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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비만 오크-275화 (275/800)

# 275

부족장은 강하다.

오크 부족을 이끄는 우두머리라는 말은 곧 오크 부족 성인 중 가장 강한 전사라는 말과 동의어였다. 인간 성인 남자만한 대검을 자유자재로 휘두르는 그는 대검을 다루는데 있어서 마스터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었다.

물론 마스터 한 것과 전력은 별개. 아무리 강하다고 한들, 30위 던전의 저레벨 오크들의 부족장 같은 존재였다.

'우리 군단으로 치면 딱 키메리에스 정도 되겠네.'

듀라한 부대의 우두머리. 우리 군단 내에서 분명 한 축을 맡고 있기는 하지만, 특출난 전력을 자랑한다거나 하지는 않는 그런 존재가 바로 포르네우스 던전에 있어서 부족장과 오크 무리의 위치였다.

'물론 돌연변이가 있기 마련이지.'

태어날 때부터 뱃살이라는 유전 질환을 가지고 태어난 나.

나는 기존에 알려진 오크의 한계를 아득히 뛰어넘는 존재가 되었다. 고로 부족장이 휠윈드를 돌며 휘두르는 대검 따위, 내게 아무런 피해도 입힐 수 없었다.

"그 때도 이렇게 공격했었지!"

나는 허리를 숙여 대검의 아래로 파고들었다. 대검은 내 머리를 스치며 지나갔다.

"그렇게 돌기 좋아하면!"

부족장은 아차싶은 얼굴로 인상을 일그러뜨렸으나, 원심력때문에 계속 돌 수밖에 없었다. 나를 맞받아치기에는 너무 늦었다.

"가라! 시공의 저편으로!"

나는 도끼를 옆으로 눕혀 크게 휘둘렀다. 부족장이 돌아가는 방향과 정반대의 방향으로 휘둘러진 도끼는 부족장의 허리에 움푹 찍혔다.

"커흑!"

부족장은 피를 토하며 회전을 멈췄다. 대검 마스터가 돌지 않는다는 건 두 가지 상황 뿐이었다. 대검으로 내려찍으려고 하거나, 아니면 공격을 할 수 없는 상황이거나.

'전자일 리가 없지.'

전자라면 부족장에게 좋겠지만, 아쉽게도 지금은 후자다. 내장을 정확히 삼등분한 도끼 때문에 부족장은 입에 피를 왈칵 머금고 있었다.

"이보쇼, 부족장."

나는 피에 젖은 도끼를 집어들고 높이 치켜들었다. 부족장은 핏발이 선 눈으로 대검을 사선으로 높이 치켜들었다.

"이 배은망덕한 놈!!"

"내가 무사히 자랄 수 있게 도와준 건 정말 고맙소."

그건 진심이었다. 부족장의 비호가 없었다면 나는 진작에 포르네우스 던전에서 도태되거나 전장에서 객사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니 깔끔하게 죽으시오. 괜히 어줍잖게 까불다가 더 고통스러워하지 말고."

"이 건방진 녀석!"

"건방? 흐흐, 뭔가 착각하는 모양인데."

나는 도끼를 들어 사선으로 그어지는 대검의 옆면을 쳤다. 도끼의 등이 대검의 면을 고스란히 때렸고, 대검의 방향은 옆으로 뒤틀려 다 다리 옆에 떨어졌다.

"부족장 당신은 추가 임무의 대상이 아니오."

퍽!

도끼 하나가 부족장의 허벅지에 박혔다. 부족장은 무릎을 꿇었다.

"당신은 이미 내가 이겼었거든."

푸욱!

다른 도끼가 부족장의 쇄골에 박혔다. 피분수가 솟아남과 동시에 부족장은 대검을 놓쳤다.

"이, 이런 바보같은...."

"그 때도 지금이랑 다를 바가 없소. 왜 그런지 아쇼?"

나는 바닥에 떨어진 대검을 잡고 높이 치켜들었다. 부족장이 그리도 자주 사용하던 대검 내려찍기. 얻어맞는 이에게는 치명적인 일격이 되리라.

"내가 당신보다 강하기 때문이지."

서걱----!

대검은 땅과 수평으로 내려가 바닥까지 닿았다. 부족장은 좌우로 반씩 갈라지며 안개가 되어 흩어졌다.

정말 많은 신세를 졌던 오크이나, 지금은 내 앞길을 가로막는 방해꾼일 뿐. 나는 죽을 수 없다. 끝까지 살아남아 나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이 포르네우스 던전의 모든 마물들을 전부 죽여버려야 했다.

'그렇지 않고서는 과거를 이겨낼 수 없어.'

나는 지금 내게 주어진 무대에 감사했다. 부족장을 죽인 것을 계기로 하나 둘 네임드급 마물들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대로 계속 시간이 흘러가면 내게 유리할 게 하등 없었다.

일 대 기백.

명백히 내게 불리한 조건의 전투였으나, 내게 이런 난관은 아무것도 아니다.

"흐흐, 애초에 포르네우스 던전은 언젠가 손을 봐야 한다고 생각했었지."

군단장이 된 날부터 벼르고 있었다. 언젠가 세력이 30위 권에 진입하면 바로 포르네우스 던전을 덮치자고.

'거 방어 한 번 더럽게 단단하게 해놨네.'

포르네우스 던전의 부하들은 하나같이 정예병이었다.

던전 내 오크 부족들은 우리 군단의 오크병보다 훨씬 강하고 경험이 많은 베테랑 싸움꾼들이었다. 그러므로 이 던전을 공략한다면 전력적으로 명백한 열세였다.

그렇다고 던전을 공략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 이 난관을 헤쳐나가지 못한다면, 할파스 세력이나 다른 녀석들을 어떻게 이겨낼 수 있겠는가.

"새끼들, 다 뒤졌어!"

얌전히 나의 경험치가 되어라. 나는 달려드는 오크 망령들을 향해 도끼를 내던졌다.

"라스를 위하여----!!"

* * *

"끄흑!"

샤이탄은 결국 허리를 더이상 움직이지 못하고 주저앉아버렸다. 그바람에 자지가 뱃속으로 더욱 들어가 자궁구까지 누르게 되었지만, 더이상 버틸 재간은 없었다.

"흐끅, 흐응...!"

몇 번이나 가버렸는 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못해도 두 자리 수는 훨씬 넘게 절정에 다다르게 되었고, 안에 정을 받아낸 횟수만 일곱번이 넘었다.

"하아, 하아."

샤이탄은 흐리멍텅한 눈으로 허공을 두드렸다. 시스템창을 이용할 수 있는 인장의 주인으로서, 자신에게 생긴 변화를 확인하기 위함이었다.

"...흐끅."

샤이탄의 인장은 녹색으로 반짝이고 있었다. 샤이탄의 배는 자신의 주인이 쏟아낸 마나로 가득차있었다. 이대로 자지를 빼내면 몸에서 마나가 빠져나갈 수도 있었으나, 샤이탄은 그러지 않았다.

꿀럭, 꿀럭.

샤이탄의 배가 부풀어 있든 말든 야속하게도 주인은 계속 자지를 껄떡였다.

애초에 무한히 사정하도록 샤이탄이 조치를 취했으니 샤이탄의 업보이기도 하지만, 그래야만 주인이 아무 탈 없이 무사히 마나를 흡수할 수 있었다.

"제, 제발 누가 빨리...!"

"샤이탄!"

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샤이탄은 천군만마를 얻은 듯 기뻤다. 샤이탄의 등 뒤에는 륜이 안타까운 얼굴로 눈물을 글썽이고 있었다.

"이 배신자! 어떻게 이런 기회를 혼자서 독점하려고 해요!"

"미, 미안합니다. 그보다 라임은...흐끅!"

"데려왔어요!"

륜의 뒤로 라임이 꾸물꾸물거리며 나타났다. 뚱한 표정의 라임은 한숨을 내쉬는 제스쳐와 함께 샤이탄을 향해 손을 뻗었다.

꿀럭, 꿀럭!

"아으, 크흐응, 하악!"

라임의 손은 주인의 자지를 감싸기 시작했다. 마치 아래에서부터 콘돔을 덧씌우듯 얇게 라임의 몸이 달라붙기 시작했고, 샤이탄은 륜의 도움을 받아 간신히 몸을 일으켰다.

"혼자서 그렇게 받으니까 좋았어요? 몇 번이나 받은 거에요?"

샤이탄은 주인의 자지에서 완전히 빠져나왔다. 라임이 두 손으로 주인의 자지를 감싸 열기를 식히고 있었고, 샤이탄은 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

"세 번.... 일단 륜, 그 물건을...."

"세 번은 무슨. 일곱 번 가까이 질내사정 당한 것 같은데. 아무튼 여기있어요."

"고, 고맙, 흐응!!"

륜은 샤이탄이 말한 라임의 점액을 건넸다. 샤이탄은 그걸 받아 자신의 음부에 치덕대며 얇게 펴발랐다. 마나를 흩뿌리니 점액은 금방 굳어버렸다.

"하아, 하아."

"주인님 정을 받아서 파종 될 때 까지 기다리려고요?"

"아, 아뇨. 이거 다 마나입니다."

샤이탄은 임산부마냥 부푼 배를 가리키며 힘겹게 웃었다. 파후우로부터 마나를 갈취한 셈이었지만, 최상급 마나는 파후우를 강하게 만들고도 차고 넘쳤다.

"마나 흘리면...아까우니까...."

"흐음."

륜은 입술을 메만지며 활짝 웃었다.

"그러면 우리 몫도...어머나."

륜은 라임이 황급히 얼굴을 주인의 자지에 묻은 것에 깜짝 놀랐다.

껄럭, 껄럭!

라임의 붉은 몸에 하얀 정액이 뿌려지기 시작했다. 라임은 당황한 눈빛으로 륜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알았어요. 제 차례에요."

륜은 손을 아래로 집어넣어 스타킹을 좌우로 찢어버렸다. 고간에 넓은 구멍이 생겼고, 륜은 자랑이라도 하듯 귀두를 자신의 음부에 맞췄다.

"저도 이제 앞으로 받을 수 있으니까...히익?!"

륜은 비명을 지르며 몸을 떨었다. 누군가가 륜의 어깨를 잡고 눌러버렸고, 륜은 주인의 거근을 즐기지도 못한 채 뿌리까지 집어삼켜야 했다.

"누, 누구...?!"

"소식듣고 왔다. 미안하군, 륜."

"에, 에일라?! 라스베가스는 어떻게 하고?!"

"하루 정도는 휴가내도 괜찮다."

금발의 공주기사, 에일라는 음흉한 눈빛으로 륜을 잡고 몸을 아래로 내렸다. 이제는 륜이 에일라보다 더 강하기는 하지만, 파후우의 자지에 몸이 꿰뚫린 탓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아흐, 하으앙!"

더욱이 에일라가 뒤에서 한 손으로는 가슴을, 한 손으로는 클리를 자극하는 바람에 륜은 더 반항하지 못했다.

"왜, 왜 그러는 거에요...!"

"상황은 이미 샤이탄에게 들었다. 주인님의 자지를 달래 줄 보지가 필요하다고 하더군."

"그, 그거면 나 혼자서 충분...하악!!"

푸슈우웃!

륜은 시작부터 뱃속을 때리기 시작한 사정에 입술을 깨물었다. 힘차게 뿜어져나온 정액은 자궁구를 때렸고, 정액에 섞여든 마나는 륜의 몸을 조금씩 채워나가기 시작했다.

"그런데 말이다 륜. 샤이탄이 말하길 오늘의 주인님은 너무나도 절륜해서 한계가 없다고 하셨단 말이지. 복상사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이야."

"지, 진짜요?! 그, 그럼 나 혼자서...꺄흥?!"

에일라는 륜의 유두를 비틀어버렸다. 어느새 자신의 가슴과 엇비슷해진 륜의 가슴에 대한 질투심이 섞인 손길이었다.

"그러니 우리 공평하게 하기로 하지. 한 명단 세 발씩 받도록 하자. 어때?"

"그, 그건 싫어요! 우리 군단은 능력지상주의 인 거 몰라요?!"

"혼자서 열 번을 받아내겠다? 그런 용기는 가상하지만...지금도 힘든 것 같은데?"

"다, 당신이 그렇게 누르면서 방해하지 않으면...흐끅!"

꿀럭, 꿀럭.

자지가 한 번 더 껄떡이기 시작했다. 륜의 배는 조금씩 부풀어오르기 시작했다. 륜 스스로 마나를 흡수하는 것보다 파후우가 사정하는 양이 더 많았다.

"샤, 샤이탄 이 나쁜...! 주인님을 조루로 만들었...!"

"...륜이 너무 맛있어서 주인님이 빨리 싸시는 겁니다. 하아."

"그, 그런 기묘한 칭찬은 해도, 흐아앙!"

"빨리 하고 다음 사람에게도 기회를 다오, 륜. 지금 얼마나 많이 대기하고 있는지 아나?"

에일라는 륜의 귀를 혀로 핥으며, 륜을 실신하도록 유도했다.

"샤이탄. 누가 먼저 박을지는 선착순 어때?"

"...호출에 응한 사람들이 줄 서서 기다린다? 좋네요."

"라임. 미안하지만 그대는 저걸 좀 해다오."

에일라는 륜을 애무하며 눈짓으로 샤이탄의 고간을 가리켰다. 라임은 하는 수 없다는 얼굴로 주인이 몸안에 싸지른 마나를 모두 흡수해버리고는 주인의 얼굴 위에 걸터앉았다.

꾸르륵.

"...그렇죠. 수분 공급이 필요하기는 하죠. 그렇다고 라임, 당신까지 륜을 건드릴 필요는...."

"꺄하악!"

뒤에서 에일라가 클리를 만지작거렸다. 앞에서는 라임이 상체를 앞으로 뻗어 륜의 가슴을 핥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둘은 륜을 위아래로 흔들어댔다.

"조, 좀 비켜요..! 저 혼자서 움직이고 싶, 하아악!"

륜은 두 명의 여인에게 강제로 조종당하며 가버려야 했다. 샤이탄의 호출을 듣고 부리나케 달려왔으나, 하필이면 이런 상황에 놓인 것에 눈물이 핑 돌았다.

"어, 억울해...!"

"평소에 많이 하잖냐. 흐흐, 나처럼 자주 못하는 사람을 위해서 양보해라. 륜."

"시, 싫어어어-----!!"

꿀럭, 꿀럭.

야속하게도 주인은 연신 뜨겁게 달아오른 자지에서 정액을 연거푸 뿜어댔다. 륜은 의식이 날아갈 뻔 했고, 간신히 입술을 깨물며 의지를 다잡았다.

"저, 절대 안 넘겨줄 거에요...!"

"후후, 그래야 륜이지. 하지만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까?"

찌걱.

"향?!"

"여기가 약점인 건 그 누구보다도 내가 잘 알고 있는데."

에일라는 한손을 륜의 엉덩이를 받치고 손가락을 찔러넣었다. 파후우의 것과는 달리 가느다랗고 긴 손가락이 륜의 애널을 살살 괴롭히기 시작했다.

"너, 너무해요...!"

"무얼. 우리는 전우가 아닌가. 전장에서도, 침대에서도. 꼬우면 너도 다음 차례에 나한테 이렇게 하도록. 물론 샤이탄 처럼 돼서 제정신이 아니겠지만....흐흐흐."

에일라는 사악한 얼굴로 륜의 어깨에 턱을 올리고 짓눌렀다. 륜은 옴싹달싹을 못하며 눈물을 흘렸다.

"나, 나도 주인님 몸 위에서 올라타서 허리 흔들고 싶었...흐윽!"

"미안하지만 위험 인물은 진작에 제거해야해서 말이야."

에일라가 륜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욕심쟁이 한 사람만 빨리 기절시키면 뒤에 있는 모두가 할 수 있거든."

"네...?"

륜은 고개를 뒤로 젖혔다. 그 뒤에는 벌써 열 명 가까이 되는 군단의 여인들이 얼굴을 붉힌 채 손을 아래에 집어넣고 벌써부터 예열을 하고 있었다.

"이, 이게 대체...!"

"전부 다 불렀습니다."

샤이탄은 자랑스러운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주인님 상대로 수면 역강간 하고 싶은 사람들...모두요."

정사와 라스의 방을 찾는 여성들의 수는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늘어만 가기 시작했다.

========== 작품 후기 ==========

던전에 없는 사람 : 메어리, 라인, 모험가 요정들, 서큐버스. 이들은 모두 남작령에 있습니다.

나머지는 전부 포털 통해서 합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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