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5
카앙, 카앙!
원진을 형성한 오크들과 코카트리스들이 죽을 힘을 다해 맞서 싸우고 있다. 오크들은 삽을 들고 밀리지 않기 위해 죽을 힘을 다하고 있고, 코카트리스들 또한 흥분하여 어떻게든 오크들의 방어선을 뚫으려 했다.
"앙, 끄흑, 꺄흐으으...!"
오크들의 방어선 안에서 여인의 교성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고통을 참는 듯 하면서도 새어나오는 신음은 쾌감을 참지 못해 흘리는 비명이었다.
퍽, 퍽퍽퍽!
그리고 여인, 샥스의 위에 올라타 허리를 앞뒤로 흔드는 오크는 샥스가 움직이지 못하도록 상체를 최대한 앞으로 숙였다. 펭귄 인형탈까지 몸으로 짓누르며 허리를 흔드는 바람에, 샥스는 오크의 무게마저 견뎌내야했다.
"아흑, 끄흑, 끄으윽...!"
그리고 오크가 주는 모든 감각은 하이엘프, 륜에 의해 쾌락으로 치환되었다.
어깨가 탈골된 감각, 팔이 짓눌리는 감각, 오크에게 깔린 감각, 그리고 오크의 자지에 박히고 있는 감각 모두가 샥스를 쾌락으로 물들였다.
퍽, 퍽!
성적으로 흥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삽입이 이루어졌기에 당연히 질내도 미끄럽지 않았다.
윤활제 역할을 해줄 애액은 전혀 나오지 않았고, 자지와 질벽 사이에서 원활하게 삽입이 이루어지도록 도와주는 건 기껏해야 오크의 자지에 묻은 물기 뿐이었다. 오크가 냅다 자지를 박아버리는 바람에, 샥스는 질내가 오크위 귀두에 쓸려 사포로 문질러지는 것 같았다.
그리고 그 모든 고통은 싱글벙글 웃는 륜에 의해 쾌감으로 치환되었다. 샥스는 자신에게 주어지는 게 고통인 걸 알면서도, 실제 느끼는 감각은 쾌감인 것에 미쳐버릴 지경이었다.
"우오오!"
"꺄아악!"
오크는 자세조차 바꾸지 않고 올라탄 자세로 샥스를 범했다. 샥스는 여전히 펭귄의 인형탈을 입고있어, 마치 오크가 펭귄을 범하는 것 같은 모습이었다. 보기에는 언뜻 그럴지 몰라도, 모두가 흥분하게 만드는 상황이었다.
분노의 군단.
오크 정예병의 유전자에 깊게 각인된 하극상의 유전자가 들끓었다. 상대적으로 약한 오크가 자신보다 훨씬 강한 여자 마족을 상대로 위에서 깔아뭉개어 자지를 뿌리까지 찔러넣는 것에 짜릿함을 느꼈다.
코카트리스.
자신들의 대장을 구출해야 한다는 부하로서의 충성도 물론이거니와, 조류계 마물로서 절벽위의 꽃과도 같던 공주가 오크의 아래에 깔려 앙앙거리는 것에 그들은 이유모를 분노를 느꼈다.
단순히 주인이 범해진다는 것에 대한 순수한 분노.
주인을 제압하는 방식이 전투 중 교미라는 말도 안 되는 상황에 대한 분노.
주인의 위에 올라타고 있어야 할 존재가 오크가 아닌 자신이라는, 주인을 빼앗긴 것 같다는 생각으로 인한 분노.
그 모든 분노가 한데 어우러져, 오크들과 코카트리스들은 맹렬히 전투를 벌이고 있었다.
"버텨라! 군단장님이 제압하실 때까지 버텨!"
랜슬롯이 코카트리스 한 마리의 모가지를 붙잡고 늘어지며 소리쳤다. 파후우가 샥스에게서 패배 선언을 받아낼 때 까지, 오크들의 임무는 죽더라도 방어선을 지키는 것이었다.
"군단장님!"
"오냐, 더 빨리!!"
오크들이 죽을 힘을 다해 공격을 받아내는 동안, 파후우는 죽을 힘을 다해 자지를 찔러넣었다. 샥스의 보지에서 살짝 삐져나온 거근은 뿌리부터 붉은 오라를 내뿜고 있었다.
쿵, 쿵쿵, 쿵쿵!!
오크는 페니스를 삽입 할 때마다 뿌리까지 찔러넣었다. 휘어진 각도로 위에서 아래로 찍어내리며 살이 부딪힐 때마다, 살소리가 튀며 오라가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우오오오!!"""
오크들의 눈에 붉은 기운이 돌기 시작하며, 점점 밀리던 오크들이 다시 기운을 찾기 시작했다. 파후우가 더 격렬히 섹스를 할수록 오크들은 더 강해졌다.
"좀 더 크게 울어봐라, 샥스!"
"아흑, 끄흑!"
샥스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나왔다. 전신에서 차오르는 열락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고, 눈이 뒤집히고 입에서 침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이가 달달달 떨리는게 서서히 가버리는 것만 같았다.
"흐하하! 내가 안드라스를 먹을 때도 이렇게 먹었지!"
파후우는 샥스와 얼굴을 가까이 하며 사납게 웃었다. 자신의 시야 전체가 파후우의 얼굴로 가득 차자, 샥스는 아예 눈을 감아버렸다.
쿵, 쿵쿵!
"꺄흑!"
눈을 감아버린 탓에 쾌감이 더 강렬하게 느껴졌다. 눈꺼풀을 닫아 온통 검어진 시야가 하얗게 물드는 것만 같았고, 샥스는 전신이 차오르는 감각에 힘이 풀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샥스는 이어진 오크의 행동에 기겁하고 말았다. 오크는 손을 뻗어 샥스의 턱을 잡은 다음, 부리 속으로 머리를 집어넣었다.
쮸우읍!
오크는 샥스의 볼을 한껏 빨아당겼다. 그리고 혀를 뱀처럼 샥스의 입술을 향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샥스는 자신의 입술에 닿은 오크의 혀에 눈이 뒤집히는 듯 했다.
"으으읍!!"
푸슈우우욱!!
샥스는 달달 떨리는 이를 악물고 버텼으나, 아래에서 조수가 터져나왔다. 오크에게 능욕을 당한다는 생각마저도 자신이 이런 성벽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쾌감은 너무나도 강렬하고 짜릿했다.
"가버렸구나! 흐하하!"
파후우는 자신의 자지에 전해져오는 질의 경련에 쾌재를 터뜨리며 더욱 자지를 찔러넣었다. 절정에 가버린 동안에 샥스가 그 절정의 여운을 느낄 새도 없이, 자지를 꺼내 뿜어져나온 조수를 잔뜩 묻혀 다시 샥스의 안으로 찔러넣었다.
찰팍, 찰팍!
마치 물속에서 삽입을 하는 것 마냥 물튀는 소리가 공동을 가득 채우기 시작했다. 오크들과 코카트리스들의 전투도 조금씩 잦아들기 시작했고, 모두가 공동 한 가운데에서 벌어지는 전투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으윽, 으기잇!!"
결국 샥스는 신음을 참지 못했다. 머리와 턱 아래로 벌려진 부리마냥 입을 쩍 벌리며, 샥스는 던전이 떠나가라 쾌감에 절여진 비명을 토해냈다.
"나, 나 죽을 것 같아, 살려줘!!"
샥스는 고개를 도리질치며 애원하기 시작했다. 얼굴은 홍조가 피어올라있었고, 혀는 앞으로 내민 채 눈은 풀려있었다.
"이대로, 흐끅, 계속하면 미쳐버린다고!"
"라스에 미치면 되겠네! 륜! 자세를 바꾸겠다! 아래를 찢어!"
"네!"
파후우가 샥스의 오른쪽 어깨를 손으로 누르는 사이, 륜은 삽입이 이루어지는 아래로 다가가 단검을 꺼내 재빨리 샥스의 인형탈을 세로로 잘라냈다. 펭귄의 인형옷은 고간부위부터 반으로 갈라졌고, 인형옷의 안에 차있던 물이 흙바닥을 흥건하게 적시기 시작했다.
"흐하하! 보이느냐! 이 물들이 모두 너희 대장이 지린 물이다! 워터파크 수준이구나!"
"이, 이이익!"
샥스는 흐리멍텅한 눈으로 몸을 뒤집으며 팔을 뻗었다. 아무리 아래에 깔리고 있다고는 해도 파후우 보다는 힘이 조금은 더 강했고, 손으로 파후우의 얼굴을 잡는데 성공했다.
"이, 이 개...!"
할짝.
"꺄아악!"
손바닥에 닿는 소름끼치는 감각에 샥스는 자신도 모르게 손을 때버렸다. 파후우는 샥스가 얼굴을 잡자마자 혀로 손바닥을 쓸어버렸고, 샥스는 그에 기겁하여 손을 떼버렸다. 파후우의 콧잔등에서 피가 뚝뚝 떨어지기 시작했다.
"더럽게 따갑네! 하지만 어리석구나! 내가 그냥 잡힌 줄 아느냐?!"
파후우는 이미 자세를 바꾼지 오래였다. 샥스는 자신의 다리가 좌우로 들린지도 몰랐고, 오크가 자신의 엉덩이를 향해 허벅지를 받치고 있는 것도 몰랐다.
"교배 프레스! 루나도 이거 하나에 각성했지!"
"서, 설마...!"
"그렇다!"
파후우는 손을 샥스의 등너머로 집어넣었다. 턱은 샥스의 부리에 올려 얼굴을 마주보고, 몸과 몸이 떨어지는 곳 없이 밀착하며 끌어안았다.
"샥스, 승부다! 륜, 물러서!"
파후우는 륜까지 옆으로 물리며 1:1의 모든 힘을 허리에 집중했다. 덕분에 샥스는 오른팔이 자유로워졌고, 다리가 자유로워졌다. 한 번 가버린 탓에 역설적으로 정신을 차린 샥스는 온몸으로 전해지는 상대의 기세에 어이가 없어 미쳐버릴 지경이었다.
"1:1로...이걸 하자는, 흐읏?!"
"네가 먼저 가면 내 승리다!"
"그런 개같은, 아항!"
파후우의 억지에 가까운 제안에 샥스는 입술을 깨물었다. 그리고는 자신을 향해 욕망을 터뜨리는 파후우를 상대로 간신히 입꼬리를 비틀었다.
"누가, 그런 제안을 받아들일 것 같아...?! 뭐하는, 끄흑, 거야! 싸워! 그리고 죽여어!"
샥스의 목소리에는 파후우와 오크들을 죽일 기세가 만만이었다. 던전의 주인으로서 전해진 목소리에 코카트리스들은 무언가에 홀린 것 마냥 다시 오크들을 향해 달려들기 시작했다.
끼에에에엑!!
방어선을 무너뜨리는 것이 아니라, 오크들을 죽이기 위해 미쳐버린 것만 같았다.
"분노의 군단이여! 죽을 힘을 다해 싸워라! 나도 죽을 힘을 다 해 이 년을 보내버리겠다! 라스!!"
"""라스으으!!"""
오크들 또한 코카트리스들을 죽이기 위해 방어진을 풀고 맞서 싸우기 시작했다. 부리와 삽이 부딪히는 소리를 낼 때마다, 파후우의 자지가 샥스의 뱃속을 두드렸다.
"쉬운 길을 마다하는 군!"
"이, 이런 전투 나는 용납 못, 으히익?!"
샥스는 말도 제대로 잇지 못할 정도로 비명을 질렀다. 파후우가 허리를 비틀며 귀두로 질벽을 짓누르던 끝에, 결국 귀두가 샥스의 자궁구에 닿고 말았다.
"흐윽, 하윽...!"
샥스는 심호흡을 하며 다리로 파후우의 허리를 붙잡았다. 더이상 오크가 허리를 앞뒤로 움직이지 못하게 붙잡았다. 비록 자지는 여전히 자궁구를 누르다 못해 뚫어버릴 것 같았으나, 적어도 파후우가 움직이지 못하게 막는 것 정도는 가능했다.
부르르르.
"흐으, 흐으, 하아...! 어때?! 이제 박지 못하겠지?!"
파후우는 안간힘을 쓰며 몸을 비틀었으나, 샥스가 다리로 꽉 잡아당기는 통에 더이상 넣었다 빼지를 못했다. 샥스의 표정은 의기양양해졌고, 파후우는 낭패한 얼굴로 입꼬리를 비틀었다.
"아직도 이런 힘이...?!"
"아무렴!"
샥스는 한쪽 팔을 들어 파후우의 등에 손톱을 박아넣었다. 손톱은 분명히 파후우의 맨살에 찍혔고, 파후우는 고통에 표정을 일그러드렸다.
"뭐?! 교미하면서 싸워? 개소리 집어쳐! 누가 이런 걸 싸움이라고 생각한다는 거야?! 던전 주인으로서도 용납 못 해!"
"크흐흐...! 화끈하군! 하지만 용납 못하면 어쩔 거냐! 너는 이제 죽었다!"
파후우는 다리에 힘을 주며 샥스를 번쩍 들어올렸다. 샥스가 파후우를 전력으로 끌어안는 덕분에, 오히려 파후우가 샥스를 들어올리기 쉬워졌다.
"뭐, 뭣?!"
"우오옷!!"
파후우는 괴성을 지르며 몸을 일으켰다. 순식간에 다리를 곧게 뻗으며 일어섰고, 졸지에 샥스는 파후우에게 매달린 자세가 되었다.
투둑, 투두둑!
둘의 몸에 가득한 물이 땅으로 후두둑 떨어지기 시작했다. 파후우의 피땀과 샥스의 애액은 둘의 아래를 흥건하게 적셔 웅덩이를 만들기 시작했다.
"아, 아으, 으으윽!"
샥스는 손톱을 빼내어 파후우를 밀어내려했다. 하지만 샥스는 등뒤에서 느껴지는 감각에 팔의 힘이 풀리고 말았다.
"응기잇?!"
무언가가 항문으로 파고들었다. 파후우의 눈에 이채가 서렸고, 샥스는 자신의 항문에 꾸역꾸역 밀어넣어지는 물컹한 감각에 소름이 돋았다.
"잘했다! 륜!"
"에, 엘프가?! 그, 그만해! 주겨버릴 거야...!"
할짝, 할짝!
륜은 샥스의 엄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슬라임 점액을 혀로 밀어넣기 시작했다. 슬라임 점액의 미약 성분이 순식간에 직장으로 흡수되기 시작하며, 샥스의 다리 힘이 조금씩 풀리기 시작했다.
"그, 그런 짓을 하면 너도...!"
"쯉, 뭐요?"
샥스가 아래로 눈을 흘기니, 그곳에는 얼굴 하나 붉어지지 않은 륜이 혀에 점액을 머금은 채 씩 웃고 있었다.
"기분 좋기만 한데."
"륜, 승리의 주문을!"
파후우는 샥스의 허리를 붙잡고 무릎을 굽혔다. 샥스가 팔을 휘두르건 말건, 륜이 샥스의 약점을 혀로 찌르는 것으로 승기가 넘어가기 시작했다.
"네가 그렇게 물이 많냐?! 나도 많다, 짜샤!"
파후우는 샥스를 오나홀마냥 위아래로 흔들며 스퍼트를 올렸다. 샥스는 자신의 안에 들어온 파후우의 자지가 점점 더 딱딱해지는 것을 느끼고 제대로 잘못되었음을 직감했다.
"서, 설마...?!"
"박았으면 싸는 게 인지상정!"
"아, 안에는 안 돼!!"
"돼!"
파후우는 샥스의 등허리를 잡고 있던 손을 순간 놓아버렸다. 그리고 한순간 몸이 붕 떠버리는 바람에, 샥스는 본능적으로 손으로 무언가를 잡아당겨야 했다.
"힉."
파후우를.
"좋다고 안기는 거 봐라! 그아앗!"
뷰르르릇, 뷰륵, 뷰르릇.
파후우는 샥스의 부리 속으로 다시 고개를 비틀어넣었다. 샥스는 제 뱃속에 차오르는 뜨거운 감각에 정신이 혼미해졌다. 그리고 그 바람에 자신도 모르게 파후우와 혀를 섞으며, 전신의 힘이 풀렸다.
"이건 전투가 아니야...."
풀썩.
샥스는 게슈탈트 붕괴를 더이상 감내하지 못했고, 파후우의 어깨에 부리를 박으며 기절했다.
"꺼흑."
파후우는 어깨에 박힌 강철같은 부리에 입술을 깨물었다. 부리도 부리거니와, 기절하면서 질벽이 수축하는 바람에 자지가 괴사할 것 마낭 조였다. 하지만 사정은 멈추지 않았다.
"꺄아악! 주인님?!"
"괘, 괜찮다. 안에 더 쌀...크흡."
륜의 사정량 강화 성마법 덕분에 정액은 멈추지 않았으나, 너무나도 강하게 조여대는 바람에 파후우는 결국 자지를 뽑아내야만 했다.
푸슈우웃---!!
하얗고 끈적한 정액이 인형탈 옷 사이로 뿌려졌다. 물 대신에 끈적한 정액이 비처럼 뚝뚝 흘러내릴 정도로, 파후우의 사정량은 대단했다.
"후후, 후하하...!!"
파후우는 피를 철철 흘리며 목이 터져라 소리쳤다.
"내가, 내가 이겼다------!!"
파후우는 결국 샥스를 기절시키는데 성공했다.
과정이야, 어떻든 간에.
끼이이이익!!
그리고 통제가 풀려 흥분한 코카트리스들이 미쳐 날뛰기 시작했다. 붉게 충혈된 눈동자는 전부 파후우에게 박혀있는 샥스를 바라보고 있었고, 그들의 고간부위에는 스크류마냥 돌기 하나가 쭉 삐져나와있었다.
"...씨발."
파후우는 직감했다. 저 눈동자는 자신이 샥스를 보던 눈빛과 별반 다를게 없음을. 그래서 파후우는 다시 샥스의 안에 자지를 박아넣고 전력으로 달렸다.
"모두 1층으로 튀어----!!"
끼요오오오오오오오옷!!!
코카트리스들이 샥스를, 파후우를 향해 미친듯이 달리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