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능력자 세계의 엑스트라A인 저는 아이 만들기를 강요당하고 있습니다-25화 (25/56)

〈 25화 〉 24. 삼진 아웃

* * *

“흐으응... 사, 사부우.. 역시 뭔가 이상해요오..”

계속해서 마사지를 이어가자 왕페이의 입에서 달콤한 신음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뭔가 왕페이가 신음을 하기 시작하니 나 역시 너무나도 묘한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견뎌라.

내가 꾹 참고 견디고 견뎌서 왕페이를 이 가슴만으로 가게 만드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왕페이가 가게 만든 뒤 나는 사랑의 힘을 주입했다며 바로 도망가는 전법.

그래. 그게 중요한 것이다.

이건 왕페이가 견뎌야 하는 것도 있지만 나 역시 이 불끈불끈한 마음을 견뎌야 한다.

이거 서로에게 시련인거 아니야?

그런 생각을 하긴 했지만 일단 계속해서 왕페이를 자극하도록 하자.

“하아... 사, 사부우..”

계속해서 흘러나오는 왕페이의 신음.

그러나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다.

여기서 내가 무언가 말을 했다간 진짜로 뭔가 AV에서처럼 여자 하나 속여서 강간하는 전개같아 보인단 말이야.

그리고 나 역시 이를 꽉 물고 참고 있다.

자꾸 그렇게 느끼지 말고 얼른 절정에 가버려라!

“.........”

“사, 사부?”

아무런 말이 없는 내 반응에 왕페이는 당황하며 나를 부른다.

자꾸 그렇게 부르지마라.

그렇게 부르니까 진짜 뭐 더 해달라는 듯이 애원하는 것 같아서 뭔가 기분이 묘하니까..

당황하며 나를 부르는 왕페이의 반응을 멈추기 위해 나는 왕페이의 유두를 한 번 세게 꼬집었다.

“흐읏!!”

유두를 꼬집자 왕페이가 움찔 반응을 보이며 강한 신음을 낸다.

이거, 진짜 제대로 유두가 약점인 것 같은데.

확실히 유두 역시 성감대라고는 하지만 이렇게까지 반응이 좋을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

이런 반응을 보일 정도로 유두가 약점인 건가?

솔직히 여자의 유두를 이런 식으로 만져본 적이 있어야 뭘 알든가 말든가 하지.

마리와 스즈 이전까지 모쏠아다였던 나라서 알 수 없었다.

그렇다고 내가 마리의 유두를 그렇게 괴롭혀 본 것도 아니다.

“하아... 사부우...”

유두를 꼬집자 평소의 당당한 목소리는 어디갔는지 왕페이는 약한 목소리를 내며 애원하듯이 나를 불러온다.

그러나 그런 왕페이의 반응이 오히려 그런 나의 가학심을 자극해서...

나는 오히려 왕페이의 가슴을 만지는 것을 더욱 가속하였다.

“사, 사부!”

왕페이의 유두를 손가락으로 집은 채 그대로 살살 굴리기 시작하자 왕페이가 당황한 모습으로 이쪽을 돌아본다.

그러나 나는 그런 왕페이의 시선에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왕페이의 유두를 공략하였다.

“지, 진지하시군요...”

그러자 이런 내 표정에 속았는지 왕페이는 그렇게 말하며 다시 앞으로 고개를 돌렸다.

다행히 제대로 속여넘긴 듯 했다.

뭐, 왕페이는 그리 똑똑하거나 이리저리 생각을 하는 타입이 아니니까.

속이기는 쉬운 타입이었...

아니, 진짜로 이러니까 야한 목적을 가지고 왕페이를 속여먹고 있는 것 같잖아.

참고로 기억을 다시 상기시키자면.. 왕페이가 사랑의 힘을 주입해달라며 이쪽에 찾아와 나에게 시킨 것이다.

그러니 내 탓이 아니다.

왕페이의 문제인 것이다.

뭔가 이렇게 이야기하니 책임전가를 엄청 열심히 하는 야한 녀석이다.

모르겠다 일단 그냥 집중이나 하자.

그렇게 생각한 나는 다시 왕페이의 유두를 공략하는데 집중하였다.

“그, 그렇게 굴리면...”

“뭔가 기분이 이상해?”

“아까부터 사부가 만질 때마다 뭔가 묘한 느낌이 속에서부터 올라오기 시작해서...”

제대로 느끼는 것 같았다.

왕페이의 반응을 확인한 나는 다시 왕페이의 유두를 손가락으로 살살 긁거나 이리저리 굴리는 등 계속해서 움직이며 왕페이의 유두를 자극하였다.

“사... 사부우... 하아..”

신음을 조금 참으려던 왕페이는 한계였는지 거친 숨소리를 내뱉으며 유두를 괴롭히는 나를 멈추려 하였다.

“여기서 멈추면 안 돼. 왕페이.”

“흐응.. 그, 그치마안..”

“묘한 기분이 드는건 당연한거야. 원래 사랑의 힘을 주입하는 과정에서 다 그런거라고.”

“그, 그렇습... 하아.. 니까.”

철저하게 거짓말을 해가며 내 행동을 멈추려는 왕페이를 속인다.

그러자 여전히 거친 숨소리와 달콤한 신음을 슬쩍슬쩍 흘리며 점점 다리를 오므리기 시작한다.

이제 완전히 그쪽에도 신호가 오기 시작했나보다.

아마 본인이 그렇게 느끼는 것이 부끄러운 것이겠지.

하지만 괜찮다.

오히려 그것이 이쪽이 의도한 바다.

그렇게 계속 왕페이의 유두에 자극을 주며 나는 이제 큰 자극을 주기 위해 다시금 왕페이의 유두를 꽉 꼬집었다.

“흐으읏!!”

그러자 왕페이는 또 한 번 자극에 놀라며 비명과 같은 신음을 내지른다.

한번 몸을 들썩이며 크게 반응한 왕페이는 여전히 이어지는 자극에 버티기 힘든 것인지 몸이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했다.

“왕페이. 지금 그 자극을 이기려하지 말고 완전히 받아들여.”

“하아.. 바, 받아들이는 겁니까.”

“그래. 참는게 아니다. 받아들이는 것이다.”

“이, 이런 걸...”

“괜찮아. 걱정하지마.”

어떻게든 자극을 버티려는 왕페이를 안심시키며 나는 왕페이에게 이 자극을 받아들이게 만들었다.

내가 아는 지식 한에선 아마 점점 묘하게 차오르는 느낌이 들 것이다.

점점.. 점점... 무언가 오기 시작하며..

“흐으응♥”

점점 거칠어지는 왕페이의 신음소리.

왕페이의 신음과 함께 몸의 떨림 역시 점점 강해지기 시작했다.

이제 제대로 오기 시작한 것 같다.

그럼 여기서 계속 이런 자극만 주다 다시 한 번 왕페이가 방심할 때..

나는 다시 왕페이의 유두를 강하게 꼬집으며 그대로 살짝 비틀었다.

“하아아아아아앗♥”

지금까지 중 가장 강력하게 들어가는 유두의 자극.

안 그래도 조금 참으려다 서서히 받아들이던 왕페이는 이런 강한 자극에 곧장 지금까지 쌓여왔던 자극들과 함께 절정을 맞이하는 듯 하였다.

진동기처럼 부르르르르떨리기 시작하는 왕페이의 몸.

여전히 끊이지 않는 왕페이의 신음.

그리고 아까까지 오므리고 있던 다리가 완전히 벌려지며 왕페이는 그대로 절정을 맞이하였다.

“흐으으으....”

절정을 맞이한 왕페이 몸의 떨림이 조금씩 잦아들기 시작하였으나.

침대에 쓰러진 왕페이는 여전히 떨리는 목소리로 신음을 내며 몸을 움찔 움찔 떨고 있었다.

제대로 오르가즘을 느낀 것 같았다.

좋았어. 그럼 이대로 나는 사랑의 힘을줬다고 말하면서 얼른 도망을...

그런데 생각해보니 여기 내 방인데..

내 방에서 왕페이게 쫓겨나는 신세가 되어버리고 마는 것인가.

뭔가 처량하다는 생각을 하며 나는 그대로 자리에서 일어나 왕페이에게 도망갈 준비를 하려했다.

“그럼. 왕페이. 방금 그게 사랑의 힘을 주입 당한 거니까...”

절정의 여운에 정신이 없어보이는 왕페이에게 그렇게 말하며 슬슬 자리에서 일어나려 하자..

“사, 사부....”

“응?”

일어나려는 내 옷자락을 붙잡으며 왕페이가 나를 애절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모, 몸의 떨림이 멈추지 않습니다... 조, 조금만 옆에 있어주실 수 없습니까..”

“.........”

꿀꺽.

뭔가 귀여운 모습의 왕페이의 행동에 나는 순간 날아갈 듯한 이성을 챙기며 그대로 침을 한번 크게 삼켰다.

지, 진정하자! 진정해.

나에게는 사랑하는 아내가 있다.

......

이미 바람을 한 번 핀 것 같은 기분이 들긴 하지만 바람이 아니다.

NTR은 안 된다.

그것만큼은 안 그래도 질투도 심하고 멘탈도 약한 우리 마누라를 지키기 위해 그런건 있어선 안 되는 전개다.

근처에 있는 마리를 생각하며 나는 서서히 끊어져가려는 이성을 어떻게든 붙잡은 채 내 옷자락을 붙잡은 왕페이의 옆에 앉았다.

“그. 그래.. 조, 조금은 옆에 있어 줄 수 있지.”

“이, 이런게 사랑의 힘이라는 겁니까.”

“그, 그럼. 아무래도 왕페이 너는 처음 받는 힘이다보니 묘한 기분이 들었을거야.”

“소, 솔직히 말해도 괜찮겠습니까. 사, 사부우..”

“응?”

언제나의 그 당당한 왕페이는 어디 갔는지 여전히 떨리는 목소리를 하며 왕페이가 내게 말했다.

“저... 저어... 방금 솔직히 사부가 사랑의 힘을 줬을 때.. 흐, 흥분해서 절정해 버린 것 같습니다...”

“.........”

고개를 돌리며 약한 모습을 보이는 왕페이의 행동에 나는 순간 다시 끊어지려는 이성의 끈을 어떻게든 붙잡으려 하였다.

왜 자꾸 그런 식으로 나를 유혹하는거냐고...!

계속 이렇게 왕페이의 옆에 있어도 괜찮은 것일까...?

이러다가는 결국 왕페이의 이런 천연 유혹에 이기지 못하고 이성이 끊어질 것 같은 불안감이 들었다.

“저.. 사, 사부..”

“왜, 왜에..?”

여전히 약한 목소리로 나를 부르는 왕페이에게 나 역시 조금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하였다.

제발 다시 나를 유혹하지 마라.

삼진아웃이다.

이번에도 또 천연 유혹에 들어간다면 삼진아웃으로 완전히 이성이 끊어져버릴 지도 모른다.

“그... 외, 외람된 말일수도 있지만. 저... 너, 너무 흥분해 버려서.. 그... 모, 몸을 바치겠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그런데....”

“............”

뚝.

이건 완전히 삼진아웃이다.

부끄러워하며 내게 몸을 바치겠다는 왕페이의 말에 나는 내 이성의 끈이 떨어지는 소리가 머릿속에서 울려퍼졌다.

이건 진짜 남자로서는 참을 수 없는 상황.

참고 참고 또 참으려 노력을 해봤지만 이건 도무지 참기가 너무 힘들다.

평범한 일반인, 무능력자인 나에게 이런 시련은 견딜 수 없다.

제기랄! 그래! 어차피 아까 생각한대로 어떻게든 들키지 않으면 바람이 아니다!

이, 이건..! 이건! 그러니까!! 수, 수련이다!

수련을 하다 어떻게든 잘 버틴 제자에게 주는 사부의 상 같은거다!

그렇게 완전히 이성을 놓아버린 나는 부끄러워 하는 왕페이를 들어 침대의 한가운데 툭 던져버렸다.

* *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