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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비만 오크-33화 (33/800)

000332일차 -------------------------

할짝, 할짝.

륜은 내 몸에 한가득 묻은 슬라홀의 체액을 핥아먹었다. 옆에서 쭈볏거리며 서있던 하피도 눈치껏 혀를 움직이며 내 몸을 핥았다.

"얼굴이랑 손은 가리지 마라."

"네, 하음, 할짝."

나는 상반신을 두 부하들에게 혀로 애무받으며, 서브 던전 공략에 대한 결산부터 했다.

'최하급 마석 15개, 하급 마석 8개.'

순수하게 세 번째 입장에서 슬라임들을 사냥하고 얻은 마석이었다.

빅슬라임들이 많이 나온 덕분에 하급 마석도 많이 얻을 수 있었고, 뭣보다 마물소환권과 중급마석을 얻을 수 있었다는 것이 좋았다.

'서브 던전은 히든 보스가 나와야 그만큼 좋네.'

하지만 이상한 점이 있다.

기껏해야 15레벨짜리 마물들을 잡다가 35레벨 슬라임 드래곤을 잡는 것도 힘들텐데, 아무리 히든이라도 50레벨 보스를 잡아야 한다?

'나 아니면 클리어 안 됐어.'

시도는 해보지 않았지만, 아마 서브 던전은 입구로 돌아가면 중도 포기를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애초에 포기라는 생각조차 안했다.

"륜아."

"네. 하음."

"엉덩이 치워라."

륜은 어느새 내 배 위에 올라타 귀두에 입을 맞추고 있었고, 나는 내 입을 향해 음부를 들이미는 륜이 고간을 찰싹 때렸다.

"아야...!"

"내가 얼굴이랑 손 가리지 말라고 했지."

"그치만...."

"무슨 그치만이야. 내려가."

나는 륜의 엉덩이를 쿡쿡 찌르며 밀었고, 결국 륜은 내 옆구리에 미끄러지듯 주저앉아 볼을 부풀렸다.

"주인님도 식사하셔야죠."

"네 꿀 아니더라도 먹을 거 많다."

솔직히 이미 배가 잔뜩 부른 상태였다. 슬라홀의 재생핵을 뜯어먹다가 체액도 엄청 많이 먹어서 배가 불렀다.

"......네."

륜은 시선을 내 성기로 돌려 고개를 숙였다. 내 옆구리를 혀로 핥던 하피 또한 눈치를 살살 보며 고개를 내 성기로 움직였다.

"할짝, 할짝."

륜의 혀가 소극적이면서도 열심히 노력하는 움직임이라면, 하피의 혀는 어떻게 하면 상대를 기쁘게 할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움직임이었다.

할짝, 츄읍.

좌우로 제각기 다른 혀가 핥고 빠는 통에 성기 또한 빳빳하게 천장으로 치솟아있었다.

'왜 이렇게 딱딱하게 섰지?'

서브 던전을 구축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사정을 했으니, 분명 시간은 오래 지나기는 했다.

'하피 소환하고 봉사하라고 했을 때보다 더 커진 느낌인데?'

아무리 하피의 펠라에 자극을 받았다고는 해도, 슬라홀과의 싸움에서 지치면 지쳤지 절대로 이렇게 설 이유가 없었다.

"아."

"왜 그러세요...?"

"슬라홀 체액."

슬라임의 진화체이니 당연히 최음 성분도 더할 것이며, 인간형으로 나아가는 만큼 그 용도로도 사용될 수 있도록 되어있으리라.

'마약푸딩이었네.'

"아, 더 핥으라고요...? 히히."

"하음, 할짝, 웁."

륜과 하피는 성기를 물고 빠는데 정신이 없었다. 이미 륜은 제 손을 음부속으로 집어넣고 자위를 하느라 꿀을 뚝뚝 떨어뜨리고 있었고, 하피 또한 허벅지를 비비며 속을 달래고 있었다.

"...결산은 나중에."

나는 상체를 일으켜 륜의 골반을 잡고 올렸다. 륜은 비명도 지르지 않고 손가락을 음부에서 빼냈고, 나는 륜의 몸을 내 위에서 뒤집었다.

"주인님, 좀 부끄러운데요...."

"이제와서?"

"...이러면 주인님께서 저를 보시잖아요."

"보려고 한 건데?"

나는 륜을 올려다봤고, 륜은 나를 내려다봤다. 륜의 뽀얀 살이 훤히 드러났다. 레벨적으로는 성장할 가능성이 높았지만, 륜의 가슴은 그녀의 현재 레벨 만큼이나 낮았다.

할짝.

나는 륜이 뭐라하기 전에 혀를 세워 찔러넣었다. 달콤한 복숭아맛 과즙이 혀를 타고 떨어졌고, 륜은 입을 두 손으로 막았다.

"푸하. 하피. 알아서 흔들어라."

"내, 내가? 뭘?"

"말로 굳이 설명해야하나?"

"아, 알았어...."

하피는 어떻게 자리를 잡아야 할 지 고민하다가 륜을 등지고 앉았다. 사이좋게 양옆에서 내 성기를 핥을 때는 언제고, 지금은 서로 등을 돌린 채 각자의 상황에 집중했다.

"하으, 흐앙...."

륜은 손을 벽에 짚은 채 내 혀놀림에 집중하고 있었고,

"으으윽.... 너무 뜨거워...."

하피는 날개를 고이 접고 내 성기 위에 음부를 맞춘 채 주저앉았다.

"......음."

하피의 속은 영 맹탕이었다. 내가 너무 큰 기대를 한 걸까?

하피는 정말 열심히 허리를 움직이며 기교를 부렸지만, 차라리 메이의 뒤에다가 박고 싸는 편이 훨씬 더 잘 조일 것이다.

"어? 이게 왜 줄어드는...."

기대가 크면 실망감도 큰 법. 내 아들은 조인에게 박는다는 궁금증에 고개를 미어캣처럼 높이 들어올렸으나, 심연을 맛보고 그만 의욕을 잃고 말았다.

'앞으로 1성한테는 박으면 안 되겠다.'

정말로 급할 때가 아니면 하지 말자. 나는 륜의 아래에서 혀를 빼고 하피에게 지시했다.

"하피, 너는 그냥 던전 뒤를 지켜라."

"알았어...."

한껏 달아오른 하피는 수치심과 분노로 얼굴이 붉어져있었다. 하지만 당장 메이와 에일라라는 진수성찬이 차려진 내가 하피를 맛 볼 이유는 없었다.

"어...."

륜은 내 분신이 꼬무룩해진 걸 보고 시무룩해졌다. 나는 륜을 위로하기 위해 라임을 불렀다.

"라임!"

꾸륵?

갑자기 자신은 왜 부르냐는 듯 천장에서 흘러내려온 라임은 의아해했고, 나는 륜을 번쩍 들어올려 침대에 엎드리게 했다.

"여기 청소 좀."

꾸륵.

라임은 대번에 알아들었다는 수신호를 보내고 륜의 엉덩이에 얼굴을 박았다.

"꺄악?!"

슬라임의 점액이 직장을 통과하는 것은 그리 흔한 경험이 아닐 것이다. 륜의 눈은 더할나위없이 커졌고, 라임은 금방 륜의 뒤를 청소했다.

꾸륵.

특별히 나온 것은 없었다. 소변은 지리던데 용변은 해결하지 않는 걸까?

'어쨌든 상관없지.'

슬라임들은 우리의 화장실이었고, 나는 륜의 뒤를 깨끗이 청소했다. 륜은 두려움이 가득한 눈으로 나를 쳐다봤다.

"주, 주인님. 도대체 무슨...?"

"이럴려고."

나는 륜과 하피가 떠온 나무잔의 물을 륜의 엉덩이에 흘렸다. 차가운 계곡수가 륜의 엉덩이골에 흘러내렸고, 륜의 애널이 움찔거렸다.

"내가 너 뒤는 맛을 못 본 것 같거든?"

"......."

륜은 고개를 정면으로 돌리며 아래로 처박았다. 하지만 쫑긋 세워진 귀는 더할 나위없이 붉어져 있었다.

"해줘, 아니면 말어?"

나는 계곡수를 쪼르르 흘리며 륜을 재촉했다. 그러자 륜은 개미 기어가는 목소리로 내게 대답했다.

"...세요."

"응? 뭐라고? 너무 작아서 잘 안들리는데?"

"해...주세요....흐끅."

륜은 딸꾹질을 했다. 나는 여기서 더 건드렸다가는 진심으로 삐지거나 화를 낼 것 같아, 두 말 않고 륜의 엉덩이에 코를 박았다.

쮸으읍.

아.

륜의 뒤는 천도복숭아처럼 새콤달콤했다.

* * *

"쿠울...."

지친 륜은 어제처럼 내 팔을 이고 아기새처럼 잠들었다. 나는 남는 팔로 허공의 스크린을 누르며 마저 2일차의 일을 정리했다.

<2일차 로그>

빅슬라임(★★☆) 소환

구울(★☆) 소환

구울(★) * 5 소환

에일라 - 파종

메이 - 파종

저장고 Lv.1 증축

저장고 Lv.0 건설(2개째)

서브 던전 - 슬라임 건설

슬라임 진화(★☆☆) -> 빅슬라임(★★☆)

하이구울(★★) 소환

하피(★) 소환

히든 보스 슬라홀 사냥 성공

마물소환권 1개 획득

중급마석 1개 획득

'일단 내일 아침에 일어나면 가챠부터 해야겠다.'

가챠를 하면 새로운 부하가 늘어날 것이며, 선택지의 폭도 넓어질 것이다. 나는 기쁜 마음으로 잠에 들-

<쿰처쿠의 던전>

등급 : E급

위험도 : 5

정원 : 23 / 21 (초과)

포로 : 2 / 3

'초과라고?'

던전의 정원이 넘어버렸다. 던전을 넓혔는데 어째서 초과라고 하는 건지 나는 순간 이해를 할 수 없었다.

'설마 등급 영향이나 시설 영향인가?'

<막사> 부하들이 휴식 가능한 공간. 던전 주인의 침실과 멀리 떨어져 있어야만 한다.

# 필요 재료 : 목재 0 / 20

# 효과 : 최대 정원 5 증가

'아무렴 간부랑 따로 지내야지.'

나같아도 던전 보스랑 같은 방에서 살라고 하면 거부한다. 내가 모시던 보스는 포르네우스 년이었지만, 륜을 제외하고는 딱히 나도 내 근처에 누군가를 재우고 싶지 않았다.

'나중에 에일라나 메이를 굴복시키면 모를까. 딴 건 몰라도 메이가 가슴 하나는 기깔나니까, 거기에 머리를 뉘이고 자면....'

"읏차."

나는 륜이 깨지 않도록 조심스레 팔을 뺀 뒤, 그 거대한 가슴을 다시금 확인하기 위해 감옥을 확인했다.

내가 자는 동안 감옥을 지키던 하서스는 내가 다가가자 슬쩍 옆으로 비켜섰다.

"......?"

<자물쇠> 포로가 도망치지 못하도록 하는 장치

# 내구도 : 7 / 10

# 재질 : 잡철 (★)

# 포로 도주 확률 : 0%, 35%, 0%.

오호.

"오호?"

끼익, 철컥.

나는 자물쇠를 열었다. 자물쇠의 이음쇠 부근에 아주 작은 상처들이 나있었다.

"......흐흐, 여전히 가슴은 예쁘단 말이야."

나는 메이의 가슴을 한 번 강하게 쥐어 뜯었다. 메이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고, 나는 감옥에서 빠져나와 다시 자물쇠를 걸었다.

"......."

속에서 절로 웃음이 나왔다.

진정한 복종을 위한 플래그가 섰다.

============================ 작품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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