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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비만 오크-341화 (341/800)

나 혼자 비만 오크 34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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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님의 과로는 육체적 피로도 있지만 정신적인 스트레스 때문이 더 큽니다."

나와 사이단은 나들이를 나왔다. 하필이면 또 꿈 속의 계절은 겨울이라, 사이단은 패딩과 목도리로 몸을 꽁꽁 감싸고 나왔다.

"주인님, 꼭 그렇게 입으셔야겠습니까?"

"물론."

나는 목폴라를 잔뜩 잡아당겼다. 조금 얇은 코트지만 추위보다 더 중요한 무언가가 있어 나는 그걸 포기할 수 없었다.

"그보다 사이단, 왜 하필이면 이곳으로 나를 부른 것이냐?"

"주인님께서 정신적으로 안정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지금...육체는 루나에게 구속되어있지 않습니까? 쉬십시오."

"...그러냐."

강제로라도 휴식을 취하게 할 만큼 그리 힘들게 움직이지는 않은 것 같은데, 아무래도 내 조급함이 사이단을 비롯한 다른 이들에게 보인 듯 했다.

"주인님께서는 부하들이 죽는 것에 대한 강박관념 같은 것을 가지고 계십니다."

"물론. 아무리 부활할 수 있다고는 해도 죽는 건 좋지 않아."

"하지만 전쟁을 그만두실 생각은 없으시죠."

"물론. 그래서 언제나 모두가 죽지 않는 전투를 가정하고 싸우는 거다. 한 명이라도 죽으면 패배, 게임오버. 게임은 아니지만 그런 느낌이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봤기에 아는 감각이 있다. 그래서 부하들을 사지로 내모는 선택은 나는 할 수 없다.

"그러나 이제는 선택을 하셔야합니다. 이미 주인님께서는 선택하셨죠. 언젠가는...저희도 던전의 주인이 되겠죠. 샤이탄 바르바토스처럼."

"역시 네게는 속내를 숨기지 못하겠구나. 근데 왜 바르바토스냐?"

"그냥 생각나는 이름이라 예로 든 겁니다."

"썩 어울리기는 하구나. ...그래, 던전 주인이라는 이름이 아니라, 인간들의 귀족 작위처럼 혈통과 가문으로 만들어버리면 되겠군. 그리고 그 이름을 자식들이 물려받도록 하는 거지. 흐흐흐."

아주 먼 미래의 일이 되겠지만, 그야말로 꿈과도 같은 상상이었다.

"상상만해도 기쁘기는 하구나. 그럼 이제 꿈에서 깨어나게 해다오. 아직 해야할 일이 많다."

"예. 하지만 그전에 하나 해야할 일이 있지 않습니까?"

"......?"

"따라오시지요."

사이단은 내 손목을 잡아끌었다. 나는 꼭대기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높은 호텔이 눈앞에 나타나자 침이 꼴깍 넘어갔다.

"이거, 설마...."

"오랜만에 서큐버스로 힘 좀 써봤습니다."

사이단은 빛처럼 빠른 속도로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고 엘레베이터로 나를 잡아끌었다.

띵.

문이 닫힌 순간, 사이단은 롱패딩을 좌우로 열어젖혔다.

"어우야."

"후후, 어떻습니까?"

사이단은 롱패딩 안에 보라색 비키니 이외에는 아무것도 입지 않고 있었다. 호텔 엘레베이터가 수직으로 솟구치기 시작했고, 내 자지도 엘레베이터가 올라가듯 점점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주인님."

사이단은 내 얼굴을 잡아당기며 입술을 맞췄다. 차가운 입술과 따스한 혀의 온기가 뒤섞여 내 혀를 엉망진창으로 만들었다.

나는 눈을감고 사이단의 키스를 만끽했다. 뿔이 있었다면 잡고 핸들링을 하겠으나, 지금은 인간 대 인간으로 설육을 섞을 뿐이었다.

물컹.

"후훗."

사이단은 키스를 하며 몸을 내쪽으로 붙였다. 반달처럼 휘어진 눈으로 나를 올려다보는 게 영락없는 천사같았으나, 아래로는 가슴과 허벅지 안쪽을 비벼댔다.

"아."

사이단은 급히 혀를 떼고 롱패딩을 좌우로 접었다. 그러자 귀신같이 엘레베이터가 멈췄다.

띵동. 스르르.

문이 열리고, 누군가가 자연스럽게 엘레베이터에 올랐다. 갈색 생머리의 호텔리어 복장을 한 그녀는 륜을 너무나도 닮아있었다.

두근, 두근.

심장이 거칠게 두근거린다. 아무 잘못도 한 게 없건만, 괜히 바람을 피다가 들킨 것 마냥 떨린다. 눈을 슬쩍 아래로 흘기니, 사이단과 나의 입술 사이에는 은빛의 실선이 길게 이어졌다.

할짝.

사이단은 혀로 입술을 핥았다. 륜-을 닮은 호텔리어는 나와 륜을 슬쩍 쳐다봤지만, 우리는 아무렇지 않은 척 웃으며 화답했다.

"......큿."

사이단은 륜에게는 웃으며, 손으로는 내 바지 앞섶을 살살 건드리기 시작했다. 바지의 후크는 건드리지 않고, 천 너머로 간드러지는 손길로 기둥을 찾아내 위아래로 슥슥 문질렀다.

"??"

륜은 고개를 뒤로 돌리며 이상한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하지만 사이단이 롱패딩을 계속 움직이며 천소리를 내는 바람에, 그녀는 사이단이 내 텐트를 세우는 소리를 듣지 못했다.

띵동.

엘레베이터가 열렸다. 사이단은 눈짓을 보냈고 나는 사이단을 따라 내렸다.

"하아, 하아, 하아."

아무도 없는 호텔의 빈 복도. 사이단은 벌써부터 호흡이 흐트러져있었다. 그녀는 좌우를 슬쩍 훑더니, 롱패딩을 다시 좌우로 벌렸다.

"스릴 넘치지 않습니까?"

"...꿈 속이라도 저건 좀 그렇다. 기만하는 것 같은데."

"제 힘으로 만들어진 세상이니까요. 이 정도는 용서해주시리라 믿습니다. 꿈 속이기에...."

사이단은 한쪽 손을 내려 비키니를 살짝 비틀었다. 탐스러운 가슴의 가운데, 나 이외에 그 누구의 손도 타지 않은 유륜이 발갛게 홍조를 띄고 있었다.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이런 것도 할 수 있죠."

"몇 호냐. 더 못 참겠는데."

로브 하나로 아무렇게나 덜렁거리며 편안하게 다니는 오크의 육체와 달리, 꿈속이라도 인간의 육체는 바지 때문에 아랫도리가 터질 것처럼 답답했다.

"따라오십시오."

사이단은 복도의 끝으로 나를 데리고가 문을 열었다. 호실의 번호부터가 음란하기 짝이없는 1074호였다.

10번을 안에 사정해달라는 말일까? 꿈 속이라면 10번은 커녕 69번도 가능했다.

쿵!

사이단을 안으로 밀어넣은 나는 잽싸게 문을 닫았다. 자동문의 자물쇠가 걸리고, 사이단은 안쪽을 가리켰다.

"후후, 안에 들어가시면 깜짝 놀라실-"

"못 참는다고 했지."

나는 사이단의 롱패딩 안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이미 사이단의 몸은 비키니라 벗길 것도 없었다.

찌걱.

나는 손가락을 바로 안으로 밀어넣었다. 아직 그 어떤 전희도 하지 않았건만, 사이단의 질은 벌써부터 젖어들어가기 시작했다.

찌걱, 찌걱.

현관부터 소리가 울리기 시작했다. 안이나 밖에 사람이 있었으면 분명 들었을 정도로 질척이는 소리가 심하게 울렸다.

"정신적 피로를 이렇게 풀어줄려고 언제부터 생각했지?"

"하, 항상...."

사이단은 얼굴을 붉히며 내게서 떨어지려 했다. 하지만 나는 사이단의 등허리로 한쪽팔을 집어넣어, 그녀가 벗어나지 못하게 만들었다.

"주, 주인님. 지금은 곤란...."

"여기까지 와서? 안 돼. 멈출 수 없어."

한껏 달아오른 내 자지가 외치고 있다. 지금 사이단의 안으로 들어가지 않으면 곤란하다고.

"롱패딩...에이, 귀찮군. 벗어라."

나는 순식간에 사이단의 롱패딩을 벗겨버렸다. 걸리적거리는 외투가 사라지니, 옷 아래에 갇혀있던 사이단의 열기가 나를 덮쳤다.

"사이단, 지금이 무슨 시간인지 아느냐?"

"그, 글쎄요...?"

"자지 넣기 딱 좋은 시간."

나는 밸트를 풀어 바지를 내렸다. 팬티는 대충 밴드를 엄지로 끌어내려 딱딱하게 발기한 자지를 꺼냈다.

"힉."

이미 쿠퍼액이 새어나오기 시작한 귀두에 사이단은 침을 꼴깍 삼켰다. 기대감이 역력한 얼굴로 나를 올려다보기 시작했고, 나는 사이단의 한쪽 다리를 들어올렸다.

찌걱.

질주름을 희롱하던 손가락을 빼내며 팬티를 잡아당겼다. 내 손가락으로 달아오른 조갯살이 애타게 무언가를 물고싶어했다.

"코, 콘돔을...."

"거기까지는 안 해도 좋다, 사이단."

콘돔 따위 생생한 사이탄의 질을 느낄 수 없다. 애초에 누가 콘돔 섹스를 하고 싶겠는가. 책임없는 쾌락이 있을 수 있다면, 질외사정이라는 단어는 사전에서 삭제될 것이다.

찌걱.

"흐으응...!"

귀두를 넣자마자 사이단은 몸을 떨기 시작했다. 한쪽 다리가 들어올려져 비스듬히 늘어진 질벽을 따라, 자지는 능선을 등산하듯 천천히 정상을 향해 올라갔다.

"하아, 하아."

사이단이 거친 숨소리를 내며 손으로 입을 막았다. 소리를 애써 죽이려고 하는 자세에 나는 더욱 흥이 달아올랐다.

"손 내려."

"하지만...흐끅."

귀두가 사이단의 깊숙한 곳을 눌렀다. 평소에는 잘 하지 않는 비스듬한 각도로 찌른 탓에 반응이 이전과는 사뭇 달랐다.

찌걱, 찌걱.

"여, 여기서 이러면 안 되는데...."

"안 될 이유가 뭐가 있나. 흐흐."

사이단은 벽에 손을 짚으며 몸을 지탱했다. 아직 벗기지도 않은 비키니는 중력에 이끌려 아래로 흘러내렸고, 롱패딩을 벗기며 쓸렸는 지 한쪽 가슴은 비틀려나와 밖으로 삐져나온 유두를 아래에서 떠받치고 있었다.

"실은 여기서 계속 박아주기를 바라는 거잖아?"

"......."

사이단은 눈을 질끈 감아버렸다. 안 되는 건 똑부러지게 안 된다고 말하지만, 질은 물고 있는 자지를 놓지 않겠다는 듯 심장박동보다 더 빨리 내 자지를 꾹꾹 눌러내고 있었다.

"사이단, 이 음탕한 여자 같으니라고. 다른 애들이 나랑 하는 걸 옆에서 그냥 지켜보면서, 자기는 꿈속에서 인간인 나랑 하려고 벼르고 있었지?"

"......."

사이단은 고개를 돌린 채 대답하지 않았다. 그래서 허리를 슬쩍 뒤로 잡아당겼다.

"대답 안하면 뺀다. 내 뺨을 때려서라도 강제로 잠에서 깨어날 거야."

"그, 그런?!"

"대답 안 하냐?"

"...흐끅, 네...."

사이단은 달뜬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롱패딩 아래에 비키니를 입은 건 창피하지 않으면서, 내게 망상을 들켰다는 것만으로도 꾹꾹거리는 반응이 더 빨라질 정도로 사이단은 몸이 빠르게 달아올랐다.

"호텔방 현관에서 섹스라.... 또 무슨 상상을 했지? 말 해."

"주, 주인님과 이대로 침대까지 가는 상상을.... 자, 잠시만요! 주인님!"

사이단은 황급히 나를 부르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하지만 나는 이미 사이단의 다리를 반대편으로 내려버렸다.

"자, 네 발로 기어라."

"주, 주인님?!"

"날개도 없으니 상체를 들지도 못하지? 내가 도와주마."

나는 사이단을 뒤에서 박은 상태로 양쪽 가슴을 움켜쥐었다. 본능적으로 등을 활처럼 휘게 만든 사이단은 내 신호에 고개를 푹 떨구었다.

"왼 젖, 오른 젖. 뭐합니까, 빨리 안 가고."

"지, 진짜 잠시만요. 저희 여기서 이러는 것도...흐익?!"

퍼억. 나는 허리를 앞으로 튕기는 것으로 사이단의 걸음을 재촉했다.

"걷지 않으면 내가 들고 간다. 어떻게, 허리를 튕기면서 가주랴?"

퍽, 퍽퍽, 퍼벅.

나는 힘차게 허리를 앞뒤로 흔들었다. 등에 달린 날개가 없으니 검은 머리칼이 살랑서리는 게 너무나도 보기 예뻤다. 머리칼은 내가 자지로 자궁을 찌를 때마다 찰랑거렸다.

"걸어라, 어서."

나는 허벅지를 앞으로 밀며 사이단을 강제로 걷게 만들었다. 저항은 하지만 비틀거리며 걸어가는 사이단은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벌벌 떨었다.

"보, 보기 부끄럽습니다...!"

"어디 거울이라도 달렸나? 흐흐, 뭐 그렇게 부끄러워하는......누구세요?"

"......."

현관벽을 넘어, 킹사이즈 침대가 있을 안쪽으로 들어가니, 그곳에는 왠 금발녹안의 모델같은 여인이 우리를 바라보며 입꼬리를 비틀고 있었다. 호텔 가운을 입은 그녀의 가운 아래에는 가릴 수 없는 폭유가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었다.

'벗기고 싶다.'

사이단의 안에 자지를 넣고 있지만, 새로운 여자는 언제나 환영이다. 사이단보다 큰 키와 허리까지 내려오는 긴 생머리에 살짝 날카로운 인상의 그녀는 마치 내가 알고 있는 여자 중 루나를 연상케하는-

"루나?"

"나 참. 이 꼴로 만들어놓고 기다리라더니, 입구부터 아주...."

루나-로 추정되는 금발의 여인은 침대위에서 다리를 꼬며 우리를 구경했다. 가운을 스치고 나온 뽀얗고 시원하게 뻗은 다리에 나는 절로 침이 꿀꺽 넘어갔다.

"뭐라더라.... 사이단이 네 꿈에서는 모두 인간으로 변한다며? 처음 봤을 때는 아닌 줄 알았는데...."

루나는 사이단의 안을 드나들다가 너무 놀라서 빠져나와버린 내 자지를 가리켰다.

"좆 보니까 알겠네. 어서와. 인간 루나...루니아는 처음이지? 나도 처음이야."

"......솔로몬 맙소사."

아니, 하느님 맙소사. 엘프 특유의 뾰족한 귀가 사라진, 전형적인 서양의 미녀 모델같은 외형의 여인-자칭 루니아가 침대에서 나를 반기고 있었다.

"싸움은 밖의 애들한테 맡기고...지금은 우리랑 자면서 쉴래?"

"옳거니."

짝.

나는 사이단의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내리쳤다. 동시에 그 자극으로, 나는 네 발로 엎드린 사이단의 안에 첫 사정을 했다.

인간 루니아.

"지렸다."

죽음이 가득한 전쟁?

내가 키운 부하들이다.

절대 죽을 리 없다.

========== 작품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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