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585일차 -------------------------
나는 륜의 진화 테크트리를 통해 다크 엘프로의 진화 방법에 대해 알고 있다.
하지만 뜬금없이 숲의 저주며 다크 엘프라니. 그것도 행위에 따라 다크 엘프가 된다면, 내가 박는 즉시 루나는 다크 엘프가 될 것이다.
정확히는 안에다 사정하는 경우.
"......."
나는 루나의 가슴골에 자지를 끼운 채 한참동안 생각에 빠져들었다. 루나는 이미 자신이 타락할 수 있다는 생각에 전의를 잃은 지 오래였다.
"숲의 금기에 대해서 말해봐라."
"시끄러워...! 이미 금기를 범했는데 그게 다 무슨 소용이야! 흐아앙!"
루나는 어린 아이처럼 서럽게 울었다. 나는 괜히 미안해졌지만, 어차피 나중에 침대 위에서 울릴 것이기 때문에 딱히 미안하지는 않았다.
"진짜로 타락시키기 전에 대답해라. 아니면 지금 당장 까맣게 물들여 주리?"
"......흐끅!"
루나는 눈물을 글썽거리다가 딸꾹질을 하며 대답했다.
"마, 마족의 성기에 접촉하는 즉시, 흐끅! 다크 엘프로 타락할 거라고, 흑, 장로님들께서...!"
"......."
장로들이 성교육을 아주 이상하게 해놓았구나. 마족의 성기가 닿는 순간이면 당연히 범해지거나 행위를 하는 순간일테고, 그럼 닿는 것에 따라 타락하게 될 가능성이 농후했다.
'성기가 닿을 일이 떡치는 거 말고 뭐 있겠어?'
나처럼 엘프를 상대로 관절기를 걸려고 하거나, 하다가 중간에 멈추지 않는 이상 '성기 닿음=타락'은 확실했다.
중간 과정이 엄청나게 생략되어 있어서 그렇지.
"야, 나랑 거래를 하자. 너 타락 안하게 해줄게."
"무슨...?"
루나는 혼란스러운 얼굴로 나를 올려다봤다. 귀가 쫑긋 서는 게 분명 타락하지 않게 해주겠다는 말에 혹하는 듯 했다.
"타락하지 않게 해주는 대신, 너는 이 던전의 존재에 대해서는 함구하는 거다."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나는 엘프의 숲을 공격할 생각은 없어."
"......!"
루나는 내 말의 진의를 파악하기 위해 나를 지긋이 노려보고 있었다. 하지만 엘프의 숲을 공격하지 않겠다는 내 마음은 진심이었다.
'정찰대가 80레벨인데 건드리면 좆 되는 거지.'
간혹 그런 거 있지 않은가. 초보자 존에서 놀 때는 모종의 이유로 들어갈 수 없는 구역이 알고보니 극후반에나 들어갈 수 있는 던전 구역인 곳.
'공격해도 한 100렙 다섯은 끌고 가야 뭐.'
엘프의 숲은 그런 곳이었다. 그리고 내가 여기서 루나를 타락시키면 루나라는 다크 엘프를 얻게 되더라도, 곧 엘프들의 본대가 던전에 쳐들어 올 것이다.
"그러니 거래를 하자. 너는 던전이 있다는 걸 비밀로 지켜주는 대신, 나는 엘프의 숲에 발을 들이지 않으마."
"이, 이미 금기를 범한 몸인데 무슨...!"
"잘 봐봐!"
나는 루나의 젖가슴을 잡고 양쪽으로 벌렸다. 짙은 녹색의 자지가 놓여있다는 것을 제외하면, 루나의 가슴은 설원처럼 희었다.
"여기에 어디 타락의 흔적이 있냐? 검어진 곳 있어?"
"......그, 그거의 아래가."
"이건 그림자고."
나는 좆을 살짝 들어올렸다. 위를 향해 곧게 뻗은 자주포 아래에 검은 그늘이 져 있었고, 루나는 얼굴이 홍당무처럼 익어버렸다.
"지, 진짜네...?"
"그래. 어디 피부 검어진 곳 있나 확인해보리?"
나는 루나의 허락을 받아-개꿀-루나의 옷을 전부 벗겨버렸다.
'어우야.'
륜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성숙함이 묻어났다. 안에 받쳐 입은 속옷까지 전부 벗어버린 루나는 나신이 드러나는 것보다 다크 엘프로 타락하는 걸 신경쓰고 있었다.
"없네?"
적어도 루나의 눈에 보이는 몸에는 다크 엘프의 증거라고 할 수 있는 검은 피부는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휴우."
루나는 안도하며 웃옷으로 자신의 앞을 가리며 평상에 주저앉았고, 나는 루나의 옆에 앉아 손을 뻗었다.
"선택해라. 지금 정해. 너도 어느정도 알다시피 나도 지금 달아오른 상황이라서."
찌걱. 나는 귀두의 아래를 문질러 쿠퍼액을 비볐다. 루나는 오물이 묻는 것 마냥 기겁했지만, 귀두 끝에 맺힌 투명한 쿠퍼액에 침만 꼴깍 삼킬 뿐이었다.
"나는 엘프의 숲을 공격하지 않아. 타락도 시키지 않는 아주 무해한 존재지. 그 증거로 이게 네 가슴에 비벼졌어도 아무 문제가 없었잖냐."
나는 다리를 평상 안쪽으로 벌렸다. 껄떡대는 자지가 루나를 향했고, 루나는 고개를 돌렸지만 눈으로는 나를 보고 있었다.
"만져봐."
"지, 진짜 타락하지 않는 거냐?"
"거 믿지를 못하네."
나는 루나를 향해 자리를 옮겼다. 루나의 허벅지에 귀두가 닿았고, 나는 붓글씨를 쓰듯 귀두를 살살 문질렀다.
"어디 변하냐? 어? 닿은 부분 검게 변하고 막 그래?"
"아, 아니...."
루나는 침을 꿀꺽 삼키며 자신의 허벅지를 확인했다.
"좆대가리 비벼서 다크 엘프 되면 이 세상 엘프가 남아나질 않을 걸?"
"하, 하지만 이 정도로는...."
"그럼 어떻게 증거라도 보여줘? 네가 닿아도, 아니 그 이상의 상황이 되더라도 타락하지 않을 거라는 증거."
"그, 그래...! 증거를 보여라! 이미 나는 금기를 범한 몸! 더이상 물러설 곳도 없다!"
루나는 자신만만한 얼굴로 입술을 깨물었다. 나는 그 속내를 금방 눈치챌 수 있었다.
주륵.
딱딱하게 발기한 유두에서 하얀 액이 흘러나왔다. 루나는 그걸 마치 부정을 타게된 뭔가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체질이 모유같은 게 나오는 것일 뿐이다.
'성행위 자체가 금기라고 한다면 아예 시작부터 막는게 맞지.'
륜의 호기심에 빗대어 보면 성행위 자체에 대하여 생각을 못하도록 금기로 정하는 게 맞는 것 같기도 하다.
엘프들이 하나같이 륜같은 존재라고 한다면, 이 세계는 엘프들과 하프엘프들로 뒤덮이게 될 것이다.
"흐흐, 증거라고 했겠다."
나는 루나를 평상에 눕혔다. 옷으로 몸을 가리고 있지만, 두근거리는 심장 소리가 내 귀에까지 들렸다.
'금기는 원래 깰 때가 제일 재미있는 법이지.'
나는 엄지를 루나의 유두에 꾹 눌렀다. 그리고 손가락을 펼쳐 큼지막한 가슴을 감싸쥐었다.
"하아...!"
'상태창 뜰 법도 한데.'
가슴을 지팡이 끝으로 때렸을 때 이름과 레벨이 떠오른 건 우연이었을까? 아니면 뭔가 다른게 있던 걸까.
어느쪽이든 관계 없다.
스윽, 스윽.
나는 루나의 허리 위에 걸터앉았다. 고환이 안정감있게 루나의 윗배에 놓였고, 계곡 사이에 발기한 자지를 쑥 쑤셔넣어 앞뒤로 비볐다.
"흐어어."
"뜨, 뜨겁다."
"달아올랐으니까 당연하지. 어, 좋다."
풍만한 가슴이 기둥을 포근히 감싸안았고, 루나는 고개를 옆으로 돌린 채 눈을 감았다.
"......."
그러면서도 아닌척 실눈으로 자신의 가슴을 오다니는 내 분신을 확인하고 있다. 나는 귀두로 연결되는 부분을 집게처럼 잡고 위아래로 까딱거렸다.
"안녕, 멜론 엘프? 난 좆이라고 해."
"프흡...!"
나는 자지를 안쪽까지 밀어넣은 다음, 가슴을 살짝 좌우로 벌려 괄약근을 빡 조였다.
"우리 같이 눈사람 만들래?"
가슴골 위로 빵긋 고개를 내민 귀두가 루나를 향해 껄떡이며 인사했고, 루나는 그것에 입술을 깨물었다.
"내가 너를 타락시킨다고 하는 오해를 풀기 위해 이렇게 직접 나왔어. 나는 너무 슬퍼. 그래서 화가 이렇게 끝까지 났단다!"
"마, 말 좀 하지 마라...!"
나는 강아지가 주인에게 애교를 부리듯, 귀두를 가슴 안쪽에 부비적거렸다.
"싫은데? 할 건데?"
"타락이라도, 크윽, 이런 상황은...!"
질척거리는 쿠퍼액이 계곡 사이에 투명한 다리를 만들었고, 정상에서 흐르는 모유가 가슴골로 흘러내려 계곡수를 이루었다. 나는 한 번 더 자지를 껄떡였다.
"이쪽은 인사를 했으면 받아줘야지. 정 못하겠으면 나 따라서 말 해봐라, 안녕? 자지야?"
"이 미친...!"
루나는 얼굴이 터질 것 처럼 울글불긋해졌다. 금기를 범하고 있다는 불안감은 점점 사라지고, 거기에는 경멸과 분노, 어이없음과 흥분이 자리잡기 시작했다.
"내 창을 봐줘, 어떻게 생각해?"
나는 창을 찌르듯 허리를 앞으로 튕겼다. 본격적으로 가슴골 사이에 성기를 크게 넣었다 꺼내며 가슴을 범했다.
두근, 두근.
가슴 바로 위를 잡고 있어서 그런지 루나의 두근거리는 심장 박동이 자지로 전해졌다. 루나는 손만 뻗으면 나를 밀쳐낼 힘이 있음에도 조용히 입을 다물고 있었다.
"너 왜 아무말도 안 하냐? 이런 거 좋아해서 그런 거지?"
"다, 닥쳐라! 네가 정말로 무해한 존재인지 확인하고자 하는 거니...!"
"흐흐, 희생 정신 오졌다. 야, 내가 거짓말 하는 거면 너는 빼박 다크엘프 되는 각인데?"
"......이미 네 물건이 닿는 순간부터 각오한 바!"
루나는 눈물을 글썽이며 단호한 목소리로 내게 말했다.
"내가 타락하더라도.... 적어도 다른 엘프들은 네 성기에 타락하지 않도록 하겠다!"
"영웅 납셨네. 근데 틀렸어."
나는 루나의 양 가슴을 톱니바퀴 돌아가듯 비틀며 쥐어짰다.
"내 이름은 성기가 아니야! 좆이야!"
"크흡...!"
루나는 눈을 찡그리며 눈물을 흘렸다. 분명 뭔가를 격하게 참는 듯 손을 부르르 떨고 있었다.
"어, 내 부랄도 떨려오는데."
성적 자극이 너무 심했다. 안 그래도 릴리를 먹을 생각으로 그냥 천천히 박으면서 길을 걸어왔던 만큼, 사정도 아직 하지 않았다.
"너 마물 남자가 싸는 거 본 적 있냐?"
"...없다!"
"그러면 확인해 봐봐. 만약에 이게 타락을 일으키는 씨라면."
나는 루나의 가슴을 좌우에서 밀어올려, 그 위에 성기를 견착시켰다.
"여기서 어떤 색깔의 잉크가 나오겠어?"
"......거, 검거나 갈색이겠지! 그리고 내 피부를 더럽힐 거다!"
"흐흐, 그럼 눈으로 확인해라!"
쯔어억!
쌌다.
귀두에서 하얀 정액이 쏘아졌다. 가슴골의 참호 위로 올려진 내 장총은 무자비한 속도로 표적을 향해 뿌려졌다.
"윽!"
루나는 눈을 찡그렸다. 턱을 타고 튄 정액은 루나의 볼을 스치고 눈가에 일부 고였고, 눈썹을 지나 앞머리에 안착했다.
뷰르륵, 뷰륵.
"으허, 더 나온다."
추가로 사정이 연이어 이루어졌다. 방금 전보다는 묽은, 하지만 양은 훨씬 많은 정액들이 적절한 각도로 쏘아져 루나의 얼굴을 덮었다.
"윽...."
한 발은 선홍색 입술위에 정확히 안착했고, 한 발 코를 스쳐서 광대를 타고 흘러내려 귀에 고였다.
순서는 달랐지만 정확히 턱부터 이마까지 내 정액은 루나의 얼굴 위에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었다.
"멀가중 시벌 지렸다."
노린 건 아니지만 내 정액들은 정확히 루나의 얼굴 위로 안착했다. 현역 때 매일같이 이 정도로 사격을 했으면 진작에 특급사수가 되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완벽한 조준이었다.
"흐흐, 루나야. 일어나봐라."
나는 루나의 가슴을 톡톡 두드리고 몸을 일으켰다.
푹신한 쿠션을 깔고 앉아있다가 흙바닥에 발을 디디는게 아쉬웠지만, 지금은 루나를 일으켜 세울 때였다.
"아…. 왜…?"
루나는 한쪽 눈만 뜬 채 혼란스러워했다. 손을 얼굴로 뻗어 볼에 묻은 정액을 닦아낸 루나는 눈앞의 색깔에 놀라고 안도했다.
천장을 향해 들어올린 손은 정액의 색처럼 희었다. 손가락 마디 사이에 길게 늘어진 정액은 끈적하게 거품이 일고 있었다.
"앉아봐."
나는 루나의 밑가슴에 엄지를 받치고 옆구리를 들어 루나를 번쩍 들어올렸다. 루나는 다시 평상에 엉덩이를 붙이고 앉았다.
"봐라. 타락 안 하지? 이건 부카케라고 하는-"
"어째서…? 장로님들의 말씀이 틀렸다고…?"
루나는 자신의 얼굴에 부카케를 당했다는 것보다 자신이 알고있던 상식이 붕괴된 것에 혼란스러운 듯 보였다.
금기를 범했음에도 다크엘프가 되지 않더라. 분명 충격적이기는 할 것이다.
내가 인간에게 박은게 수간충으로 몰렸던 것을 깨달은 순간처럼.
"장로님들이 거짓말을 해? 그럼 금기는? 도대체 왜?"
금기가 구체적으로 더 어떤게 있는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마물과의 씨를 품는게 다크 엘프로 타락하는 트리거임은 명백하다.
'엘프들 성교육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됐어.'
행여나 호기심을 갖고 마물과 떡을 치지 않도록 일단 무조건 안 된다고, 금기라는 이름으로 못을 박았으니 아예 모를 수밖에.
그리고 그 타락 조건과 금기의 불일치의 틈은 내가 루나를 나락으로 떨어트릴 절호의 기회였다.
"흐흐, 이거 봐라."
나는 루나의 눈가에 묻은 내 정액을 닦아냈다.
루나는 그제서야 양쪽 눈을 떴고, 금빛의 눈동자 위아래를 덮는 속눈썹은 촉촉하게 젖어 번들거렸다. 심지어 아랫속눈썹에는 하얀 정액이 이슬처럼 살짝 맺혀있었다.
"다크 엘프들은 검지? 그런데 이게 검냐? 하얗지?"
"그, 그렇기는 한데…."
"그럼 이게 몸에 닿으면 그 부분부터 검어져야 하지 않겠냐?"
"......그건 그렇군. 아니, 그런가?"
루나는 혼란스럽지만 어느정도는 이해한 얼굴로 입을 벌렸다. 그 순간, 입술에 묻은 정액이 입가에 흘러내려 루나의 입속으로 흘러들어갔다.
할짝.
"윽. …?"
할짝. 루나는 인상을 찌푸리며 입술로 혀를 핥았다. 그리고 손으로 자신의 입을 가리며 깜짝 놀랐다.
"맛이...있어?"
"복숭아 맛이지."
그리고 륜의 맛이었다.
============================ 작품 후기 ============================
쓰다보니 길어져서 뒷편에 이어집니다.
여론이 팽팽하네요.
참고로 오늘은 밤에 3편 다 올라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