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3화 〉 42. 학자 맞아?!
* * *
레이첼의 실금에 당황한 민준이 자지를 뽑자 레이첼은 당장 옆에 있는 에리를 끌어 민준의 앞에 놓았다.
“에리씨.. 이젠 에리씨가 당해줘야 겠어요.”
“네..? 네에?!”
자신을 민준의 앞에 둔 레이첼의 행동에 에리는 여전히 당황한 채 민준과 레이첼을 번갈아 보았다.
“자. 얼른 이 거추장스러운 옷은 벗어버리는거에요!”
그렇게 말한 레이첼은 단숨에 에리의 옷을 잡아당겨 그대로 찢어버렸다.
“꺄아아앗!!”
갑작스럽게 자신의 옷을 찢어버리는 레이첼의 행동에 에리는 비명을 지르며 얼른 자신의 몸을 가렸다.
“자. 그렇게 가려버리시면 안 되죠.”
자신의 가슴을 가리는 에리의 모습에 레이첼은 뒤에서 에리의 양 팔을 붙잡아 그 작은 가슴이 드러나게 하였다.
“하... 하지.. 마세요. 안 그래도.. 작은데...”
“작은 것도 하나의 능력이랍니다.”
“위로가 되지 않아요!”
그 풍성한 가슴을 에리의 등에 닿으며 상냥한 말투로 말하는 레이첼의 말에 에리가 소리쳤다.
“자. 다리도 오므리시면 안 되죠.”
그렇게 말한 레이첼은 곧장 자신의 다리를 이용해 에리의 다리를 벌렸다.
“히잇...!”
팔도 다리도 구속된 채 실험실의 개구리처럼 완전히 벌려진 에리는 비명을 지르며 레이첼을 바라보았다.
“호오... 레이첼씨. 털이 없네요.”
완전히 매끈한 상태의 보지를 보며 레이첼이 신기하다는 듯 말한다.
“보... 보지 마세요!!”
“자~ 민준씨. 이런 깨끗하고 깔끔한 보지는 꽤 찾기 힘들다구요? 이런건 찬찬히 구경해야 하지 않을까요?”
에리의 외침을 무시한 채 레이첼은 에리의 포동포동한 보지를 바라보며 민준에게 말하였다.
“......”
민준 역시 완전히 매끈한 에리의 보지를 바라보며 찬찬히 그 모습을 구경하고 있었다.
“흐아앙...”
우는 소리를 내며 부끄러움과 두려움에 몸을 부들부들 떠는 에리였다,
그와 동시에 지금 이 상황이 위험하다고 느꼈는지 에리의 보지에서 조금씩 애액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흥분하고 계시나 보네요.”
“흥분하지 않았어요..!”
흥분한게 아니라 단순히 두려울 뿐.
그러나 몸은 그런 에리를 대변해주지 않은 채 계속해서 점점 애액을 하나 둘 뚝뚝 흘려갔다.
“뭐... 무서우면 흘리는 경우도 있다고 하긴 하지만요. 그래도 흥분했다고 생각하는게 더 꼴리지 않나요?”
그런 에리를 대변하듯 말하는 레이첼이었으나 결론은 결국 에리를 덮치라는 말이었다.
훌륭한 변화구였다.
“어차피 저의 실험이랑도 관련된 것이니까요. 에리씨의 잠재능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민준씨랑 한 번 해보는 것도 괜찮잖아요?”
“흐, 흥미가 없었던 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런건 아니죠!”
자신의 잠재능력을 이끌어낸다는 이야기에 조금 흥미는 있던 에리였다.
그러나, 강간 같은 행위는 좋지 않다고 생각했다.
“괜찮아요. 이건 강간이 아닌 실험인거에요.”
“누가봐도 강간이에요!”
그런 에리의 생각을 읽은 듯 레이첼은 에리를 다독이며 말하였다.
그러나 그런 레이첼의 말에 에리는 딴지를 걸며 어떻게든 이 상황을 벗어나려 하였다.
그러나 에리의 보지를 찬찬히 바라보던 민준 역시 아까 전 레이첼과 끝내지 못한 섹스에 단단해져 있는 육봉을 에리에게 들이밀었다.
“꺄앗! 그, 그런 흉악한 물건을 들이밀지 마세요!”
”흉악하지 않아요~ 이것보다 더 크고 무섭게 생긴 것들도 존재한답니다~”
“그런거 알고싶지 않아요!!”
지식만큼은 전문가인 레이첼은 에리의 외침에 안심시키려 달래듯 말하였다.
그러나 다른 것들은 다른 것.
더 무서운게 있다고 해서 지금 눈앞의 것이 무섭지 않은게 아니었다.
거기에 본인 역시 처음인 경험을..
역시 이런 상황에서 해버리고 싶지는 않은 생각이었다.
“자자. 괜찮으니까요. 쭈욱 힘을 빼고...”
“아무리 달래주셔도 괜찮지 않아요오!!”
그런 에리의 심정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레이첼은 에리에게 마치 주사를 맞기 전 아이를 달래듯 말하였다.
그러나 아무리 힘을 빼라고 한들 여전히 공포심에 긴장된 에리의 힘은 전혀 풀리지 않았다.
“.....”
그런 에리의 상태를 아는지 모르는지.
천천히 젖어가는 에리의 보지를 바라보던 민준은 그대로 자신의 자지로 에리의 보지를 스윽 훑어갔다.
“지, 진짜로 넣으시려는 건가요...”
“설마 가짜로 넣는게 있겠어요? 혹시 바이브를 좋아하시나요?”
“이상한 농담을 해도 긴장은 안 풀려요!”
공감되지도 웃기지도 않은 농담을 날리는 레이첼에게 에리가 소리쳤으나 여전히 긴장은 풀리지 않았다.
“저... 저런게 들어왔다간...”
“완전 기분 좋다니까요?”
두려움에 떨고 있는 에리에게 레이첼은 그렇게 말하며 아까 전 자신이 흥분했던 이야기를 시작하였다.
그러나 그런 레이첼의 말은 전혀 귀에 들어오지 않는 에리였다.
“흐웃...”
민준의 귀두끝이 서서히 에리의 틈을 벌리며 들어가자 에리는 두려움에 신음하며 눈을 감았다.
“자자. 얼른 넣으시라구요. 민준씨. 얼른 제 연구를 진행시켜주시라구요.”
에리가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 것을 눈치챈 레이첼은 민준에게 다시 대화 상대를 옮겼다.
“......”
그런 레이첼의 말을 들어서일까.
아니면 제대로 벌려지지 않는 에리의 보지에 답답함을 느껴서일까.
민준은 조금씩 넣어가던 자신의 자지를 레이첼의 말이 끝나자 단숨에 에리의 보지로 쑤셔넣었다.
“흐아앙!!”
민준이 단숨에 자지를 쑤셔박자 에리는 절규와도 같은 비명을 지른다.
“어라? 기분좋지 않나요?”
“아.. 아파요.. 아프다구요. 빼요..! 빼!!”
처음으로 자신의 안에 들어온 민준의 자지 느낌에 에리는 고통을 느끼며 얼른 자지를 빼라고 비명을 질렀다.
“어..라? 아까 전의 저는 괜찮았는데.”
그것은 아마도 레이첼이 관심도 있을뿐더러 그 전의 전희로 나름대로 흥분을 시켜놓아서 였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의 에리는 전희도 없었을뿐더러, 처음으로 자신의 안에 무언가 들어오는 감각이었다.
자위를 한다해도 손가락을 넣는 것조차 무서워 클리나 겉만 자극했던 에리였다.
그런 에리가 자신의 안에 들어오는 그런 감각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괘, 괜찮아요. 이런 건 보통 일단 가만히 있다보면 서서히 기분좋아 진다는게 정석이에요.”
“어, 어디의 정석인데요?! 의학계?”
찔끔 눈물이 맺힌 에리는 당황하며 말하는 레이첼에게 서글픈 얼굴로 물어보았다.
“어... 에, 에로책이요.”
“그게 뭐에요!!”
레이첼의 대답에 에리는 또 다시 소리를 지르며 민준에게 당장 빼라고 말하였다.
그러나 민준 역시 레이첼의 말에 동의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여전히 에리의 안에서 빼지 않았다.
고작 에로책에서 얻은 지식으로 도대체 뭐가 그리 자신만만 한 것들인가.
에리는 그런 생각을 하며 민준과 레이첼을 원망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흐읏.. 하아...”
그러나 정말 에로책에서의 지식이 통하는 듯 민준의 자지 감각이 익숙해지니 어느덧 조금 편안해진 에리였다.
“....”
약간 풀어진 에리의 표정을 본 민준은 이때가 기회라는 듯 조심스럽게 자신의 허리를 움직였다.
“흐아..! 자, 잠시..! 우, 움직이지 말라구요!!”
에리가 풀어지자 바로 움직이는 민준에게 에리는 당장 소리를 질렀다.
마치, 뜨거운 물에 들어갔을 때의 느낌처럼.
가만히 있으면 어느정도 몸이 적응을 한다지만, 움직인다면 다시 뜨거움이 느껴지듯.
그 묘한 감각이 에리의 몸을 감쌌다.
“........”
그러나 이번엔 그런 에리의 외침에도 불구하고 민준은 전혀 멈추지 않았다.
처음에 익숙해지고 난 뒤 다시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하면 서서히 몸이 적응했을 때 기분이 좋아진다.
그것이 에로책의 국룰.
서로 그런 마음이 맞은 듯 레이첼과 에리는 서로의 눈빛을 바라보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이런 사고까지 할 정도라면 민준이 정말로 이성을 잃은게 맞는건가?
레이첼은 잠시 그런 의문이 들었다.
“음....”
에로한 본능이 그런 사고를 이끌었다라는 결론을 내린 레이첼은 더 이상 신경쓰지 않기로 하였다.
어차피 에로한 민준이면 되는 것이었다.
그 이상 이성이 있는지 없는지는 전혀 신경쓸 필요는 없었다.
“꺄앗...! 으..! 하아...”
처음엔 약간 고통스러운 신음을 내더니 서서히 무언가 색기어린 신음으로 바뀌어가기 시작하는 에리.
그런 에리의 반응에 레이첼은 슬며시 미소를 지으며 에리를 바라보았다.
“조금씩 기분이 좋아진다고 했죠?”
“기, 기분 좋지 않아요...!”
“그런가요~?”
자신의 말에 부정하는 에리의 반응에 레이첼은 그대로 에리의 그 얼마 없는 가슴을 주무르기 시작했다.
“하앙! 뭐, 뭐하는 건가요?!”
“뭐하긴요. 애무죠. 애무.”
“가, 갑자기 그런걸 한다구요?”
뜬금없이 애무를 한다는 레이첼의 말에 에리는 당황하며 레이첼을 바라본다.
“이렇게 하면 여기 흥분해서 좀 더 빨리 기분이 좋아질지도 모르잖아요?”
이것 역시 에로책에 있던 내용이었다.
에리의 가슴을 주무르기 시작한 레이첼은 그대로 애리의 젖꼭지를 빨며 에리의 흥분을 가속시키려 노력했다.
“흐응.. 빠, 빨지 마세요...”
“아. 그러고보니 젖꼭지도 나름 개발을 해야 제대로 느낀다고 했던 것 같은데.”
“네에...?”
“뭐, 저는 용족이니까 용의 혀놀림을 맛보면 금방 기분 좋아질거에요.”
“당신 정말로 학자 맞아요?!”
전혀 논리가 없는 레이첼의 말에 태클을 걸며 에리는 레이첼의 혀놀림과 민준의 허리놀림을 동시에 맛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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