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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비만 오크-7화 (7/800)

00007던전의 노예 오크 -------------------------

포르네우스의 눈빛에서 나는 내 운명을 직감했다.

내가 아무리 에일라에게서 고급 정보를 얻어낸다고 하더라도, 포르네우스는 온갖 이유를 들어 나를 죽일 것이다.

그것은 나를 '장난감'으로 취급했다. 부족장이나 트랄을 보는 꿀 떨어지는 눈과 달리, 내 발악을 가지고 놀려고 작정한 눈이었다.

이대로 죽을 수는 없다.

하지만 거의 100% 확률로 죽을 것이다.

요절한 인생의 연장선이라고 하더라도 쉽게 죽을 수는 없었지만, 그렇다고 발버둥을 쳐도 변하는 건 없었다. 3년 동안 열심히 발버둥 쳤으니 됐다.

하지만 아쉬운 것이 있다면, 동정으로서 죽는 것.

다시 태어났을 때는 기억을 잃고 무언가로 환생할 가능성이 높으니, 갈 때 가더라도 한 번 해보고는 죽어야 하지 않겠는가.

마침 인간 토벌대에 여기사가 섞여서 들어온 것은 기적이고 운명이었다. 남기사라면 철퇴를 머리에 찍었겠지만, 나는 처음부터 이럴 의도로 에일라를 기절시켰다.

포르네우스는 강했고, 나는 약했다.

에일라는 약했고, 나는 강했다.

강한 자가 약한 자를 잡아먹는게 이 세계의 당연한 논리라면, 나는 에일라를 잡아먹어도 이 세계에서는 아무 문제가 없다.

그런 세상이니까.

그리고 나에게는 이제 약 23시간 정도의 시간이 남아있다. 나는 제발 그 시간동안 에일라가 버텨주기를 바라며, 에일라의 몸을 가린 거적데기를 찢어버렸다.

부우욱-!

3년 동안의 단련 덕분에 질긴 거적데기도 종이처럼 쉽게 찢어졌다. 나는 일부러 에일라의 쇄골 사이로 양손을 집어넣어 아래로 잡아 뜯었다.

투둑, 투두둑!

엮인 직물이 손아귀 힘에 터져나가며 뽀얀 가슴골이 드러났다. 고블린이나 스켈레톤들이 이쪽은 고문하지 않았는 듯, 봉긋한 가슴 부위만 상처없이 하얬다.

"이건 나를 위한 선물인가? 운명 맞네."

가슴만 깨끗하게 남겨두다니. 나는 한 손에 가득 들어오는 가슴을 이리저리 쥐어뜯었다. 오크니까 한 손이지, 인간이었으면 아마 두손으로 잡아야 떠받칠 수 있을만큼의 거유였다.

삐걱, 삐거덕!

에일라는 온몸을 비틀며 완강히 저항했다. 눈에서는 눈물까지 흘리는게 내가 무슨 짓을 저지를 지 눈치챈 것 같았다. 하지만 나는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

"죽여달라며. 죽여줄게. 아주 좋아서 죽을 거다."

에일라는 눈에 핏발이 선 채 나를 떨어뜨리려 했다. 말은 입마개 때문에 할 수 없지만 팔은 자유로웠다. 내가 에일라의 허벅지를 깔고 앉은 것만 아니면 자유로운 다리로 도망까지 칠 수 있을 것이다.

"기사라서 그런가? 꼭 운동녀같네."

고문 때문에 조금 상하기는 했지만 몸의 선만 봐도 근육이 탄탄하게 자리잡았음을 알 수 있다. 나는 무릎을 에일라의 무릎 옆에 딱 붙였다. 에일라는 내 하체의 구속에 옴짝달싹을 못했다.

"후우."

나는 에일라가 볼 수 있도록 상체를 살짝 뒤로 숙였다. 이 거지같은 뱃살 때문에 그림자가 드리우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빳빳하게 발기한 내 성기는 뱃살의 그림자를 뚫고 에일라를 향해 자존감을 세우고 있었다.

"그거 아냐? 내가 우리 부족 중에서 제일 큰 거."

에일라의 하복부에 그림자가 드리웠다. 두껍고 기다랗고 흉측한 성기는 에일라의 배꼽 아래까지 닿을 정도였다. 에일라는 남자에게 익숙하지 않은 지, 눈물을 글썽이며 두려워하고 있었다.

"야, 너나 나나 어차피 오늘 지나가면 죽는 목숨이야. 죽기전에 즐기고 죽어야지. 안 그래?"

으으읍!

에일라는 입마개 때문에 말은 할 수 없었지만 고개를 가로저었다. 나는 에일라의 옆구리를 톡톡 두드리며 성기의 위를 엄지로 눌렀다.

"으으응? 알았다. 너도 좋다 이거지."

으읍!!

에일라는 눈물로 호소했지만, 이미 나는 내 성기의 끝을 에일라의 안으로 밀어넣었다.

찌걱.

에일라의 몸보다 더 뜨거운 속이 내 성기를 강하게 조여왔다. 오크의 거근을 받아들이기에 인간의 육체가 빡빡한 건지, 아니면 에일라가 원래 좁은 여자인지는 알 수 없었다. 애초에 비교 대상이 없었으니까.

하지만, 좋다.

"후우우."

나는 상체를 숙여 각도를 맞추었다. 에일라가 움직이지 못하도록 다리를 일자로 구속하는 바람에, 나는 에일라의 골반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그럼 구속을 풀고 자세를 바꾸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할 수 없었다. 내가 귀두를 앞뒤로 밀어넣었다 뺄수록, 점점 에일라의 안은 나를 반기듯 조임을 풀기 시작했다.

"흐흐흐."

에일라는 혼란스러워하는 눈치였다. 내가 자신의 아래에 성기를 밀어넣었다는 것부터 인지부조화에 걸린 것 같았고, 나는 전희도 없이 에일라의 뻑뻑하고 건조한 질속으로 내 분신을 밀어넣었다.

찌걱. 쯔으윽.

이 감각을 무어라 표현해야할까. 진부하지만 진공청소기가 내 것을 빨아당기는 것만 같았다. 오나홀과는 차원이 다른 조임이었고, 기계적인 패턴으로 조였다 풀기를 반복하지 않았다.

두근, 두근.

에일라의 심장박동이 질근육을 통해 전해져오는 느낌이었다. 이완과 수축을 반복하는 속도는 점점 빨라졌고, 그럴수록 내 성기는 에일라의 안으로 밀고들어갔다.

내가 밀어넣는게 아니라, 에일라가 질속에서 나를 잡아당기고 있었다.

으읍....

에일라의 눈동자는 격렬히 흔들렸다. 나를 밀어내려던 손도 어느새 어깨에 살포시 올려져 있었고, 저항은 점차 잦아들었다.

"흐흐, 너도 좋지?"

에일라는 내 말에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눈을 찡그리며 고개를 도리도리 돌렸다.

하지만 고개로는 아니라고 말하지만, 몸으로는 강하게 질을 조이며 긍정을 표했다. 내게 주어진 시간은 이제 얼마 없지만, 나는 남은 시간동안의 행복을 위해 아주 천천히 허리를 움직였다.

"후우, 후으."

뻑뻑해서 더이상 들어갈 수 없을 정도로 넣고나면 하체를 들어올려 귀두만 걸친다. 그리고 다시 안으로 밀어넣어 넣을 수 있을 곳까지 넣는다.

성기 전체를 넣었다 뺄수록 에일라의 속은 나를 조금씩 더 안으로 끌어당기고 있었다. 한 번은 손가락 마디 하나 정도, 또 한 번은 손톱만큼.

상당히 더딘 움직임이었지만 내 성기는 분명히 에일라의 질속으로 점점 밀려들어가고 있었다.

흐으윽

에일라의 배가 살짝 올라와 내 배와 맞닿았다. 에일라의 눈꼬리가 파르르 떨렸고, 등이 살짝 떠올랐다. 동시에 에일라는 전신을 경련하기 시작했다. 나는 성기를 밀어넣으려다 움직임을 멈췄다.

털썩.

에일라의 등이 떨어졌다. 에일라는 소리없이 가버렸고, 흐리멍텅해진 얼굴로 나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흐흐, 여기사는 이쪽으로 단련을 하지 않았나봐?"

내 말에 에일라의 감겨져가던 눈이 번쩍 뜨였다. 절정 후의 여운을 즐기던 에일라는 내 도발에 정신을 차리고, 다시 표독스러운 눈빛으로 나를 노려보기 시작했다.

찌걱.

하지만 질은 내 분신을 신나게 조이고 잡아당기고 있었다. 내가 움직이지 않아도, 스스로 허리를 좌우로 움직이며 나를 더 안으로 넣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철컥.

나는 에일라의 입마개를 해제했다. 에일라는 입술을 앙 다물었지만, 경련하는 질근육 다음으로 입술이 가장 심하게 떨렸다.

"나, 나는 이런 굴욕에 굴복하지 않을...."

"씨발."

나는 더이상 참을 수 없었다. 한쪽 다리를 세워 성기를 쭉 뽑아낸 뒤, 숨을 크게 내쉬었다.

"아...."

에일라는 음부에서 빠져나가는 성기에 아쉬워했다. 그리고 자신이 안타까운 한숨을 내쉬었다는 것에 퍼뜩 놀랐다.

"이, 이건 어디까지나-"

"감질나서 안 되겠네."

에일라가 도망치려고 하기 전에 빨리 자세를 바꾸자. 나는 한 손으로는 에일라의 가슴을 짓누르며, 다른 한손으로는 에일라의 허벅지 안쪽을 붙잡았다. 에일라는 내가 하려는 동작을 깨닫고 전신에 힘을 주어 저항했다.

"아, 안 돼...!"

"소용없다니까."

힘으로 에일라는 나를 이길 수 없다. 나는 에일라의 한쪽 다리를 하늘 높이 들어올린 뒤, 에일라의 골반을 옆으로 세웠다. 에일라의 한쪽 허벅지 위에 내 고환이 살포시 안착했고, 귀두가 다시 끔뻑거리는 음부에 닿았다.

"이, 이러지마라! 나는 고귀한 아리에스 변경백의 장녀이자 기사...아악!"

찌걱.

나는 에일라의 다리를 내 어깨에 걸었다. 뱃살 때문에 일자는 아니고 사선으로 걸쳐졌지만, 성기를 밀어넣는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었다.

"크흐, 아까전보다 더 조이는데? 어떻게 된 거지?"

"그럴 리가 없...! 이 간악한 마족같으니! 크읏, 차라리 나를 죽여라!"

"얘기했잖아."

나는 무릎을 앞으로 밀어넣었다. 자연히 성기가 앞으로 나아갔고, 에일라의 안은 더없이 뜨겁게 나를 반겼다.

"크으읏...!"

에일라는 신음을 참고 있었다. 분명 아까 제대로 하기도 전에 가버린 걸 내가 직접 몸으로 느꼈음에도 불구하고, 에일라는 신음 소리 하나 내지 않고 버티려고 하는 것이다.

"어디까지 버티나 보자고. 내가 목이 날아가기까지 23시간 남았으니까."

"뭐?! 네, 네놈 설마! 죽기 직전까지 나를 능욕, 허-억?!"

푹.

나는 마지막 보루처럼 꽉 막혀있던 질 사이로 귀두를 밀어넣었다. 성기는 아직 들어가려면 손가락 두 마디 정도 남아있었지만, 막다른 길에 다다른 듯 상대적으로 말랑한 귀두가 압축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거, 거긴 안 된다...!"

"안 되면 뭐 안 하나? 포기하라니까?"

꾸욱, 꾸욱.

나는 일부러 허리를 좌우로 흔들었다. 에일라는 질속을 꽉 채우는 내 존재감에 등에 깔린 동물의 털가죽을 움켜쥐었다.

"마, 말하겠다! 무슨 정보를 원하나!"

"너 처녀냐?"

내 질문에 에일라는 그대로 굳어버렸다. 은근슬쩍 리듬을 타던 허리놀림도 멈췄고, 성기를 찌그러뜨릴 듯 조여오던 질근육도 멈췄다.

"그, 그걸 지금 내게서 캐낼 정보라고, 허억!"

"궁금해서 그러지."

피는 나오지 않는데 이상하리만큼 좁았다. 누군가 사용한 것이라고 생각하기에는 음부 주변이 너무 깨끗했고, 아예 처음이라고 하기에는 에일라의 허리놀림이 예사롭지 않았다.

"이게, 후우, 시발 처녀만 너는 진짜 태생이 명기다."

"저열한 말을, 흐윽...! 그, 그만! 더이상 하면!"

"어우, 쌀 것 같은데."

"히익?!"

에일라는 처음으로 비명을 지르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팔을 휘휘 저으며 나를 어떻게든 밀어내려는게, 적어도 내가 '어디에' 싸려고 하는 지 본능적으로 눈치챈 것 같았다.

"밖에 싸기를 원하면 네가 빼내야지. 지가 좋다고 계속 물고 있으면서."

"이, 이건 불가항력인, 흐윽!"

퍼-억! 나는 에일라의 다리를 끌어안고 허리를 강하게 튕겼다. 움막 전체가 흔들릴 정도로 강한 삽입이었고, 차오르는 사정감에 나는 더욱 하체에 힘을 꽉 줬다.

퍽퍽퍽!

"그, 그만! 말하겠다! 처녀는 아니다!"

결국 에일라는 자존심을 굽혔다. 그러면 그렇지, 이런 맛있는 몸이 아직까지 컷팅식도 하지 않았을 리가 없다. 나는 속도를 천천히 늦췄다.

"지금까지 몇 명?"

"차, 차라리 다음 원정군의 일정을 물어라!"

퍽퍽퍽퍽!

"아흑! 하, 한 분이다! 한 분밖에 안 했다!"

"분?"

나는 애매모한 칭호를 추궁했고, 에일라는 아차싶은 얼굴로 입술을 깨물었다. 나는 에일라의 배를 손으로 쓰다듬으며 그녀를 설득했다.

"누군지 알려주면 밖에다 싸주지."

"......우리 아리에스의 3왕자님이시다. 나와 약혼을 맺으셨지."

"호오. 그럼 나는 왕자에게서 너를 빼앗는 건가? 왕자랑 나랑 구멍동서네?"

"네 놈! 그 분을 상대로 그런 저열한 말은 삼가라!"

에일라는 나를 향해 노성을 터뜨렸지만, 곧 그 노성은 교성이 되었다.

"아, 하으으윽!"

"맞는 말이구만. 근데 왕자라는 놈이 영 부실한가봐? 뒷사람을 생각해서 넓혀놔야 했을 거 아냐."

"다, 닥쳐라...! 닥치고 약속대로 밖에다...!"

꿀럭, 꿀럭. 뷰르륵.

"어허, 좋다."

여자의 안에다 사정하는 감각이 이리도 좋을 줄이야. 죽기는 싫었지만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 싶었다.

"너, 너 분명 밖에다-"

에일라는 제 질속을 가득 채운 뜨겁고 끈적한 감각에 세상을 잃은 것 마냥 경악했다. 나는 성기를 슥 빼낸 뒤, 손가락을 질속에 집어넣어 내가 에일라의 속에 뿌려놓은 정액을 긁어냈다.

찌걱.

에일라의 음부가 뻐끔거리며 탁한 정액을 게워냈다. 나는 그것이 동물 가죽에 떨어지지 않게 음부에 얇게 펴발랐고, 에일라의 얼굴 앞에 들이밀었다.

"흐흐, 좋았다. 덕분에 아무 망설임 없이 떠날 수 있게 되었어."

"바, 밖에다가...."

에일라는 고장난 인형처럼 내가 내뱉은 말만 중얼거렸다. 나는 손가락에 덕지덕지 묻은 정액을 에일라의 하복부에 슥슥 닦은 뒤, 손가락으로 내 귀두를 살짝 튕겼다.

"좆 밖에다가 싼다고. 아, 미안. 마침 싸는데 네가 물고 있어서 어쩔 수 없었네."

"아."

에일라는 두 손으로 얼굴을 덮으며,

"아아아아악!!!"

비명을 질렀다. 나는 손으로 에일라의 입을 막고, 다른 손으로 성기를 잡아 에일라의 속으로 밀어넣었다.

"아직 23시간 남았다, 이것아."

"흐으으읍!!"

포르네우스에게 걸리기 직전까지 여기서 박다가 죽는 건 어떨까. 나는 에일라의 입에 강제로 다시 입마개를 채웠다.

<시스템> 동정졸업! 상태창이 활성화됩니다.

<메세지> 확인하지 않은 메세지가 '1'건 있습니다. 확인하시겠습니까?

HELLLION : 로또 2등 당첨됐는데 쓰지도 못하고 죽은 거 억울한 거 같아서, 동정 졸업하면 상태창 뜨도록 특전 넣어드림^^7

아니 씨발 그러면 태어날 때부터 넣어줬어야지 저 개새끼가?

============================ 작품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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