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나 혼자 비만 오크-18화 (18/800)

000181일차 -------------------------

슬라임들과 하이 구울이 열심히 일을 하는 동안, 나는 혼절한 에일라를 내 아래에 끼운 채 침대에 누워있었다.

"흑, 흐윽, 흐으...."

이제는 덩쿨 줄기가 풀려 신체의 자유를 되찾은 륜은 눈물을 훌쩍이며 에일라를 위아래로 들었다 내려놓고 있었다.

"륜아, 힘이 약하구나. 좀 더 강하게 찍어라."

"네, 주인님.... 흑!"

륜은 울면서 에일라의 몸통을 잡고 아래로 찍어내렸다.

당연히 에일라의 아래는 내 성기를 물고 있었고, 나는 몸의 긴장을 풀고 편안하게 누웠다.

에일라, 혼절 48시간째.

나는 그냥 에일라를 시간을 재는 단위로 쓰기로 했다. 정확한 날짜 개념이 있다기 보다는, 그냥 대충 몇 시간이 지났나 하는 느낌이었다.

애초에 에일라는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 몸은 살아있지만 정신이 각성하는 것을 거부하는 것 같았다.

찌직!

성기에서 끈적한 정액이 튀어올랐다. 륜이 에일라를 들어올린 상태에서 싸버린 바람에, 정액이 에일라의 엉덩이를 빗겨나가 륜의 얼굴에 닿았다.

".....흐끅!"

륜은 서럽게 울었다. 륜의 울음은 내 가학심을 자극하기는 했지만, 그것도 한 두 번이지 계속 되면 짜증이 일었다.

"너, 한 번만 더 울면 그 때는 눈부터 뽑을 줄 알아라."

"......."

다행히 륜은 내 말을 잘 알아들었다. 목이 꺽꺽거리며 울음을 참았지만, 말은 잘 들으니 상을 줘야했다.

"그래. 인간 여자를 다시 끼우고, 내 얼굴 위에 올라타거라."

"......!"

머뭇거리던 륜은 내 말에 입술을 오므리며 에일라를 아래로 집어던졌다.

"허억!"

에일라가 다시 내게 끼워졌다. 하지만 에일라를 잡아야 하는 륜이 손을 놓아버린 통에, 에일라는 앞뒤로 흔들거리다 나를 향해 쓰러졌다.

풀썩.

에일라의 몸이 내 배 위에 쓰러졌다. 에일라 또한 줄기가 풀려있었고, 에일라는 내 명치에 얼굴을 묻었다.

찌걱, 찌걱.

허리를 흔들지는 않지만 맥박과 함께 질을 조여온다.

한 번 사정을 했음에도 바로 박혀 조여지는 바람에 내 성기는 다시 부풀어 올랐고, 뭐라 말을 하기도 전에 륜이 내 머리 양옆으로 발을 놓았다.

"이, 이건 명령이라서.... 흑!"

륜은 눈물을 뚝 흘렸다. 하지만 나는 저것이 본심을 숨기려는 눈물임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여체의 신비를 어느정도 알게된 나는 륜이 이 행위에 흠뻑 빠졌다는 것을 깨달았다. 륜의 앙증맞은 음순이 쉴틈없이 뻐끔거리고 있었다.

"륜, 이게 무엇인지 아느냐?"

할짝.

나는 혀로 잔뜩 발기한 륜의 클리토리스를 찔렀다. 륜은 두 손으로 입을 급하게 막았다.

"모, 몰라요...!"

"아아, 이것은 커닐링구스라는 것이다."

백문이 불여일견. 백딸이 불여일섹. 나는 륜의 음부 속으로 혀를 찔러넣었다.

"아흑...!"

륜은 동굴 벽에 이마를 처박았다. 하얀 몸이 내 위에 훤히 드러났고, 륜은 나와 시선을 마주치지 않기 위해 얼굴을 가리고 있었다.

그러면 뭘 하나. 가슴이 다 보이고, 음부는 내게 빨리고 있는 것을.

할짝, 할짝.

음순을 한 번 크게 훑은 나는 혀를 날카롭게 세워, 안으로 푹 찔러넣었다. 륜은 하반신을 움찔거리며 몸을 비틀었고, 질근육이 내 혀를 강하게 조여왔다.

쯔즛.

달콤한 복숭아 향기가 내 코를 자극했다. 나는 고개를 들어 음핵에 코를 박은 뒤, 입을 크게 벌리고 혀로 질벽을 긁었다.

쯔읍.

처음보다는 그리 많지 않다. 오전에 마셨던 양보다 훨씬 적기는 하지만, 지금은 농축된 액즙을 마시는 느낌이었다.

"흐읍, 하아."

아래에서도 훤히 보이는 륜의 뾰족한 귀는 터질 것 같이 붉어져 있었다. 나중에 륜이 체력이 좀 붙으면 '그걸' 실험해봐야 겠다.

쮸으읍.

나는 륜에게서 흘러나오는 감미로운 꿀로 목을 축였다. 륜 또한 내가 주는 새로운 감각에 서서히 중독되어 가고 있었다.

그걸 어떻게 아냐고?

"하아, 하아."

륜은 은근슬쩍 몸을 낮추며 나를 깔고 앉으려 했다. 덕분에 내가 고개는 들지 않아도 좋았지만, 나는 륜을 마시고 에일라를 먹으며 다른 일을 해야했다.

"몸을 돌려라, 륜."

바로 아래에서 말하는 덕분에 내 숨이 륜의 음부를 덥혔다.

그 순간, 꿀의 분수가 터졌다.

푸슈웃, 퓨욱!

균열의 위, 음핵 아래에 위치한 요도에서 투명한 액체가 뿜어졌다. 일부가 눈에 튀어 나는 본능적으로 눈을 감았지만, 입을 크게 벌려 튀지 않도록 막았다.

쮸르르르륵.

나는 륜이 흘린 물을 하나도 남김없이 입으로 받았다. 입속에서 참방거리는 액체는 복숭아 과즙이 섞인 음료수같은 느낌이었다.

2% 부족한 것 같은 밍밍한 맛은 분명 륜이 1성에 머물러있기 때문이이라.

"흐으, 흐아."

톡 까놓고 말해, 오줌이지만 오줌같은 썩은 맛이 아니었다. 애초에 오줌 맛 따위는 모르지만, 적어도 륜의 것은 오줌이라고 말할 수도 없었다.

뱉을까? 그래도 어디서 나오는지 본 입장에서 찝찝하기야 했다.

"하아, 하아...."

하지만 나는 손가락으로 가린 척 나를 내려다보는 륜의 눈동자를 보고 입안 가득한 것을 뱉어낼 수 없었다.

륜은 호기심과 흥분이 가득한 얼굴로 나를 내려다보며, 무언가를 기대하고 있었다.

'5성이니까 마신다.'

나는 륜의 고간에 붙인 입을 떼낸 뒤, 입을 닫고-

꿀꺽.

륜이 쏟아낸 복숭아맛 음료를 한 모금 크게 삼켰다. 륜은 내 행동에 얼굴을 덮은 손가락을 꼼지락거렸지만, 붉어진 귀가 수 차례 껌뻑거리는 게 눈에 다 들어왔다.

"륜."

나는 갈증을 해소한 뒤 륜의 엉덩이를 두드렸다.

"뒤집어라. 그리고 이제는 네 본능대로 해라."

"......힉."

"어서."

내가 엉덩이를 세게 쥐어 뜯고 나서야, 륜은 내 얼굴 위에서 몸을 뒤집었다.

무릎을 내 어깨에 붙인 채, 내 눈을 등지고 앉은 륜은 쭈뼛거리며 어쩔 줄 몰라했다.

"네가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서, 너는 내일 아침 해를 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아니."

쪼르르.

얘는 이게 패티시인가.

"말 좀 하.... 아이 씁, 그냥 하고싶은 대로 해라. 난 말 안 할거다."

"왜ㅇ.... ...."

륜은 침묵했다. 나는 즐길만큼 즐겼으니, 손을 들어올려 륜의 등을 지긋이 눌렀다.

"아흑!"

륜은 내 가슴위에 개처럼 엎드렸다. 음부만 내 입술에 올린 채, 륜은 내 가슴에 손을 붙이고 망설이고 있었다.

"......이, 이러면 살려주시는 거죠...?"

쯔걱.

륜은 음부를 내 입 위에서 살살 움직이기 시작했다. 나는 륜의 엉덩이에 손가락으로 동그라미를 그린 뒤, 천장을 향해 손을 뻗었다.

'시스템 님, 제가 중요한 걸 하고 있으니 말을 못합니다. 좀 나와주시죠.'

내가 확인할 것은 하나.

'소환 시설 레벨 좀 올려봅시다.'

<시설 증축> 소환 시설의 등급을 올립니다.

# 증축 결과 : Lv.0 -> Lv.1

# 상승 조건 : 마물 10회 소환 ( 1 / 10 )

'감사합니다.'

할짝.

"하읏...!"

나는 륜에게서 떨어지는 꿀을 핥아먹으며 소환 시설을 증축하고자 했다. 필요 재료는 없을까?

'없는 것 같은데.'

뭔가 필요하다면 분명 재료로 필요한 뭔가가 나왔을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스크린이 반으로 갈라지는 것은 선택의 기로에 놓이는-

'와.'

시스템이 미쳤다.

'미친.'

륜의 앙증맞은 엉덩이 위에 홀로그램이 내려앉았다. 왼쪽은 YES, 오른쪽은 NO. 시스템은 아무래도 내가 놓인 상황에 걸맞게 움직이는 신사인 모양이다.

짝!

나는 YES를 때렸다. 륜의 허리가 크게 휘었고, 동시에 내 턱 아래로 미온수가 흘러내렸다.

"제, 제가 뭐 잘못을...?"

"아니. ...읍."

말을 하기가 무섭게 륜이 지렸다. 나는 괜히 짜증이 나서 NO를 세 번 연달아 때렸다.

"꺄흑, 흐아, 흐아앙!"

아.

륜의 성향을 깨달았다.

마조구나.

<시설 증축> 소환 시설을 증축합니다.

# 경과 시간 : 1시간

# 예상 결과 : 소환 시설 Lv.1

"예쓰으으!"

"흐아아앙?!"

팡팡팡팡팡!

나는 YES를 연타했다.

언제나, 가챠는 옳다.

* * *

서서히 해가 산으로 넘어가고 있는 시각.

마을 사람들은 혼란에 빠졌다.

"이쯤되면 돌아와야 하는 거 아니야?"

"...어디 문제 생긴 거 아니에요? 리처드라면 몰라도, 카이나 메리는 이럴 아이들이 아니잖아요."

"진짜 문제가 생겼으면 잭이라도 돌아왔겠지."

아무도 돌아오지 않았다. 촌장이 약속한 시간은 하염없이 흘러만 갔고, 특히 잭과 카이의 부모는 농기구를 손에 들고 씩씩거리고 있었다.

"이거 놓으시오! 내 해지기 전에 넷 다 찾아오리다!"

"예끼, 이 사람아! 해가 지면 위험해! 요즘 마족들도 날뛰는데 어떻게 하려고!"

"아 그러면 아까 점심 때 진작에 움직였어야지!!"

"내가 이 시간까지 안 올 줄 알았나?!"

"어떻게 하실 거예요?! 분명 리처드 그 놈이 꼬드겼을 거라고요! 카이가 잘못돼면.... 다 촌장님 탓이에요!"

"므이?! 그게 왜 내 탓이야, 이 미친 년아!"

"자식 교육을 똑바로 시켰어야지!!"

티격태격. 촌장과 카이의 부모는 언쟁이 격해졌다. 마을 사람들은 답답함에 미쳐 가슴을 쳤고, 맹한 얼굴로 나타난 메이의 가슴도 흔들렸다.

"......저기요오."

메이가 손을 흔들자 모두의 이목이 쏠렸다. 고급스러운 보라색 실크 네글리제는 흘러내려 가슴이 훤히 드러났지만, 어깨를 가리는 양털 로브는 분명히 외출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지금부터 찾으러 가면 되죠...?"

"같이 가세!"

"아뇨, 저 혼자면 돼요.... 하암."

메이는 하품을 하며 샐쭉였다.

"저 이래봬도 잘나가는 마법사였다고요...."

메이는 흐느적거리며 광장을 빠져나갔다.

============================ 작품 후기 ============================

.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