈만한 좁은 질속에 냅다 자지를 찔러넣었다. 바닥에 떨어진 충격이 가시기도 전이었다. 거기에 처녀막이 찢어지는 파과의 고통까지 더해졌다.
"아, 아으."
포털에서 넘어와 내게 처녀가 찢어지기까지 고작 7초. 혼란과 공포, 그리고 경악이 섞인 얼굴이 고통으로 점차 일그러지기 시작했고.
"아아아아아악!!!!"
로도페리의 비명이 내 고막을 때렸다.
어찌나 목청이 큰 지 흑요석 도끼가 풍덩하며 물속으로 빠지는 소리는 잘 들리지도 않았다. 나는 빠르게 문신의 힘을 활성화하여 로도페리의 치골에 내 이름을 새겨넣었다.
"쾌감치환."
"햐아아아아아앙!!!!"
이번에는 로도페리의 신음이 내 고막을 때렸다. 신음 때문에 던전 통로 전체가 흔들리겠다 싶을 정도였다. 나는 빠르게 로도페리의 하복부에 자궁문신을 그려넣고 감각을 최저로 떨어뜨렸다.
고통을 쾌감으로.
쾌감을 1/10으로.
"어우, 더럽게 조이네."
나의 문신 덕분에 로도페리는 처녀가 개통당하고 보지와 골반이 강제로 벌어지는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 아프게 느낄 수 있었다.
"애 떨어지는 줄 알았다. 근데 좀 미안하네. 안 풀어주고 냅다 박아서 골반 벌어진 것 같은데."
순간적이나마 가히 출산의 고통을 느꼈으리라. 이럴 때면 솔로몬의 파종 시스템이 정말 위대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생아만한 알을 낳는데 아무런 고통 없이 쾌감속에서 산란하며, 산후우울증 같은 것도 없으니.
"야, 뭔가 말 좀 해봐라."
"아, 아아...?"
워낙 충격이-쾌감이 컸기 때문일까. 로도페리는 흐리멍텅한 눈동자로 고개를 아래로 당겼다. 나는 그녀에게 윙크하며 허리를 살짝 들어올렸다.
"보이냐? 네 보지에 내 자지가 들어가있는게."
"이...죽어어어!!"
로도페리가 상체를 일으키며 나를 향해 주먹을 휘두르려고 했다. 나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그녀의 하복부를 손바닥으로 쓸었다.
"쾌감, 100배."
"아아앙!!"
로도페리가 허공에 뻗은 팔이 사시나무처럼 떨렸다. 1/10으로 줄인 쾌감을 원래대로 돌렸다가 10배로 늘렸으니, 결과적으로 쾌감이 100배나 늘어난 셈이다.
"어떠냐. 자지 때문에 좀 죽을 것 같냐?"
"아, 아응, 그, 그마아안! 싫어! 뭔가 이상해! 미칠 것 같아!"
"이게 섹스라고 하는 것이다. 처녀에게는 조금 난이도가 높겠지만, 네 첫 남자가 나라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해라."
나는 로도페리의 골반을 붙잡았다. 그리고 자지를 끼운채 번쩍 몸을 일으켰다.
"역시 드워프. 볼 때 마다 생각했지만 직접 박아보니까 확실하다. 들박 최적화 몸매로군."
나는 상체를 살짝 뒤로 젖히며 로도페리의 골반을 잡은 손을 놓았다. 내 자지에 의해 들려진 로도페리는 몸을 파르르 떨며 서서히 아래로 내려오기 시작했다.
"크으으, 쩐다. 엘프랑 확실히 다른 맛이야."
체구는 작지만 질근육의 힘은 엘프들보다 더했다.
압축 실전 근육이라는 건 이걸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강제로 벌려진 보지임에도 불구하고 조이는 정도가 내가 지금까지 박아온 종족 중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들 정도였다.
"아, 카흐, 흐아악...!"
남자를 처음 받아보는 몸이라고 한들 쾌감이 없는 게 아니다. 고통의 감각이 쾌감으로 뇌를 강간하고 있으니, 로도페리는 처녀치고는 제법 상당히 잘 느끼고 있었다.
찌걱, 찌걱.
그 증거로 그녀의 탄력있는 질주름 사이로 애액이 조금씩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어으, 좋다. 이 정도로 쪼이는 건 그레모리 정도밖에 없는데."
애무도 없이 맨살을 찔러넣은 통에 살갗이 달라붙어 따가웠던 아픔도 쿠퍼액과 애액이 뒤섞인 윤활제에 점차 사그라들기 시작했다.
테크닉조차 없이, 순수한 피지컬로 로도페리는 우리 군단의 색녀들을 압도하는 조임을 가지고 있었다.
신체적 한계로 인해 자지를 전부 받아들이지는 못했지만, 그만큼 귀두부터 자지의 절반 가량을 집중적으로 자극했다.
찌걱, 찌걱.
"후우, 후우. 이거 괜히 쾌감을 올렸다. 더 기분좋게 하니까 오히려 더 쪼아대고 있어."
나는 쾌감의 배율을 아주 천천히 내렸다. 스피커의 미세한 감도를 조절하듯, 나는 로도페리가 정신을 조금이나마 차릴 수 있게 쾌감을 2배 수준까지만 내려 그녀의 갑옷을 움켜쥐었다.
"갑옷도 좋지만 역시 생살이 최고지."
"크윽, 그, 그만둬! 이 개새끼야!"
"입이 험하네."
쾌감이 줄어들자마자 로도페리는 주먹을 들어올리며 난동을 피우려했다. 나는 손바닥을 펼쳐 로도페리의 작은 엉덩이를 때렸다.
찰싹!
"히기익?!"
"누가 그런 쌍욕을 하라고 가르쳤냐. 드워프 놈들은 하나같이 입이 험하다고 하더니, 입에 걸레를 물었냐?"
짜악, 짜악. 나는 로도페리의 엉덩이를 두어번 더 때렸다. 주먹만한 크기로 앙증맞기는 했지만 때리는 소리가 워낙 찰지기도 했고, 때릴 때마다 몸이 반응하여 보지를 조이는 게 살짝 지릴 뻔 했다.
"네가 걸레가 되어도 좋은 건 나에 의해 죽기 전까지 사용된 보지 뿐이다. 입보지를 걸레로 만들고싶거든 어디 마음 껏 욕을 해보거라."
"이...개...."
로도페리는 분한 얼굴로 입술을 깨물었다. 간신히 욕을 참는 것이 아직 내 협박을 듣고 판단할 수 있는 정신상태인 듯 했다.
"다시 쾌감 증가."
"아, 갸아앙?!"
뭔가 말을 하려던 것 조차 무시하고 자지를 살짝 앞뒤로 찔러올렸다. 습기는 차오르더라도 여전히 빡빡한 동굴은 앞뒤로 마음껏 자지를 흔드는 것 조차 어려웠다.
"로도페리야. 네가 왜 나한테 이렇게 쉽게 잡힌 줄 아느냐?"
나는 로도페리의 갑옷을 잡아 뜯었다. 문신의 힘도 켜지 않았으나, 압도적인 힘으로 나는 철판 갑옷을 좌우로 찢어버렸다.
"내가 너보다 강하고, 네가 나보다 약하기 때문이다."
로도페리, 레벨 80.
그 사이에 우리 군단의 병사들을 상대로 레벨을 올린 건 괘씸하지만, 그 복수를 위해 레벨 90인 내가 로도페리를 잡으러 왔다.
"네가 깝치는 걸 그냥 가만히 내버려뒀지. 왜?"
퍼억. 자지를 한 번 크게 위로 찔렀다. 로도페리의 전신이 위로 잠시 들썩거렸다.
"내가 원하면 언제든지 너를 따먹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퍼억, 퍼억. 나는 조금씩 옆으로 발걸음을 옮기며 자지를 찔러올렸다. 뿌리는 커녕 2/3가량 간신히 들어가는 질은 진작부터 자궁구를 마지노선으로 귀두를 방어해내고 있었다.
"너는 나에게 있어 간식같은 것이라는 말이지."
쩌적. 나는 로도페리의 갑옷을 마저 손으로 뜯어냈다. 판금갑옷 아래에 숨겨진 그녀의 가슴은 예상대로 엄청난 거유였다.
"처음 볼 때부터 직감했다. 너는 암컷의 자질이 풍부하다는 것을."
"이, 미친, 개소리를-"
"내가 욕하면 걸레짝을 만들어 놓는다고 했을텐데."
나는 로도페리의 등을 벽에 붙였다. 그리고 무릎을 벽에 붙이며 로도페리의 어깨를 각각 양손으로 붙잡았다.
"나 말고는 헐거워서 못 쓰게 만들어주지."
고오오.
나는 손등을 교차하여 두드렸다. 내 전신의 문신이 하반신으로 서서히 이동하기 시작했다.
"네 보지를 8차선 도로로 만들 자, 내 이름은 라스푸틴이노라."
"그만둬! 무슨 짓을 하려는 거야!!"
"직접 느껴보면 알텐데."
꿀럭, 꿀럭.
로도페리의 안에 집어넣은 자지가 서서히 껄떡대기 시작했다. 피가 아래로 쏠리며, 로도페리의 몸 속에서 혈류가 가속하기 시작했다.
"대결이다. 내 자지가 더 커지는 발기력이 더 강할까, 아니면 내 자지의 발기조차 막는 네 보지의 질압이 더 강할까?"
로도페리가 이기면 질은 지킬 수 있다. 하지만 로도페리가 지면 그녀의 동굴은 터널이 된다.
"앙, 그, 크으읏?!"
로도페리는 괴로워하면서도 나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등을 벽에 대고 있다는 것을 이용해 나를 향한 주먹질을 멈추지 않았다.
"이게 드워프 공주의 주먹질? 시시하구나."
"죽어! 죽으라고!"
솜방망이도 이보다는 더 아플 것이다. 나는 그녀가 얼마든지 주먹을 휘두를 수 있게 상체에 자유를 줬다.
"그럼 나도 갚아줘야지."
주먹질에는 좆질로. 나는 로도페리가 주먹으로 내 가슴과 얼굴을 때린 것처럼, 나의 자지로 로도페리의 자궁구를 때렸다.
퍽, 퍽퍽.
"아아...아아악!!"
로도페리는 악을 쓰며 손을 앞으로 뻗었다. 주먹질은 통하지 않는다는 걸 깨닫자마자 내 목을 조르는 걸로 노선을 바꾼 것이다.
"이건 좀 새롭군. 하지만 네가 조여야 하는 건...네 질 뿐이다."
"흐기익?!"
나는 로도페리의 쾌감을 다시 높였다. 로도페리의 눈이 살짝 뒤로 넘어가기 무섭게, 그녀는 손으로 목을 조이는 것보다 질로 자지를 조이는 힘이 더 강해졌다.
"계속 이렇게 건방을 떨게 내버려 둘 수 없지. 그레모리, 가죽끈을 가져와다오. 그리고...코스프레한테 '그것'도 가져와달라고 하고."
"그걸로 뭐하게?"
"고정."
내 옆에서 포털로 넘어오는 이들을 마저 죽이고 있던 그레모리는 분신을 만들어 본진으로 보냈다. 나는 그레모리가 가죽끈을 가져올 때까지 로도페리의 자궁을 들어올렸다.
찌걱, 찌걱.
아주 천천히, 조금씩. 나는 로도페리의 뺨을 톡톡 건드리며 조롱했다.
"왜? 제대로 싸우지도 못하고 이렇게 범해지니까 좆같냐?"
"퉤!"
로도페리는 내 얼굴에 침을 뱉었다. 숱한 포로들을 범해온 나의 경험에 따르면, 침을 뱉는 건 이제 힘으로는 이길 수 없다는 걸 무의식적으로 깨달았다는 증거기도 하다.
"서로 무기 휘두르고 싸워서 이겼으면 인정했다고? 나도 이게 무기다. 주먹으로 싸워서 이기나 좆으로 싸워서 이기나 마찬가지지."
"가져왔어~"
나는 그레모리로부터 대량의 가죽끈을 건네받았다. 그리고 그레모리에게 부탁해, 가죽끈으로 어떤 '작업'을 했다.
"그레모리. 이렇게 해다오."
"...씁, 내가 하면 안 돼?"
"이 년 스스로 졌다고 말할 때까지는 안 돼."
"뭐, 뭘 하려는 거야 미친 새끼들아!!"
가장 먼저, 나는 로도페리의 다리를 내 허리 뒤로 넘겼다. 그레모리는 로도페리의 발목에 가죽끈을 묶어 고정한 뒤, 나와 로도페리의 허리를 기다란 가죽끈으로 휘감았다.
"뭐, 별 건 아니고."
로도페리의 몸이 내 몸에 찰싹 달라붙는다. 격하게 저항하지만 가죽끈의 구속은 벗어날 수 없다.
"포로 교육하느라 시간 보내기는 아까워서, 네 년을 교육하는 거랑 내 일상생활이랑 동시에 하려고."
그레모리는 로도페리의 손목을 잡아당겼다. 로도페리가 나를 끌어안는 것처럼 만들어, 내 등 뒤에 가죽끈을 묶어 고정시켰다.
"너는 지금부터 나의 속옷이 되는 것이다, 로도페리."
나는 그레모리가 코스프레에게서 가져온 것을 챙겼다. 혹시나 이런 플레이를 위해 특수 제작된, 스판처럼 늘어지면서도 단단히 고정해주는 의류.
"아아, 이것은 포대기라고 하는 것이다."
로도페리는 내게서 벗어날 수 없게 되었다. 나는 바닥에 고이 접어둔 나의 로브를 펼쳤다.
"나는 지금부터 너를 입고 생활하겠다."
"싫어어어어어!!"
나는 로도페리를 안에 입고, 그 위에 나의 로브를 덮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