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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비만 오크-112화 (112/800)

0011216일차 -------------------------

그레모리는 내게 패배했다.

그 패배가 진짜로 굴복한 것인지, 아니면 뭔가 다른 방법이 있기에 잠시나마 굴복한 것인지는 판단하기가 어려웠다.

그러니 내가 가진 불방망이로 굴복을 시킨다면, 그레모리는 나를 따르게 될 것이다. 결국 마족은 강자를 따르기 마련이고, 완벽한 승리를 위해 나는 그레모리에게 원코인 찬스를 줬다.

"침대위에서 나를 이기면 비긴 걸로 하지."

"하!"

그레모리는 코웃음을 쳤다. 하이톤으로 비웃는 목소리가 너무 섹시해서 물건을 박아 울게 만들고 싶은 목소리였다.

"거짓말 하지 마."

"서약이라도 할까? 왜? 이것도 싸움이잖냐. 아까까지는 던전 주인들끼리 싸웠다면, 지금은 남자와 여자로 싸우는 거다."

나는 불에 타 반바지가 된 바지 앞섶을 손가락으로 튕겼다. 반쯤 발기한 물건이 하늘을 향해 고개를 들 준비를 마쳤고, 그레모리는 몸에 두른 천을 여미며 눈을 찌푸렸다.

"작을 것 같은데...."

"이 년이?"

낙타랑 하더니 큰 방망이가 아니면 만족을 하지 못하는 몸이라도 되었단 말인가. 나는 그레모리의 목에 걸어놓은 밧줄을 잡아당겼다.

"네가 지금 그럴 처지냐? 졌다고 말했던 건 어디로 갔어? 다시 불구덩이에 다이브 해볼까? 응?"

"크윽...."

그레모리는 굴욕적인 표정으로 고개를 떨구었다. 입술을 꽉 깨문 저 표정이 헤벌레 풀어지게 될 것을 생각하니 상상만으로 짜릿했다.

"내가 너랑 닷새동안 싸우느라 물 한 번을 제대로 못 뺐어. 네가 고생 좀 해줘야겠다. 야, 당장 빨아."

"......."

그레모리는 눈썹을 찌푸리며 고개를 아래로 내렸다. 손을 살짝 구레나룻을 쓸려고 하다가 인상이 찌그러졌다. 긴 머리칼의 절반 이상이 불에 타 사라졌고, 결국 어깻죽지까지 불길이 닿고 나서야 그레모리는 항복했었다.

"시발.... 머리 기르려면 존나 기다려야 하는데...."

"흐흐, 그럼 진작 항복하지 그랬냐."

"닥쳐, 이 돼지 새끼야. 넌 씨발 뒤졌어."

그레모리는 욕지기를 내뱉으며 고개를 내 앞섶에 파묻었다. 두꺼운 입술이 위아래로 벌려지며, 아직 말랑말랑한 상태의 내 물건 위를 베어물었다.

사락, 사락.

그레모리는 내 바지를 물고 입을 이리저리 굴렸다. 한 두번 물어본 솜씨가 아닌듯 고개를 돌리는게 풋내기는 아닌 듯 했다.

그레모리는 열심히 빨았다. 바지 위를.

"너 지금 나 엿먹이냐? 엉?"

"빨라며."

그레모리는 침대 위에서도 반항을 멈추지 않았다. 즐거운 라스가 되어야 하건만, 이래서야 강압적인 분위기 속에서 격렬한 플레이로 이어지는 상황이 예상되었다.

고로, 나는 그레모리를 공략하는 작전을 바꾸었다.

"자자, 그럼 그레모리 어린이. 잘생긴 이 몸의 바지를 벗겨보세요."

"미쳤냐?"

"씨발 그럼 네가 스스로 벗겨서 물고 빨던가."

"......내가 알아서 할테니까 넌 입 닥쳐."

그레모리는 결국 한 번에 마음을 바꿔먹었다. 길쭉한 손가락이 내 바지를 아래로 거칠게 잡아당겼다. 분명 천을 아래로 스치며 물건이 쓸리도록 하려는 의도가 분명했다.

퍽!

하지만 제 꾀에 제가 넘어갔다. 타이트한 바지 때문에 묻혀있던 물건이 스프링처럼 튕겨올라졌고, 그레모리는 미간을 귀두에 얻어맞았다.

"앗 뜨거!"

"아아, 이건 불방망이라고 하는 거다."

"제발 좀 닥쳐! ...꿀꺽."

그레모리는 내게 신경질을 부리면서도 물건을 보고 침을 삼켰다. 나는 두 팔을 머리뒤로 넘기고 아래에 힘을 강하게 줬다. 닷새 가까이 제대로 여체를 탐하지 못해 성난 물건이 그레모리를 향해 고개를 빵긋 내밀고 있었다.

"...흥, 물건은 그래도 봐줄만 하네."

"야, 야. 솔직히 얘기해라. 너 이런 사이즈 본 적있냐?"

"......그래봐야 길이는 내 종마보다 못하거든?!"

그레모리는 빽 소리를 질렀지만 나는 그레모리의 손가락 움직임을 금방 눈치챘다. 그레모리는 두 손을 고리처럼 내 물건을 감싸쥐면서 그 사이즈를 측정했다. 눈가에 한가득 묻어있던 독기와 짜증이 살짝 풀렸다.

길이는 못하다는 건 굵기는 내가 더 크다는 말.

애초에 50cm에 이르는 말과 길이로 승부하는 건 어리석은 일이었다. 나는 허리를 좌우로 살짝 흔들었고, 그레모리의 얼굴 앞에서 물건이 오뚝이처럼 좌우로 흔들거렸다.

"빨리 해. 지금 빨아달라고 지금 재촉하고 있잖아."

"진짜 입 좀.... 아니다. 차라리 내가 말을 말지."

"빨면 당연히 말을 못하는, 호오."

그레모리는 몸을 일으켜 등을 돌렸다. 물고 빠는 동안에 내 말을 듣기 싫으니, 내 입을 자신의 아랫입으로 막아버릴 생각인 듯 했다. 나는 두 팔을 들어 그레모리가 스스로 69를 취하는 걸 환영했다.

"퉤."

그레모리는 내 물건에 침을 뱉었다. 침을 흘리는게 아니라 뱉은 건 내 얼굴에 뱉고 싶어하는 의지를 대신한 것이리라. 나는 고개를 살짝 들어 그레모리의 하체를 확인했다. 역시 그레모리는 닳고 닳아있었다.

"너 하루에 얼마나 하냐?"

"쮸읍, 츕, 푸아, 퉤."

그레모리는 대답없이 내 물건 전체를 적셨다. 나는 나중에 따로 물어보기로 하고, 그레모리의 고간에 손을 올리고 엄지로 소음순을 짓눌렀다. 그림자가 져서 그런 것 이상으로 음부는 거무칙칙했다. 라임이 한 번 청소를 하지 않았으면 분명 그을린 털자국이 남아있었을 것이다.

"음...."

핥을까? 승자인 내가 굳이 빨아줄 이유는 없었다. 불과 한 시간 전까지만 하더라도 촉수 괴물의 안에 촉수를 넣고 있던 곳이었다. 라임의 덕에 앞뒤가 다 깨끗해졌어도 찝찝한 건 어쩔 수 없었다.

'근데 좀있다 제대로 즐기려면 풀어놔야지.'

맛이라도 보자. 나는 못 먹는 감 찔러나 본다는 생각에 코를 고간에 박았다. 다행히 그레모리의 샅내는 불쾌하지는 않았다. 살짝 비린 것 같은 냄새는 있었지만. 나는 혀끝을 살짝 세워 그레모리의 음부 사이를 찔러넣었다.

할짝.

그리고 그 순간, 나는 신세계를 보았다.

할짝, 할짝, 할짝할짝!

"어우, 미친 놈아! 세게 빨, 흐응!"

그레모리는 내 아랫도리를 적시다가 짜증을 냈다. 하지만 나는 새롭고 자극적이면서도 구수한 이 맛에 중독될 것 같았다. 매번 산뜻한 과일과 달달한 과자만 먹다가 구수한 청국장을 퍼먹는 기분이었다.

"너는 숙성된 맛이구나!"

"이 돼지 새끼 진짜...!"

"너 근데 왜 멈추냐? 지금 나랑 전쟁하는 거 잊음?"

나는 혀를 음부 안으로 찔러넣었다. 그레모리는 내 물건을 콰득 움켜쥐며 몸을 떨었다. 나는 그에 상관없이 그레모리의 안을 혀로 축축하게 적셨다. 왈칵 쏟아진 애액은 농밀하고 진한 홍삼 액기스를 물에 타먹는 것만 같았다.

"흐으윽...!"

그레모리는 흐느끼며 다시 내 물건을 물었다. 나는 혓바닥을 세로로 세워 그레모리의 질벽주름을 하나하나 펼치듯 혀로 쓸었다. 륜이나 에일라처럼 쫀쫀한 맛은 없지만 푸근하게 혀를 반겨줬다. 나는 혀를 질벽에 세우고 고개를 돌렸다.

"히익?!"

질구 전체를 한 바퀴 쓸자 그레모리가 비명을 질렀다. 동시에 클리 아래의 요도에서 투명한 물이 내 턱 아래를 타고 흘렀다.

"...이 씨발?"

나는 쳐진 엉덩이를 두 손으로 짝 내리쳤다. 그레모리의 피부에 붉은 손바닥 자국이 생겼다.

"너 일부러 쌌지?! 어?"

"아, 아냐!"

그레모리는 진짜로 당황한 듯 얼굴을 붉혔다. 나는 내 상체를 적신 그레모리의 물을 손으로 털었다. 서로서로 적당히 젖었으니 이제 본방으로 들어갈 차례기는 했다.

"야. 나 기분 상했다. 네가 직접 박고 흔들어."

"뭐?"

"명령이다. 설마 져놓고 나보고 직접 허리 흔들라고 하는 건 아니겠지?"

"크읏...."

그레모리는 입술을 깨물며 몸을 일으켰다. 후들후들 떨리는 다리는 분명 혀로 질구 한바퀴를 돌 때 지리면서 가버렸기 때문이리라. 나 말고도 얼마나 많은 혀가 저 안을 왔다갔을까.

누가 다녀갔든 이제 내 전용이다. 촉수 괴물도 낙타 괴물도 먹지 못하게 된, 오직 나만의 것. 그레모리는 우물쭈물하며 내 물건 위에 올라섰다.

"......."

그레모리는 어째선지 내 눈치를 보고 있었다. 그냥 위에서 아래로 스쿼트를 하듯 내려오기만 하면 되건만, 아예 이런 자세는 처음인지 내게 도움을 구하는 눈치였다.

"뭐하냐? 너 지금 나 놀리는.... 아하. 흐흐흐. 너 맨날 박히기만 했지?"

"......그게 뭐 나빠? 던전 주인이 하루에 알을 몇 개나 낳아야 하는데! 너는 찍 싸면 끝이겠지만, 나는 하루에도 몇 개씩 누워서 알을 낳아야 한다고!"

아무래도 그레모리는 박히는 데에만 익숙해져서 스스로 허리를 움직이는 건 서툰 듯 했다. 그렇다고 내가 허리를 움직일 이유는 없었다. 나는 전투의 피로로 지쳐있었고, 그레모리가 알아서 박기를 기다렸다.

"그냥 와서 가랑이 맞추고 앉아. 내가 그런 것까지 가르쳐 줘야하냐? 아까처럼 가르쳐줘? 그레모리 어린이!"

"씨발. 좆같아서 내가 박는다."

그레모리는 귀두를 자신의 음부에 맞춘 뒤, 엉덩방아를 찍듯 쿵 소리를 내며 퍼질러 앉았다.

"허--억?!"

그리고 그건 실수였다. 내 고환을 으깨려고 하는 행동이 분명했지만, 나는 그레모리가 박으려던 순간 혈류가속으로 내 물건을 크게 만들었다.

"이제 딱맞네. 너 임자 만났다?"

"크흐응...."

안 그래도 큰 거근이 피가 몰리며 더 길어지고 굵어졌다. 그 덕분에 그레모리의 넓은 질구는 내 물건으로 꽉 차버렸다. 그레모리는 내 배에 손을 올리며 호흡을 골랐다.

"...나를 이길만한 스펙은 되는 모양이네. 흥, 인정할게. 너 존나 커. 근데 크면 뭐 어쩔건데."

"그냥 좋다고 말하지? 너 이렇게 채워주는 물건 가진 남자 이 세상에 얼마 없다?"

조임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미끄러지듯 안으로 들어가던 순간부터 그레모리의 안은 푸근하게 내 물건을 붙잡았다. 왜 대머리 까진 과장 놈이 자꾸 노래방가서 미시간을 그리 찾았는지 이해가 갔다.

"씨발, 존나 맛있네."

"천박하게.... 제발 입 좀 다물어...."

"근데 그렇게 말할 때마다 조금 조이는데?"

"윽."

그레모리는 정곡을 찔린듯 몸을 떨었고, 질근육도 살짝 나를 조였다. 나는 상체를 살짝 숙여 손을 그레모리의 골반 양옆으로 붙잡았다.

"내가 박아줄까, 아니면 받쳐줄까?"

"...여기서 박아준다고?"

"이런 거지."

쿵!

나는 침대에서 엉덩이를 위로 쳐올렸다. 귀두가 질끝과 함께 자궁구를 찔렀다. 그레모리는 내 배 위를 손톱으로 할퀴며 고개를 뒤로 젖혔다.

까드득.

손톱이 하얘질 정도로 그레모리는 느껴버렸다. 어깨에 손톱을 박아넣었으면 긁혀서 피가났겠지만, 유감스럽게도 내 배때지는 상처하나 없었다. 나는 자세를 다시 잡고 허벅지로 그레모리의 엉덩이를 툭툭 건드렸다.

"너 56위였지? 안드라스는 63위고. 흐흐, 그 등급 차만큼 계산하자. 너 7번 위아래로 왕복하면 한 번씩 씨게 박아줄게."

"...3번."

그레모리는 숫자를 줄여버렸다. 7번을 3번으로 줄여버린 그 어마어마한 폭거에 나는 기가 질렸지만, 그레모리의 표정을 보아하니 3번도 많은 것 같았다. 그레모리는 내 빤한 시선을 마주하지 못하고 고개를 옆으로 슬쩍 돌렸다.

"...4번?"

"흐흐, 좋았냐?"

"...밑에서 이러는 건 처음인 걸."

"오호, 그럼 어디 한 번 말해봐라. 지금까지 어떤 플레이를 주로 했는지. 하나 하나 말할 때마다 한 번 씩 줄여주지. 흐흐."

나는 손가락을 일곱개 들어올렸다. 그레모리는 내 손을 직접 잡으며 손가락을 하나하나 접으며 순순히 대답했다.

"...처음에는 고블린들 상대로 난교했어. 근데 작아서 재미가 없었고. 다음에는 잡아온 인간 상대로 했었는데, 자꾸 반항해서 중간에 죽여버렸고. 안드라스 남자놈 잡아다가 해봤는데도 꽥꽥 거려서 싫었고, 촉수 괴물 분양받았는데 실처럼 가늘어서 재미 못봤고, 그러다가 결국에 4성 조카멜 소환해서 그거로 재미 좀 봤지. 신체 구조상 맨날 후배위만 했지만."

"어우야."

고블린, 인간, 안드라스, 촉수 괴물, 낙타 괴물. 생각지도 못한 그레모리의 성벽에 내가 당황한 사이, 그레모리는 손가락을 무려 다섯 개나 접어버렸다. 그리고 나머지 두 손가락을 붙잡고 엉덩이를 비틀며 아양을 떨었다.

"...이러면 이제 두 번만 왕복하면 되는 거지? 응? 그렇다고 해줘."

"오냐."

나는 그레모리에게 고개를 끄덕였고, 그레모리는 아주 천천히 내 손을 지지대삼아 몸을 들어올렸다.

쯔어억.

그레모리는 아주 수월하게 허리를 들어올렸다. 애액과 쿠퍼액이 뒤섞여 미끄러지듯 빠져나갔고, 다시 질이 내려오며 내 물건을 물었다.

"한 번...."

그레모리는 다시 허리를 올리며 숨을 골랐다.

"두 번.... 야, 다 됐어."

그레모리는 상체를 살짝 뒤로 넘기며 나를 오연히 내려다봤다. 두 번을 왕복했으니 당장 위로 박아 올리라는 듯, 안쓰러운 질압으로 물건을 조였다 풀며 나를 재촉했다. 앞으로 살짝 튀어나온 아랫배가 인상적이었다.

"......."

나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내가 아무 행동도 취하지 않자, 그레모리는 내 눈치를 보며 살짝 몸을 들었다.

"하, 한 번 더 할까?"

"씨발, 존나 못하네. 감질나서 못해먹겠다."

나는 그레모리의 골반을 잡고 물건을 쳐올렸다.

퍼--억.

깊게 한 번. 그레모리는 막 몸을 일으키려다 내가 강제로 주저앉히는 바람에 눈을 질끈 감았다.

"흐윽, 그래, 그렇게 하면-"

"야, 좀 닥쳐."

내 말에 그레모리가 벙쪘다. 그리고 나는 대답대신 골반을 꽉 붙잡고 페니스를 다시 위로 쳐올렸다.

"지금부터 뱃속에 불질러버릴테니까."

퍼-억, 퍽퍽퍽.

"허어억--!!"

이제야 좀 박는 느낌이 들었다. 나는 닷새간 쌓인 에너지를 모두 그레모리에게 쏟아내고자 전력으로 허리를 흔들었다.

============================ 작품 후기 ============================

전투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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