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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비만 오크-41화 (41/800)

000413일차 -------------------------

귀두가 들어갔다.

귀두만 들어갔다.

하이 엘프에 이르렀음에도 불구하고, 2성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륜의 아래는 뻑뻑하고 좁았다.

"흐으, 흐으...."

륜은 귀두만 들어갔는데도 눈꼬리가 파르르 떨렸다. 상대적으로 말랑말랑한 귀두임에도 불구하고, 륜의 질근육은 겨우 귀두만 간신히 받은 채 조였다.

"......."

경험이 그리 많은 건 아니지만 사람의 감이라는 건 무시 못한다. 그리고 나의 감은 지금 경종을 울리고 있다.

'넣으면 끝난다.'

륜의 처녀도 끝나고, 륜의 생명도 끝날 것이다. 귀두야 어떻게 질근육에 의해 쪼그라든다고 하더라도, 그 이후의 딱딱하게 굳은 스틱은 받아낼 수 없을 것이다.

"륜, 괜찮나?"

"흑, 흐윽...."

륜은 손으로 입을 틀어막으며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분명 고통을 참는 표정이었다.

"괘, 괜찮, 으흐...."

전혀 괜찮지 않아보이는데. 어떻게 아는 방법이 없을까. 지금 가능한지.

<파종> 씨를 뿌려 열매를 맺는다.

# 예상결과 - 륜

고블린 (☆~☆☆. 60%)

하프엘프/오크(☆~☆☆. 30%)

엘프(☆~☆☆. 9.9%)

?????(☆☆☆☆☆☆, 0.1%)

# [륜]이 사망할 수 있습니다.

'무리네, 이거.'

쯔걱.

"흐아아...."

나는 성기를 빼냈고, 륜은 고개를 뒤로 젖히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동시에 륜은 전신이 축 늘어지며 몸을 떨었다.

"죄송, 죄송해요.... 흐끅!"

륜은 눈물을 흘리며 내게 사과했다. 본인의 잘못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서럽게 우는게 내가 더 미안할 정도였다.

"...아니, 내가 큰 걸 어떡해? 네가 그렇게 울면 안 되지?"

"그치만, 흐끅! 주인님 이거 좋아하시는데 제가, 저는 못하고.... 히끅!"

륜은 서럽게 울며 자신의 한계를 한탄했다. 나도 륜의 전신을 맛보지 못해 아쉬웠지만, 그렇다고 륜을 진짜로 죽여가면서까지 행위를 할 이유는 하등 없었다.

'포로라면 모를까, 륜은 내 부하다.'

나는 륜을 끌어안고 토닥였다. 여전히 발기한 성기는 륜의 고간을 받쳐들었고, 륜은 입술을 꽉 깨물고 딸꾹질을 하며 눈물을 참으려 했다.

"륜아."

"네, 흐끅."

"안에다가는 못해도, 이런 방법이 있지."

나는 륜을 잡고 바닥에 살포시 내려놓았다. 그리고 륜의 두 다리를 붙여 끌어모았고, 두 허벅지를 딱 붙였다.

"꼭 안에만 넣어야 하는 게 아니거든."

음부와 허벅지 사이, 륜은 벌써부터 삼각형을 그리는 빈 공간이 아주 작게 생겨나 있었다. 비록 그 공간은 륜의 신체 구조상 아주 작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부보다는 훨씬 넓었다.

스윽.

나는 그 사이로 귀두를 밀어넣었다. 서로의 생살이 맞닿아 가볍게 스쳤고, 나는 허벅지를 좌우로 잡아 붙여 허리를 아주 천천히 움직였다.

"........"

륜은 어느새 울음을 뚝 그치고 내 행위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두 손을 살짝 부푼 가슴 위에 모아 기도하듯 깍지끼고, 살짝 벌어진 다리는 내 어깨에 걸쳤다.

"......히힛."

륜은 나를 올려다보며 샐쭉였다. 뱃살때문에 허벅지가 밀려 다리가 상체로 조금 당겨졌음에도, 륜은 이정도는 버틸 수 있다는 양 고개를 연신 끄덕였다.

"주인님, 나중에 할 때도 이런 느낌인가요...?"

"글쎄. 그건 네가 직접 느껴봐야지."

3성이 되면 할 수 있을까. 어쩌면 4성까지는 가야 원활하게 넣었다 뺄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럼 5성까지 만들어 주면 되지.'

정작 나도 3성이면서 이런 소리를 지껄이는게 우습기는 하지만, 명백히 ★의 개수에 따라 신체의 상태가 다른데 당연히 할 수 있는 말이다.

륜의 ★★★★★.

★★에서도 귀두만 넣었는데 날아갈 것 같았다. 그런데 5성에 이르렀을 때 처녀를 먹으면, 과연 륜은 어떤 느낌일까.

"흐어어...."

사정감이 금방 치밀어올랐다. 아침부터 일찍 싸지도 못했고, 던전의 침입자를 요격해서 긴장이 풀린 건 나또한 마찬가지다.

"하으, 하아...."

더군다나 륜은 은근슬쩍 자신의 하체를 비틀며 나를 자극해대기 시작했다. 앞뒤로 움직이던 자극이 점차 유선형을 그리기 시작했고, 륜은 내 성기를 꽉 끼운 채 허벅지를 위아래로 비비며 성기를 아래로 붙였다.

찌걱.

쿠퍼액으로 반들반들한 내 성기가 륜의 음핵을 스쳤다. 그 잠깐의 자극. 나도 륜도 서로를 바라보며 직감했다.

뷰르르르륵!

푸슈웃!

나는 허벅지 사이로 빼꼼히 고개를 내민 귀두로 륜의 배 위에다가 사정했다.

륜은 내 남근의 뿌리와 불알의 열기를 가라앉힐 것처럼 맑은 조수를 뿌려냈다.

"하아, 하아, 하아."

"...흐아앙."

나는 륜의 다리를 붙잡고 잠시 사정 후의 여운을 즐겼고, 륜은 제 배와 가슴, 그리고 목 아래까지 튄 하얀 정액을 손가락으로 찍었다.

"하음."

륜은 그걸 입에 물었고, 입술을 삐죽 내밀며 '쪽'하고 빨아마셨다.

"...주인님."

"어."

"주인님 거에서 점점 과일맛이 나요. ...히힛."

"......."

결정했다.

륜은 5성으로 만들고 먹기로.

만약에 너무나도 박고 싶어진다면....

"당분간은 뒷쪽 통로를 개발해야겠네."

"네?"

"던전 얘기야, 던전 얘기."

나는 가로막힌 입구를 가리키며 씩 웃었다.

"...주인님 변태."

륜도 금방 내가 얼버무린 말을 알아듣고 눈을 흘겼지만, 나는 손을 아래로 뻗어 륜의 뒷구멍에 손가락을 밀어넣으며 살살 간질였다.

"던전을 개발한다는 게 무슨 변태야?"

"아.... 그런 의미였어요?"

륜은 헛웃음을 지었다가, 주먹으로 입을 가리며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그, 그러면 제 던전도 개발해주시겠어요...?"

그 말을 하는 륜의 귀는 새빨게져있었다. 나는 륜의 귀가 성감대인 걸 알면서도 다시금 손으로 만졌다.

# # #

<륜> ★★☆☆☆

레벨 : 20 / 100

종족 : 하이엘프

나이 : 160세

성별 : 여성

등급 : Unique (Only One).

출생 : 엘프의 숲

소속 : 쿰처쿠의 던전

직업 : 레인져

# # #

"......륜아."

"네...?"

"오늘부터 당장 개발하도록 하자."

나는 륜을 번쩍 들어올려, 그 뒤에 손가락을 집어넣었다.

"자, 잠시만요! 아직 아침을 덜 먹었, 히양?!"

"나도 아침 먹어야지?"

찌걱, 찌걱.

오늘 아침은 천도복숭아. 점점 시큼한 맛이 줄어들고 당도가 늘어나고 있었다.

참고로, 이 모든 행위가 끝나는 동안.

메이와 하서스는 우리의 행각을 옆에서 지켜보고 있었다.

"......하으."

찌걱.

방금 들린 물소리는 륜의 것이 아니었다.

* * *

던전 내부의 모든 인간들을 공동으로 모았다.

이제는 하나의 감옥에 모여 3:3 난교를 벌이고 있는 인간들과 하피들은 밖의 시선을 전혀 신경도 쓰지 않았다.

이미 그들은 하피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주변을 살피기를 거부했다. 같은 마을에서 온 동료임에도 불구하고 동료의식은 그다지 끈끈하지 않았는지, 다른 인간들이 잡아먹히고 있음에도 전혀 개의치 않았다.

"아아악!"

라임이 서브 던전 앞에서 잡아온 인간 여자 둘을 먹어치웠다. 그리고 남은 남자들은 슬라임들과 구울의 먹잇감이 되었다.

으적, 으저적.

<촌장과 구조단>에서 살아남은 이들은 고작 넷.

덩굴 줄기에 의해 몸이 미라처럼 꽁꽁 묶인 촌장, 그리고 하피들의 종마가 된 남자 셋.

그 외의 나머지는 '없었던 것'이 되었다. 그들은 륜의 경험치가 되었고, 다른 구울들과 슬라임들의 식량이 되었다.

"우선 구울들아, 너희들이 가장 먼저 할 일이 있다."

나는 식사를 마친 구울들을 하나로 모았다. 전투를 통해 경험치도 올랐고, 레벨도 올랐으며, 포만감까지 오른 그들은 쌩쌩하기 그지 없었다.

"라임아, 너는 구울들과 같이 가서 입구 다시 뚫어라."

꾸르륵.

인간 포식 ( 9 / 10 )에 이른 라임은 망설임없이 구을들을 데리고 입구로 떠났다. 하서스가 있음에도 완장질을 부리는 게 확실히 난 놈은 난 놈이었다.

'입구는 다시 뚫기는 해야 돼.'

던전이 안정될 때 까지-적어도 열매를 수확할 때 까지는-아예 다시 막아버릴까 생각도 해봤지만, 목재의 수급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앞문도 열어야했다.

오후. 구울들은 지금부터 자기 전까지 목재를 공동으로 나를 것이다. 적어도 오늘 당장은 더 침입자가 없을 것이다.

'일단 막사부터 늘린다.'

막사를 늘려 정원을 늘리고, 거기에 포로 감옥도 조건이 완료된 만큼 증축할 때가 되었다.

종마들은 이제 새로 만든 막사에 하피들과 함께 집어넣게 된다면, 그들은 영원히 쥐여짜일 것이다.

<수확> 하피에게 뿌려진 씨가 열매로 익어가는 중.

# 수확대상 : 하피 3개체

# 예상시각 : 3시간 뒤 ( 6시간 )

"와우."

설마 이렇게 빠르게 수확이 이루어질 줄이야. 내가 직접 싸지 않아서 비교는 할 수 없지만, 아무래도 오크보다는 인간 남자가 인간형 마물과 가장 배가 잘 맞는 모양이다.

'종마도 나중에는 좋은 걸로 갈아야겠네.'

사냥꾼들은 마침 셋 다 ★★이었다. ☆이 없어 더이상 단계를 늘리지도 못하지만, 어차피 인간 사냥꾼들은 하피들의 가슴을 맛보고 허리만 흔드는 걸로 충분했다.

'그것도 아니라면 내가 낳은 애들 중 남자애가 나온다거나.'

시간은 걸리지만 오크 부족이 양산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첫 아이의 배 상태가 어떤지 확인하고 난 다음, 오크 부족을 늘릴 지 말 지 고민하면 될 터.

'그래서 요격 보상은 뭐지?'

메이를 잡았을 때는 가계도가 떨어졌다. 그러면 이번에도 그에 준하는 무언가가 나오지 않을까.

<알림> [촌장과 구조단]을 무사히 격퇴하였습니다.

# 요격 보상 : 마물 소환권 1개. 마물 강화권 1개

"......."

두 눈이 휘둥그레지는, 그야말로 예상치 못한 보상이었다.

============================ 작품 후기 ============================

너무 커서 본방 불가ㅠㅠ

불금 기념으로 한 편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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