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나 혼자 비만 오크-50화 (50/800)

000504일차 -------------------------

자고로 가장 맛있는 빵은 갓 구운 빵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갓 알을 낳은 하피의 안은 어떤 맛일 지 궁금했다. 입은 륜을 맛보는 동시에, 아래로는 하피에게 씨를 내고자 했다.

쯔어억.

역시 조이지 않는다. 심지어 딸인 하피 엔젤보다 더 조이지 않는다.

하지만 안에 들어간 내 성기를 따스하게 데워준다. 어미새가 아기새를 품듯, 하피는 내 허리를 흔들지는 않아도 아주 아주 느긋한 움직임으로 내 배를 깃털로 살살 쓸었다.

찌걱, 쯔어억.

"하아아...."

하피는 고개를 뒤로 젖히며 흐느꼈다. 알을 낳으면서 얻은 오르가슴이 가라앉기도 전에 들어간 남성기로 인해, 하피는 연이어 절정에 치달았다.

사락, 사락.

그 감각은 내 배에 올려진 깃털을 통해 정확히 전달되었다. 하피는 자세가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았고, 그걸 이제는 키가 제법 커진 륜이 하피의 어깨를 붙잡았다.

"도와드릴게요...!"

륜은 뒤에 혓바닥이 쑤셔져 있음에도 하피를 돕느라 여념이 없었다.

나는 륜에게 집중하고, 륜은 하피에게 집중하고, 하피는 나에게 집중하는 순환이 이루어졌다.

찌걱, 쯔어억.

요람같은 질속에서 애액이 성기를 덥혔다. 질근육은 이미 풀릴대로 풀려 잘근잘근 씹어오지는 않았으나, 성기 전체가 질속의 열에 의해 뜨겁게 달아올랐다.

"흐어어."

"흐아, 주인, 나 맛있어...?"

씨를 뿌릴 목적으로 하는 행위였지만, 그 씨를 받는 당사자가 이리도 적극적으로 하니 그건 그거대로 좋다.

"인간들이랑 할 때도 낳고 바로 안 했어, 하아."

"꼭 해보라고 전해."

나는 륜의 뒤에서 얼굴을 떼고 말을 전했다. 그에 륜이 음부를 내 턱에 앞뒤로 비비며 시위를 벌였다.

말하지 말고 핥아달라. 륜의 의도는 다분했고, 나는 륜이 원하는 대로 엉덩이를 좌우로 쫙 당겨 혀를 찔러넣었다.

'존나 조이네.'

에일라를 처음 맛보았던 때보다 조였다. 날카롭게 세운 혓바닥이 끊어질 것 처럼 아파으나, 새콤달콤한 천도복숭아 맛의 장액 덕분에 불쾌함은 전혀 없었다.

할짝, 할짝.

혓바닥을 최대한 안쪽까지 집어넣어 장벽 윗주름을 혓바닥으로 세게 핥았다. 륜은 거칠게 헐떡이며 음부에서 애액을 흘렸다.

쫀쫀하게 조여오는 륜의 뒷구멍.

그리고 원숙하게 감싸안아주는 하피의 질.

어느쪽에 박고 싶냐고 묻는 다면 륜이지만, 미안하게도 어느쪽에 싸고 싶냐면 당장은 하피였다.

철퍽!

나는 한 번 강하게 허리를 튕겨올렸다. 륜의 고간 아래로 보이는 하피의 가슴이 크게 출렁거렸다.

"아, 하으윽!"

나는 륜의 엉덩이를 꽉 붙잡고, 허리를 강하게 처올렸다. 륜과 하피를 동시에 맛보며, 혀와 성기가 서로 다른 자극에 금방 사정감이 차올랐다.

뷰르르륵!

성기에서 찌르르 울리는 감각과 함께 나는 하피의 안에 사정했다. 하피는 내 배에 올린 깃털 날개가 아래로 미끄러졌다.

"흐으윽!"

륜도 애액을 분수처럼 터트리며 내 목을 적셨다. 하피와 륜은 서로 동시에 절정에 치달아, 내 배 위에서 삼각형을 그리며 서로를 끌어안았다.

찌걱, 찌걱.

하지만 나는 오늘 이 정도로 끝낼 생각이 없었다. 하피의 음부에서 내 정액과 하피의 애액이 끈적하게 섞여 거품이 흘렀다.

찌걱, 찌걱.

그리고 나는 륜의 골반을 아래로 강하게 잡아당기고 하반신을 강하게 위로 처올렸다.

"으흐윽?!"

하피와 륜의 몸이 한 번 크게 떨렸다. 륜의 등 뒤로 교차로 포개어진 하피의 날개는 사시나무처럼 떨리고 있었다.

퍽, 퍽퍽!

"아흐, 잠깐만, 나 지금 갔, 허어억!"

하피는 애원하는 목소리로 휴식을 원했지만, 나는 오늘 끝장을 볼 생각이었다.

오늘 아침부터 급하게 마을까지 달려갔던 것 도 있고, 먹고 싶은 것도 먹지 못했다.

에스투.

6성의 몸매를 눈앞에 두고 몇 차례나 발기를 억제해야했고, 나는 오늘 몇 번 사정도 안 했다.

퍽, 퍽퍽퍽!

하피의 안에 있던 정액들이 내 귀두에 의해 펌핑하듯 질속에서 튀어올랐다. 륜도 자신의 하반신을 내 얼굴에 딱 붙여 나의 지지대가 되기를 자처했다.

"아, 하으, 흐으윽! 주인님, 나 벌써부터 낳을 것 같아...!"

하피는 박히고 있는 와중에도 허리를 좌우로 비틀었다. 내가 상하로 때리는 중에 몸을 흔드는 자극이 장난 아니었다.

쯔어어억!

내 성기도 제법 굵은 편이엇지만, 하피의 음부는 상당히 넓은 편이었다. 그런데 그 넓은 동굴에 하얗고 끈적한 액체가 차오르기 시작하면서, 나는 하피의 질벽에 묻은 정액을 긁어내듯 성기를 비볐다.

뷰르르륵! 뷰륵!

한 번 더 사정했다. 사정하면서도 허리를 튕겨올렸다. 머리로는 고개를 들어올려 륜의 음부에 흐르는 애액을 혀로 핥았다.

"아흐, 흐으으엉!"

"히익...!"

뷰르륵!

하피의 안에만 세 번을 쌌다. 륜이 하피를 지지해주지 못하는 순간부터, 하피는 내 배 위에얼굴을 처박고 쓰러졌다.

"흐히히, 흐어어...."

배에 하피의 침이 흘러내렸다. 륜의 고간을 살짝 들어올려 하피를 보니, 이미 하피의 눈은 초점이 사라져있었다.

"륜아, 나와봐. 잠깐만."

"녜...."

륜도 목소리가 풀려있었다. 나는 고개를 뒤로 젖혔고, 륜은 다리를 내 머리 위로 움직이며 반대편으로 주저앉았다.

"흐에에...."

륜은 침대 옆에 넘어질 듯 미끄러지며 팔로 얼굴을 가렸다. 음부가 뻐끔거리며 애액을 흘리고 있었지만, 나는 륜이 흘린 걸 나중에 치우기로 했다.

퍽퍽퍽!

아직까지 내 발기는 죽지 않았다. 사정 후의 여운이 있을 새도 없이, 나는 기어이 네 번의 사정을 연이어 쏟아냈다.

뷰르르륵.

"흐어어!"

이제는 나도 무리였다. 하피의 안에 대량의 정액을 쏟아낸 나는 참고 있던 숨을 한번에 몰아쉬었고, 고개가 절로 뒤로 떨어졌다.

"허어, 허어, 허억."

발기가 반쯤 풀린 성기가 음부에서 빠져나왔다. 하피의 뱃속에는 내가 뿌린 정액으로 가득차있었다.

파정.

나는 하피에게 씨를 뿌렸고, 사정 후의 여운에 감싸여 눈을 감았다.

...

...

...

"으허억!"

자면 안 된다. 아직 자기 전에 해야할 일이 남아있다.

"아이 씁...."

너무 폭풍처럼 몰아붙인 바람에 나도 정신을 잃을 뻔 했다. 하피와 륜이 내게 붙어서 주는 안정감은 상당히 포근했고, 요람에서 잠드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다.

'그럼 안 되지.'

륜과 하피는 혼절해도 좋을 지 몰라도, 나는 아니었다. 적어도 나는 아직 해야할 일이 하나 남아있었다.

"라임!"

꾸륵.

천장에서 대기하고 있던 라임이 침대를 슥 보더니 바닥에 떨어졌다. 구조단을 거의 혼자서 독식하다시피 먹어치운 라임은 35레벨에 이르며 상당히 인간답게 움직이고 있었다.

꾸륵?

라임은 정액이 질질 흐르는 하피의 음부를 가리켰다. 손을 뻗으며 청소를 하려는 행동에 나는 라임을 막아세웠다.

"야, 야. 그건 놔둬."

기껏 파종을 했는데 라임이 그걸 전부 먹어치우면 무슨 소용이 있는가. 무산소운동을 하듯 격하게 성기를 때려박기까지 했는데, 정작 열매를 수확하지 못하면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었다.

"지금 너를 부른 이유는 청소하려고 부른게 아니야."

나는 라임에게 소환진을 가리켰다. 라임은 드디어 올 게 왔다는 듯 비장한 몸짓으로 소환진으로 걸었다. 성큼성큼 걸으며 팔을 앞뒤로 흔드는게 무슨 대장부를 보는 듯한 움직임이었다.

이제는 다를 것이다.

8살 꼬마 아이같은 크기인 슬라인이 아니라, 조금 단신의 성인 정도 사이즈가 될 슬라홀로서.

<진화> [라임]을 '슬라홀'로 진화시킵니다.

1) 레벨을 끝까지 올린다. (35 / 35)

2) 특정 종족을 10개체 먹어치운다. (10 / 10)

"들어가."

꾸륵.

라임은 소환 시설의 가운데에 두 다리를 벌리며 섰다. 곧 보라색의 마력들이 라임의 근처로 모이기 시작했고, 나는 그 광경을 두 눈에 담으며 숨을 골랐다.

<알림> 앗, 라임의 상태가...?

둥, 둥, 둥, 둥, 둥둥둥둥둥둥둥둥.

나는 발로 박자를 맞추며 라임이 진화를 일으키는 이펙트가 끝나기를 기다렸다. 하얀 빛이 된 라임은 점차 몸집이 커지기 시작했고, 어느덧 내가 히든 보스로 잡았던 슬라홀과 거의 흡사한 모양이 되었다.

하지만 내가 잡았던 슬라홀과는 분명히 다른 형태였다.

"개꿀."

<진화> [라임]은 '슬라홀'로 진화하였습니다!

# [라임] ★★★☆, 슬라홀,  Lv.35 / 55

"드디어."

에스투가 말한대로 상당히 빠른 진행이었지만, 그래도 라임은 만난 지 나흘만에 3성의 몬스터가 되었다. 그것도 그냥 형태만 큰 슬라임 드래곤도 아닌, 지성을 갖추고 인간과 너무나도 닮아있는 여성형의 마물로서.

꾸르륵.

라임은 손을 배 앞으로 모으며 허리를 꾸벅 숙였다. 짬을 때리던 천방지축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정숙한 부정형의 액체 여인이 내 앞에서 명령이 떨어지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라임아. 허리 들어봐라."

라임은 내 명령에 따라 허리를 바로 세웠다. 역시 내 예상대로 되어 너무나도 기뻤다.

"흐흐. 역시 이럴 줄 알았다니까."

슬라홀의 마네킹같은 모양에서 착안한 아이디어였고, 그게 실제로 맞아떨어져서 너무나도 기뻤다.

"안녕, 메이?"

꾸르륵?

라임은 메이와 너무나도 닮아있었다. 심지어 그 축 늘어진 가슴마저도 슬라임의 성질 덕분에 형태만 늘어졌지 탱글탱글했다.

"아직 말을 못하는게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

말은 못 해도 된다. 대신 다른 걸 하면 된다.

"가능?"

<오크 x 슬라홀> 오크 남자와 슬라홀의 결합.

# 예상결과 - 라임

빅슬라임 (☆☆~☆☆☆, 60%)

슬라인 (☆☆~☆☆☆, 30%)

슬라홀 (☆☆☆~☆☆☆☆, 8%)

????? (☆☆☆☆☆, 2%)

상당히 높은 확률이었고, 아예 1성은 뜨지도 않았다. 역시 레벨이 높아지고 등급 자체가 높아질수록 수확할 열매의 질도 높아졌다.

"아, 씁. 좀 힘들긴 한데."

그래도 조금만 힘을 내자. 나는 축 늘어진 성기를 손으로 잡았고, 라임은 두 손으로 손뼉을 치며 반색했다.

피곤해서 기절하듯 잘 때 자더라도, 한 번은 싸고 자야했다.

"라임아. 그냥 가만히 있어라. 내가 그냥 넣고 한 번 할-"

화--악!!

라임이 팔을 쫙 펼치며 나를 덮쳤다.

============================ 작품 후기 ============================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