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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비만 오크-74화 (74/800)

000746일차 -------------------------

식사 이후.

나는 슬라임 드래곤의 체액은 그저 젤리 형태로 먹는게 최고라는 것을 깨달았다. 던전의 주요 인원들도 그걸 깨달았고, 그 누구도 슬라임 드래곤 스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리고 나는 포장해 온 안드라스와 라임을 던전의 입구로 데려왔다. 그곳에는 아더를 비롯한 인간들이 열심히 일을 하고 있었다.

"아버지. 무슨 일이십니까?"

아더는 한 손에 통나무를 두 개씩 들며 나무를 옮기고 있었다. 아더의 합류와 함께 던전의 목책은 불과 하루 사이에 어느덧 완성되어갔다.

"잠깐 뭣 좀 하러왔다. 너는 내일부터 에일라한테 검술 배워. 한 타임은 슬라임 서브 던전 돌면서 경험 쌓고."

"예, 알겠습니다."

훈련과 실전을 동시에 이루게 된다면 아더는 전사 계열의 오크로 잘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아더가 옆으로 물러나니, 막 옷가지를 정리하던 릴리가 쭈볏거리며 다가왔다.

"...오셨어요?"

"그래. 가져온 물건들은 전부 어떠냐?"

"사용하기에는 문제 없어요. 피가 묻어 있는게 영 찝찝하지만...."

이미 그들은 자신들이 정리하는 물건의 출처를 전해들었다.

사냥꾼들이 생활에 필요한 물건으로 정리하는 건 마물에 의해 한 번 습격을 당한 마을에서 공수해 온 물건들이었다.

"그래서 쓰기 싫냐?"

"아뇨. 이런 거라도 써야죠."

그저 찝찝함 뿐. 그들은 노획물을 쓰는 것에 전혀 개의치 않았다. 내가 죽은 이들의 물건을 쓰는 것에 찝찝하여 눈이라도 감겨준 것이 괜히 오버였나 싶은 생각도 들었다.

'아니면 그게 이 세계의 일상이거나.'

나도 정말 큰 마음을 먹고 죽은 자들의 물건을 쓰자고 한 건데, 에일라나 사냥꾼들이나 큰 거부감은 없어보였다.

"그래서 그건 도대체...."

"아, 이거?"

나는 안드라스를 가리켰다. 안드라스는 여전히 기절한 '척'을 하고 있지만, 나는 계속 등 뒤의 날개가 펄럭거리는 게 너무나도 눈에 잘 띄었다.

"일단 실험 좀 해보려고."

"실험이요?"

"그래. 라임아."

이제부터는 라임의 차례. 나는 라임에게 던전 입구의 동굴의 옆과 목책이 시작되는 곳 사이의 벽을 가리켰다.

"여기에 구멍 하나 만들 수 있어? 그러니까...."

꾸르륵?

라임은 손가락을 세워 자신의 가슴을 찔렀다. 그리고는 가슴을 절벽으로 가리켰고, 손가락은 내 아랫도리를 가리켰다.

"나 아직 말 안 끝났는데?"

꾸륵.

라임은 두 손을 허리에 올리며 으쓱거렸다. 마치 말하지 않아도 내 생각 쯤은 알고 있다는 양, 내가 가리킨 곳으로 걸어갔다.

꾸드드득.

라임은 허리를 숙이고 몸을 벽 사이로 들이밀기 시작했다. 입구와 목책 사이의 벽으로 파고들어가기 시작한 라임은 점점 몸을 안쪽으로 들이밀었다.

"오호."

얼마 지나지 않아, 라임은 몸을 빼냈다. 그리고 손가락을 세워 벽에 박았다.

"그건 뭐냐?"

꾸르르.

라임은 입을 '후-하-후-하-'하며 숨 쉬는 시늉을 했다. 슬라임은 호흡을 하지 않지만, 나는 라임이 어떤 의도로 그 말을 하는 지 금방 깨달았다.

"숨구멍?"

꾸륵.

"역시 너는 똑똑해."

꾸르륵.

라임은 칭찬을 바라고 있었다. 무엇을 바라는 지는 둘 중의 하나. 하지만 지금 하나는 가지고 있지 않고, 다른 하나는 안드라스에게 줘야했다.

"미안한데 좀 기다려줄래?"

꾸륵.

라임은 순순히 옆으로 물러섰다. 그리고 나는 안드라스의 밧줄을 등에서 위로 들어올렸다.

"흐흐, 계속 눈을 감고 있으면 무슨 일을 당하고 있는지도 모를텐데?"

퍼드득.

안드라스는 계속 침묵으로 일관했다. 침묵으로 일관할수록 나는 더 좋았다. 어차피 입은 하나말고 더 있으니까.

"엇차."

나는 안드라스의 새대가리를 벽의 구멍을 향해 밀어넣었다. 어깨가 구멍 사이로 쏙 들어가니, 누가봐도 이제는 인간이 벽에 머리를 박은 형상이었다.

"크흐, 진짜 볼 때마다 신경쓰였단 말이야."

하다못해 옷이라도 입고 있으면 모를까, 수치심도 없이 진짜 새대가리가 머리만 남기고 몸만 인간으로 변한 것 같았다.

퍼드득!

손바닥 만한 날개가 갑자기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나는 안드라스가 나오지 못하게끔 안드라스의 뒤에서 엉덩이를 꽉 붙잡았고, 라임이 깊게 파놓은 구덩이 안으로 상체를 밀어넣었다.

파드드드득!

날개가 퍼덕거리며 천장의 흙을 흐트렸다. 그 바람에 천장의 흙은 아주 작은 알갱이부터 서서히 떨어지기 시작했다.

"야."

나는 안드라스의 옆구리 사이로 고개를 숙여 안쪽을 향해 말했다.

"그러다가 천장 무너지면 너 이대로 갇힌다?"

퍼득.

안드라스의 움직임이 멈췄다. 깔려서 죽을 수 있다는 내 협박에 안드라스는 겁을 먹었고, 나는 그 사이 안드라스를 더 앞으로 밀어넣었다.

푹.

안드라스의 손은 등에 X자로 묶여있었고, 나는 정확히 손이 위치한 등허리까지 안드라스를 집어넣었다.

"라임아. 미안한데 하나만 더 부탁하자."

꾸륵.

라임은 손가락으로 동그라미를 그린 뒤, 벽으로 다다가 구멍 사이로 몸을 밀어넣었다.

"와."

라임은 내 의도를 정확히 캐치해냈다. 인간형을 허물고 부정형의 몸을 안쪽으로 밀어넣은 라임은 정확히 구멍의 벽과 안드라스의 몸 사이를 자신의 몸으로 메웠다.

"어디까지 그랬어?"

꾸륵.

안드라스의 장골 위로 솟아오른 라임은 상반신만 인간의 몸을 갖추더니 제손으로 목을 졸랐다.

"목까지? 잘했어."

꾸륵.

"그럼 나 할 때 까지 잘 부탁한다."

꾸르륵.

라임은 다시 안드라스를 위한 쿠션으로 돌아갔다. 이제 던전의 벽에는 안드라스의 하체만 밖으로 삐져나와있었다.

짝!

나는 안드라스의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내리쳤다. 털을 다 뽑아낸 생닭같은 연분홍빛 살을 손바닥으로 크게 내리치니, 안드라스는 순간적으로 무릎을 오므렸다.

"흐흐, 계속 자는 척 한 벌이다."

말을 할 수 있는 걸 내가 다 아는데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버틴 것에 대한 벌이기도 했다. 안드라스는 이제서야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안에서 무언가 라스라스 거리고 있었다.

■■■■■!!

"응? 뭐라고? 구멍 안에 박혀있어서 아무것도 안 들리는 걸?"

라임이 상체와 벽 사이의 구멍을 채우고 있어서 소리가 들려오지 않았다. 그리고 그나마 들리는 소리는 라임이 벽 위로 뚫어놓은 작은 숨구멍 뿐이었고, 잘 들리지도 않았다.

스, 스스스!

"아, 섹스라고? 섹스섹스!"

원한다면 얼마든지. 나는 안드라스의 엉덩이를 짝 소리나게 때리고 고개를 돌렸다.

"아들아. 이게 너의 주 임무란다."

"예?"

아더는 전혀 이해되지 않는다는 얼굴로 고개를 갸웃거렸다. 오크와 마물이 서로 교합하고 있다는 것에는 별반 거리낌이 없었다.

당장 본인부터가 오크와 인간의 결합에 따라 태어난 자식이니 행위 자체에는 거부감이 없는 듯 했다.

"제 주 임무는 싸우는 게 아니었습니까...?"

"싸우는 거지. 침대 위에서 싸우는 것도 전투 아니겠느냐."

"그곳은 침대가 아니잖습니까?"

"비유다, 비유. 아무렴 너는 그 피지컬로 그냥 쌈박질만 하고 살 거냐?"

내게서 태어난 오크인 만큼 근육질 몸은 단단했고, 남근도 나보다는 작지만 양 사이드에 있는 조루남과 지루남보다 훨씬 거대했다.

"잘 봐봐. 내가 어떻게 하는 지 보여주마."

나는 안드라스의 골반을 꽉 붙잡았다. 륜이 묶어놓은 밧줄이 T팬티처럼 고간을 누르고 있다.

"라임?"

꾸르륵.

라임은 안드라스의 고간 위로 손을 뻗으며 밧줄을 먹어버렸다. 덕분에 안드라스의 장골부터 아랫배까지 쫀쫀하게 묶여있던 밧줄이 사라졌다.

뚝. 뚝뚝.

안드라스의 아래에는 투명한 물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나는 먼저 몸을 숙여 혀를 할짝였다.

스스스스!!

숨구멍을 통해서 안드라스의 비명이 들려왔다. 안드라스에게서 흐르는 국물은 오랜 시간동안 삶아낸 닭백숙의 맑은 국물처럼 개운한 맛이었다.

'닭비린내는 못 잡은 맛이다.'

조금 비린 맛과 짠 맛이 감돌기는 하지만, 이런 경우라면 굳이 먹을 필요는 없었다. 나는 적당히 혀로 음부 속을 푹 찔러 안쪽을 자극했다.

할짝, 할짝.

안드라스의 허벅지가 오들오들 떨렸다. 나는 야들야들한 안드라스의 아랫배를 아래에서 들어올리며 안드라스를 받쳐들었다.

할짝.

"퉤."

나는 입술에 가득 묻은 안드라스의 국물을 바닥에 뱉어냈다. 안드라스는 음부를 뻐끔거리며 무릎이 구부려졌다.

"너 그러면 안 돼. 이 자세는 다리를 꼿꼿히 세우고 있어야 한다고."

짝!

나는 엉덩이를 좌우로 때리며 다리를 세우라 재촉했다. 안드라스는 힘겹게 내 명령에 따라 다리를 바로 세웠지만, 무릎이 살짝 구부러진 건 여전했다.

'이런 건 역시 나중에 킬힐 신겨놓은 상태로 해야겠다.'

나 혼자 들고 하면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인가. 나는 내 로브 아래를 좌우로 펼쳐 발기한 자지만 꺼냈다.

"아...."

릴리가 애틋한 얼굴로 입맛을 다셨다. 하지만 나는 릴리를 무시하고 발기한 자지를 안드라스의 아래로 밀어넣었다.

찌걱.

나는 안드라스의 허리를 양옆으로 꽉 잡고 고간 아래에 자지로 골반을 받쳐올렸다.

"인간들아, 잘 봐둬라. 특히 남자들. 마물이라서 하기 좀 그랬지?"

조루남과 지루남은 고개를 끄덕였다. 여자 사냥꾼들은 인상을 찌푸렸지만, 아더는 진지한 얼굴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퍽.

나는 치골을 일부러 엉덩이 살에 부딪히며 자지를 깊게 찔렀다. 안드라스는 2성 답지 않게 쫀득해서 조여오는 맛이 있었다.

퍽, 퍽퍽.

나는 안쪽을 치대듯 안드라스의 안에 성기를 찔렀다. 한 번 크게 찌를 때마다 안드라스의 몸이 벽 안으로 들어갈 뻔 하여, 나는 손으로 골반을 잡아당기며 자지를 박아야 했다.

퍽퍽. 퍽.

"와...."

조루남이 옆으로 다가와 침을 꿀꺽 삼켰다. 이미 하피에게 박았던 만큼, 마물이라도 쌀 수 있기만 하면 얼마든지 좋은 모양이었다.

"허억."

지루남은 아닌척 하면서 발기했다. 역시 새대가리만 가려놓으면 지루남의 아랫도리도 빠짝 서는 완벽한 여체였다.

"으으...."

그리고 그들이 여성형 마물에 흥미를 가질수록, 다른 사냥꾼들의 눈은 크게 흔들렸다. 그들의 시선이 잠시 아더에게로 갔지만, 아더는 진지한 얼굴로 나의 움직임을 보며 배우고 있었다.

퍽퍽퍽!

나는 상체를 살짝 숙였다. 안드라스의 골반을 살짝 내쪽으로 잡아당겼다. 안드라스의 몸이 밖으로 살짝 빠져나오며, 내 팔의 힘에 의해 허공에 들렸다.

"조류형 마물이니까 허공에서 하는 거 좋아하겠지?"

스스스스!

"예스라고? 알았다."

안쪽에서 분명 뭐라고 지껄이고 있지만 관심은 전혀 없었다.

<굴복> 안드라스는 어둠속에 갇혀 뒤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 수없는 공포에-

시스템 꺼져. 지금 내게 중요한 건 안드라스가 공포에 굴복한 것이 아니라, 안드라스의 여체가 인간의 안과 똑같은 형태인지 확인하는게 중요했다.

"허어."

다행히 안드라스의 여체는 인간과 전혀 다를게 없었다. 성기를 찌를 때마다 질근육이 조여오는게 일품이었고, 탱글탱글한 엉덩이살은 때리는데 찰진 맛이 있었다.

쯔어억.

나는 자지의 각도를 바닥으로 향하게 하여 앞으로 강하게 밀었다. 옆으로 슬쩍 보니, 안드라스의 아랫배는 내 귀두의 형태로 살짝 튀어나와있었다.

"흐흐, 마물은 이런 것도 가능한가?"

나는 자지의 각도를 고정한 채 손을 내려 아랫배를 살살 쓰다듬었다.

검지와 엄지를 집게처럼 세워 도드라진 아랫배를 꾹꾹 누르니, 퍽퍽살같은 살결 아래 내 귀두가 질근육에 의해 꾹꾹 눌렸다.

찌걱, 찌걱.

나는 허리를 세워 각도를 바르게 했다. 질벽을 긁는 움직임이 아니라, 질의 안쪽에 위치한 자궁구를 쑤시기 위한 각도로 조정했다.

툭, 툭툭툭.

안드라스의 몸이 경련하며 국물을 뚝뚝 떨어뜨렸다. 이미 바닥은 흥건하게 젖어있었고, 안드라스는 벽에 무릎을 박고 있었다.

"어, 온다."

짝!

나는 안드라스의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내리치며 신호를 보냈다. 사정을 알리는 예고였고, 안드라스의 몸이 그 순간 크게 떨렸다.

스스스스스!!

숨구멍 사이로 격렬한 외침이 들려왔다.

"라임아. 잠깐 구멍 좀 만들어볼래?"

나는 구멍을 향해 귀를 기울였고, 라임이 몸을 압축하여 만들어낸 구멍을 통해 안드라스의 외침을 들을 수 있었다.

- 안에 사정하면 안되라스! 오크의 아이를 낳을 수 없는라스! 제발 자비를 베풀어달라스!

"그래. 오크의 아이를 낳기는 좀 그렇지?"

나는 안드라스를 향해 안심하라며 엉덩이를 두드렸다.

"걱정마. 내 아이는 네가 낳지는 않아."

퓨으읏.

나는 몰려오는 사정감을 바로 토해냈다.

"근데 한 번은 좀 해보자. 어, 좋다."

찌거억.

안드라스의 빽빽 소리지르던 비명이 멈췄고, 나는 안드라스를 향해 속삭였다.

"기대해. 니들 대가리도 이렇게 만들 거니까."

안드라스(眞)이 나의 알을 낳게 될 것이다.

"그리고 너는...."

나는 아직 남아있던 정액을 한 번 더 싸지르고 안드라스의 엉덩이를 토닥였다.

"이제 이 마을의 공공재가 되어라스."

============================ 작품 후기 ============================

XY염색체 누구나 사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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