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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비만 오크-75화 (75/800)

000756일차 -------------------------

안드라스의 용처를 공공재로 정한 이후.

질벽을 때리는 뜨거운 정액이 내 귀두를 감싸기 시작했고, 나는 안드라스의 허리를 잡고 내 귀두를 빼냈다.

털썩.

안드라스의 하반신이 무너졌다. 축 늘어졌다는 말이 정확했다. 안드라스의 음부는 경련하고 있었고, 나는 성기를 마저 빼낸 뒤 손가락을 찔러넣었다.

쯔어억.

손가락을 집게처럼 만들어 긁으니 정액이 안드라스가 적셔놓은 웅덩이 위에 툭 떨어졌다. 손가락이 닿지 않는 곳까지 정액이 들어갔지만, 나는 시스템의 알림이 울리지 않는 것에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흐흐, 이거 봐. 던전 밖에서 쌌다고 안 되잖냐."

파종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나는 손가락을 세워 안드라스의 장골 위에 정액으로 빗금을 하나 그었다. 그리고 나는 옆에서 군침을 삼키고 있던 인간들을 불렀다.

"야. 인간들아."

"예...."

"이거 마물이다. 그치?"

"네."

새대가리를 하고 있지만 인간의 몸을 하고 있을 뿐이다. 나는 안드라스의 엉덩이를 툭툭 건드렸다.

"그럼 창으로 찔러서 죽여줘야하지 않겠냐? 뭐해? 창 안 세우고."

".......꿀꺽."

조루남과 지루남은 동시에 자신들의 창을 세웠다. 그들은 준비를 마쳤고, 누가 먼저 할 지 순서를 정하고 있었다.

"......."

다른 여자 사냥꾼들은 애써 모른척 외면하고 있었다. 그 사이 나는 라임을 향해 손가락을 뻗어 건드렸고, 라임은 바로 동굴 구멍 밖으로 빠져나왔다.

꾸륵.

라임이 빠져나옴과 동시에 안드라스는 구멍에서 빠져나오려고 했다. 나는 안드라스의 허리를 다시 꽉 붙잡았다.

"라임아. 안에 구멍 좀 깊게 파볼래? 이거 집어넣을 수 있게."

꾸륵.

내가 안드라스를 붙잡고 있는 사이, 라임은 다시 구멍속으로 팔을 밀어넣었다. 나는 반항하는 안드라스의 밧줄을 풀어 손을 동굴 속으로 쑤셔넣었다.

"으, 으아앙! 그만두라스!"

"거 진짜 시끄럽네."

새대가리가 시끄러운 정도가 있지. 나는 라임이 판 구멍에다가 안드라스의 팔을 집어넣었다.

"아더야."

"예."

"공동에 가서 슬라임 드래곤의 체액 좀 가져오너라."

"알겠습니다."

아더는 금방 공동으로 달려갔다. 나는 그 사이 안드라스를 배까지 안쪽으로 집어넣으며 구멍 안쪽으로 말했다.

"뭐 하고 싶은 말 없냐? 마지막으로 들어줄게."

"살려주라스.... 시키는 대로 다 하겠다라스...."

"시키는 게 이런 거라면? 평생 벽에 박혀서 박히는 거라면?"

"......흐끅!"

아. 울었다. 나는 미안한 감정이 들었지만, 안드라스를 울릴 생각은 없었다.

<굴복> 안드라스는 구멍 속에 갇혀 평생 빠져나오지 못하게 되었다는 공포에 굴복하였습니다. 무자비한 괴물에 더불어 어떤 상대가 자신의 속에 씨를 뿌릴 지 겁을 먹고 있습니다.

# 부하로 영입 가능

'정원 초과야.'

역시 마물답게 제 목숨이 가장 중요한 건 누구나 다 똑같은 모양이다. 나는 안드라스의 엉덩이를 두드리며 다독였다.

"열심히 흔들어봐. 그럼 혹시 알아? 내가 마음 바꿀지."

"......."

내가 말을 하기가 무섭게 안드라스가 다리를 꼿꼿히 세웠다. 까치발까지 들며 엉덩이를 든 채 좌우로 흔드는게 내가 딱 원하던 자세였다.

"흐흐. 그래 잘했다."

나는 한걸음 물러섰고, 그에 인간 사냥꾼 하나가 바지를 벗은 채 다가왔다. 지루남이었다.

"생긴 게 인간같으면 별 상관은 없냐?"

"흠흠, 흠."

지루남은 얼굴을 붉히며 대답을 회피했다. 나도 대답을 딱히 바라고 한 말은 아니어서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찌걱.

지루남은 곧장 자지를 박았다. 안드라스의 속을 가득 채워놓았던 내 정액이 지루남에 의해 긁혀나왔지만 전혀 개의치 않았다.

'파종하려고 싼 것도 아니고.'

이왕 파종할 거라면 안드라스의 본체, 대장, 마족 안드라스를 향해. 나는 안드라스에 파종 했을 때의 수확물에 대해서 확인했다.

<오크x안드라스> 오크 남자와 안드라스 여자의 결합

# 예상결과 - 안드라스

새끼 안드라스 (☆~☆☆, 90%)

성인 안드라스 (☆☆~☆☆☆, 10%)

<인간x안드라스> 인간 남자와 안드라스 여자의 결합

# 예상결과 - 안드라스

새끼 안드라스 (☆, 90%)

성인 안드라스 (☆☆, 10%)

"...별로 효율은 없겠네."

하피처럼 알을 낳는다면 그걸 요리해먹는 맛은 다를 터. 하피들이 같은 조류형 마물인 안드라스의 알을 먹을지는 모르지만, 당장은 안드라스에게 파종할 생각은 없었다.

'그러다 구멍 무너질 수 있으니까.'

"가져왔습니다."

아더는 슬라임 드래곤을 표피 주머니 째로 가져왔다. 나는 주머니 끝에 구멍을 살짝 낸 뒤, 구멍 안에다가 집어넣었다.

콸콸콸.

슬라임 드래곤의 점액은 안드라스의 몸을 감싸는 석고가 되었다. 나는 안드라스의 허리를 잡고 살짝 빼냈다.

"너, 참는 거 잘하지?"

"예."

"그러면 이대로 좀 버티고 있어라."

슬라임 드래곤의 체액은 저장고 밖에 있으면 금방 굳는 성질을 가지고 있었다. 그게 이 구멍 속에서는 얼마나 될 지는 모르지만, 이제 체액이 굳는 순간 안드라스는 구멍에서 자의로 빠져나오지 못하게 될 것이다.

"저, 저기."

조루남은 헐떡거리며 지루남이 박고 있는 위를 가리켰다.

"다, 다른 곳이 지금 비어있는데...."

"굳이 거기다가 하고 싶냐?"

"비어있지 않습니까."

"그건 그렇긴 한데."

지루남은 질색하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인간들의 신체 구조를 생각하면 저기서 박을 수 있는 방법은 올라 타는 것 뿐.

'그건 나도 싫겠다.'

"안 돼. 1인용이야."

"으...."

"정 하고 싶으면 저기 해달라고 하던가."

나는 다른 여자 사냥꾼들을 가리켰다. 하지만 여자 사냥꾼들도 질색을 하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왜? 마물이랑 했던 남자라서 하기 싫냐?"

"아뇨.... 그런 건 아닌데."

여자 사냥꾼 하나가 조루남을 한 번 눈으로 흘긴 뒤 딱 한 마디만 내뱉었다.

"...토끼라서."

"그럼 어쩔 수 없지."

나는 조루남의 등을 두드리며 안드라스를 가리켰다.

"오늘부터 연습해라. 알겠냐?"

"알겠습니다...."

조루남은 어깨가 축 늘어진 상태로 지루남의 뒤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지루남은 그 이름답게 딱딱하게 발기한 물건을 박고 있음에도 사정할 기미조차 보이지 않았다.

"아더야, 너는 안 하냐?"

나는 줄 뒤에 서지 않는 아더에게 물었다.

"음...."

아더는 한참동안 안드라스를 보더니 단호한 얼굴로 고개를 가로저었다.

"저는 이왕 할 거라면 저거보다 더 강한 존재로...."

"새끼 입맛 더럽게 까다롭네."

아더는 미식가였다.

"아무렴요. 그럼 저는 마저 목책 작업으로 돌아가도 되겠습니까? 아직 자르지 못한 판자가 남아있어서요."

"그래라."

아더는 미련없이 몸을 돌렸고, 지루남은 몇 번이고 슬라임 드래곤의 점액이 굳는 걸 확인하다가 서서히 속도를 올리기 시작했다.

퍽, 퍽퍽퍽.

동굴의 숨구멍으로 들려오는 스스스 소리에는 점차 교성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잠시 뒤.

절정에 쓰러진 안드라스는 계속 벽의 구멍에 박혀있었고, 그 뒤를 조루남과 지루남들이 번갈아가며 박았다. 시간 자체는 지루남이 엄청 길었지만, 조루남은 그 짧은 시간에도 몇 번이나 안드라스의 속을 자신의 정액으로 가득 채웠다.

"저, 저기. 주인님...."

릴리가 은근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릴리가 하고 싶어하는 눈치인 줄 알고 인상을 찌푸렸지만, 릴리는 눈으로 자신의 뒤를 가리켰다.

"...쟤들은요?"

"아."

남녀평등을 잊을 뻔. 나는 아주 큰 실수를 저지를 뻔 했다.

"원하냐?"

"......."

아무도 대답하지는 않았지만, 아무도 부정하지는 않았다. 나는 한참을 고민하다가 아더를 불렀다.

"아더야."

"예."

"남자화장실이 있으면 여자화장실도 있어야겠지?"

"...화장실이라는 표현은 좀 그렇지만, 형평성을 생각하시는 거라면 그렇기는 합니다."

"그러면 여기다가 판자 좀 세워놓을래?"

조루남과 지루남은 박는 것에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았지만, 반대의 경우는 또 얘기가 다르지 않은가. 나는 안드라스의 바로 옆을 가리켰다.

"여기, 목책이랑 판자로 칸막이 만들어라. 그리고 그 위를 가죽이랑 천으로 엮어서 덮게. 알겠냐?"

"그거야 할 수 있지만...."

여자들은 의욕을 내비쳤지만, 정작 중요한 대상이 하나 빠져 있었다.

"야."

나는 공동의 안쪽을 가리켰다.

"내가 가서 공용으로 쓸 물건 가져오마."

"...흠흠흠."

여자 사냥꾼들은 서로 눈치를 보다가 서서히 작업에 착수했다. 역시 저것들도 정상은 아니었다.

'마물이랑 한 번 하면 브레이크가 망가지기라도 하나.'

이 세계는 너무나도 이상했다.

'그래서 개꿀.'

나야 이 세계에서 이제 꿀빨 일만 남았다. 여자 사냥꾼들이 아더에게 보내는 눈빛에서 꿀이 떨어지는 만큼, 아더 대신에 내가 취해도 별반 다르지는 않을 것이다.

'그래도 언제든지 쓸 수 있는 건 만들어 줘야지.'

나는 물건들을 챙겨 공동으로 돌아왔다. 다른 작업들을 하던 부하들이 나를 반겼고, 나는 인사를 한 뒤 바로 감옥으로 향했다.

"륜아. 얘 움직이더냐?"

"아뇨?"

"음...."

자물쇠는 제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안드라스는 등 뒤의 날개를 쫑긋 세우고 언제든지 날아서 도망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기절한 척 하는 거네.'

어떻게 포로로 갇히면 다들 이리도 똑같아 지는지. 나는 자물쇠를 열고 안드라스의 날개를 발로 툭툭 건드렸다.

"야. 너 일어나있지? 대답해라. 안 그러면 이거 밟아서 으깨버린다."

"...파트너를 어디에 데리고 갔냐라스."

안드라스(남)은 내 협박에 다른 안드라스의 행방을 물었다. 파트너라는 말에 나는 괜히 가슴이 찔렸다.

"네 파트너, 내가 먹고왔다."

"...좋은 곳으로 갔을 거라스. 강자에게 잡아먹히는 거라면 어쩔 수 없는 거라스."

'그 쪽으로 먹었다는 얘기인데.'

안드라스는 참 재미있는 착각을 하고 있었다. 나는 이 신사같은 놈의 실체를 들여다보고 싶었다.

"억울하냐?"

"마물들 사이의 전투는 원래 서로 먹고 먹히는 관계라스. 억울한게 있다면 진작에 더 강해지지 못한게 한이라스. 우리의 복수는 주인님께서 하실 거라스."

"안드라스?"

"주인님의 존함을 함부로 부르지 말라스!"

안드라스는 파트너의 (좋아)죽음보다 더 격하게 성질을 부렸다. 나는 그 성질을 다른 쪽에 해소케 하고자 감옥의 문을 열었다.

"죽어라스!"

안드라스는 나를 향해 머리로 박치기를 하려고 했지만, 나는 한 손으로 놈의 머리를 막았다.

"크으윽!"

안드라스는 회심의 일격을 날렸지만 나는 그걸 너무나도 쉽게 막았다. 애초에 레벨부터 큰 차이가 있었고, 안드라스는 지금 팔도 제대로 휘두르지 못하는 포로였다.

"흐흐, 너 아주 혈기왕성하구나."

"이거 놓으라스!"

"몸은 더럽게 탄탄하고 좋은데, 역시 그 놈의 새대가리가 문제야."

안드라스들은 둘 다 몸이 어디 운동선수 급으로 잘 발달되어 있었지만, 특유의 새대가리는 신경을 안 쓸래야 안 쓸 수가 없었다.

"그래서 좀 가려야겠다."

나는 밖에서 하나 가져온 천을 안드라스의 눈 위에 둘둘 말았다. 천으로 덮고 덩쿨 줄기로 칭칭 휘감으니, 안드라스의 시야는 완전히 차단되었다.

"나, 나를 어떻게 할 셈이라스?!"

"별 거 없고, 너는 그냥 먹히기만 하면 돼."

"잔인하라스!"

"너 아까부터 뭔가 오해를 하고 있는데."

나는 안드라스의 뒤로 돌아가 밧줄을 붙잡고 들어올렸다.

"네 파트너 지금 살아있거든?"

"뭐...? 설마 팔만 잡아먹었다거나 그런 거라스?!"

"아니. 직접 보면 알게 될텐데...지금은 볼 수는 없을테고."

나는 안드라스를 잡고 공동 밖으로 빠져나갔다.

"직접 체험해보면 알게 될 거다."

나는 안드라스를 들고 다시 밖으로 나갔다.

잠시 뒤.

안드라스(남)의 머리는 벽에 박혔고, 인간의 몸만 반듯하게 누워 하늘을 향해 자신의 아래쪽 부리를 날카롭게 세우고 있었다.

'얘도 가능은 할 것 같은데.'

<안드라스x인간> 안드라스 남자와 인간 여자의 결합

새끼 안드라스(☆, 25%)

성인 안드라스(☆~☆☆, 25%)

인간 (☆~☆☆, 50%)

심지어 확률적으로 반반이다.

안드라스로 태어나거나, 인간으로 태어나거나. 나는 혹시 안드라스의 씨앗을 품고 싶은 사람이 있을까봐 예의상 물어봤다.

"혹시 알까기 할 사람?"

"......."

여자들은 아무도 손을 들지 않고 눈치를 봤다. 나는 무안해져서 볼을 긁적였지만, 그들의 속내를 눈치채고 안쪽을 가리켰다.

"뭐.... 박고 안에 싸도 알이 생기거나 그러지는 않을 거다. 오늘 밤에는 마음 껏 써라."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내버려두면 알아서 잘 하리라. 나는 다시 나의 침실로 향했다.

끼이익.

내가 동굴로 들어가기가 무섭게, 남자 안드라스가 있는 판자의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럼 그렇지.'

누가 들어갔는지는 궁금하지는 않았다.

나중에 아더에게 넌지시 물어보니, 릴리 빼고 밤에 한 번씩은 다 들어갔다고 하더라.

============================ 작품 후기 ============================

인간들은 정원 외 존재라서 파종이 아직은 불가능합니다

모닝 커피가 맛있어서 한 편 더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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