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능력자 세계의 엑스트라A인 저는 아이 만들기를 강요당하고 있습니다-24화 (24/56)

〈 24화 〉 23. 사랑의 힘 주입!

* * *

“자 그럼 사부! 저에게 사랑의 힘을 알려주십쇼!”

“어......”

일단 기세좋게 사랑의 힘을 알려준다고 했지만...

이거 어떻게 알려주면 좋을까?

일단 바,바람이 아니라 마리를 지키기 위한 행위이긴 한데...

그래도 키스를 하는건 아니겠지?

원래 보통 이런 행위를 할 때 키스부터 하는게 국룰이긴한데..

그러면 안 그래도 심각한 내 죄악감이 더는 못 버틸 것 같았다.

“역시 사랑의 힘이라 하면 가슴부터 만지는 거겠죠!”

다행히도 왕페이 역시 키스를 한다는 선택지는 없는 것 같았다.

이건 다행이라고 봐야 되는걸까..

아니면 본인의 가슴을 만지라고 강요하는 이 상황에 불만을 가져야 하는걸까..

마리의 남편 입장에서 보자면 이 상황 자체가 불편한 것이고, 그냥 남성의 입장에서 보자면 좋은 것이 맞는데..

나도 이젠 뭐가 뭔지 모르겠다.

“그러면 사부가 만지기 편하도록 먼저 옷부터 벗도록 하죠!”

그렇게 말한 왕페이는 자신의 가슴 쪽 무늬가 있는 곳을 손으로 뜯었다.

그러자 자연스럽게 왕페이의 가슴 부분이 쫙 벌려지며 그 속옷에 둘러싸인 커다란 가슴이 내 눈앞에 드러났다.

드레스 뜯으면 저절로 거기서부터 벗겨지는 거였냐고!

길이가 의외로 길어서 벗을 때 불편하다고 생각했더니 저런 식으로 벗는거였구나.

뭔가 굳이 알아도 되진 않지만 알면 신기한 것을 하나 배웠다.

아니, 왕페이의 드레스만 저런 걸까..

뭐, 지금 그런게 중요한건 아니다.

“자.. 그러면 만지기 불편하니 이 속옷을 바로 벗어버리도록 하죠.”

속옷에 둘러싸인 가슴을 드러낸 왕페이는 그렇게 말하며 곧장 자신의 가슴을 감싸는 브레지어를 벗어 던졌다.

호쾌하네..

나도 저런 왕페이의 태도는 배워야 하는걸까...

뭔가, 남편으로서도 남자로서도 저런 당당한 모습은 조금 배워두는 편이 좋을 것 같았다.

아니, 그렇지만 나는 이능력 세계에서 아무것도 없는 무능력자인데 당당하기만 해서 어쩌자고...

무능력자는 너무 슬펐다.

“자, 그러면 얼른 만져주십쇼!”

“만지라고...?”

“그러라고 벗은 것 아닙니까!”

“만져도 괜찮은거야?”

“만지기 위해서 이렇게 한 것 아닙니까! 사랑의 힘은 가슴은 만지는 것으론 부족한 겁니까?”

“아, 아니지...”

호쾌하게 자신의 가슴을 만지라는 왕페이의 태도에 나는 잠시 고민하다 일단은 만지기로 하였다.

뭔가 가슴을 만지다 왕페이가 기분이 좋아져서 이게 사랑의 힘?!

이런 식으로 착각한다면 거기에서 끝나도 괜찮은 것이었으니까.

좋아... 일단 테크닉에 자신은 없지만 한번 만져보도록 하자.

그래도 나름 마리의 가슴을 주무르던 짬이 있다.

마리에게 동정을 따이던 그때의 내가 아니다.

나름대로 몇 번이고 몇 일이고..

그, 그리고 3p까지 경험한 훌륭한 경험남이다.

“......이, 이건!”

그렇게 생각한 나는 우선 왕페이의 가슴에 손을 올려 한번 슬쩍 들어보았다.

마리의 가슴과는 달리 확실히 손에 엄청나게 느껴지는 무게감.

마리가 평균 사이즈에 비해 작은 것은 아니었으나 그거에 비할바가 되지 않게 왕페이의 가슴이 컸다.

그래서인지 지방덩어리가 불리는 이 가슴의 무게가 꽤 나오는 것 같았다.

이런걸 달고 다니면서 왕페이는 지금까지 수련을 했다는 건가.

이건 모래주머니 역할도 제대로 하겠는데..

“저기... 뭔가 만지는건 괜찮은데 그런 식으로 무게를 측정하시니 조금 부끄럽습니다만..”

“부끄럽다고?!”

그 천하의 왕페이가 부끄러움도 느낄 줄 안단 말인가?!

솔직히 본인에게 실례가 될 수도 있는 말이었으나 왕페이는 부끄러움 따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인 줄 알았다.

그도 그럴게 본인 쪽에서 이렇게 직접 하자고 달려드는 것도 있고.

첫인상부터 지금까지의 행보를 보자면 그런 이미지잖아.

“하지만 이런 무게감은 처음 느껴보는걸.”

“역시 관장님과는 다릅니까. 확실히 관장님의 몸이 좋긴 합니다. 몸을 움직일 때 저항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항상 제대로 움직일 수 있게 그렇게 만든 것이겠죠.”

그거.... 마리에게 말한다면 바로 기만행위에 들어간다.

방금 발언을 도발로 느낀 마리가 다시 승부나 뭔가 화를 낼 수 있는 말이었다.

본인도 그렇게 되고 싶어서 그런건 아닐건데..

그리고 계속 강조하지만 마리가 평균에 비해 작은게 아니다.

왕페이가 평균에 비해 많이 큰 편인거지.

“그런데 이렇게 가슴을 만지면 어떤 효과가 있는 겁니까?”

“어...?”

가, 가슴을 만지면 나오는 효과라...

내가 아는 것이라곤 가슴을 만지면 가슴이 커진다는 이야기밖에 모르는...

아니, 이거 가슴이 큰 것을 오히려 안좋게 여기는 왕페이에게 말해도 괜찮은건가?

가슴이 커진다고 말하면 당장 그만두라고 말하자 않을까?

그러면 안된다.

나는 차라리 이 가슴만 만지는 행위를 하고 그만 끝내고 싶은 사람이라고.

“그... 혈액 순환이 좋아져!”

“혈액 순환?”

“음... 뭐, 나도 잘은 모르지만 이렇게 만지작 거리면서 마사지를 하면 주변의 혈액이 활성화가 되어서 뭉친 어깨나 목 등도 같이 풀어주는 효과가 있어!”

솔직히 잘 모르니까 어디선가 주워 들은 잡지식과 섞어서 약팔이를 시전했다.

뭔지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몸에 좋은거야!

이런 논리다.

아무튼 몸에 좋으면 뭔가 힘이 나지 않겠는가.

“다시 말해 몸의 혈을 풀어서 신체가 제대로 움직이게 도와준다는 말이군요. 역시나 사부!”

“어... 어. 그렇지 뭐.”

그냥 약팔이라고 생각했는데 스스로 그렇게 오해를 해주니 나에게는 고마웠다.

본인이 그렇게 생각한다면야 그런거겠지.

원래 위약효과라고 본인이 그렇게 믿으면 그렇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내가 이렇게 가슴을 만지면 그렇게 될 것이다..

아니, 그런데 지금 내가 마사지를 해줘야 하는게 아니지 않았나?

“우선 처음은 마사지로 시작해 혈을 뚫어 그 사랑의 힘이라는 것을 받기 쉬운 몸으로 만드는 것이군요. 나름대로의 순서가 있네요.”

“............”

뭐... 틀린 말은 아니지...?

섹스를 하기 전 전희를 통해 흥분을 시켜서 섹스를 하기 편한 몸으로 만들고 그대로 본방에 들어가는 거니까...

이게 이렇게 뭐가 의미는 다른데 딱딱 맞아 떨어지는게 어이가 없었다.

어째서 은근히 의미랑 순서가 맞아떨어지는건데?!

왕페이의 가슴을 주무르며 은근히 맞아떨어지는 전개에 태클을 걸었다.

그런데 이거 그냥 마사지로만 느껴지는거냐?

뭔가 흥분되고 이런건 없는거야?

“응.. 혈이 뚫려서 그런지 확실히 점점 몸이 편해지는군요.”

그냥 마사지만 되었나보다.

역시 아직 나에게 가슴을 주무르며 흥분시키게 하는 기술은 부족한 것인가?

아니.. 영상같은 것에서 보면 이런건 로션같은걸 발라서 쭉쭉 해줘야 흥분되는 것이다.

다시말해 이것은 도구탓.

장인은 도구를 탓하지 않는다지만 나는 장인이 아니니까 도구 탓을 해도 괜찮다.

“그럼 여기서 조금 더 나아가도 괜찮을까?”

“당연하죠! 부디 더 해주시길 바랍니다!”

뭔가 전혀 흥분하지 않는 왕페이의 모습에 왠지 모를 자존심에 스크래치가 났다.

일단 가슴 이외에 이제 다른 곳을 만져도 괜찮았겠지만 일단 가슴만으로 어떻게든 흥분시키고 싶다.

처음에는 가슴만으로 그냥 끝냈으면 하는 마음이었지만 지금은 자존심의 싸움이다.

어떻게든 흥분시켜보이고 말 것이다.

갑자기 타오르는 승부욕에 왕페이에게 허락을 받은 나는 왕페이의 유두쪽으로 서서히 손가락을 옮겨 살살 굴리기 시작했다.

“거긴...”

“여기도 가슴의 일부분이잖아.”

“그것도 그렇죠.”

유두를 만지기 시작하자 조금 당황하는 왕페이의 모습이었다.

그러나 그런 왕페이의 지적에 나는 준비해놓은 멘트를 날렸고 왕페이는 역시 그냥 넘어가버렸다.

어라...? 나 이거 휘토미에서 본 적 있는 전개인데?

뭔가 순진한 여자애를 꼬셔서 처음엔 마사지라고 속인 뒤에 서서히 애무의 영역을 넓혀가서...

아니! 이건 그런 전개가 아니다!

어차피 나는 가슴으로 끝낼 것이기에 그런 전개로 이어지지 않는다.

“........”

그럴 것이다..

아마도.

“그 쪽은 만지기 시작하니 뭔가 기분이 묘하군요.”

“그렇다는건 상대적으로 이쪽이 약하다는 뜻이겠지.”

“그런겁니까.”

“아마 그럴거야.”

물론 약하다는 의미가 지금 왕페이 네가 말하는 의미와 내가 말하는 의미가 다른 것이겠지만.

왕페이가 말하는 약하다는 육체적인 의미로.

내가 말하는 의미는 성적인 의미로.

아니, 결국은 육체적으로 약하다는 말이 맞기는 한가?

의외로 자꾸 뭔가 맞아떨어지는게 화난다.

이게 무슨 착각계 소설 전개도 아니고 이런 식으로 전개가 진행되고 괜찮은 거냐고..

“잠... 진짜로 뭔가 간지러우면서 묘한게..”

“사, 사랑의 힘을 얻는 것은 이런걸 참은 것에서부터 시작되는거야.”

“그... 으흥.. 렇습니까.”

유두를 집중적으로 공략하자 점점 느끼기 시작하는지 살짝 묘한 신음을 내기 시작한다.

호오.. 유두가 약점인가 보구만.

그렇다면 유두를 제대로 건드려보기로 할까?

왕페이가 점점 느끼기 시작하는 반응을 보이자 나는 왕페이의 유두를 공략하기로 마음먹었다.

가슴과 함께 유두를 공략하던 손을 멈추며 이제는 완전히 왕페이의 유두를 건드리기 시작했다.

“흐응...! 잠.... 사부. 이건 진짜 뭔가..”

“견뎌라. 그것이 시련이다.”

유두를 공략하기 위해 당장 왕페이의 핑크빛 유두를 손가락으로 꼬집자 바로 반응을 보인다.

무언가 위화감을 느낀 왕페이가 다급히 내게 말하자 나는 시련이라는 핑계를 대며 견디게 시켰다.

아니, 진짜 이러니까 뭔가 AV에 나오는 마사지사가 된 기분이잖아?!

뭐, 까고말해 그닥 다를 건 없지만..

뭔가 유두를 공략하기 시작하자 왕페이도 왕페이지만 나 역시 묘한 기분을 느끼며 서로 마사지를 시작하였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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