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290화 〉1부 (290/315)

"네? 고모?"

잔뜩 젖은 가영의 보지에서는 쑤실 때마다 쮸걱쮸걱하고 요란하고 음탕한 소리를 났다.

"흣, 헤엑···♡"

달콤하기 그지없는 헐떡거림과 함께 가영의 몸이 부르르 떨릴 때마다 보지 쪽에서 쏟아진 물이 손목을 타고 흘렀다.

이대로 가면 다리에 힘이 풀려 쓰러질 것만 같았던 걸까.

대리석으로 되어있는 싱크대 끝부분을 양손으로 꽉 움켜쥔 가영이 자연스레 상체를 밑으로 숙이며 엉덩이를 내쪽으로 내밀었다.

마치 더 쑤셔달라고 애원이라도 하는 것 같은 그 몸짓에ㅡ

"흐으윽···?!"

아까부터 벌렁벌렁대고 있던 구멍에 그대로 자지를 꽂아넣었다.

옛 주인이야 진작에 잊었고 나라는 새 주인을 찾은지 오래인 가영의 보지가 꾸물꾸물대며 내 물건에 빈틈없이 밀착해왔다.

그렇다고 세나나 지나의 보지처럼 강하게 꽉 조여주지는 않았다.

대신··· 부드럽게 품어주었다.

부드럽게 날 품어주면서 은근히 사정을 재촉해대는데··· 덕분에 입술 사이로 제멋대로 앓는 소리가 샜다.

"으···"

이런 말하긴 좀 그렇지만 가영이랑 할 때마다 왠지 조루가 되는 기분이었다.

딱히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사정감이 막 솟구치곤 하니까.

바로 지금처럼 말이다.

'후우···'

속으로 짤막하게 숨을 고르며 민감해질대로 민감해져서 징징 울리는 듯한 느낌마저도 드는 자지가 진정되길 기다렸다.

그리고는 슬슬 진정이 되어간다 싶을 때 이제는 완전히 후배위 자세로 변해버린 가영의 등 위로 내 몸을 포갰다.

포개고는ㅡ

"고모."

"으, 응··· 츕···"

가영을 불러 내쪽을 돌아보게 만든 다음 그대로 입을 맞추었다.

동시에 앞치마 안으로 손을 밀어넣어 가슴을 움켜쥐고는 부드럽게 주무르기 시작하니 유두를 손가락으로 살살 괴롭혀줄 때마다 가영의 안이 꿈틀꿈틀거리면서 민감한 곳을 툭툭 건드려댔다.

그런 식으로 자지를 끝까지 밀어넣은채 서로의 체온을 만끽하다가 가영의 몸에 깃들어있던 떨림마저도 완전히 잦아들었을 때, 따끈따끈하게 달아올라 잘 익은 복숭아같은 색을 띄고 있는 엉덩이를 양손으로 꽉 움켜쥐고는 그대로 허리를 튕기기 시작했다.

"읏, 응, 으응, 읏···♡"

질 안 깊숙한 곳에 위치해있는 약점을 귀두의 갓부분으로 툭툭 긁어주는 느낌에 마음에 들었던 것일까.

끝까지 빼냈다가 밀어넣는 대신 살짝씩 넣었다 뺐다 해가면서 질 안 깊숙한 곳을 집중적으로 자극해주니 가영이 결합부에서 물을 후두둑 떨어뜨렸다.

그래서일까.

더이상 맛있을 것 같은 냄새는 나지 않았다.

대신··· 뭐라 이루말할 수 없는 음탕한 냄새가 주방 안을 가득 채운채 코 밑을 맴돌고 있었다.

그렇게 가영의 몸에 딱 달라붙은채 아침부터 생산활동에 매진하고 있던 와중이었을 것이다.

"아으, 피곤···"

자박하고 발자국 소리와 함께 지나의 목소리가 들려오더니 맨끝방으로 통하는 복도 쪽에서 지나가 탄탄해 보이는 구릿빛 복부를 손으로 북북 긁으면서 모습을 드러냈다.

이제 막 잠에서 깬 탓일까.

아니면 어젯밤에 내 밑에 깔려서 잔뜩 시달린 탓일까.

답지 않게 눈가에 잠기운을 주렁주렁 매단채 상당히 피곤해보이는 모습으로 등장했던 지나였지만ㅡ

"아앗···!?"

그 모습 자체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엄마!"

그도 그럴 것이 싱크대를 지지대 삼아 나와 몸을 섞고 있는 가영의 모습을 발견하자마자 언제 그랬냐는 듯 눈이 번쩍 뜨였으니까.

빼액하는 느낌으로 내뱉어진 지나의 부름에도 가영은 이렇다할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대신 온전히 내 자지를 느끼는데 집중하겠다는 듯 고개를 아래로 숙인 채 몸을 부르르 떨어대는데 다름아닌 그 모습이 지나를 울컥하게 만들었던 모양이다.

"진짜···! 어젯밤에 약속했잖아! 그런데 오늘 나갔다 오기로 한 애를 아침부터 이렇게 무리하게 만들면 어떡해!"

"흐읏, 응··· 뭐, 뭐가 무리라는 거니···?"

"그, 그건···"

일단 그걸 핑계삼기는 했는데 막상 말을 하려고 하니까 쓸만한 말이 떠오르질 않았던 걸까.

지나가 답지않게 말을 더듬거렸다.

그러는 동안에도 가영의 보지는 계속해서 내 물건을 부드럽고 포근하게 조여줘서 사정감이라는 놈이 순식간에 울컥하고 치솟았다.

"윽···"

"흣, 쌀 것 같니···?"

깊숙한 곳까지 파고 들어가있는 자지가 부풀어오르는 것을 통해 사정의 순간이 임박했음을 눈치챈 것일까.

정확히 그때부터 가영의 안이 부드럽고 포근하게 품어주던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쭈우욱 빨아들이는 듯한 움직임을 보여주는데 결국 그 음탕한 움직임을 배겨내지 못하고 정액을 털리고 말았다.

순식간에 자지를 타고 올라온 정액이 가영의 안 가장 깊숙한 곳에 콸콸콸콸 쏟아졌다.

밤에 지나랑 세나의 안에 그토록 쏟아냈음에도 아침이기 때문일까.

스스로 느끼기에도 굉장히 진하고 끈적거리는 것들이었다.

그리고··· 뜨겁더라.

그래서일까.

"흐으으···"

어느새 가영은 싱크대에 몸을 기대고 있었다.

이대로 가만히 있으면 후들후들 떨리는 다리 때문에 그대로 풀썩 쏟아질 것만 같았던 걸까.

싱크대에 몸을 기댄 채 섹스하는 내내 살짝씩 벌렁거리고 있던 국화꽃 모양의 구멍을 바짝 오므리고 있는데··· 음탕하다는 말로도 부족한 그 모습을 느긋하게 감상하다가 한숨을 탁 내쉬며 자지를 뽑아냈다.

그렇게 자지를 뽑아내기 무섭게 자지 굵기만큼 벌어져있던 구멍이 정액하고 애액이 믹스되어 탄생한 러브 쥬스를 후두둑 떨어뜨렸다.

"후우···"

그 마저도 아깝게 느껴졌던 것일까.

몸을 지탱하는데 쓰고 있던 팔중에 하나를 떼어내 등뒤로 돌린 가영이 옆으로 젖혀진채 고정되어 있던 팬티를 다시 원래대로 되돌렸다.

'으아···'

끈적끈적하고 질척질척거릴텐데 저래도 괜찮은 걸까.

아무튼 그런 식으로 자꾸만 뭔가를 뱉어내려고만 하는 구멍을 대충이라도 틀어막는데 성공한 가영이 그대로 싱크대 쪽에서 몸을 떨어뜨렸다.

"고모가··· 닦아줄게···♡"

그런 가영의 손에는 대체 언제 챙긴 건지 알 수 없는 치킨타올, 아니 키친타올이 들려있었다.

그런 것을 손에 든 가영이 내 앞에 조심스레 무릎을 꿇고 앉았다.

바로 조금 전까지 자신의 안을 막 쑤셔대던 것하고 정면으로 마주하게 되니 뭔가 좀 민망했던 것일까.

내 것과 그녀의 것으로 공평하게 얼룩덜룩하게 변해있는 물건을 보며 꿀꺽하고 침 삼키는 소리를 낸 가영의 얼굴에는 발그레하니 홍조가 어려있었다.

아마 평소의 가영이었다면?

그 시점에서 부끄러워서라도 그냥 닦아주고만 끝냈을 것이다.

하지만 오늘은, 지금은 달랐다.

바로 옆에서 차게 식은 눈빛은 물론이거니와 팔짱까지 끼고 서 있는 지나를 의식했던 걸까.

아주 잠시동안 뭔가를 망설이는 듯한 모습을 보이던 가영이 이내 도톰한 입술을 조심스레 벌렸다.

그러면서 드러난 새빨간 속살들이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그런 걸 선보이며 축 늘어져있던 내 물건을 향해 슬그머니 고개를 기울인 가영이 내 물건을 끄트머리부터 조심스레 머금었다.

"우움···♡"

아직 민감한 상태에 머물러있던 물건을 가영의 입안이 부드럽고 촉촉하게 감싸주었다.

"츄웁···♡"

이 느낌을 뭐라 표현하면 좋을까.

서서히 잦아들어가던 민감함이 순식간에 되살아나기 시작하는데 덕분에 한 번 빨릴 때마다 영혼이 빨려나가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었다.

그렇게 지나가 지켜보는 앞에서 청소펠라까지 깔끔하게 끝마친 가영이 아까부터 손에 움켜쥐고 있던 타올을 이용해 본인의 침으로 축축하게 젖어버린 내 물건을 조심스레 닦아주었다.

그리고는 아예 팬티하고 바지까지 손수 올려주는데ㅡ

"하···!"

손가락으로 나와 가영 쪽을 가리키며 그것을 부들부들 떨어대던 지나의 입에서 헛웃음에 가까운 소리가 터져나온 건 다름아닌 그때였다.

"이리와···!"

그러더니만 여태까지 잠자코 있었던 게 거짓말이라도 되는 것처럼 성큼성큼 내쪽으로 다가와서 그대로 날 욕실로 끌고 갔다.

그런 식으로 아침부터 성이 잔뜩 나버린 지나를 달래기 위해 나는 내 몸을 산제물로 바쳐야만 했다.

'자기가 무리시키면 안 된다고 그렇게 말을 하더니만···'

가영에게 싸줬던 것만큼은 못해도 안에 가득 싸주니까 금세 화를 풀어버리는 건 대체 뭐하자는 플레이인 걸까.

아무튼 뭐··· 그런 식으로 샤워를 겸해서 지나를 달래주고 나니 아침 준비도 끝이 나서 유일하게 여태까지 잠들어있는 세나를 깨워야만 했다.

"누나? 누나, 좀 일어나 봐."

"우응···"

어젯밤에 늦게까지 깨어있었다보니까 잠이 부족할 수밖에는 없었던 걸까.

꼬옥하고 감긴 세나의 눈은 꿈틀꿈틀대기만 할뿐 뜨일 줄을 몰랐다.

"누나? 일어나보라니까?"

"으으응··· 시러어···"

그러면서 입술은 또 왜 내미는 걸까.

거기에 입을 맞춰줄 때까지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시위라도 하고 있는 중인 걸까.

혹시나하는 마음에 귀여운 느낌으로 도톰하게 부풀어있는 입술에다가 쪽하고 가볍게 입을 맞춰주니 아니나 다를까 일자를 그리고 있던 입꼬리가 순간 위를 향해 살짝 치솟았다.

그리고는 파들파들 떨리는데··· 누가봐도 기분 좋은 걸 억지로 참는 듯한 모양새라 쓴웃음이 안 나올래야 안 나올 수가 없더라.

키스하는 걸 하도 좋아해서 뭐 할 때마다 입 안을 괴롭혀주었더니만 이제는 쪽하고 끝나버리는 버드키스로는 만족 못하게 되어버린 걸까.

아무래도 그런 것 같아서 그새 아까보다 더 튀어나와 있는 입술에다가 다시금 입술을 가져다붙인채 이번에는 좀 더 진득하게 입을 맞춰주다가 그대로 입술을 떨어뜨리니 내가 입 안을 한 번 휘저어줄 때마다 눈가를 파르르 경련시키던 세나가 꼭 감고 있던 눈을 스르륵 눈을 떴다.

"일어났어?"

"···응."

"일어났으면 밥 먹어."

그런 식으로 응석받이로 변해버린 세나까지 깨우고 난 후에야 비로소 식사를 시작할 수 있었다.

아침은 돼지불고기와 순두부찌개였다.

섬으로 들어온지 그래봐야 이제 한 10일째건만 체감상 거의 한 달만에 먹는 것 같은 한식으로 배를 든든하게 채워준뒤 섬을 나설 채비를 했다.

"뭐야, 벌써 준비 다 끝났어?"

"어."

그런 나와 동행키로 한 이는 세나··· 가 아니라 지나였다.

"누나가 챙기라고 했던 건?"

"다 챙겼어."

말로만 그치지 않고 아예 가방 안에서 실물까지 꺼내서 보여주니 그것을 하나하나 확인한 지나가 이내 흡족한 표정을 한채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더니만 이번에는 물건이 아니라 내 복장상태를 스캔하기 시작하는게 아닌가?

모처럼 단둘이 외출하는 것이다보니까 상당히 흡족해보이는 모양을 그려내고 있던 지나의 눈썹이 꿈틀거린 건 의외로 상체 쪽을 지날 때였다.

하체 쪽을 스캔할 때 그냥 넘어가길래 복장검사를 무사히 통과했나 싶었는데 대체 뭐가 그렇게 마음에 걸리는 걸까.

"그걸로 괜찮겠어?"

"응? 뭐가?"

지나를 놀리기 위해서라거나 그래서가 아니라 진심으로 궁금해서 물어봤다.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게 내가 볼 때는 암만봐도 딱히 문제가 될만한 부분이 보이질 않았으니까.

뭐, 이상한 문구나 무늬같은게 프린팅 되어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평범한 반팔티일 뿐인데 대체 뭐가 문제인 걸까.

"아니··· 나중에 피부 따갑다고 할까봐 그렇지."

난 그렇게 생각했는데 지나의 눈에는 또 그렇지가 않았던 모양이다.

짤막한 소매가 문제였던 걸까.

'아니, 짧아봐야 얼마나 짧다고···'

어처구니가 없어서 침묵하고 있었더니만 그런 내 속내를 아는지 모르는지 지나가 잠깐 기다려보라는 말과 함께 잠시 자리를 비웠다.

그리고 얼마나 지났을까.

다시 내 앞으로 돌아온 지나의 손에는 그녀가 조깅할 때 자주 입곤 했던 얇은 바람막이가 들려있었다.

"음, 이제 괜찮겠네."

그걸 몸에 걸치고 난 후에야 지나한테서 합격판정을 받아낼 수 있었다.

"아니, 더운데···"

"그거 쿨링기능 있는 거라서 조금만 참으면 시원해질거야."

뭐, 그렇단다.

그래도 지금처럼 지퍼를 끝까지 올리고 있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무리라서 지퍼를 가슴께까지 살짝 내리는 걸로 타협을 봤다.

물론, 지나는 그마저도 마땅치 않아하는 눈치긴 했지만 말이다.

뭐, 그렇다고 해서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다.

지나가 뭐 날 막 힘으로 강제하려고 들었다면 그런 기분이 들었을 수도 있었겠지만 그런 짓은 하지 않았으니까.

그렇다보니 지나가 보여주는 일련의 행동들이 내 눈에는 그저 귀엽게 보일 따름이었다.

애초에 지나가 저런 식으로 행동하는 이유가 무엇 때문이겠는가.

'그만큼 날 좋아하신다는 거지.'

암 그렇고 말고.

그런데 화가 날 리가 있나.

아무튼 뭐, 그런 식으로 어렵사리 오케이 사인을 받아낸 다음 시간에 맞춰서 우릴 데리러 온 업체 측 보트를 타고 섬을 빠져나왔다.

그렇게 약 10일만에 마주하게된 문명세상은 마지막에 봤을 때하고 크게 차이가 없었다.

차이라고 해봐야 관광객으로 보이는 이들의 숫자가 전보다 조금 불어난 것 같다는 것 정도?

그래도 다른 사람을 본 게 거의 10일만의 일이다보니까 일행들끼리 삼삼오오 뭉쳐서 바쁘게 돌아다니고 있는 이들의 모습이 왠지 모르게 신기하게 느껴져서 그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으려니까 우리를 육지까지 태워다준 이와 도란도란 대화를 나누던 지나가 마침내 대화를 끝마치고 내쪽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뭐뭐 사가기로 했었지?"

"응? 아, 잠깐만."


0