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3924일차 -------------------------
"으아아아아!"
절로 기합이 나온다. 전희를 즐기는 것도 좋았지만, 한 번 고삐가 풀리니 참을 수 없었다. 이미 나를 위해 예열해두는 그 마음씨가 갸륵했고, 나는 먼저 에일라의 음부에 성기를 찔러넣었다.
찌걱!
슬라임의 점액으로 내부가 진창처럼 끈적거렸다. 점막에 슬라임의 점액이 묻으면 거의 미약에 가깝게 발정나는 걸 알면서도, 에일라는 자신의 안을 슬라임의 점액으로 적셨다.
그리고 에일라의 안은 슬라임의 점액으로는 가릴 수 없을 만큼 내 물건을 강하게 조여왔다. 그레모리와는 확연히 다른 안의 느낌은 환생 이후 오직 나만이 맛을 봐온 생생한 형태였다.
찌걱, 찌걱.
안에서 금방 물이 흘러나왔다. 에일라는 손으로 입을 가리며 신음을 참았다. 낮에는 오크들을 향해 엄한 목소리로 지시를 내리던 여기사는 어디로 사라지고, 지금은 내 물건에 꽂혀 새어나오는 교성을 참으려는 암캐만이 눈앞에 있었다.
"흐흐, 좋으냐?"
"......."
에일라는 대답이 없었다. 대신 질을 강하게 조이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악력으로 짓이기는 것처럼 에일라의 질압은 생생했다.
나는 에일라의 안에 반쯤 들어간 내 물건을 밖으로 빼내려 했지만, 에일라는 음부 둔덕까지 힘을 줘서 내 물건이 나가지 못하도록 붙잡았다. 그 자극이 워낙 강해서 페니스가 더욱 부풀어올랐다.
"이래서 운동하는 여자 만나라고 그렇게. 크윽."
나는 에일라가 질압으로 내 걸 조이든 말든 내가 원하는 대로 박고 싸기로 했다. 드레스 스타일의 잠옷을 허리까지 올린 채, 나는 에일라의 다리를 가운데로 모아 내 앞에 놓았다.
"주, 주인님?!"
"뛰어다니느라 지쳤을텐데 마사지 해야지."
승마로 다져진 탄탄한 허벅지와 종아리는 근육이 단단히 자리를 잡고 있었다. 내 명령이 제대로 전달되는지 확인하고자 에일라는 보이지 않게 동분서주하였고, 나는 그 피로를 풀어줄 의무가 있었다.
와작.
나는 입을 크게 벌려 에일라의 아킬레스 건 아래를 물었다. 실제로 문다고 뜯어먹거나 하는 정도는 아닐테지만, 에일라는 새로운 자극에 고개를 뒤로 젖혔다.
"하으악…!"
에일라는 숨넘어가는 소리와 함께 다리를 벌리려했다. 나는 한 손은 허벅지를, 한 손은 무릎을 잡고 비스듬히 끌어안았다. 에일라의 하체가 내 팔에 고정되었고, 나는 그걸 지지대삼아 성기를 미칠듯이 쑤셨다.
퍼-억, 퍽퍽퍽, 퍽퍼억.
살과 살이 부딪히는 이 소리는 언제 들어도 좋다. 그레모리와의 화장실에서의 들박은 물소리가 끼어든 반면, 에일라와의 행위는 오직 서로의 말랑한 살이 서로를 눌렀다 떼기를 반복했다.
"주, 주인님. 너무 격한, 크윽…!"
"더 세게 할 건데?"
나는 에일라의 앙탈을 무시하고 더욱 성기를 강하게 찔러넣었다. 질벽의 위를 긁다가 왼쪽벽을 긁으며 6번, 오른쪽벽을 긁으며 9번. 또다시 왼쪽 벽을 7번, 오른쪽은 아홉번.
퍽퍽퍽퍼퍽!!
리듬감 없이 그저 강하게, 더 세게 박는 다는 심정으로 나는 허리를 흔들었다. 질끝은 닿은 귀두가 잔뜩 압축되어 질끝을 문지르고 있었다. 엄지로 지장을 찍듯, 나는 귀두를 질끝에 문질러 나의 도장을 찍었다.
"하악, 으흐억."
에일라는 배를 위로 볼록 들어올리며 경련하고 있었다. 그 사이 생각보다 많이 가버렸는지 휴식이 필요해보였다.
"흐흐. 이대로는 안 되겠군."
나는 에일라의 골반을 살짝 집어들었다. 방금 전까지 침대에 반듯하게 누워있던 에일라의 몸은 조금씩 위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순간. 초를 치는 노크 소리가 울렸다.
"들어와라!"
"히익, 주인님?!"
에일라는 비명을 지르며 고개를 세차게 가로저었다. 하지만 나는 아무것도 거리낄 게 없었다. 나는 손을 에일라의 가슴을 쥐어 뜯으며 에일라를 진정시켰다.
"왜? 너랑 나랑 하는 거 남들 보기에 부끄럽냐?"
"그, 그게 아니라…!"
"부끄러워하네! 안 되겠구만. 훈련이다. 크흐흐."
나는 옆에서 자위를 하던 륜에게 문 밖을 턱으로 가리켰다. 륜은 손을 내 입으로 향했고, 나는 복숭아맛 꿀을 꿀꺽 삼켰다. 륜은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손님을 맞이했다.
"누구...?"
"군단장님. 저희입니다."
간부들, 아들들이 방문을 원했다. 나는 상체를 앞으로 숙이며 고개를 끄적였다. 내 허가가 떨어지자마자 아더를 비롯한 부하들이 집안으로 들어왔다.
"학, 허억, 하으, 아흑!"
에일라는 나와 온갖 행위를 했음에도 부끄럽다는 양 두 손을 얼굴에 덮었다. 부하들 보기 민망한 듯 했다. 그럴수록 나는 더욱 나와 에일라의 행위를 과시하기 위해 에일라의 다리를 번짝 좌우로 열어젖혔다.
"허어엉!"
일자였던 다리가 V자로 강제로 벌려졌다. 이제 더는 돌이킬 수 없었고, 나는 에일라의 허리 양 옆으로 손을 놓으며 아들들을 맞이했다.
"그래, 무슨, 크흑, 일이냐."
"주, 주인님!"
에일라는 질을 조이며 시위를 벌였다. 손끝으로 제 치맛자락을 아래로 밀어내는게 결합을 가리고 싶은 듯 했다. 나와 하는게 무엇 부끄럽다는 말인가. 나는 분노를 금할 수 없었다.
짜악!
나는 손바닥으로 에일라의 아랫배를 내리쳤다. 에일라의 아랫배에는 붉은 손바닥 자국이 생겼고, 에일라의 저항이 수그러들었다.
"내 자식들의 앞에서 박히는게 부끄러우냐?"
"그, 그게! 저는 아더와 기사단의 스승, 햐악!"
짜악.
한 번 더 아랫배에 손바닥을 내리쳤다. 질속을 쑤시던 물건이 위아래로 압착되며 강한 자극이 울렸다. 나는 에일라의 골반을 잡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주, 주인님?! 그건, 아학!"
오직 힘만으로 에일라를 들어올렸다. 에일라의 상체는 아래로 늘어졌고, 붉은 손자국이 난 아랫배가 하늘로 불쑥 솟아올랐다. 에일라는 드레스가 더는 말려내려가지 않게 끝자락을 두 손으로 붙잡고 있었고, 나는 에일라의 등을 번쩍 들어올렸다.
"히이익...."
에일라는 거의 기예에 가까운 몸놀림으로 내 어깨를 붙잡았다. 조금만 뒤로 넘어갔어도 뒷통수를 바닥에 찧을 뻔 했고, 나는 에일라의 엉덩이를 받쳐들고 몸을 돌렸다.
"미안하다. 그래, 무슨 일이냐?"
"아, 그, 안에서 명령하신 것들에 대해서 임무를 완수했다고 보고하고자...."
아더를 비롯한 아들들은 침을 꿀꺽 삼키며 나와 에일라의 결합부를 주시했다. 드레스 자락에 가려져 보이지 않겠지만, 에일라의 안에는 내 물건이 들어있었다.
찌걱, 찌걱.
마음 같아서는 당장이라도 180도 뒤집어서 다리를 좌우로 벌리게 하여 과시하고 싶었지만, 에일라는 거기까지는 바라지 않는 눈치라 그만두었다.
"그래. 그러면 아침해가 뜰 때 까지는 불침번을 돌아라. 한 시간 간격으로 한 분대씩 맡으면, 크윽, 되겠지?"
"예. 알겠습니다. ...실례했습니다."
아더와 형제들은 부리나케 자리를 떠났다. 랜슬롯은 한참동안 자리에 앉아 나와 에일라의 행위를 구경하고 있었지만, 퍼시발이 랜슬롯을 데리고 바로 빠져나갔다.
끼이익, 쿵.
문이 닫혔다. 이걸로 간부들이 들어올 일도 없었고, 나는 내 어깨에 고개를 묻은 에일라를 위로하기 위해 엉덩이를 톡톡 간질였다.
"에일라야, 삐졌냐?"
"......."
에일라는 아무 말이 없었다. 심지어 질을 조이지도 않았다. 나는 에일라가 대답하도록 유도하고자, 중지를 세워 에일라의 민감한 곳을 살짝 질렀다.
"흐으윽?!"
나는 에일라의 뒷구멍으로 중지를 찔러넣었다. 질과 마찬가지로 강하게 손가락을 조여오는게 어떻게 륜보다 더했다. 깜짝 놀라서 조여오는 괄약근은 내 손가락을 잘근잘근 씹어댔고, 에일라는 울상을 지으며 나와 눈을 마주쳤다.
"너, 너무하십니다...!"
"뭐가?"
"자제분들에게, 이걸 직접 보여주신 건, 흐으윽...!"
"륜이랑은 서로 손가락으로 도와주면서 이상한 걸 부끄러워하는 구만."
나는 에일라를 강하게 끌어안았다. 아직까지 힘은 빠지지 않았고, 에일라도 팔다리를 내게 휘감으며 자세를 잡았다.
"그, 그치만...!"
"나중가면 전쟁 전에 사기 고양으로 너를 앞에 세우고 먹을 생각인데 어떠냐?"
나는 음흉하고 비열한 얼굴로 에일라의 엉덩이를 짝 내리쳤다. 에일라는 몸을 부르르 떨었다.
"아리에스 백작령을 정복하려는 순간, 최전방에 너를 앞에 세우고 나타나는 거지. 그리고 모두가 보는 앞에서 너를 범하는 것이다. 그리고 선언하는 거야. 에일라 아리에스는 나의 것이라고. 나의 여자임을 만천하에 선포하는 거다."
그걸 위해서라면 공개 라스조차도 거리낄 일이 없었다. 에일라는 두 눈을 지긋이 감고 내 말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네가 알던 영지민, 네 가솔들, 그리고 네 부친인 백작 앞에서 이렇게 물을 질질 흘리면서 가버리는 거지. 어떠냐. 제법 좋은 생각 아니냐?"
"그, 그렇기야 하지만.... 아흑!"
말했다. 에일라는 반쯤 넘어왔다. 다음에는 붙잡아 놓은 포로들 바로 앞에서 해보는 걸로 하고, 나는 침대위로 다시 올라 무릎을 꿇고 에일라를 반듯하게 눕혔다. 역시 에일라를 상대로는 이 자세가 최고였다.
"평상을 마련하는 거다. 아래에 머리를 조아린 영지민 모두가 볼 수 있게. 그리고 그 위에서 이렇게 내게 깔리게 되는 거지."
"아, 아으, 흐아...."
에일라는 달뜬 숨을 내뱉으며 손톱을 내 어깨에 박아넣었다. 상상만으로도 짜릿한 듯 잘게 떠는 몸의 진동이 내 전신으로 흘러들어왔다.
"그리고 이런 식으로 내게 손도 못 쓰고 당하는 거다."
퍽, 퍽퍽!!!
기교라고는 일절 없는 박음질. 지금의 나는 파후우가 아닌 파워후이며, 에일라의 안을 꿰뚫어버릴 것처럼 물건을 찔러올렸다. 에일라의 안은 뜨겁게 달아올랐고, 조였다 풀기를 반복하며 내 삽입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쥬르륵, 쥬륵.
에일라의 앞에서 조수가 흘러나왔다. 그게 내 치골살에 부딪혀 찰팍거렸고, 에일라는 나를 꽉 끌어안으며 신음을 참았다.
"죄, 죄송, 아버님, 흐히익...!"
이미 에일라는 자신만의 상상에 빠져서 넋이 나가버렸다. 더이상의 능욕은 필요 없었고, 나는 에일라가 가버리는데 집중할 수 있도록 같은 자세 그대로 최대한 많이 찌른다는 일념으로 허리를 흔들었다.
퍽퍽퍽.
에일라를 위에서 깔아뭉겐 자세 그대로, 같은 각도로 삽입을 풀파워로 한 지 몇 분이나 지났을까. 나조차도 시간감각이 날아가 서로의 육체만 탐하기를 반복하던 삽입이 이어지기를 계속.
"흐아아아아앙!!"
결국 에일라가 먼저 교성을 터뜨리며 참아왔던 절정을 터뜨렸다. 내 등허리 위에서 춤추던 발이 힘없이 침대로 떨어졌고, 내 어깨를 붙잡던 손 또한 맥없이 옆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나의 물건은 아직 죽지 않았다.
퍽퍽,퍽, 퍽.
"흐어, 허어, 흐어억...."
에일라는 그저 숨만 헐떡이며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말을 할 수조차 없을 정도로 정신이 혼미한 듯 했고, 나는 에일라가 충격에 정신을 차리기라도 바라는 심정으로 더욱 강하게 성기를 때려넣었다.
푸---욱, 푹!
"어흑, 흐으윽, 흐어어엉...!"
에일라는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세차게 도리질치기 시작했다. 아파서 그런건 절대 아니었고, 좋고 기뻐서 자신을 주체할 수 없어서 울기 시작한게 틀림 없었다. 나는 눈가에 흐르는 눈물을 엄지로 닦으며 머리를 살짝 짓눌렀다.
"마지막이다. 오크의 아이를 낳아라."
"흐아앙--!!"
에일라는 눈물을 터뜨렸다. 꺼이꺼이 울면서도 조수를 한 번 더 터뜨리고, 질이 이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하게 나를 조여왔다. 성기가 찌그러지는 듯한 착각이 들었고, 에일라는 좌우로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며 허공을 향해 실실거렸다.
"흐히히.... 주인님의 아이.... 저도, 알을...."
풀썩. 에일라의 고개가 옆으로 떨어졌다. 에일라의 질압이 줄어들기 시작했고, 쫀쫀하게 조여왔던 질벽의 긴장이 완화되며 내 성기도 여유가 생겼다.
뷰르르르르륵.
그 어느때보다도 많은 양의 정액이 에일라의 안을 가득 채웠다. 오죽하면 안을 가득 채우고도 넘쳐나서, 내가 싼 정액에 내 물건이 딸려나올 정도였다. 나는 에일라의 음부 위에 빼낸 물건을 슥슥 닦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후후."
그레모리와 에일라에게는 미안하지만, 나는 오늘 일등공신을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리고 괜히 흥분해서 륜에게 실수를 저지르지 않도록, 미리 내 몸에 차오른 열기를 빼낼 필요가 있었다.
"주인님, 저 오늘 잘했죠?"
"그래. 엄청 잘했다."
난 이미 두 번의 사정을 마쳤고, 지금부터가 '제대로' 할 수 있는 상태였다. 이미 륜은 한참 전부터 가만히 앉아 내가 자신에게로 집중해주길 기다리고 있는 상태였다.
"주인님...."
륜은 자리에서 일어나 잠옷 드레스의 앞을 두 손으로 들어올렸다.
"저, 슬슬 미칠 것 같아요."
륜이 치맛자락을 들어올림과 동시에, 진한 복숭아향이 내 코를 찔렀다.
"륜아."
나는 륜의 앞에 무릎을 꿇고 허리를 숙였다.
"나도 미쳐버릴 것 같구나."
나는 거두절미하고 륜의 사타구니에 얼굴을 박았다.
============================ 작품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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