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비만 오크 39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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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검을 타락시킨다.
메어리는 성검을 어떻게 하면 성검처럼 보이지 않게 할까 연구를 했고, 나는 그 연구를 전적으로 지지했다. 다른 건 다 차치하더라도, 메어리가 가진 지적 호기심을 막을 이유는 없었다.
“알아냈어요. 성검은 그냥 힘을 축적할 수 있는 검일 뿐이에요. 그게 신성력을 담게 되면서 성검이 된 거죠.”
메어리는 고작 하루 이틀 시간만에 성검에 대하여 많은 것을 알아냈다. 성검의 기원이나 성검이 만들어진 배경 같은 것은 성검의 주인이라 말 할 방법이 없었지만, 메어리 스스로 알아낸 것은 내게 충분히 말할 수 있었다.
“그러니까 아빠 마액을 부하 분들이 마셨을 때 그 마나가 몸에 흡수되는 것처럼, 성검도 마찬가지로 마액을 흡수하면 마나가 늘어난다는 거죠.”
“과포화되지는 않더냐? 마나 손실은 없더냐? 들어간 마나가 신성력으로 바뀌거나 하지 않더냐?”
“다 해봤어요. 그냥 넣은 마나만큼 축적되는 셈이에요. 성검이 받아들일 수 있는 용량에는 한계가 없는 것 같아요.”
“막말로 최상급 마석을 집어넣으면 그 마나만큼 뿜어낼 수 있다는 건가….”
나는 다시 성검을 마액 웅덩이 속에 풍덩 집어넣었다. 손잡이를 통해 비르고의 검신이 파르르 떨리는 게 고스란히 전해졌다.
“뭔가 반응이 없으니 아쉬운데. 계약할 때처럼 꺅꺅 거리지 못하나?”
“지금 그만해달라고 하는데요? 이이상은 기분 좋아서 미쳐버릴 것 같다고. 거기 만지지 말아달래요.”
“응? 너는 대화가 가능하냐?”
“네. 저야 주인이니까요.”
메어리는 내게서 성검을 챙겼다. 마치 주인의 품으로 돌아간 애완동물처럼 성검 비르고는 검신을 잘게 떨며 나를 향해 날을 세웠다.
“죄송해요. 아직 아빠가 주신 마액을 덜 먹어서 그래요. 조금 더 맛 들리게 되면 스스로 탐하려고 들 걸요?”
“인간형으로 달려드는 거지?”
“그렇게 되겠죠? 아, 그건 이해해주세요. 인간화가 가능하긴한데, 저도 일단은 성검의 주인이라 막무가내로 비르고를 현신시킬 수는 없어요.”
“이해한다. 아무렴 파트너니까 충분히 그럴 수 있지. 흐흐흐, 성검 비르고여. 메어리를 잘 부탁한다. 만약 메어리가 털끝 하나라도 다쳤다가는….”
나는 성검의 검신을 손가락으로 훑었다.
“네년을 영원히 인간으로 만들어서 알 낳는 검으로 만들어버릴 것이다. 나는 던전 주인이다. 던전 주인은 모든 존재에 알을 낳게 할 수 있지.”
“어, 그건 저도 궁금한데요?”
나와 메어리는 고민에 빠졌다. 과연 성검도 파종이 가능한가?
“마액을 검신에 뿌리면 안 될까요?”
“구멍안에 싸야한다. 그게 아니면 파종은 이루어지지 않아.”
“어렵네요. 얘한테 구멍이 있을 리가 없잖아요. 암만 봐도 구멍 같은 건 없는데.”
“그러니까 인간형이 되어야 한다는 거지. ...검 상태로 배가 볼록 튀어나와서 알을 가지면 볼만하기는 하겠군. 흐흐흐.”
성검 비르고는 두려운 듯 검신을 부르르 떨었다. 나는 여인의 가슴을 희롱하듯 성검의 손잡이를 조물딱거리며 메어리에게 물었다.
“메어리. 방금 그에이를 합성시키고 오는 길이다. 레비즈는 알을 스스로 버렸지. 그에이 또한 강해지기를 바랐다. 너는 어찌할테냐?”
“저야 성검의 주인인데 굳이 쿼터 드래곤이 될 필요는 없죠. 저보다는 다른 동생들 챙겨주시는 건 어때요?”
메어리는 자신이 아닌 다른 이들에 드래곤의 피를 섞을 것을 제안했다.
“라인과 하르퓨이어? 음...좋군.”
“그에이를 합성시켰을 때 아무 문제도 없으면 둘 다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내색하지는 않지만 둘 다 서로 강해지고 싶을테니까요.”
“알겠다. 라인, 나오너라.”
꾸르륵.
메어리의 가슴에서 작은 슬라인이 튀어나왔다. 아직 2성이라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지만 라인은 분명히 내가 라임과 낳은 자식이었다.
“나와 레비즈가 낳은 알과 합성해서 드래곤의 인자가 들어가더라도 어찌 될 지 모른다. 어쩌면 슬라임 드래곤으로 진화할 수 있지. 그래도 괜찮느냐?”
꾸르륵.
라인은 어깨너비로 발을 벌리고 가슴을 탕탕 두드렸다. 미지의 가능성에 대해 물러서지 않고 당당히 맞서는 의지에 나는 절로 감개무량해졌다.
“좋다. 라인, 내 위에 올라타라. 너를 특등석에 데리고 가도록 하마.”
나는 라인을 내 어깨위에 올렸다. 슬슬 시간은 2시간에 임박해졌고, 이제 던전으로 돌아가면 딱 적당한 타이밍이었다.
“아빠, 저도 가도 돼요?”
“음?”
“에일라 어머니가 일을 하고 계셔서 남작령의 일도 지금 당장은 할 게 없고, 저도 궁금해요. 던전의 인간이 아닌, 멀쩡히 살아온 인간이 마물과 합성되었을 때 어떻게 되는 지.”
“네 마음은 십분 이해하마. 하지만 메어리야, 성검을 던전에 괜히 들고갔다가는 큰 화를 입을 수 있다. 괜히 신성력이라도 터지면 어찌되겠느냐.”
“그거라면 걱정마세요.”
라인을 향해 손을 뻗었다. 라인은 풀쩍 뛰어내려 마액 구덩이 위에 섰고, 메어리는 성검을 웅덩이에 풍덩 쑤셔넣었다.
“착하지, 착하지. 그래그래. 괜찮아. 성검이 복상사한다는 건 들어본 적도 없으니까. 뭐? 마나에 범해지는 것 같다고? 잘 됐네. 그 마나 다 아빠가 녹여놓은 거거든. 그래, 착하지?”
“.......”
성검의 목소리를 들어보고 싶다. 과연 비르고는 마액 속에서 어떤 귀엽고 깜찍한 비명을 지르며 자지러지고 있을까.
‘개인적으로 한 번 방법을 찾아봐야겠어.’
처녀성의 검을 범한다. 그것만큼 또 짜릿한 게 어디있을까.
“그런데 메어리, 지금 뭘 하는-”
“다 됐어요.”
메어리는 지팡이를 바닥에 톡 찍었다. 마액이 고여있던 웅덩이에서 싸늘한 냉기가 퍼져나오더니, 곧 마액의 표면이 쩍쩍 얼어붙기 시작했다.
“설마?”
“신성력은 대부분 검신에서 흘러나오더라고요. 하지만 위에 신성력이 새어나오지 않도록 하면 되지 않겠어요? 짜잔. 얼린 마액 검집이랍니다. 후후.”
메어리는 손잡이 부분을 잡고 얼어붙은 성검을 좌우로 흔들었다. 마치 거대한 막대 아이스크림을 휘두르는 듯한 모습에 나는 절로 웃음이 나왔다.
“안에서 마력방출이라도 하면 얼음 조각 사방으로 터져나가겠어.”
“......그거 좋은데요? 평소에는 마나가 담긴 기병창처럼 휘두르다가, 절체절명의 순간에 신성력을 폭발시키면서 정체를 팟하고 드러내는 거죠.”
메어리는 장난을 치듯 성검을 휘두르다가 손가락을 튕겼다.
“아빠, 잠깐 손잡이 좀 잡고 있어줄래요?”
나는 메어리의 말대로 성검을 다시 붙잡았다. 녹색으로 물든 검의 손잡이가 부르르 떨리며 질색을 했지만 내 손길을 피할 수 없었다. 나는 그립을 엄지로 살살 문지르며 메어리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성검을 들어올렸다.
“메어리, 이것에 무슨 의미가 있는 거지?”
“마법진 그리는 동안 잠깐만 기다려주세요! 음, 그러니까 분명 이렇게…?”
메어리는 지팡이 끝으로 기하학적인 마법진을 그렸다. 내 눈이 틀리지 않았다면 도형과 선이 이루는 그림은 분명히 하트 모양이었다.
“됐어요. 이제 가운데에 성검 들고 서계시면 돼요.”
“뭔가 이상한 꿍꿍이가 느껴지는데.”
“다 아빠 좋으라고 하는 거예요. 제가 뭐 잘못하는 거 본 적 있으세요?”
없다. 나는 메어리를 믿고 마법진의 위로 올라섰다. 메어리는 나와 숨결이 닿을 정도의 위치에 서서, 내가 수직으로 들어올린 성검의 손잡이에 손을 포개었다.
“처녀좌의 주인, 메어리가 명한다. 인정하라.”
고오오오-----
하트모양의 마법진에서 분홍빛 기류가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성검은 여전히 얼어붙은 마액 속에 갇혀있었지만, 손잡이 부분을 통해 막대한 신성력을 뿜어내기 시작했다.
“어라?”
하지만 전혀 따갑지 않았다. 오히려 산뜻하고 따뜻한 기운이 내 손을 타고 흘러들어오기 시작했다. 신성력이라는 게 이리도 따스한 힘이었던가? 성검 너머에서 나를 바라보는 메어리의 눈빛이 아주 잠깐 은색으로 물들었다가 다시 원래의 색으로 돌아갔다.
“...끝났어요.”
“뭐? 뭐가? 아무것도 한 게 없어보이는데? 도대체 뭘 한 거냐?”
“별 건 아니에요. 성검에 아빠의 존재를 각인시켰을 뿐.”
메어리는 성검을 내게서 뽑아냈다. 내 손바닥에는 마치 바늘에 찔린 것 처럼 아주 작은 핏방울이 몽글몽글 고여있었다.
“군단 전체에 통용될 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아빠의 흔적이 들어간 이들은 비르고의 신성력에 다치거나 하지 않을 거예요. 일종의...피아인식?”
“한 마리도 나랑 떡친 애들은 성검의 영향을 받지 않는 다는 거구만!”
“......정확히는 아빠의 ‘피’가 섞인 존재들이긴 한데, 마액도 함께 머금었으니까 크게 다른 말은 아니겠네요. 맞아요. 이걸로 군단 내에서 적어도 오크들 만큼은 성검 비르고에 영향을 받지 않게 되겠네요.”
“다행이구나. 동생들을 멀리 하지 않게되어서. 흐흐.”
“네. ...뭐, 그 뒷 일에 대해서는 나중에 이야기하기로 하고.”
메어리는 슬쩍 뒷말을 흘리며 바깥을 가리켰다. 의식을 치르는 사이 제법 시간이 지나있었다.
“가실까요? 라인이 옷단장 새로 하러.”
“...그래. 가자.”
나와 메어리는 성검을 챙겨 던전으로 귀환했다.
“근데 아빠. 이걸 계속 성검이라고 부르기도 좀 그런데…. 정체를 숨기는 편이 낫겠죠? 겉만 봐서는 성검인 걸 전혀 모를텐데.”
“생긴 게 딱 보아하니 수박바구만. 수박바로 하지.”
성검 비르고는 〈마검 수박바〉가 되었다.
***
“크아악!! 흐잇, 오그극! 하아앙?!”
“미안하다 메어리. 오자마자 산란쇼를 보게 하다니.”
“뭘요. 저도 언젠가 다 저렇게 될텐데.”
“......그래. 교보재라고 생각하고 보거라. 아아, 이것이 바로 ‘출산’이라고 하는 것이다.”
나는 졸지에 메어리에게 성교육으로 이복동생이 태어나는 장면을 보이고 말았다. 레비즈의 질속에서 경쾌한 소리와 함께 튀어나온 알은 짙은 녹색을 띄고 있었고, 플라우로스는 뿌리로 그걸 조심스럽게 산파처럼 받아냈다.
“알이다보니 탯줄을 자르거나 할 일은 없어서 다행인가. 뭐...일단 할 건 해야지.”
공교롭게도 타이밍이 딱 맞아떨어지는 만큼, 나는 홀라당 바지를 벗고 레비즈에게 다가갔다. 산란 경험이 있는 릴리의 말에 따르면 보통의 오르가슴보다 과장 좀 보태서 쾌감이 10배나 된다고 하니, 기절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였다.
“레비즈, 남편이 왔다.”
“아….”
레비즈는 몽롱한 얼굴로 나를 올려다봤다. 여전히 허공에 매달린 그녀는 따로 구속이 필요하지 않겠다 싶을 정도로 넋이 나가있었다.
“산란을 축하한다. 그런 의미에서 네게 상을 주마.”
찌걱. 나는 막 알이 빠져나간 레비즈의 안에 자지를 찔러넣었다. 알이 나가기 위해 다소 헐거워진 보지는 내 존재를 눈치채고 열심히 자지에 딱 달라붙기 시작했다.
“아, 아으, 으아아….”
레비즈는 침을 질질 흘리며 내게 애원하는 눈빛을 보냈다. 그게 넣지 말아달라는 건 지 아니면 알에 관련된 건 지는 알 바 아니었다.
“음...방금 알을 낳아서 그런지 조이는 맛이 없는데. 플라우로스. 뿌리를 꺼내라.”
나는 레비즈의 안에서 자지를 뽑았다. 흐리멍텅한 눈동자의 레비즈는 아쉬운 듯한 한숨을 내쉬었다가 화들짝 놀랐다.
“이, 이건…?”
“2시간 지났다. 왜? 시간 얼마 안 지난 것 같았냐?”
알을 낳고 싸는 텀을 생각하면 하루에 최대 11개까지 알을 낳아야 하는 몸이다. 이제 알을 두 개 낳고 세 번째 알을 가져야 하건만, 레비즈는 벌써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산란 절정이 좀 대단하지? 드래곤도 알을 낳는 종족이니까 익숙할 거다. 이참에 알 낳는 연습한다고 생각하고 낳아보거라. 너를 배려해서 내 정자 이외의 씨는 넣지 않으마. 아, 물론….”
찌걱. 나는 플라우로스의 뿌리에 자지를 쑤셔넣었다. 모처럼 내 자지를 움켜쥔 플라우로스는 뿌리 하나에 온 신경을 쏟으며, 살아있는 오나홀처럼 나를 자극시켰다. 질주름 하나하나가 나를 갈구하고 있었다.
“그래. 이렇게 능동적으로 조이는 맛이 있어야지…. 플라우로스, 뿌리로부터 연결된 촉수 한 가닥을 레비즈의 안에 집어넣어라.”
플라우로스는 내 지시에 따라 촉수 가지를 레비즈의 안으로 찔러넣었다. 나와 플라우로스, 그리고 레비즈는 마치 전선이 물리고 물린 것처럼 연결되었다.
“아아악!!”
자지와 똑같이 생겼지만 그 감촉은 촉수의 것이다. 탱글탱글하고, 표면이 살아서 꿈틀거리고, 여차하면 겉에 돌기가 돋아나 질벽을 긁을 수도 있다. 형태는 내 성검과 똑같지만, 자극하는 방법이나 감촉은 분명히 달랐다.
“흐어어. 레비즈야. 그거 아느냐. 플라우로스는 뿌리로 네 질을 구현했다는 걸.”
“다, 닥쳐…!”
“닥치라는 말 밖에는 할 줄 모르느냐. 뭐...됐다. 하는 동안 구경이나 하도록 하지.”
쩌적, 쩌저적!
코쿤이 갈라지기 시작했다. 레비즈는 코쿤을 향해 고개를 돌리며 벌벌 떨기 시작했다.
“여신의 천벌이 내릴 것이, 오브븝?!”
“잘했다. 플라우로스.”
플라우로스는 레비즈의 입에 촉수를 때려박았다. 레비즈가 이를 세워 깨물지 못하도록 레비즈의 입안에 들어간 촉수 다발은 열이 훌쩍 넘었다.
푸쉬이이이이----
안에서 보라색 안개가 퍼져나왔다. 코쿤 속의 남자는 안개를 손으로 헤치며 소환시설을 스스로 나와 내 앞에 무릎을 꿇었다.
“군단의 주인을 뵙습니다, 저는 위대하신 분의 피를 이어받은 자. 제게 새로이 이름을.”
“그에이 칸세르. 그것이 네 이름이다.”
은빛으로 변한 머리카락. 세로로 찢어진 짙은 녹색의 눈동자. 머리에 난 작은 뿔과 등에 달린 악마의 날개. 레비즈가 가진 드래곤의 특징을 빼다박은 그는 분명 인간의 몸을 하고 있지만 그에이 칸세르가 분명했다.
“크크크, 버리고자 하는 이름이었으나 그걸 다시 제 이름으로 주신 겁니까. 알겠습니다. 새로이 태어났으나 과거를 잊지 말라. 군단장님의 혜안에 감복했습니다. 이 그에이 칸세르, 평생 군단과 주인님께 충성을 바치겠나이다.”
“어, 어?”
잠깐만. 뭔가...이상하다?
“명령을 내려주십시오. 군단의 압도적인 힘을 저 미개한 인류 연합에 과시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렇죠, 적진을 붕괴시키는 건 어떻습니까? 부디 제게 기회를 주십시오. 제 안의 용이 속삭이고 있습니다. 모든 것을 파괴하라고….”
“내 피는 문제없고, 인간의 피는 정상이고. 애가 중2병 걸릴 일이…. 씨발, 이 년이 문제네. 플라우로스, 전력으로 범해버려라. 자궁까지 촉수로 채워버려.”
레비즈의 배는 임신한 것 마냥 부풀었고, 나는 좌절감에 손으로 얼굴을 짚었다.
“쉽게 얻은 힘에는 부작용이 따른다는 건가….”
“크크크, 군단장님. 이왕이면 레오 후작령으로-”
“시끄럽다, 에일라보다 레벨도 낮은 게.”
“......크으윽.”
그에이 칸세르.
그는 우리 군단의 고유종 〈드라고니안〉이라는 종의 아담이 되었다.
========== 작품 후기 ==========
크크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