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20234일차 -------------------------
안 그래도 정신이 없는데 정신을 잃게 만드는 것까지 하나 생겨버렸다.
라스베가스를 공격하러 온 인간들에 대한 처분 문제.
안드라스 모녀의 전용 인간 딜도가 된 그에이 칸세르에 대한 문제.
하극상을 일으킨 벨리알과 두 딸에 대한 시식 문제.
하극상에 그냥 패배한 전 플라우로스의 부활 문제.
그리고 이제 내 눈앞에 떨어진 루나의 코쿤과 네 엘프의 문제.
'언제 이걸 다 하냐.'
하나같이 라스와 관련되어 있는 일이었고, 이미 나도 오늘 열심히 뛰고 싸고 다녔기에 더이상 하기는 힘들었다. 그래서 나는 천천히 하나 둘 역순으로 일을 처리하기로 했다.
"안에는 안 돼요! 제발, 잘못했어요!!"
나는 루나를 내 앞에 끼우고 달리던 자세 그대로 감귤, 아니 솔라를 들고 천천히 걸었다. 솔라의 팬티는 이미 버려져있었고, 노출된 음부 사이로 내 거근이 강제로 비집고 들어갔다.
"저항하면 싼다!"
"히익!"
솔라는 내 협박에 나를 끌어안은 채 가만히 흐느꼈다. 넘어질 것 같으니 어디 빠져나가지는 못하겠고, 공격을 하자니 바로 다크엘프가 될 수 있다는 공포감에 어찌할 바를 몰랐다.
쿵, 쿵쿵.
나는 일부러 발걸음에 무게를 실었다. 덕분에 솔라는 위아래로 들썩거렸다. 상당히 좁고 뻑뻑했지만, 금방 과즙이 흘러나와 미끌미끌해졌다.
"흐흐, 내가 루나를 먹을 때부터 이미 발정나계셨구만?"
"아, 아니야! 아니, 아니에요!"
"너는 특별히 루나처럼 만들어주마!"
"루나처럼...아, 안 돼요!"
나는 솔라를 다짜고짜 벽에 대고 허리를 흔들었다. 퍽퍽 소리를 낼 때마다 교성을 터뜨리면서도 안에다가 싸면 안된다는 말을 하는 걸로 봐서는 역시 금기에 대해 아는 듯 했다.
"하지 말라면!"
나는 솔라를 벽에서 떼어 두 걸음 물러선 다음 허리를 수평으로 늘어뜨렸다. 루나가 초코우유가 되었을 때 처럼, 나는 복상사한 안드라스가 머리를 들이밀었던 구덩이를 향해 솔라를 바닥에 내려놓았다.
"더 하고 싶은게 인지상정!"
"안 돼!!"
꾹, 꾹꾸욱!!
나는 화가 잔뜩 난 창으로 솔라의 안을 찔러 상체를 안쪽으로 밀어넣었다. 솔라는 저항할 틈도 없이 구멍 안으로 밀려들어갔다. 하지만 상체를 충분히 들어올릴 수 있었다.
"누가 감귤 아니랄까봐 공간 남는 거 보소! 루나는 임마, 가슴이 껴서 여기서 빠져나오질 못했어!"
"이, 이 비겁한 오크! 함정에 빠진 루나를 범한…. 아, 아녜요! 말이 헛나왔어요! 그러니까 안에는 제발, 으헝!!"
나는 솔라에게서 귤즙을 짜내듯 방망이를 이용해 안으로 두드렸다. 정확히 루나가 걸쳐져있던 부분까지 동굴 안쪽으로 들어가게 되었고, 그 위로 라임이 스멀스멀 기어다니며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솔라의 얼굴 위에 라임이 고간 사이를 걸치며 점액을 안에 밀어넣었다.
"우읍?!"
솔라는 입안을 가득 채운 점액에 손가락을 쭉 펼치며 부르르 떨었다. 동굴의 틈 사이로 흘러나온 라임은 얼굴만 밖으로 빼꼼 내민 채 입을 쩍 벌렸다. 나는 솔라에게서 빼낸 자지를 라임의 입 앞에 놓았다.
쮸우우우웁.
라임은 내 물건에 묻은 감귤에이드를 빨아당겼다. 덕분에 내 물건은 금방 물에 씻고 나온 것 처럼 깨긋하게 윤기가 자르르 흘렀다. 나는 라임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칭찬했다.
"그 정도면 충분할 것 같은데. 언제나 내 청결을 맡아주어서 고맙다. 고생했다, 라임아."
라임은 베시시 웃으며 빈 공간을 슬라임 점액로 채우고 안쪽으로 사라졌다. 안드라스 사후, 라스촌 해우소는 벽플을 해도 안전하도록 안쪽에 숨구멍을 확실하게 만들어두었다. 고로 안쪽에서 질식사하거나 상태를 파악 못하여 죽게 되는 일은 없었다.
"륜. 이제 나와도 될 것 같다."
나는 구멍을 채운 점액 표면이 서서히 굳는 것을 보고 륜을 불렀다. 나 대신 코쿤을 맡고 있던 륜은 스리슬쩍 나와 하반신만 내민채 아둥바둥 거리는 내 엘프들을 살폈다.
"엘프를 넷이나 잡다니. ...후우, 평소라면 진짜 기뻐했을텐데 말이야."
"다 아는 얼굴이었어요."
"아는 얼굴? 진짜?"
"네. 다 수호대에 들어아고 싶어하는 언니들이었어요."
슬쩍 밖으로 나온 륜은 자신이 눈으로 훑은 넷에 대해 복잡한 얼굴로 바라보고 있었다. 륜은 뭔가 나를 상당히 신경쓰고 있었다.
"왜 그래?"
"주인님, 루나 언니 다시 태어나면 시중 들게 할 엘프들 만들려고 하시는 거죠?"
"그렇지. 다크엘프 메이드 부대를 만드는 거야."
"...그러면 이 언니들 쪼꼬맛으로 만드는데 안에 또 싸시겠네요?"
륜은 루나가 처음 왔을 때처럼 상당히 조바심을 내며 내 눈치를 보고 있었다. 내가 다른 여자들을 먹을 때는 그닥 신경쓰지 않더니만-오히려 적극적으로 3P를 돕더니-, 막상 내가 엘프를 먹으려고 하니 상당히 신경쓰이는 모양이었다.
"......? 아하. 너 설마 네 몫이 줄어들까봐 걱정하는 거냐?"
"네."
"흐흐. 기특한 녀석. 설마 내가 너를 버리기야 하겠느냐? 잘 들어라. 너는 매 시간 내 곁에서 떨어져서는 안 되느니라. 네가 아니면 내가 성이 났을 때 누가 달래어 줄 수 있겠느냐?"
"...안 떨어질게요. 히힛."
륜은 바로 내게 달려와 팔짱을 꼈다. 라임이 세척한 내 물건을 손으로 잡고 천천히 앞뒤로 쓸기 시작했다. 입으로 하는 건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기에, 나는 륜에게 대딸을 받으며 륜을 쓰다듬었다.
"그리고 나도 너를 밖으로 못 내보낸다. 너처럼 음탕한 아이를 내 눈밖으로 내보내면 내가 걱정되어서 어디 마음놓고 박을 수야 있겠느냐?"
"저는 그레모리처럼 주인님 몰래 안 할 건데요?"
"그거랑 똑같은 심정이니라."
"......한 번에 이해했어요."
우리는 서로에 대한 심정을 단번에 이해했다. 나는 륜의 허리를 번쩍 들어 내 좆대위에 안착시켰다. 삽입이 아닌 스마타 플레이였지만, 그냥 서로 성기만 잡고 움직이는 것보다는 이렇게라도 하면서 움직이는 게 더 나았다.
"그런데 륜아. 쟤들 초코맛으로 만들려면 한 번은 안에 싸야하는데? 네 번은 싸야하잖냐. 내일 하면 되겠네."
"안 돼요. 저랑 샤이탄이랑 에일라랑 그레모리랑 라임이 한 발씩 위아래로 받아야해요."
"루나가 지금 코쿤이 되었으니까 루나 몫은 없잖냐. 그럼 남는 건...."
"루나 언니 몫까지 제가 받을게요. 제가 엘프잖아요?"
륜은 귀를 까딱거리며 내 가슴에 턱을 올린 채 나를 올려다봤다. 이리도 기특한 말을 하고 있으니 부탁을 안들어줄 수가 없지만, 앞으로 1년 365일 24시간 내내 박고 싸고 할건데도 불구하고 륜은 그 네 발을 양보하지 않았다.
"쟤들은 엘프 아니냐?"
"제가 더 맛있죠?"
"그렇긴 하지."
나는 륜의 말에 공감했다.
'에이드 뽑아 마시는 것 말고는 딱히.'
4인 엘프의 12구멍을 맛볼 바에는 차라리 륜과 4번 펠라하고 4번 애널에 박고 4번 처녀막을 뚫을려고 시도하는 게 훨씬 나았다.
'그래도 쟤들 먹긴 먹어야 하는데.'
그냥 한 번 찌르고 말까. 하지만 처음도 아니니 나중에 부하들 한참 먹고나서 한다고 해도 달라질 건 없었다.
"아."
"왜 그러세요?"
"그, 엘프랑 그냥 하면 엄청 아파서 안 될텐데."
루나가 두 다리만으로 내가 밖에다 싸지 못하게 끌어안았던 것처럼, 네 엘프도 '에라모르겠다'하고 격하게 저항하기 시작하면 오크들이 고자가 될 확률이 높았다. 더군다나 갑자기 신성력이라도 사용한다?
'박다가 성불하는 거지.'
신성력은 나 정도는 되어야 버틸 수 있는 힘이다. 그러므로 신성력을 버텨내기 위해서는-
"샤이탄."
[예.]
"갤러해드를 불러라."
신성력을 가진 오크가 제격이었다.
* * *
<그 시각, 아쿠아리우스 후작령 여신교 대성당>.
"여신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곧, 엘프의 여왕이 태어나리라. 찬란한 은빛을 휘날리며, 엘프들을 이끌고 거대한 악을 물리치리라>."
성녀는 신도들의 앞에서 나지막하게 예언을 읊었다. 오직 성녀만이 여신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었고, 신도들은 성녀가 전하는 여신의 신탁에 모두 환호성을 내질렀다.
여신이시여! 여신이시여! 여신이시여!!
수많은 신도들의 연호와 함께 성녀는 등을 돌렸다. 느긋한 발걸음으로 대성당의 안쪽-자신의 거처로 들어간 성녀는 침대에 몸을 던졌다.
"성녀님, 체통을."
"여기에는 너랑 나밖에 없는데 뭐 어때. ...아, 저거?"
성녀는 신성력의 결계 속에 갇힌 어린 마족을 가리키며 피식 웃었다.
"자기 부하 관리도 못해서 반역을 당하고 성검에 날개가 잘린 마족이야. 날개도 뿔도 모두 자라지 못하는, 길가에 돌아다니는 슬라임 만도 못한 년이지."
"닥쳐!"
"입은 여전히 살아있네. 또 어제처럼 개구기로 입 벌리고 신성력 한 가득 부어줄까?"
"히익?!"
꼬마 마족은 비명을 지르며 몸을 움츠렸다. 성녀는 그 모습에 대리만족을 느끼며 침대에 대자로 누웠다. 신성기시단의 단장이자 성녀의 호위인 여기사가 성녀의 옷매무새를 단정하게 정돈했지만, 성녀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다.
'찬란한 은빛.'
성녀는 여신의 신탁에서 기묘한 단어에 자꾸만 신경이 갔다. 은빛을 휘날리는 엘프. 언뜻 생각하면 신성력을 마구잡이로 뿌려대는 엘프를 연상할 수 있지만....
"흐끅, 흐윽...."
흐느끼는 꼬마 마족을 보며 성녀는 속이 뒤틀렸다. 신탁에서 말하는 색은 보통 머리칼의 색깔을 의미하건만, 엘프들은 대부분 금발이나 그 계통이 아닌가. 은발이라고 함은 당연히 타락한 다크엘프들을 의미할 터.
'설마 그럴 리가.'
엘프들은 여왕의 인도 하에 인류 연합의 힘이 되어야 했다. 이미 인류 연합도 엘프들의 참전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작전을 짜고 있었다. 그런데 엘프들이 인류 연합이 아닌, 다크엘프 여왕의 지시 하에 마왕군의 일각이 된다?
'당장 비르고 영지부터 박살이 날 거야.'
안 그래도 귀족 출신 사제 한 명이 그 영지에 나타난 마왕군 때문에 살해당했다고 하더라. 성녀는 그게 여러모로 신경이 쓰였다.
"......제인, 내일 비르고 남작령으로 출발해야겠어요."
"역시. 성녀님, 감사드립니다.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왜요?"
"...프란시스 사제는 제 제자같은 아이인지라."
단장이 슬쩍 웃으며 몸을 베베 꼬았다. 성녀는 그게 심사가 뒤틀려, 단장의 멱살을 잡고 침대에 잡아당겼다.
"성녀님?!"
"침대 위에 있을 때는 뭐라고 부르라고 했지?"
"...어, 언니."
"그래. 자기야."
성녀는 단장의 정장을 벗기며 요염히 입술을 핥았다.
"감사하면 몸으로 갚아야지?"
"아흐...."
두 여인은 침대에서 서로 혀를 섞기 시작했다. 신성력의 결계에 갇힌 어린 마족은 귀를 막고 눈을 질끈 감았다.
하아, 하아.
추잡스러운 살소리가 들려올 수록, 마족의 아래 또한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 * *
"부르셨다고 들었습니다. 드디어 제가 활약할 차례가 온 것입니까?"
"어. 박고, 싸고, 박고, 싸고. 네 번만 해라."
"......."
갤러해드는 실망했다. 물론 하반신만 늘어져있는 엘프들에 갤러해드의 성검은 높이 치켜올라갔지만, 그보다도 직접 적과 창칼을 부딪히며 싸우는게 아니라는 것에 잠깐 실망한 것처럼 보였다.
"순서는 네 마음대로. 어디에 여러 번을 해도 좋지만, 일단 다 한 번씩 넣어줘야한다."
"그렇게 되면...아마 루나 대모님처럼 되기 때문입니까?"
"그, 그래."
나는 급히 막사 안에 숨겨둔 코쿤에 침이 꼴깍 넘어갔다. 아까 떨어지지 않기로 했지만, 륜은 막사 앞에서 사정을 듣고 달려온 샤이탄과 함께 코쿤이 보관된 막사 앞을 지키고 있었다.
"그럼 잠시."
나는 던전의 안으로 들어가 시스템에서 파종의 검색 조건을 필터링했다. 내가 아닌 갤러해드의 씨를 뿌리면 어떤 존재가 태어날 것인가.
<오크 성기사 x 엘프> 오크 성기사와 엘프의 결합
#종마 - 갤러해드
#예상결과 - 엘프 4개체
하이엘프 (☆☆☆~☆☆☆☆, 97%)
그린엘프 (☆☆☆☆, 3%) <- 신종
"......아오."
신성력의 영향인지 아니면 성기사의 영향인지, 갤러해드와 엘프들의 조합은 가히 발군을 넘어 최적이었다. 혹시나 싶어서 내가 엘프들을 상대로 박으면 어떻게 되나 확인해봤지만, 그 결과는 엘프, 하프엘프, 오크 따위로 참담하기 그지 없었다.
"씁."
여러모로 자존심이 사-알짝 상하기는 했지만, 내게는 륜과 루나가 있다. 그러므로 내 앞에서 흐르는 건 눈물이 아니다. 극악의 확률이지만 그린엘프라는 새로운 종이 태어나는 것에 대한 행복의 눈물이었다.
"갤러해드야, 힘내거라."
"열심히 박고 싸겠습니다. 제 손으로...이 엘프들을 라스로 행복하게 만들어주겠습니다."
"......."
갤러해드가 아무리 성기사라고는 해도, 결국 이 놈도 내 유전자가 내려간 라스의 사도였다. 자신의 남성성을 증명하기 위해 플라우로스의 뿌리에도 박았던 녀석인 만큼, 갤러해드는 자신의 성검을 휘두르는 것에 거리낌이 없었다.
"흐아앗!"
갤러해드가 성검을 감귤에 찔러넣었다. 역시 뭐가 제일 맛있는지 본능적으로 아는 것 같았다.
쿵, 쿵쿵!
'나중에 따로 불러서 같이 먹어야지.'
조부와 손자가 함께 앉아 과일을 먹고 우유를 마시며 오손도손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 해도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나는 갤러해드에게 뒷 일을 맡기고 막사를 향해 달렸다.
새롭게 태어날, 우리 군단의 5등급 초코여왕을 경배하기 위해.
============================ 작품 후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