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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비만 오크-182화 (182/800)

0018231일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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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이야기했다. 첫경험은 절대로 잊을 수 없다고.

그런 의미에서 내 위에 올라타 아랫입술을 깨무는 사이단의 모습에 나는 눈이 멀고 말았다. 모텔의 모든 것이 보이지 않았고, 오직 내 물건 위에서 허리를 움직이는 사이단의 모습만 눈에 들어왔다.

찌걱, 찌걱.

사이단의 안은 이루 말할 수 없을만큼 따뜻했다. 여인의 속이 원래 다 이런 걸까 싶을 정도로 사이단의 질내는 나를 옥죄여왔다. 콘돔을 끼지 않은 덕분에 사이단의 질벽 주름이 생생하게 느껴졌다.

"흐흥."

사이단은 옅게 웃으며 내 배 위에 손을 올렸다. 어디서 많이 성행위를 해본 솜씨인 듯 허리를 움직이는게 예사롭지 않았다. 잘못걸렸나 싶었지만, 어디까지나 서로 마음이 맞아서 한 화간이니 거리낄 것도 없었다.

"어때요? 첫 삽입은."

"존나 개쩔어...으헉."

사이단은 화답하듯 질을 바짝 조였다. 한순간 끊어지는 것 같았다. 오나홀도, 사이단의 입조차도 질내와는 비교도 할 수 없었다.

"흐흥, 그러시구나."

사이단은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가 다시 아래로 내렸다. 성감이 몰린 아랫도리의 감각도 감각이엇지만, 사이단의 몸속으로 내 물건이 들어갔다 나오는 모습 자체가 내 정신을 미치게 만들었다.

"그럼 이건 어때요?"

사이단은 제 가슴을 붙잡은 채, 비틀거리듯 갈지자를 그리며 천천히 아래로 내려왔다. 질주름이 기둥에 딱 달라붙은 상태에서 좌우로 움직여댔고, 사이단은 느긋한 몸짓으로 내 물건을 뿌리까지 집어삼켰다.

"흐읏...."

사이단은 손을 아래로 내려 내 배에 올렸다. 나는 내가 뭔가 해야한다는 생각에 손을 뻗었지만, 사이단은 내 손을 잡아 제 가슴에 위로 올렸다. 봉긋한 가슴 사이로 손가락이 파묻혔다.

"지금은 그냥 즐기시면 됩니다. 후후."

사이단 또한 내게 눈빛을 보내며 허리를 시계방향으로 돌리기 시작했다. 오락실 조이스틱마냥 나의 매직스틱을 잡고 돌리는 움직임에 나는 하마터면 곧장 싸지를 뻔 했다.

찌걱, 찌걱.

사이단의 안은 정말 빠르게 축축히 젖어가기 시작했다. 조금 과장 좀 보태어, 사이단은 남자를 기쁘게 하기 위해 태어난 존재처럼 느껴졌다. 내 물건을 뿌리까지 삼킨 사이단의 행동에 나는 상체를 들어올렸다.

"어머. 가만히 계시면-"

"어으, 못참겠다."

나는 사이단을 끌어안고 바로 몸을 돌려버렸다. 사이단은 침대에 곧장 반듯하게 눕혀졌고, 나는 사이단을 힘껏 끌어안은 채 바로 허리를 들이박아버렸다.

쿵!

침대 프레임이 순간적으로 움직일 정도로 나는 강하게 성기를 찔러넣었다. 귀두가 사이단의 질내 휘어진 끝을 정확히 찔렀고, 사이단은 입을 살짝 벌리며 고개를 뒤로 젖혔다.

"주, 주인님! 거긴...!"

'아아, 이게 그 지스팟인가 하는 그것인가.'

성감대를 찌르면 정말 쉽게 가버린다고 하더니 그 말이 딱 맞아떨어졌다. 나는 다리를 일자로 만들어 쭉 뻗었다. 꽉 잡은 사이단의 몸을 지지대 삼아, 나는 하체를 들었다 내리며 안을 쑤컹쑤컹 쑤셨다.

퍽퍽, 퍽, 퍽!!

"흐흥, 으흐흐."

사이단은 흐느끼듯 웃으며 내 등을 꼭 끌어안았다. 그 행동이 꼭 서로 몇 년은 사랑해 마지않는 연인끼리 하는 행동같아 나는 괜히 설레였다. 사이단은 그런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눈을 계속 마주치며 혀로 입술을 핥았다.

아.

쪽. 나는 사이단과 바로 입술을 맞췄다. 예상대로 사이단은 꺼내놓은 혀로 나를 맞이했고, 우리는 위아래로 키스를 하며 서로의 몸을 느꼈다.

할짝, 츄릅.

사이단의 혀가 다시 내 혀를 휘감았다. 조이는 게 질내에서 조여오는 느낌과 너무나도 흡사하여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아래쪽은 그냥 내가 곧이곧대로 박으면 그만이었지만, 이대로 계속 키스를 나누다가는 흥분해서 금방 쌀 것 같았다.

톡톡.

나는 사이단의 등허리를 두드린 뒤 삽입을 잠시 멈췄다. 자세를 바꾸고 싶다는 신호였고, 사이단은 샐쭉 눈웃음을 치며 고개를 살짝 좌우로 흔들었다.

"푸하. 주임님, 쌀 것 같아서 그러십니까?"

"어, 그, 그게...."

"싸셔도 좋습니다. 오히려 밖에 싸면 더 못하게 할 겁니다?"

사이단의 사랑스러운 협박에 나는 굴복하고 말았다.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나의 아랫도리가 조금씩 떨려오기 시작했고, 나는 전신으로 사이단을 깔아뭉게며 그 안에 정을 한가득 토해냈다.

꿀럭, 꿀럭.

요도를 타고 빠져나간 정액이 질과 페니스 사이에 고이기 시작했다. 몸을 살짝 기울이면 입에 싸질렀던 것처럼 고이지는 않을까. 나는 덧없는 생각을 하며 잠시 휴식을 취하기 위해 하체를 들어올렸다.

"헙?!"

사이단은 다리를 집게처럼 만들어 내 허리를 잡아당겼다.

"아직 단단하시잖습니까? 이대로 빼시려고 하십니까?"

"자, 잠깐만. 타임!"

"그런 거 없습니다. 잠시 힘드시면 다시 제가 할 수 있도록 자세를 바꾸시지요."

사이단은 내 몸을 잡고 다시 180도 돌았다. 침대 끄터머리에 아슬아슬하게 몸이 걸쳐졌다. 내 물건은 여전히 사이단의 몸속에 박혀있었고, 사이단은 감았던 다리를 그대로 옆으로 붙이며 처음 자세 그대로 돌아갔다.

"그렇게 한 번 세게 박아보고 싶으셨습니까?"

"어. 그, 근데 조금만 쉬면 안 되냐...?"

"싫습니다. ...제가 아는 어떤 '남자분'이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사이단은 굳이 나와 행위를 나누며 다른 남자의 이야기를 했다. 나는 절로 속에서 화가 치밀었지만, 사이단의 말을 어떻게 막을 방법은 없었다. 막말로 내가 더 손해인 입장이었으니까.

"라스하다가 중간에 빼면 액손실 온다고."

"...라스?"

"아."

사이단은 손으로 입술을 가렸다. 갑자기, 한창동안 잊고있던 뭔가가 새록새록 떠오르는 것 같았다.

라스.

...라스?

"라스!!"

"......."

사이단은 나와 시선을 마주하지 못했다. 오히려 상체를 일으키며 물건을 뽑으려는 행동에, 이번에는 내가 사이단-아니 샤이탄의 골반을 붙잡았다.

"...생각해보니 서큐버스는 몽마였지."

"주, 주인님?!"

"아아, 이것은 '자각몽'이라고 하는 것이다. 꿈속 세계가 꿈이라고 인지를 하면 그 세계 속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것이지."

나는 정신을 차려 상체를 단번에 일으켜세웠다. 침대 끄트머리에 걸터앉아, 샤이탄이 옴짝달싹을 못하도록 허리를 꽉 붙들어맸다. 물건을 조여오는 샤이탄의 질이 조금 더 강하게 조여오기 시작했다.

"흐흐, 어쩐지 실제로 안 하려고 한다 싶더라. 이런 식으로 꿈을 통해 나를 먹어대셨군?"

"그, 그렇지 않습니다! 이,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보다...!"

샤이탄이 내 얼굴을 붙잡았다.

"왜 인간이십니까?"

"전생에 인간이었다. 됐냐?"

"......아!"

샤이탄은 단번에 수긍했다. 꿈이니 뭐든지 일어날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 설령 전생의 꿈이 이어진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판타지 이계가 아닌 현대라고 할지라도 샤이탄은 그러려니 할 것이다.

"하, 하지만 이 세계는-"

"꿈인데 뭔들. 샤이탄아. 고맙다."

나는 대면좌위로 마주보는 샤이탄의 쇄골에 입술을 맞췄다. 방금 전까지는 진짜 동정처럼 행동했지만, 이미 수많은 라스를 통해 경험이 쌓인 나로서는 아무리 상대가 서큐버스라고 할지라도 꿀릴 일이 없었다.

"아흑...!"

샤이탄의 쇄골에 진한 키스마크가 생겼다.

서큐버스 때와는 달리 긴 생머리가 흩날리는 인간 모습인게 색다른 매력이 있었다. 성행위 자체를 오크가 되어 처음 경험한 나로서는 인간의 상태로, 인간의 모습을 한 샤이탄과 떡을 치는게 생경하면서도 몹시 기분이 좋았다.

"이건 이거대로 좋군. 그래,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지?"

나는 허리를 앞뒤로 움직이며 샤이탄의 상체를 손으로 희롱했다. 한손은 등허리를 쓸며 간질이듯 움직였고, 한손은 딱딱하게 발기한 유두를 만지작거리며 비틀었다. 성경험이 조금 있는 여인이 컨셉인지, 샤이탄의 유두는 살짝 손때가 타있었다.

"어우씨, 진짜로 하는 것 같아서 개꼴리네. 샤이탄, 이거 앞으로도 계속 가능하냐?"

"주, 주인님께서 허락만 하신다면, 흐읏...!"

샤이탄은 내 어깨에 자신의 얼굴을 묻었다. 이미 샤이탄은 내 허벅지에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있었고, 내가 허리를 들썩일 때마다 귀두가 자궁구를 찔렀다. 나는 샤이탄이 허리를 돌리던 것과 똑같은 힘과 속도로 샤이탄을 찔렀다.

"흐흐, 그래. 앞으로도 종종 이런 플레이를 자주 하자꾸나. 나의 오크 동정은 에일라가 가져갔지만."

나는 샤이탄의 등허리를 잡고 몸을 일으켰다. 오크 때와 달리, 인간의 몸으로 일어나는 덕분에 샤이탄의 아랫배는 내 몸과 정확히 밀착했다.

"내 인간 동정은 네것이니라, 샤이탄."

"아...."

샤이탄은 얼굴을 붉히면서도 내 몸을 팔다리로 휘감았다. 서큐버스의 날개가 없어진 바람에 날 수 없으니 모든 무게를 내게 맡겨야하는 상황이었고, 그 바람에 더 질압이 더 강해졌다.

풀썩.

나는 샤이탄을 테이블에 내려놓았다. 아무리 꿈이라고 해도 오크의 피지컬과 인간의 피지컬은 확연히 차이가 났다. 샤이탄보다 훨씬 무거운 루나를 데리고도 신성력을 뿌려가며 날아다녔건만, 인간의 육체는 훨씬 약하여 오랫동안 들고있기 힘들었다.

대신 샤이탄과 이렇게 색다른 플레이를 할 수 있어 좋았다. 인간의 몸으로 라스를 하다니. 오크일 때와는 확연히 다른 감각이었다.

츕, 츄릅.

나는 샤이탄의 가슴을 베어물며 혀로 유두를 희롱했다. 물건은 여전히 샤이탄의 몸속에 들어가있었다.

"하아...주인님. 제가 봉사하려고 했습니다만...."

"아니다. 이렇게 꿈으로 하는 것만으로도 봉사지. 너도 다음에 나랑 직접 하면 느끼겠지만...이거 진짜 대박이네."

나는 샤이탄을 볼에 입술을 맞췄다.

"꿈속에서 순애 섹스라니. 고맙다, 샤이탄."

"...별말씀을."

샤이탄이 다시 내 허리에 다리를 휘감았다. 나는 샤이탄과 마주본 채, 정말로 느긋하게 서로의 살을 섞었다.

정말 고요하고, 평온한 밤이었다.

* * *

"과연. 전생에서 인간으로 살다가 환생하셨더니 다른 세계인 이 세계에서 오크로 태어나셨다는 말씁이십니까?"

"그런 셈이지."

이왕 까발려진 것, 나는 샤이탄에게 기탄없이 내 정체를 드러냈다. 애초에 숨길 수 있을만한 것도 아니었고, 앞으로도 이런 현대 배경의 꿈에 접속한다면 샤이탄도 나름 적응을 해야했다.

"뭐 그렇게 깜짝 놀라거나 하지는 않네?"

"꿈속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존재들은 여신을 범하는 꿈도 꾸고 하니...다른 세계를 배경으로 한 꿈도 간혹 있기 마련이지요. 물론 주인님께서 그런 존재라는 건 다소 놀랍습니다만...."

괜히 얘기했나 싶은 순간, 샤이탄이 내 볼에 입술을 맞추며 베시시 웃었다.

"덕분에 인간 시절의 주인님을 이렇게 뵐 수 있었고, 주인님에 대해 더 잘 알게 되었으니 기쁠 따름입니다."

"나도 기쁘구나. 샤이탄, 그걸 아느냐? 꿈이라는 건 원래 그 사람의 무의식에 깔린 욕구를 실현하는 거지."

얊은 이불을 덮고 알몸으로 내 옆에 누운 샤이탄은 현실에서는 단 한 번도 충족해주지 못했던 '연인과의 모텔밤'이라는 욕구를 충족시켜주었다. 이 세계에 와서 여러가지를 하면서 아쉬웠던, 전생에서 해결하지 못한 분노를 꿈속에서 해소하고 있는 것이다.

"네 덕분에 여러모로 만족하고 있다. 아, 이거 혹시 깨면 다 잊거나 그러냐?"

"제가 하기 나름입니다만, 주인님은 제 주인님이십니다. 분명 전부다 기억하실 겁니다."

"그렇군. 그럼 다음에 꿈에 들어올 때는?"

"...아마 꿈을 자각하시기 전에는 그 상태 아니겠습니까?"

"그건 좀 그런데."

자각몽을 인식하기 전에는 계속 샤이탄을 상대로 동정마냥 어물쩡거려야 한다니. 아무리 꿈이라도 그건 여러모로 곤란했다.

"그렇습니까? 저는 좋습니다만. ...아뇨, 사랑스럽습니다. 후후."

샤이탄이 내 몸에 찰싹 달라붙었다.

"꿈의 내용을 기억하시며 일어나시는 것이 조금은 불편하실 수 있으시겠지만, 적어도 수면을 통한 육체적 피로는 전혀 없을 겁니다. 원래는 저희가 정기를 빨아먹기 위해 꿈속에 들어가지만, 지금같은 경우는 주인님의 정기를 훔친게 아니니까요."

샤이탄은 손으로 아랫배를 쓸며 히히덕거렸다. 나는 부랄이 텅텅 빌때까지 샤이탄의 안에 부어댔고, 샤이탄 또한 따로 성마법을 사용하지 않고 인간 대 인간으로서 나를 받아들였다.

'솔직히 네 번째부터는 다리가 후들거려서 샤이탄에게 다 맡겼지.'

샤이탄은 좋다고 기승위로 날뛰기 시작했고, 나는 대략 일곱번째 사정을 할 때가 되어서야 샤이탄을 상대로 강하게 찍어눌렀다. 아무리 꿈속이라고 할지라도 샤이탄은 확실히 서큐버스긴 서큐버스였다.

"꿈에서 받은 건 현실에 적용 안 되는 거 아니냐? 크흐, 아쉽구만. 기껏 얻은 정이 하나도 쓸모없게 되었어."

"...그럼 주인님, 이렇게 하시는 건 어떠십니까?"

샤이탄은 내 귀에 입을 대고 속삭였다.

"제가 주인님의 인간 동정을 가져갔으니, 주인님께서는 제 몽마 처녀를 가져가심이...?"

"야, 딱 대."

나는 손으로 뺨을 후려쳤다.

깨어나자마자, 나는 샤이탄은 커녕 발정난 두 엘프와 한 마녀를 상대해야했다.

"샤, 샤이탄 너!!"

"죄송합니다, 주인님."

샤이탄은 머리의 뿔을 긁적이며 어깨를 으쓱였다.

"...그, 약속된 시간이 한참 지나는 바람에."

이미 하루는 지나가있었고, 셋은 당연하다는 듯 아침일과를 시작했다.

나는 륜과 루나, 그레모리에게 한 발씩 뽑혔다.

============================ 작품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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