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4화 〉 43. 어...
* * *
“하아아...♡”
계속되는 레이첼의 애무와 민준의 허리놀림에 조금씩 흥분하기 시작한 에리에게 신음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드디어 느끼게 되셨군요!”
에리가 신음을 내자 레이첼은 눈을 반짝 빛내며 소리쳤다.
“후아... 아, 아니에요....♡”
“거짓말은 좋지 않아요~”
레이첼의 외침에 끝끝내 아니라고 부정하는 에리였다. 그러나 이미 녹아내린 표정에 침까지 흘리는 모습은 설득력이 전혀 없었다.
“만약 진짜로 느끼지 않았다면 좀 더 괴롭히는 방법밖에 없는데요.”
그런 에리의 모습에 레이첼이 말하며 미소를 지어보인다.
그런 레이첼의 모습에 에리는 깜짝 놀라며 고민하기 시작한다.
느끼는 것을 부정하고 레이첼에게 계속 애무당할지, 아니면 조금 부끄러워도 그냥 느낀다는 것을 인정할지.
“느.. 느끼고 있어요.. 기, 기분 좋아요!! 흐읏♡”
하지만 그 고민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재빠른 인정으로 바로 레이첼에게 기분좋다는 것을 인정한 채 그대로 신음을 내었다.
그런 에리의 모습을 보며 혀로 입술을 핥는 레이첼.
지금의 상황이 꽤나 기뻐보였다.
“으후후.. 이렇게 민준씨와 에리씨가 한 판 시원하게 해주시면 저의 실험 중 하나가 해결되는 거겠네요.”
“와... 완전.. 악..당... 히잇! 하앙♡ 이에요...”
“전에도 말했지만 학문에는 악이고 선이고 존재하지 않아요. 오히려 호기심의 해결은 인류를 위한 아주 중요한 일이랍니다.”
“그..흣..♡ 그런 말도 안 되는...”
“뭐, 에리씨에게도 나쁘지 않잖아요? 잘하면 잠재능력개방이라구요. 잠재능력개방. 에리씨 마음껏 이곳저곳 이동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는 거라구요?”
“그.. 그치만... 그치마한...”
“자자. 괜찮아요. 자... 힘을 빼고.. 긴장을 풀고.. 여기 민준씨가 왔다갔다 하는 이 감각을 느끼세요~”
“이.. 이 이상은 곤란해요오!!”
에리를 달래며 레이첼이 말하자 서서히 사정감이 몰려오기 시작하는 에리가 울먹이며 말했다.
“.......”
민준 역시 그런 에리의 사정감에 조금씩 조여오는 보지 감각에 속도를 더욱 올렸다.
“후아... 하아앙..♡”
민준이 속도를 올리자 점점 사정이 몰려오는 에리의 보지가 수축하며 점점 조여온다.
그런 에리의 조임에 민준이 속도를 더 올린다.
서로의 사정감을 높이며 점점 격렬해지는 섹스였다.
“아아... 처음엔 조심스러웠는데 이제는 이렇게 격하게..”
그런 둘의 모습을 보며 황홀한 표정을 지어보이는 레이첼이었다.
“가... 간다... 간...!!”
제대로 말도 끝맺지 못한 채 에리는 격해진 민준의 허리놀림에 그대로 절정하고 말았다.
민준역시 그렇게 절정하며 더욱 조여오는 감각에 그대로 에리의 안에 사정하였다.
“........”
“하아아...”
동시에 사정한 에리와 민준은 그대로 그대로 힘이 풀린 듯 그대로 푹 퍼져버렸다.
“안 돼죠. 에리씨. 여기서 끝내버리면...”
에리가 푹 퍼져버리자 레이첼은 그런 에리의 보지에 손가락을 넣으며 짓궂게 말하였다
“아.... 레, 레이첼씨... 가, 갑자기 무슨....”
“제가 말하지 않았나요? 이젠 에리씨가 당할 차례라고. 저만 부끄러울 수 없다고!”
“뭐, 뭔가 말하긴 한 것 같은데.. 뭐.. 뭐를 하시려고오...”
자신의 보지에 손가락을 집어넣는 레이첼의 행동에 에리가 당황하며 말했다.
“후훗... 그건 당해보시면 압니다.”
에리의 질문에 그렇게 대답한 레이첼은 방금 절정한 직후인 에리의 보지를 계속해서 살살 괴롭혔다.
“그... 그마안... 민감해서어...”
“저도 아까 이렇게 당했거든요? 그리고 여기서 중요한 건 이게 아니라구요.”
그렇게 말하며 레이첼은 에리의 보지 안쪽에서 에리의 배쪽으로 손가락을 툭툭 자극한다.
“에... 자, 잠깐.. 잠깐만요..!!”
그런 레이첼의 행동에 에리 역시 무언가를 느꼈는지 당황하며 소리쳤다.
“후후... 이제와서 눈치채도 소용 없다구요?”
그렇게 계속해서 안쪽에서 에리의 배 쪽을. 정확하게는 그 배 안쪽에 있는 요도를 자극하였다.
계속되는 자극에 점점 요의가 몰려오기 시작하는 에리는 다급히 레이첼에게 저항하였으나.
힘으로는 레이첼을 이길 수 없었다.
“그만...! 그마안...!!”
에리가 저항하며 소리침에도 불구하고 레이첼은 그런 에리를 무시한 채 계속해서 에리의 요도를 자극하였다.
“아.. 안돼.. 안돼에!!!”
거친 비명과 함께 결국 힘이 풀리며 요의를 참지 못한 에리는 그대로 오줌이 새어나와버린다.
“으우우우....”
“저만 부끄러울 수 없다고 했죠.”
오줌이 새어나온 에리가 부끄러움을 참지 못한 채 얼굴을 가리자 레이첼이 옆에서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이, 이런 건 학문이랑 상관 없잖아요.”
억울한 표정의 에리가 말하자 레이첼은 그런 에리에게 말한다.
“내. 그냥 이건 제 개인적인 원한이에요.”
“역시 레이첼씨는 악당이 맞아요!”
“그렇게 불러도 상관 없어요~”
에리가 소리치자 레이첼은 그런 에리의 발언은 신경쓰지 않는다는 듯 말하였다.
“그럼 민준씨. 어디 좀 더 하실건가요?”
에리와의 이야기가 끝난 후 레이첼은 조금 쉬고 있는 민준에게 다가가 말하였다.
“........”
그러나 아직 언어능력이 제대로 돌아오지 않은 민준이 레이첼에게 대답할 수 있을리 없었다.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 민준의 모습에 레이첼 역시 그걸 깨달았다.
“흐음.. 그런데 이성이 날아갈 정도로 본능을 깨웠는데 이것밖에 안 되는 건가요??”
확실히 자신에게는 조금 강하게 나왔을진 몰라도 본능에 몸을 맡긴 것치곤 별로...
보통 에로책에서 본다면 이성을 잃으면 밤을 새울 정도로 덮치곤 하던데..
지금 민준에겐 그럴 정도는 아닌 것 같았다.
체력의 문제일까?
그런 가설을 세우며 레이첼은 잠시 쉬고 있는 민준에게 다가갔다.
“체력이 조금 아쉽네요.”
그런 말을 하며 민준에게 다가가자 조금 쉬고 있던 민준이 그대로 레이첼의 팔을 붙잡았다.
“에...? 뭐, 뭘??”
레이첼의 팔을 붙잡은 민준은 그대로 레이첼을 끌어당겨 다시 자신의 자지를 집어넣었다.
“꺄아..! 무, 무슨..! 체, 체력이 안 되는 것 아니었나요?!”
갑작스런 민준의 부활에 레이첼이 당황하며 소리쳤다.
체력이 조금 달렸기에 잠시 쉬었을 뿐이었다.
생각해보면 민준의 체력이 그렇게 나쁜것도 아닌게, 시작하자마자 레이첼에게 펠라로 사정 한 발, 레이첼에게 한발, 에리에게 한발을 쉴틈없이 했었다.
처음엔 현자타임이 있을거라 생각했던 레이첼이 이런 민준에게 당황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이런 반복되는 과정에 레이첼 역시 본능에 몸을 맞기게 되면 현자타임이란 사라진 것이라 생각한 것이겠으나,
그런게 아니었고 방금 전 잠시 휴식을 취한 것 뿐이었다.
그렇게 다시 부활한 민준이 그대로 레이첼을 덮치는 것이었다.
“잠... 그만...! 제, 제가 잘못했어요!!”
약간의 휴식으로 바로 자신을 덮치는 민준에게 사과하는 레이첼.
그러나 그런 레이첼의 사과따위 전혀 귀에 들어오지 않는 민준은 그대로 레이첼의 안에 계속해서 박아대었다.
“아..♡ 에, 에리씨..! 도와주세요!!”
민준에게 덮쳐지는 레이첼은 다급히 눈앞의 에리를 부르며 소리쳤고,
에리는 그런 레이첼의 모습에 얼른 이 방을 빠져나가려 하였다.
“어딜 도망가요!!”
에리가 얼른 빠져나가려하자 얼른 에리의 다리를 붙잡아버리는 레이첼이었다.
“히잇!! 이, 이거 놓으세요! 솔직히 이건 레이첼씨 때문에 이렇게 된 거잖아요!”
“그래도... 절대 도망 못 가니까요..!!”
“그, 그런게 어디있어요!!”
“저.. 저 혼자서는 절대로 감당 못해요!”
“저, 저라도 감당 못한다구요!!”
에리는 어떻게든 자신의 다리를 붙잡은 레이첼에게 저항하며 벗어나려 하였다.
그러나 마지막 희망의 동아줄마냥 꽉 부여잡고 있는 레이첼의 힘을 이길 수 없었다.
“저, 절대.. 혼자는 안.. 돼요!”
“히이잇!! 무, 무서워...! 그러지 마세요!!”
“가, 같이.. 같이 해결해달라구요!!”
그렇게 말하며 어떻게든 에리를 물귀신 마냥 함께 끌고가는 레이첼이었다.
결국 그 둘과 함께 민준은 레이첼의 예상처럼 본능에 몸을 맡겨 날이 밝을 때까지 레이첼과 에리를 덮쳤다.
“아.....”
정신을 차리자 어느새 알몸이 된 레이첼씨, 에리와 함께 침대에 누워있는 모습이 보였다.
“..........”
그런 모습을 눈치챈 나는 그대로 좌절하고 말았다.
결국 해버리고 만 것인가...!!
그것도 지난번 스즈에게 당했을 때와 비슷한 패턴으로 저질러 버리고 만 것일까.
게다가 에리는 왜 갑자기 추가되서 있는건데?!
느닷없이 함께 있는 에리를 보며 나는 지금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였다.
“으음....”
그렇게 고민을 하고 있던 와중 침대에 누워있던 레이첼씨가 잠에서 깨어나는 중이었다.
“아.. 민준씨.”
잠에서 깨어난 레이첼씨를 나를 반갑게 맞이한다.
“어제는 엄청났죠~”
반갑게 나를 맞이한 레이첼씨가 어제의 감상을 내게 말한다.
아니, 그렇게 말해본들 나한테는 전혀 기억이 없는데요?!
“그... 그랬나요?”
“역시... 그런 식이니까 민준씨의 와이프가 민준씨를 다른 여자에게 주고 싶지 않다는 이유도 알 것 같네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데요?!”
뭐야! 대체 내가 잠시 정신을 잃었을 때 무슨 일이 있었어!
그렇게 말해도 나 별로 섹스를 그리 잘하는 편도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대체 뭐가! 마리가 대체 뭐 때문에 날 좋아한다는 이야긴데?!
“정말.. 짐승이 된 민준씨는 아무리 용족이라도 견디기 힘드네요. 이런걸 버텨내는 민준씨의 와이프는 대체 어떤 사람일까요?”
아니, 그건 당신이 나를 짐승으로 만들어서 그런거잖아!!
그런 말을 날리는 레이첼씨에게 나는 당황하며 속으로 태클을 건다.
“여기에요!!”
“하아앗!!”
콰앙!
그런 레이첼씨의 반응에 속으로 태클을 걸고 있자니 문이 박살나는 소리가 들리며 마리 일행이 방으로 들어왔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